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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이 약간의 매닉증세와 스트레스로 상기되기 쉬운 사람에게는
비오는 날이야 말로 푹 가라앉을 수 있는 좋은 날이다.
사나흘 하루종일 비가 오면 기분이 튬튬해지는 하지만
기억나지 않았던 옛 사람, 묻어두었던 옛 일들이
사무실 커피향기처럼 은은하게 퍼져온다.
하지메가 일본으로 아주 살러 간다고 해서 정말 아쉬웠다.
커다란 눈에 짙은 눈섭 완소미남형(이라기 보다 "하지메짱"에 어울리는 귀여운 얼굴 ^^)에
내가 좋아하는 아담 사이즈...
서울리데리티를 함께 하면서, 단순한척 하지만 생각이 많고
노는 걸 좋아하지만 의무와 책임에도 충실한 사람인 걸 알았다.
올해 새로 태어난 딸내미 린이를 안고 수유 놀이방에서 공부하는 모습은
어제도 기념 부채에 그림을 그려주었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그 모습에 붑사마도 감동되었는지, "우리도 하나 가질까, 내가 키울게"하는 바람에,
"시 꺼"라고 쏘아주었지만...
비오는 날이야 말로 이것저것 잡다한 것들을 정리하고 쓰기에는 좋은 날이지만,
책상 위에 오늘 처리해야 하는 수북한 일감들을 바라보니
압박 밀려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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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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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 완전 아쉬워. 안주발로 승부하는 마이 프레셔스 술친구였는데 흑흑흑 ㅠㅠ부가 정보
케산/세르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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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저도 비오는 날 좋아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