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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만 더, 한번만 더

다시 한번만. 다시 시작해.

 

 

다시 시작하는 거다.

처음부터, 싸그리, 모조리, 죄다.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다.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그러나 동지들이 곁에 있다.

투쟁만이, 세상을 뒤엎는 투쟁만이

가지지 못한 자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알고 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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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가 잘려나가도 참아야 한다?

제목을 써놓고 보니 다시 섬뜩해진다. ㅡ.ㅜ

 

 

1. Hanna's War

 

때는 대략 일주일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개인적 사정으로 회사를 그만둔지 며칠되지 않은 그 때, 나는 낮밤이 뒤바뀌어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무의식적으로 켠 TV에서는 야시시한 영화들이 방영되고 있었고, 나는 괜찮은 영화가 없나 싶어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고 있었다.

 

마침 '한나의 전쟁'이라는 영화를 발견했고, 영화는 중반스토리를 치닫고 있는 듯 했다.

영화의 배경은 2차 세계대전 시기의 헝가리였고, 주인공은 이십대 초반의 한나라는 이름을 가진 유태인 여성이었다.

당시의 사정을 자세히 알지 못하는 관계로 설명이 정확하고 충분하지 않지만 정리해 보면

;그 당시의 헝가리는 나치독일에 충성을 맹세한(?) 정부에 의해 반유태인 정책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었고 이에 따라 유태인들은 나토로 내몰려 하루하루를 긴장속에 살고 있었다

;주인공 한나는 헝가리가 아닌 팔레스타인 유태인 정착촌에서 살고 있었는데(영화를 중간부터 봐서 주인공이 어떤 연유로 그곳에서 살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_-;;), 그녀의 어머니는 여전히 헝가리에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그녀의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많은 수의 헝가리 거주 유태인들은 나치스의 폭압속에서 지난한 탄압을 받고 있었다

;한나와 그의 동료(동지)들은 그/녀들을 구출하기 위해 헝가리 잠입을 시도한다

;그들의 계획(활동)은 굉장히 비밀적이었고 조심스러웠으며, 헝가리 정보경찰과 게쉬타포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연락망과 접선경로를 모두 암호화/비밀화했고, 적발시에는 중요한 문서와 자료의 소독은 필수였으며 그 최후의 대처를 위해 자살용 권총을 모두 소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내부의 동요하는 분자들이 늘 그러하듯, 그들은 자신을 포함한 조직의 계획보다 자신의 안위와 생명을 더욱 중시했다. 이 과정에서 한나는 동료의 사실상의 배신으로 말미암아 정보경찰에 발각, 끌려가고 만다. 그리고 그 동료는 결국 나치의 총에 맞아 최후를 맞는다

;헝가리 정보경찰은 직감적으로(-_-;;) 한나가 이야기하듯 영국군 소위가 아님을 깨닫고, 헝가리 국적을 가지고 있음과 본명을 이야기할 것을 끊임없이 추궁한다. 혹독한 매질과 잠안재우기, 손톱뽑기 등의 참혹한 고문속에서도 한나는 끝까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는다

;그러나 그녀가 끝내 자신의 본명을 말하게 되는 결정적 고문(그 때 잠깐 졸아서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으나, 전기고문 아니면 벌겋게 달아오른 인두로 살을 태우는 고문 둘 중에 하나였던 것 같다)이 그것이었다. 한나는 자신을 그렇게도 못 살게 구는 고문관에게 본명을 말하게 된다. 그러나 그 이외의 것은 발설하지 않게 되는데...

;어찌 되었든 한나가 그 처절한 고문을 버티어 내면서 고문관들은 그녀에게 더 이상의 고문을 자행하지 않게 된다. 다만, 그녀의 어머니의 안위를 내세워 그녀에게 협박아닌 협박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 어머니에 그 딸이라 했던가. 그녀의 어머니는 외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시도하며 딸의 선택과 결정에 자신이 방해되지 않게 하려 한다

;이 후의 줄거리는 2차 세계대전이 종료로 치닫던 시기 한나가 재판장에서 이야기했던, 그녀의 굽히지 않는 신념으로부터 자신이 재판관들에게 받았던 그 심문을 당신들이 머지 않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던 것 때문이었을까. 재판관들은 일주일 후에 잡힌, 형을 확정하는 재판(이걸 모라고 하던데.. 용어가 기억안남. -_-;;)에 모두 참석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그녀를 그렇게도 고문하고 회유하던 장교들은 재판결과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자신들의 직권으로 총살형에 처하게 된다. 러시아 군대가 부다페스트로 진격하고 있을 그 때에.

 

영화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이렇게까지 길게 영화의 줄거리를 설명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얼마 후에 꾼 꿈 때문이다. 

 

 

2. 사지가 잘려나가도 참아야 한다.

 

이것은 2시간여의 낮잠을 자면서 꾼 꿈인데, 일어나보니 웃옷이 식은땀으로 흥건히 젖어 있었다.

잠에서 깨어나서도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으면서, "이게 도대체 뭔 꿈이다냐"를 되뇌였다.

 

꿈의 줄거리를 요약해 보겠다.

