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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7/20
    나, 지금 여기에.(1)
    mush
  2. 2005/01/09
    어지럽다...
    mush
  3. 2004/12/21
    보고파
    mush
  4. 2004/12/11
    사는 이야기(4)
    mush
  5. 2004/12/08
    오.. 심심해서.. 나도 220문답.. ^^;;(4)
    mush
  6. 2004/12/07
    엄마, 아빠 그리고 나
    mush
  7. 2004/09/29
    기억, 그리고 지금(5)
    mush
  8. 2004/09/26
    정말 썰렁하구만... ㅠ.ㅠ
    mush

나, 지금 여기에.


 

 

 

 

#. 기억

 

과음이다.

오랜만에 들이킨 빈속의 소주가 내 위장을 괴롭히더니 급기야 식도를 타고 씹어 삼켰던 것들을 게워내게 한다.  

불과 몇 시간 전 맛나게도 먹었던 오돌뼈 우동볶음이 형태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해 있다.

약간의 악취도 동반했겠지. 그건 기억나지 않는다.

난 취했었거든.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1년.

난 과음했던 게야.

너무 급했던 게야.

기억나지 않아.

너무 아팠거든. 그래서 기억이 지워졌나봐.

 

든든한 친구 녀석이 함께해서 였을까.

의미를 알 수 없는 눈물이 눈꺼풀을 비집고 기어나온다.

눈물 덕분인지 그럴 필요는 없었는데 통곡까지 한 듯 하다.

 

취했군.

머, 서러웠던 게 많았나보지.

 

수화기 너머로 해장은 했냐는 녀석의 걱정에 별 일 아니라는 듯 허허~허탈웃음 한번 날린다.

 

 

##. 낯익은 기억

 

간간히 들러보는 싸이트에서 보았던 집회공지를 어렴풋이 기억해낸다.

간신히 술을 깬 새벽녘,

짜증스럽게 부슬거리는 비를 맞고 도착한, 퀴퀴한 자취방 냄새가 너무나도 정겨운,

후배네서 잠자리 들기 전, 수박을 먹는다.

 

내 기억에서 사라진 두 시간을 돌려줘.

그나저나 너도 낼 거기 가지? 같이 가자.

 

마침 그녀의 현재 남자친구이자 내가 그토록 귀여워했던 토실토실하고 열성이었던 후배가 뚱뚱한 동네 아저씨로 변해 있었다.  

수박을 건네며, "수박은 살 안 쪄. 먹고 너도 낼 같이 가자."

그러나 이제 그 녀석도 내키는대로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하긴, 일상은 그렇게 사람들을 중독시켜 간다.

 

 

###. 오래된 기억, 그리고 현실

 

비가 우라지게도 많이 온다. 퍼붓는다.

밥먹고 가자는 나의 성화에 아이들이 내심 좋아라 했다고 위안하며 도착한 서울역은, 번잡했다.

순간 새삼스러웠다.

그러나 멀리 있지 않은 기억은 다시 생생해졌고, 그것은 현실이었다.

몇 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풍경. 그리고 기억.

 

시선은 쉬이 앞을 향하지 못하고 신발이 젖는다는 핑계로 아스팔트 바닥에 꽂힌다.

그 조그만 확성기 하나 없이 목에 핏대를 세우는 그들의 소리가 바로 앞에서 들리건만,

어설픈 주먹질만 허공을 헤맨다.

그렇게 광화문까지 걸어갔다.

 

혼자 빠져나와 아는 사람이라도 없나 기웃거려보지만,

예전에 잠시 같이 했던 한 동지만 만났을 뿐이다.

제대 후 무얼 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괜스레 이야기가 길어질 듯 하여 담배 하나 나눠 피고 집회장을 다시 배회한다.

 

조금씩 거리를 두는 것은, 그만큼 나이 먹었기 때문일까.

나이를 먹었기 때문에, 이미 해 볼 만큼 다 해보았기 때문에,

거리를 두는 걸까.

다만 시선을 자신에게 고정시키고 있을 뿐인가.

고개를 치켜 세우고 사람들의 표정을 읽어 보지만 답은 쉽게 찾아지지 않는다.

하긴, 언제부터인가 나는 그것 때문에 답답해 하고 있었다.

 

 

####. 나, 여기에

 

혼자 빨빨거리고 다니는 것에는 익숙해져 있던 차였다.

누군가를 만나면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썰이라도 풀 수 있어 좋고,

만나지 못하더라도 혼자이기에 맘대로 활보하고 다닐 수 있어 좋다.

 

예전만큼 절박은 느껴지지 않지만, 예전만큼 날카로운 눈빛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단 하나, 두려워하지 않음은 느낄 수 있었다.

 

두렵지 않아.

헤쳐 갈 수 있어.

 

느낄 수 있었다면 나에겐 그것이 해답일지 모른다.

무수한 사람들 틈에 껴 있던 그 순간, 난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절박했다 했지만, 절박하지 않았던 것이다.

무수히도 부딪쳐 깨졌다지만, 아직 부딪쳐 보지도 완전히 깨져보지도 않았던 것이다.

