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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세미나 첫모임 후기

수유+너머 게시판에 올렸던 글.

 

지난 주에는 파토ㅜㅜ났던 예수세미나가 목요일로 시간을 옮겨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도사로 목회활동하고 있는 세준씨, 동양철학 공부하는 기독교인 현식씨, 그리고 고전 점성학과 오컬트(그다지 적절한 이름은 아닌듯 합니다.)를 공부하고 계신 창섭씨와 저, 이렇게 넷이서 모였습니다.

이번 주엔 앞으로 다룰 주제 중 "최근의 역사적 예수 연구"와 "민중신학의 역사적 예수 연구"에 대한 개론이 될만한 글을 읽고 토론을 나누었습니다.

역사의 예수는 말하자면, 교회의 이데올로기적 예수관이라 할 수 있는 '신앙의 그리스도'에 대한 안티테제로 제시된 것이지만, 그것이 또 하나의 규범이 된다면 역시나 기독교식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등등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실제하는 역사의 예수를 발견하는 것, 그 분의 삶을 본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역사의 예수연구가 나옴으로써 기독교 이데올로기 바깥에서 예수를 새롭게 '상상'할 수 있었던 것이 중요하며, 바로 이러한 상상력이야말로, 신앙과 삶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여러 책들을 읽어나가면서 이 예수에 대한 다양한 상상력들을 한 번 경합시켜 보면 좋겠습니다. 어떤 예수가 우리의 삶과 세계를 좀 더 아름답고 참되게 만들 수 있는지요.

다음 모임은 마찬가지로 목요일 7시 세미나 2실에서 진행하구요.
읽을 책은 리차드 호슬리, <예수와 제국-하느님 나라와 신세계 무질서>입니다. 1장과 2장을 읽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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