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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놀이

"얘들아~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잔치를 벌이렴~ 나는 간다잉~!"

 

 

디디누나의 부탁을 받자와, 일단 급한대로 예수가 얼마나 잔치를 즐겼는지 유명한 몇 가지 사례만...

 

1), 2)는 남의 돈 뜯어내서 잔치를 벌이는 예수님 모습을...

3)은 "show must go on!"이라는 절대적인 축제의 진리에 입각해 술 떨어진 잔치자리에서 물을 포도주로 바꿔버리는 모습을...

 

1)세리장 삭개오 이야기

예수께서 여리고에 들어가서, 그 곳을 지나가고 계셨다.  그런데 마침 삭개오라고 하는 사람이 거기에 있었는데, 그는 세리장이고 부자였다. 삭개오는 예수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려고 애썼으나 무리에게 가려서 예수를 볼 수 없었다. 그가 키가 작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는 예수를 보려고 앞서 달려가서 뽕나무로 올라갔다. 예수께서 거기를 지나가실 것이기 때문이었다.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러서 쳐다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삭개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서 묵어야 하겠다." 그러자 삭개오는 얼른 내려와서 기뻐하면서 예수를 모셔 들였다. 그런데 사람들이 보고서 모두 수군거리며 말하기를 "그가 죄인의 집에 묵으려고 들어갔다."하였다. 삭개오가 일어서서 주님께 말하였다. "주님, 보십시오.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겠습니다. 또 내가 누구에게서 강탈을 했으면 네 배로 갚아 주겠습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인자는 잃은 것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2)세리 레위 이야기

예수께서 나가셔서, 레위라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 시고 나를 따라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레위는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갔다. 레위가 자기 집에서 예수에게 큰 잔치를 베풀었는데, 많은 세리와 그 밖의 사람들이 큰 무리를 이루어서, 그들과 한 자리에 앉아서 먹고 있었다.

 

바리새파 사람들과 그들의 율법학자들이 예수의 제자들에게 불평하면서 말하기를 어찌하여 당신들은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서 먹고 마시는 거요 ? 하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사람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서 회개시키러 왔다"

 

사람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요한의 제자들은 자주 금식하며 기도하고, 바리새파 사람의 제자들도 그렇게 하는데,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는군요.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혼인 잔치의 손님들을, 신랑이 자기들과 함께 있는 동안에 금식하게 할 수 없지 않느냐 ?

 

3)show must go on~!

갈릴리 가나에서 혼인 잔치가 있었다. 예수의 어머니가 거기에 계셨고, 예수와 그의 제자들도 그 잔치에 초대를 받았다. 그런데 포도주가 떨어지니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말하기를 "포도주가 떨어졌다"하였다.(중략...)

 

그런데 유대 사람의 정결 예법에 따라 거기에는 돌로 만든 물항아리 여섯이 놓여 있었는데, 그것은 물 두세 동이들이 항아리였다. 예수께서 일꾼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항아리에 물을 채워라" 그래서 그들은 항아리마다 물을 가득 채웠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제는 떠서, 잔치를 맡은 이에게 가져다 주어라"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그대로 하였다. 잔치를 맡은 이는 포도주가 된 물을 맛보고, 그것이 어디에서 났는지 알지 못하였으나, 물을 떠온 일꾼들은 알았다. 그래서 잔치를 맡은 이는 신랑을 불러서 그에게 말하기를 "누구든지 좋은 포도주를 먼저 내놓고 손님들이 취한 뒤에 덜 좋은 것을 내놓는데, 그대는 이렇게 좋은 포도주를 지금까지 남겨 두었구려 !"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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