 

해답은 멀리 있지 않다.

바로 여기에.

지금, 바로 여기에.

두려워 하지 않는다면, 뭐든 할 수 있겠지.

인정하면 되는 거다.

 

나, 지금 여기에 발딛고 서 있어. 일어났어.

힘들지만 이제 걸어가야지.

뛰어갈 날도 있을거야.

그래, 뛰어갈 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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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럽다...

-- 여전히 만나면 씁쓸하기만 하다.

힘들다며, 이 길에 희망이 없다며, 그렇게 떠나간 지인들...

 

나와 함께 했던 그 사람들 모두, 현실에서 '과거'의 고민이 수도없이 들이닥치만,  

과거를 잊고 싶어서인지 아니면 현실의 문제를 애써 눈돌리려는 것인지,

무언지 모르겠지만,

결국 그들은 계속 잊으려 하는 것 같았다. 아니, 잊으려 했다. 잊으려 한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 한순간 어지러웠던 머리는 내 가슴마저도 어지럽히고야 말았다.

풀리지 않는 실타래가 답답해 흘린 눈물은,

결국 나를 아직 치기어린 아이로만 만들어 버렸다.

 

답답한 가슴이, 아직 가시지 않은 감기기운에 연거푸 피워댄 담배때문인지,

아니면 가슴을 쥐어뜯고 싶을만치 풀리지 않는 그 무엇때문이지...

 

 

-- 괜스레 심해진 목감기와 몸살기가 쉬이 가시지 않는다.

하루종일 누워 이리저리 몸을 굴리며 마음을 가다듬으려 해도, 복잡한 머리속을 정리하려 해도 쉽지가 않다.

기침과 함께 섞여 나오는 누런 가래에, 그 잡다한 것들도 섞여 나왔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루종일 내뱉은 기침과 가래 덕분인지 이제는 골이 흔들리고 어지럽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감기가 차라리 나은 것 같다.

처방전 하나에 주사맞고 약먹으면 금방 나을 감기가, 하루이틀로 해결되지 않는 그 '무엇'에 비한다면 훨 나은 것 같다.

약이나 먹고 자리에 다시 누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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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파

그냥.. 얼굴이라도 한번 봤으면..

 

틀어진 관계가 있다면 바로 잡아 볼까,

못다한 이야기가 있다면 하나라도 제대로 건네볼까,

아쉬웠던 마음이 있다면 원없이 솔직해질수도..

 

그냥 갑자기.. 

날이 추워져서 그런가..

 

겨울을 좋아했었는데, 이젠 너무 싫네.

추위야 가라~!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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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 1

 

이사를 했다.

낯선 거리, 낯선 방, 낯선 사람들 틈에 껴 있어 그런가...

왠지 새로운 생활이 시작될 것만 같다. 실상은 안 그러겠지만... -_-;;

여하튼, 나를 아는 사람이라곤 아무도 없는 이 곳이 조금은 나를 외롭게 하지만,

참 편하기도 하다.

 

 

# 2

 

다시 일할 곳을 찾았다.

정말 공장밖에 보이지 않는 공단 안에 조그만 건물 몇 개.

그 곳이 이제 내가 일할 곳이다.

월요일부터 출근인지라 공장에 대한 자세한 사정은 모른다.

다만, 정말 무서우리만치 커다란 프레스기가 쾅쾅거리며 판때기(-_-;;)를 찍어대는 모습에 조금 놀랐을 뿐. -_-;;

어느 공장이든 사정이 비슷하겠지만, 이 곳도 파견업체를 통해 들어온 비정규직이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

성실히 일하면 정규직으로 채용된다는 말과 함께, 열심히 일 해 줄 것을 주문한다.

뭐,, 그러려니,, 하며 면접을 무사히(?) 치루었다.

몇 번의 아르바이트를 통해 나름 고쳐야 하겠다고 생각해 왔던 것들이 교정되도록 노력해야겠지.

 

 

# 3

 

이제 당분간 널럴하게(?) 지낼 수 있는 시간은 내일뿐이다.

이사할 때 한꺼번에 짐싼다고 괜스레 잔소리 하시던 엄마의 근심스런 표정이 생생하다.

아무 말도 없이 짐을 옮겨 주시던 아버지가 "집에는 자주 올거지?"라며 애써 아무렇지 않은 듯 뒤돌아서신 그 모습이 눈에 어른거린다.

내일은 일부러 놓고 온 짐 몇 개를 가져간다는 핑계로 집에 가야겠다.

가서 맛있는 것도 사드리고 간만에 효도좀 해야겠다.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는 든든한 동지로,

언제나 뒤에서 걱정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부모님에게는 멋진 자식으로,

그렇게 살아야지!

아자아자 빠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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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심심해서.. 나도 220문답.. ^^;;

오호.. 나도 해 봐야겠다..

잠이 안 와서.. ㅠ.ㅠ

 

 

1. 이름과 뜻은?

mushplus, 나름 합성어. 오.. 궁금하신게요? ㅋ

 

 

2. 태몽?

아버지가 사과나무에서 새빨간 사과 하나를 따셨다고 한다. ^_____^

 

 

3. 신체적인 특징은?

밝히는 즉시, 실체가 드러남. 고로 노코멘트.

 

4. 외모를 스스로 평가해 본다면?

별 거 없다. -_-;;

 


5. 얼굴에서 가장 자신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런 거 없다. ㅠ.ㅠ

 


6. IQ?

최근에 테스트를 한 적이 없는지라..

초딩 6학년때 했던 테스트에서는 136이라 카드라.



7. 별명이 있다면 이유는?

말했듯.. 노코멘트. ㅋㅋ

 


8. 본인 스스로 자신의 성격평가는?

알 수 없음. 그러나 대략적 평은 기차화통 저리가라는 큰 목소리에, 다혈질에, 다소 폭력적.

한 마디로 성격 드러움.

 


9. 주변에서 자신의 성격평가는?

오호.. 벌써 말해 버렸네. -_-;;

 


10. 나의 매력은?

너무 많아서 헤아릴 수 없음. ㅋㅋ

 


11. 나의 장점은?

나름 솔직? ㅎㅎ

 


12. 나의 단점은?

다소 낯가림? (주변의 반응은 "헉.. 설마.." 이럴 것임..)

 


13. 나의 단점을 앞으로 어떻게 극복해 나갈것인지?

안면에 철판깔고 친한척 하기. ㅋ

 


14. 나의 특기는?

빠른 타자수.. 그러나 컴맹임. ㅡ.ㅡㅋ

 


15. 나의 취미는?

테트리스. 스트레스 해소에 쵝오~!!!!!!! @.@

 


16. 무서워 하는것들?

바퀴벌레, 돈벌레 따위의 발 많이 달린 벌레들, 감기, 엄마, 후배들, 뒤틀린 인간관계 등등..

나름 많음. ㅠ.ㅠ

 


17. 평소의 습관이나 버릇이 있다면?

몰랐는데, 잠꼬대에 코를 곤다고 한다. 손가락 물어뜯기, 다리 꼬기, 알 수 없는 의성어 늘어놓기(동기에게 영향받음. -_-;;), 아기보면 환장하기 등등

 


18. 존경하는 사람이 있다면?

레닌

 


19. 존경하는 (사람이 없는) 이유는?

가장 훌륭한 선동가이자 조직가라 생각하기 때문.. ^^



20. 한달의 독서량?

한 창 읽을 땐 서너권, 지금은 한 권도 힘듦. 반성해야겠음. -_-;;

 


21.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은?

거의 안 봄..

 


22.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하는 일은?

여러 싸이트 돌아댕기기

 


23. 하루 중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은?

사적인 시간 중에서는 단연 컴터 앞에 죽치고 앉아있기.

 


24.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밥 먹기. 아침 거르면 하루 일이 손에 안 잡힘. ㅋ

 


25. 집에서의 통금시간은?

없다. 이미 포기하셨음.


26. 일년 중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날은?

빡터지게 싸우는 날


27. 자신을 칼라로 표현한다면 ?

남색. 남들이 거진 남색같다고 함.

 


28. 비가 오면 기분은?

좋아하지는 않으나, 동동주와 파전이 함께 한다면 기분 최고~!



29. 즐겨듣는 음악은?

민가.. (아.. 구린가? ㅡ.ㅡㅋ)

 


30.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다면?

피아노, 근데 안 친지 거의 십년 다되어감.

하모니카, 익히기 쉬운 악기이다 보니 대략 음정 정도만 맞출 정도.


31. 최근에 노래방에 부른 신곡이 있다면?

노래방 안 감. 그 돈으로 술 먹으러 감.


32. 노래방에서 듀엣곡 부를 때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
없음. ㅡ.ㅡㅋ


33. 평소 꿈을 자주 꾸는 편인가?

거의 안 꾸는데, 요새는 꽤 꾼다.

 


34. 최근에 꿨던 꿈이 있다면?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으나, 무슨 수영장 비스무리한 풀장이 나왔고 강호동이 등장했다.

상황이 상당히 웃겼다는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그 때 거실에서 깜박 잠이 들었는데, 잠에서 깨어나 눈을 뜨니 엄니가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신다.

나도 왜 그런 눈으로 나를 보시냐는 눈빛을 엄니에게 날린다. ㅡ.ㅡ*

엄니 왈, "뭐가 그리 잼나길레 자면서 히죽히죽거리며 으흐흐흐 소리내며 웃냐"고 하시며 이상한 말도 했다고 한다.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었기에 그 내용은 나도 알 수 없다. -_-;; 

 


35. 평소의 잠버릇이 있다면?

말했다. 잠꼬대 한단다. 그리고 코도 곤단다. -_-;;

 


36. 하루에 보통 몇끼를 먹나?

거의 두끼, 재수 좋으면 세 끼

 


37. 즐거먹는 식단은?

각종 김치와 김치찌개, 된장찌개

  


38. 평균적인 식사량은?

보통

 


39.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 굶어 본 적이 있는가?

당연히 있다.

 


40. 지금 가장 먹고 싶은 것은?

짜장면



41. 평소에 열받았을 때는 무엇을 하는지?

겜하거나 술 먹기


42. 혼자라고 느낄 때 주로 뭘 하나?

음주

 


43. 공포를 느낄 때 어떻게 하나?

어떤 공포? 그때그때 달라요~ ^^;;

 


44. 글짓기나 편지 쓰기를 좋아하나?

예전엔 편지를 꽤나 썼다. 지금은 아니지만.

여하튼 글쓰기는 좋아하는 편.

 


45. 평소 여행을 좋아하는지?

좋아하지만 간 적은 거의 없다.

 


46. 평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지?

오.. 당근이다.


47. 커피숍에 가면 무엇을 제일 많이 시키나?

녹차나 커피



48. 가장 심심 할 때는 언제인지?

아무 것도 하지 않을 때

 


49. 가장 재미있을 때는 언제인지?

무언가 하고 있을 때

 


50. 평소에 즐겨 사용하는 말은?

요즘엔, "그런거야~"

평소엔, 알아들을 수 없는 의성어 ㅡ.ㅡㅋ

 


51. 옷은 1년에 몇 벌이나 사시는지?

거의 안 삼. 가끔 엄니가 사 주시는 옷이 대부분.


52. 남자가 담배 피우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런가보지.


53. 여자가 담배 피우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런가보지.



54. 좋아하는 운동?

숨쉬기, 숨 안쉬면 죽는다. -_-;;



55. 좋아하는 운동선수?

없다



56. 좋아하는 음식?

김치찌개


 

57. 싫어하는 음식?

징그럽게 큰 조개, 알탕, 각종 젓갈류 등 여튼 이상하게 생긴 것들.

 


58. 좋아하는 음료수/술?

소주, 동동주



59. 좋아하는 (했던) 과목은?

수학

 


60. 싫어하는(했던) 과목은?

정치경제, 세계사, 국사, 물리



61. 좋아하는 시?

너무 많다.



62. 좋아하는 꽃?

꽃 안 좋아함

 


63. 좋아하는 의상?

청바지



64. 좋아하는 만화 케릭터?

스머프



65. 좋아하는 오락?

단순한 겜이면 뭐든 오케.



66. 좋아하는 TV 프로?

요즘 모 하지? -_-;;

 


67. 갖고싶은 자동차?

그냥 차 같이 생기면 다 갖고 싶다. 앗.. 면허가 없다. ㅠ.ㅠ

 


68. 좋아하는 여자/남자 스타일?

솔직한 사람, 시원시원한 사람, 자신감 있는 사람

 

 

69. 싫어하는 여자/남자 스타일?

안 솔직한 사람, 꽁한 사람, 자신감 없는 사람



70. 좋아하는 국내 연예인?

서태지~ 짱~!!! @.@

 


71. 좋아하는 해외 연예인?

어.. 없다.


72. 데이트 해보고 싶은 연예인/예술가?

일단 있더라도 가능성 없음.

 


73. 평균적인 기상 시간은?

대략 8시, 늦으면 10시. 물론 일 안 할때 



74. 평균적인 취침 시간은?

대중없음.



75. 앞으로 해보고 싶은 운동이 있다면?

뜀박질



76. 잘 하는 요리는?

요리 못함.

 

 

77. 혼자 가장 오랫동안 걸었던 시간과 거리?

버스 정류장으로 한 스무 정거장? 시간은 두 시간 정도 걸렸던 듯.. ㅡ.ㅜ

 


78. 지금까지 자신이 혼자서 해 본 일 중 기억에 남는일?

혼자 살기

 


79. 혼자서 식당에서 밥을 사먹어 본 횟수는?

너무 많아 셀 수 없음

 


80. 수중에 1만원짜리 지폐만 있을때 동전이 필요하다면 주로 해결하는 방법은?
담배사기

 


81. 술은 언제부터 마시기 시작했나?
고딩 졸업후



82. 평소에 술이 마시고 싶을때는?

열받을때, 슬플때, 기쁠때, 졸린데 잠 안올때



83. 주량은?

소주 한병이 적당량인듯 하나, 그때그때 달라요~



84. 술먹고 필름 끊겨 본적은? 있다면 언제?

당근 있다. 대략 2학년쯤.

 


85. 술먹고 크게 후회되었던 일이나 실수해 본적은?

많아서 나열하기 힘듦. -_-;;



86. 술버릇은?

예전엔 노래부르기, 말싸움 걸기(-_-;;) 정도. 지금은 그런 거 없는 듯.

 


87. 술집을 찾는 횟수는?

술집을 가기보다 집에서 혼자 먹는 때가 많음. ^^

 


88. 좋아하는 안주는?

파전, 김치찌개, 오돌뼈, 통닭, 삼겹살, 새우깡, 담배 등등


 

89. 추천하고싶은 술집은?

오.. 넘 많다.



90. 가장 맡고 싶은 영화의 주인공 역할은?

조폭마누라같은 영화의 형님. ㅋㅋ

 

 

91. 만득이 시리즈의 귀신이 자신을 부른다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같이 논다.



92. 길 가다가 만원짜리 한 장을 주웠다면?

당연히 줍는다.



93. 만일 죽는다면 가장 슬퍼할 사람은 누구인지?

-_-;;



94. 그렇다면 가장 기뻐할 사람은 누구인지?

모냐고~!!!!!!!!



95. 아침에 깨어나 보니 성(남/녀)이 뒤바뀌어 버렸다면 무엇을 하겠는지?
화장실에 간다. 아.. 나는 원래 일어나자마자 화장실 간다. ^^;;

 


96. 한시간 뒤에 지구가 폭발한다면 무엇을 하겠는지?

글쎄..

 


97. 타임머신을 사용한다면 언제 어디로 갈 것인지?

1917년 러시아



98. 만일 영혼으로 떠돌아 다닌다면 어디에 가장 먼저 가고 싶은지?
보고 싶으나 보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로..

 


99. 초능력을 갖게 된다면 가장 갖고 싶은 초능력은?
정신개조능력

 


100. 절대 권력을 쥐게 된다면 무엇을 제일 먼저 하고 싶나? 
질문이 모 이래? 

 

 

101. 사주팔자를 어떻게 생각하나?

안 믿음.

 


102. 전생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없는 것 같은데.



103. 전생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자신의 전생이 무엇일거 같은지?

말많은 장군. ㅎㅎ

 

 

104. 만약 1억원 복권이 당첨된다면?

할 게 너무 많다.

 


105. 공중 화장실에서 휴지가 없을 때 어떻게? (물이나 버린 휴지도 없음)
진짜로 그런 적 있었음. 다행히 밖에 사람이 있어서 휴지를 빌렸음. 물론, 빌린 휴지를 갚을 기회는 없었음.

 

 

106. 집에 불이 났는데 단 한가지 물건만 들고 나올수 있다면?
당연히 지갑이지. 든건 없지만.

 


107. 버스(?)를 타고 졸다가 깨어나보니 길을 잃어버렸는데 수중에 돈이 없다면?

히치한다. 실제로 그런 적 있음. ㅎㅎ



108. 세가지 소원을 빌 수 있다면? (소원 백가지 들어주기 없음~!)
너무 많은데 다 비중있는 소원이라 꼽을 수 없음.

 

 

109. 내일 세상이 멸망한다면 오늘 무엇을 할것인지?
당연히 이런 세상은 멸망해야지.. 고로 빨리 세상이 망하도록 돕는다. ㅋㅋ

 


110. 만약 이 세상에 혼자 남게 된다면 어떻게 할것인지?
혹 살아있는 사람이 없는지 샅샅이 뒤진다.

 


111. 당신이 지명하는 사람 외에는 지구상에서 모두 사라진다면 누굴 지명?
질문이 왜 이래.

 


112. 기뻤던 일?

상대의 속마음을 들을 때.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음이 명백해질때. 뭐 그런 거.

 


113. 슬펐던 일?

인정받지 못할 때, 외로울 때, 사랑하는 사람을 미워해야 할 때. 뭐 그런 거.

 


114. 죽을뻔한 기억?

없네..



115. 아쉬웠던 순간?

매 순간이 아쉬움.

 


116. 최근에 눈물을 흘려본 일이 있다면 어떤 이유로?

엄마랑 대화하다가. ㅠ.ㅠ



117. 지금까지 상품당첨 혹은 내기나 도박으로 얻었던 가장 큰 물건이나 액수는?
그런 적 없음.

 


118.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신이 가장 멋있다고 생각했을 때는 언제?
항상 멋있다고 생각하려고 함. ^^;;

 


119. 제일 멍청하다고 생각했던 때는 언제?
항상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애써 외면하려 함. ㅡ.ㅜ

 


120. 내가 왜 이 세상에 태어났을까 후회될 때는?

내 뜻대로 일이든, 상황이든, 뭐든 돌아가지 않을때.

 


121. 비가 오면 생각나는 일... 추억...?

추억은 없다. 구질구질한 기억밖에는..

 


122. 최근에 본 영화가 있다면?

알 포인트



123. 감명 깊었던 책?

막심 고리끼, 어머니

 


124. 나의 수집품?

없다



125. 가장 보고 싶은 사람?

첫사랑

 


126. 지금 소중한 사람?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이~ ^___________^



127. 소중한 물건?

엄마가 주신 목걸이



128. 재산 목록 1호?

목록까지 정할 따위가 없음.

 


129. 지금 나의 최대 관심사?

당연... ㅠ.ㅠ

 


130. 지금 내게 필요한 것?

인내심, 여유, 철저함 등등.. 넘 많네..



131. 생일날 받은 선물은?

대부분 술 따위였음. 간혹 꽃 등이 있었음. 그런데 최근엔 생일파티를 안 해서 없음.



132. 친구의 생일날 준 선물들은?

귀걸이, 반지, 책, 꽃, 케잌 등등.. 그러나 역시 최근엔 생일파티에 참석을 안 하는지라 선물한 적 없음.

 

 

133. 생일날 받고 싶은 선물은?

생필품.. @.@



134. 양심에 비추어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운 일이 있다면?

많아서 밝힐 수 없음. 부끄럽거등.. -_-;;



135. 애국가 4절을 끝까지 부르고 쓸수?

오.. 아직도 그런 짓거리를 한단 말야?

 


136. 자신이 생각하는 통일관?

통일되든 말든. 그래도 통일되서 나쁠 게 있을까? 나쁜 게 많다면 차라리 안 하는게 나을지도 모르지. ㅋㅋ

 


137. 자신이 예상하는 통일 시기는?

알 수 없음.



138. 통일이 되면 해보고 싶은 일?

백두산, 금강산 등반



139. 대통령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일?

그럴 가능성 없음

 


140. 학생때 나쁜 점 
오.. 나름 나쁜 점 많다. 알잖아? ㅎㅎ



141. 학생때 좋은 점
나쁜 점만큼 좋은 점도 꽤 있다. 이것도 알잖아? ㅋㅋ

 

 

142. 이과였냐? 문과였냐?
맞추어 보시옷. ^^;;

 


143. 친구끼리 패싸움 해본적은?
오.. 없는디..

 


144. 벼락공부 타입?

상당히

 


145. 학교생활을 하면서... 제일 즐거웠던 일은?
날 좋은날 잔디밭에서 짜장면, 탕슉 시켜놓고 쏘주까기~

 


146. 학교생활 동안 얻은 것이 있다면?
처절하게 무너지기. ^^;;

 


147. 학교다니면서 외박해 본 횟수는?
셀 수 없음.

 


148. 학창시절 가장기억에 남는 사건은?
너무 많음.

 


149. 학교의 분위기는?

상당히 가족적, 그래서 매우 활기참, 때론 유머러스와 엽기가 판의 대부분을 차지.. ㅡ.ㅡㅋ 


150. 지금까지 미팅해 본 횟수는?

한번도 없음.



151. 지금까지 헌혈해 본 횟수는?

없음.. -_-;;

 


152. 땡땡이 치면 주로 어딜 가는지?

글쎄..

 


153. 학교주변 도서실의 위치를 자신있게 대답할수 있는지?
쩝..

 


154. 본인이 지금까지 해본 가장 효과적인 컨닝 방법은?

경험 없음.



155. 가장 크게 꾸중 들어본적은?

말도 없이 집 나갔을 때.



156.학교의 정의를내린다면?

질문 상당히 구리구만.

 


157. 사랑에 관하여 어떻게 생각을?

너는 내가 되고 나는 네가 되고.

그런데 현실은 막상, 그리 되기 쉽지 않더라고. ㅡ.ㅜ

 

 

158. 남자다운 것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나?

그게 모야?



159. 여자다운 것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나?

그건 또 모야?

 


160. 여자와 남자의 차이라면?

외관상으로 다르게 생겼지, 아마.

 


161.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게 우연일까? 운명일까?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운명은 아니지만 우연도 아니겠지. ㅋㅋ

 


162. 첫눈에 반한다는 것을 믿는지?

아니.



163. 첫눈에 반하는 이성과..계속 만나면서 정이 드는 이성 중에 누가 좋은지?
두번째이지 않겠수?

 


164.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자신만을 사랑하는 사람 중 어느 쪽을 택할것인지?

사실 연애하기에는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이랑 하는게 상처를 덜 받드만. ㅡ.ㅜ



165. 이성을 볼 때 가장 먼저 보는곳은?

일단 이미지(말투, 행동 등등), 그 담엔 차차 만나면서 성격.

 


166. 이성 친구를 왜 사귄다고 생각하나?

오오.. 그런 생각은 안 해 봤당.

 


167. 사랑 고백을 들어 본적이 있나 ?

당근 있지. ㅎㅎㅎ

 


168. 가장 기억에 남는 데이트는?

-_-;; 



169. 지금까지 정말 정말 사랑했던 사람은 몇 명?

한 명인 듯..



170. 지금 좋아하는 이성친구가 있나?

없음.



171. 사귀는 이에게 나오라고 했는데 안나오면 어떻게 할것인지?

나도 안 나감. 그리고 담에 똑같이 복수해줌.

 


172. 약속장소에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는 친구를 얼마나 오래 기다려 봤었는지?

그런 적 없었던 듯. ㅎㅎ

 


173. 누군가 자신을 짝사랑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기분은?

나쁘진 않음.



174. 질투를 해본 적이 있나?

둔한 편이라 그런 적은 없었던 듯.



175. 프로포즈는 남자가 먼저.. 아니면 여자가 먼저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나?
지가 좋으면 남자 여자가 먼저랄게 뭐 있겠수.

 


176. 사랑하는 사람을 집안에서 결사적으로 반대한다면 어떻게 할건지?
닥치지 않아서 모르겠음. 그때그때 다르겠지. ㅎ

 


177. 좋아하는 사람의 친구가 좋아한다고 고백한다면 어떻게 하겠는지?
과연 그럴까?

 


178.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과 같은 경우... 친구에게 뭐라고 할것인지?
가지가지 하는구만.

 

 

179. 만약 사랑과 우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노래가사 쓰는구만.

 


180. 지난 크리스마스 때는 무엇을 하고 보냈는가?

음주가무(무 제외).



181. 사랑하는이를 단하루 함께 보낼수 있는것과 평생 바라볼수만 있다면 선택은?

둘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구만.



182. 지금 사랑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단 한마디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람 없다니까.



183. 사랑하는 사람과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갑자기 정전이 된다면?

에잉~ 뭐 그런 걸 묻고 그랴~ ^^;;



184. 길거리에서 쌍쌍이 꼭 붙어 다니는 연인들을 볼 때 해주고픈 말은?
좋냐? 부럽당~ ㅋㅋㅋ

 


185. 살면서 뒤집어지게 웃겼던 때?

어.. 갑자기 생각안남.



186. 살면서 가장 기억에남는 사람?

선배 한 분

 


187. 한번쯤 다시 만나보고싶은 사람?

상동 

 


188. 부담없이 술사달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오... 인간관계 드러나서 얘기 안 함. ㅋㅋ



189. 가장 맘편하게 속을 내보일 수 있는 사람은?

친구 몇



190. 힘들때 생각나는 사람은?

생각나는 사람은 여러명.. ㅋ

 

 

191.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셀 수 없음.

 


192. 자신의 인간관계에 대해?

그냥 그러함.



193.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할 때는?

매일 그 생각이지 뭐.

 


194. 지금 잘하지는 못하지만 잘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좀 둘러보는 여유, 사람 속에 파고들기, 그런거.

 


195. 이 세상에 태어난게 행운이라고 느껴질 때?

그런 생각 한 적 별로 없음.



196. 이 세상에 태어난게 불행이라고 느껴질 때?

그런 생각 한 적 무지 많음.



197.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사람



198. 인류의 발명품 중 가장 쓸모있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글자(책 포함), 전기, 컴퓨터, 술



199. 몇살까지 살고 싶은지?

오래오래

 


200. 10년 후의 나의 모습?

푸흡~(혼자 생각중.. ㅋㅋ)

 


201. 올해의 야심찬 계획은?

나에게 일자리를 달라~ ㅠ.ㅠ



202. 가보고 싶은 나라는?

중국



203. 죽음에 관하여 어떻게 생각 하는지?

한 때는 동경하던 적도 있었지. 치기 어린 생각이었지만.

뭐.. 달갑진 않네. 죽으면 그만이지만 잊혀지기 쉬우니까..

 


204.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

알고 싶어? 그런거야~? ㅋㅋ

 


205. 내가 남길 유언?

적들에게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 ㅋㅋㅋ

 


206. 묘비명에 남길 글이 있다면?

오호.. 고민좀 해봐야겠구만.



207. 자기 2세 이름은 ?

2세 안 가질 건데.

 


208. 자신의 2세에게 권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태어나지도 않을 자식에게 권할 일이 당근 없지.



209. 질문에 당하신 소감은?

조금 어이없음.

 

 

210. 질문에 답하기 전에 무엇을 하다가 왔는지?

흡연



211. 답변하시는데 소요된 시간은?

꽤 오래.

 

 

212. 가장 답하기 어려웠던 질문은?

거진 어이 없음.



213. 이렇게 열심히 질문을 하고 있는 질문자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면?
할 일 없구만.

 


214. 혹시라도 질문자에게 술 사줄 의향은?

당연히 없지. 이런 질문을 하다니. ㅎㅎㅎ



215. 질문을 무지 많이 하면 복수할건지?

ㅎㅎㅎ

 


216. 끝으로 질문자에게 아부의 한마디를 한다면?

질문 만드느라 수고하셨소.



217. 답변을 끝낸 다음 무엇을 할 것인지?

잘껴.



218. 앞으로 이 질문들을 다른 이에게 넘겨준다면 누구에게 먼저 해주겠는가?
별로.

 


219. 위의 질문에 성심껏, 솔직히 답했다고 맹세할 수 있는가?

이제 질문거리가 떨어지나보군.. ㅋㅋㅋ

 

 

220. 기타 남기고 싶은 이야기?

여기까지 읽으셨단 말이오? 당신의 인내심에 박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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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그리고 나

밥 먹다가 갑자기..

머리 가장자리에 흰 머리가 많이 났다는 걸 알았다. 엄마 말이다.

고우신 얼굴 덕에 마냥 젊으실 줄 알았는데.. 세월이 엄마만큼은 비껴 갈 줄 알았는데..

엄마의 흰 머리를 보고나서 밥 숟가락을 든 채로 엄마의 얼굴을 곁눈질로 찬찬히 살폈다.

늘어난 흰 머리만큼 주름도 많아지셨구나..

요새는 기침도 잦아지시던데..

그 덕에 식탁 한 구석에는 약봉지들이 갈수록 늘어만 간다..

모쪼록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셔야 할 텐데..

 

네 달 전부터 금연모드로 돌입하신 아부지도 많이 늙으셨다..

요새는 하는 일마다 되지 않는다며 혀를 차시곤 하는데..

나만 보시면 입버릇처럼 "왜이리 살이 빠졌냐"며, 괜스레 엄마에게 잘 좀 해 먹이라고 잔소리하신다.

사실은 살이 쪄 가는데도.. ^^;;

 

언제나 그랬듯, 부모님의 근심걱정에 절반가량은 나와 동생에게 쏠려 있다.

알면서도 그렇게, 허구헌날 짜증에 불평만을 늘어놓는다.  

 

엊그제 엄마랑 이야기를 나누다가 울컥 눈물을 쏟을 뻔 했다.

부모 마음을 따라갈 자식이 없다더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확실한 보장도, 뚜렷한 미래도 담보하지 않을지라도 믿겠다 하신다.

우리 새끼, 심지 하나는 제대로 박혔으니 하는 일 또한 헛투른 일은 아닐 거라 믿는다 하신다.

개그 프로그램을 보다가 웃으면서 슬그머니 눈물을 훔친다.

엄마도, 나도.. 

 

이제부터라도 속상하게 해 드리는 일 없이, 보란듯이 잘 살아야겠다.  

내가 하는 일이 떳떳한 만큼, 정말 떳떳하게 인정받아야겠다.

자식을 믿는 마음을, 내가 하는 일을 믿을 수 있도록 그렇게 신뢰를 튼튼히 쌓아야겠다.

 

갑자기.. 그냥..

부모님한테 할 수 있는 한 잘 해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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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그리고 지금

 

 

# 1

 

양 옆의 그림... 싸이로 치면 스킨이라고 해야 하나.

우찌 되얐든 배경화면은 98년 메이데이를 메웠던 종로의 풍경이다.

아직까지도 선명한 기억.

430의 기억은 가물하지만 유독 종로의 풍경은 뚜렷하다.

 

이제 막 선배랍시고 이것저것 후배들에게 이야기하던 시기, 그러나 제 운동의 입문길에서는 망설이던 시기, 과감히 한발 내딪지 못하던 시기, 그러나 처절하게 투쟁하고 있던 철거민 투쟁으로 충격을 받고 있던 시기, 다시 그러나 나의 안위를 돌아보던 시기, 아직은 너무나 철없고 어리기만 했던 그 때..

나는 간간히 접해왔던 학생들의 투쟁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각목과 하이바를 보았다. 쇠파이프를 보았다.

메이데이 집회를 뒤로 하고 종로 바닥에 드러누운 금속 동지들의 깡따구를 보았다.

하나같이 눈에는 불을 켜고 위풍당당히 종로 거리를, 충무로 바닥을 누비는 노동자 투사들을 보았다.

바둑모양 종로바닥 저 한켠에서 대오를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싸우는 동지들이 하나둘씩 실려 나오는 모습을 보았다.

어릴적 기억, 투쟁의 기억들은 여전히 단편이다.

 

 

# 2

 

이제 시간이 꽤 흘렀다.

많은 투쟁이 있었고 많은 경험이 있었다.

그것은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거름이었다. 내가 한발, 다시 한발 내딪을 수 있게 했던 자양분이었다.

한 때는 책속에서 모든 것을 이해하려 했었다.

노동계급의 이해를 온전히 습득하기 위한 노력이 그것뿐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사회주의자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맑스와 엥겔스, 그리고 레닌은 나의 우상이었다.

그러나 맑스, 엥겔스, 그리고 레닌은 그런 나에게 질책을 가하고 있었다.

어줍잖은 인텔리겐챠의 습성이 너무나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 3

이제껏 운동의 삶을 거치면서 새삼스레,

"과연 내가 운동이란 것을 하고 있었는가"

라는 의문이 덮쳐온다

최소한 자기 주변을 바꾸는 것이 운동이라 한다면,

그렇다면 나는 말이다.

과연 그러했는지 말이다.

나는 입으로만 떠들고 있었는지.

나는 주변에만 머물고 있었는지.

나는... 말이다.

 

 

# 4

 

짜증이 밀려오는 시기가 언제부터인지 생겨버렸다.

시야가 불투명해서 일지 모른다.

그저 그렇게 내성이 생겨버리는 이 생활에 그야말로 짜증이 생겨서일지 모른다.

솔직히, 해야할 것은 명확함에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답답함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 5

 

그럴 때일수록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데..

그 계기나 방법은 각자의 것이 다 있게 마련일 수도 있겠지만.

단지 그렇게 개인의 영역으로 남겨질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그렇다면 어찌 해야 할꺼나...

오늘도 이래저래 한숨 푹푹 내 쉬어가며 잠자리에 든다.

 

 

가장 답답한 것이, 길이 보이지만 길이 안보이는 것.......

그것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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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썰렁하구만... ㅠ.ㅠ

* 이 글은 mush님의 [에에~]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가끔 들어올 적마다,

"우씨.. 글을 어케 남겨야 하는겨~~~! 우어어어어~~"

좌절하곤 했다.

그리고는 내가 테스트 글을 어케 남겼는지 머리를 쥐어짰다는...

 

그런데 오늘 이것저것 눌러보니 트랙백인지 몬지 클릭하니 글쓰기가 되삐네.

아. 정말 컴맹의 비애가 아닐 수 없다.

이제 글쓰는 방법을 알았으니 이것저것 많이 퍼 나르기도 하고 일기도 많이 써야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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