;나는 지금 한명의 남자와 두 명의 여자와 함께 있다. 그들의 인상착의는 기억나지 않는다. 남자와 여자라는 성별만이 구분될 뿐이다. 그들과 나는 서로 알고 있으나 관계가 그다지 밀접하지는 않다  

;장소는 밖이 훤하게 보이는 2층 혹은 3층 높이의 방이다. 방 안에는 침대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고 이상한 비닐포대 하나가 바닥에 깔려 있다

;그런데 나는 세명의 남녀를 지켜보고 있다. 그들은 그 방에 있고 나는 없다. 그들은 내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것 같으나 나는 그들을 지켜보고 있다

;그런데 남자가 방안을 나가고 여자둘이 무엇인가를 이야기한다. 한 여자는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한 여자는 그 이야기를 들으며 간간히 고개를 끄덕인다. 곧 그 남자가 들어온다. 손에는 칼같이 날카로운 것들이 쥐어져 있다

;남자가 들어오자 여자는 비닐포대에 눕고 남자는 그녀의 사지를 잘라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선 덩그러니 남은 몸뚱이의 살갖을 벗내내기 시작한다. 사지가 잘리고 있는 그녀는 뭐라뭐라 말하는 것 같은데 그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장면이 바뀌어 이제 내가 그 방에 있다. 한명의 남자와 한명의 여자, 그리고 내가 거기에 있다. 장면은 이전과 정말 똑같이 반복된다. 남자가 나가고, 여자가 나에게 뭐라뭐라 계속 말한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 이야기에 동감한다(그런데 그것이 무슨 이야기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_-;;). 그리고 우리는 남자가 돌아오길 기다린다

;그런데 남자가 오지 않는다. 한 여자는 불안해하며 "왜 안오지?"를 연신 말하고, 나는 그때부터 불안해진다

;이를 어쩌지, 사지가 잘려야 하다니, 거기다 살갖까지 벗겨져야 하다니, 왜 이래야 하는거지, 사지가 찢겨나가면 이제 어떻게 살아야하지, 차라리 죽는게 나을거야 등등. 나는 꿈을 꾸는 와중에도 생생하게 그것을 되뇌이고 있다

;그 때 그 여자는 나에게 잠깐 기다리라며 남자를 찾으러 갔다오겠다고 한다. 나는 한동안 방안을 서성이며 고민하다가 결국 방에서 나오고 만다. 거리는 죽 뻗은 대로에 간간히 골목길이 있는 곳이었고 나는 앞만 보고 무조건 달린다. 한참을 달리다 뒤를 돌았더니 두 남녀가 나를 쫒고 있다. 나는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 타고 나서는 중간에 버스를 갈아타고 기차를 탄다. 기차에 오르고 나서 나는 꿈을 깬다

 

오! 맙소사!

도대체 이게 무슨 꿈이란 말이냐. 등짝이 땀으로 홀딱 젖은 모습에 다시 한번 놀란다.

 

 

3. 참아야 한다, 참아야 한다?

 

그 꿈의 기억이 너무나 생생해 섬뜩하기만 하다.

나의 심리상태가 엉망인지, 아니면 머지 않아 닥칠 좋지 않은 불행의 기운을 암시하는 건지, 단순히 영화의 고문장면이 깊게 각인되어 꾼 꿈에 불과한지, 도대체 이 꿈의 정체가 무엇이란 말이냐.

 

그런데 내가 갈등했던 그 순간, 그 순간의 고민들이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다.

활동에 있어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일정의 희생이 필요한 부분은 당연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러한 희생을 단순히 개인적인 것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어깨걸고 있는 동료들과 전개하는 모든 활동이 승리로 마감되게 하기 위한 것의 일환으로 사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이 개인의 모든 것을 앗아가는 형태로 드러난다면, 더 이상의 활동이 불가능해질 정도의 희생을 요구하거나 혹은 노동마저도 못할 정도로 육체적인 것까지 빼앗아가는 형태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은 거부해야 되고 할 수 있어야 한다.

정말 몇 분 후에 내 사지가, 내 동의하에 잘려나간다고 생각하자, 나는 정말 죽고 싶었다.

그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기분 드러운 꿈임은 틀림없다.

 

덕분에 나는 지금의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잡았다.

무어, 이건 꿈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자기성찰의 재료중의 하나가 며칠전의 꿈이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혹독함 속에서도 자신을 잊지 않고, 동료를 배신하지 않고, 승리의 그 날을 위해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았던 그녀, 한나처럼, 그렇게 살기 위해 다지고 또 다져야겠다.

아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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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도 가지가지

1. 완전 악질 1 - 자본가 개새끼들

 

악질도 이런 악질이 없다.

일하는 곳은 12시간 맞교대다. 뭐, 이건 다른 사업장도 거의 비슷하니 그러려니 하자.

한달 내내 쉬는 날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2주 주야교대 때는 완전 초죽음이다.

교대 주에는 무조건 16시간~19시간을 내리 일해야 한다.

한달 내내 풀가동시키는 기계에 내 몸도, 나의 동료의 몸도 이미 기계가 되어 버렸다.

기계는 기름칠이라도 한다지만, 우리는 기름칠할 건덕지도 없다.  

 

얼마전, 앉은뱅이병에 걸린 화성의 태국노동자 소식에 회사는 난리법석이었다.

왜냐하면 추가로 앉은뱅이병에 걸렸다고 확인된 중국인 여성노동자 3인이 내가 다니는 곳의 노동자들이었기 때문이다.

노말헥산 뿐 아니라 갖가지 위해약품들을 손에 달고 사는 작업자들에게 지급되는 것이라곤 그 흔한 마스크도 없었다.

노동부에서, 엠비시에서, 검찰에서 불시에 들이닥친다는 소식에 작업장 한 구석에 들입다 쌓아놓은 약품들을 숨기느라 바빴고, 지급하지도 않았던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닥달이었다.

 

한동안 소란스럽던 회사가 잠잠해지자, 이제는 '낭비와의 전쟁'을 위시로 6시그마 시스템을 정착하겠다며 출근시간을 한시간여 앞당긴다.

전체 작업자를 6-7명의 팀체계로 나누고, 최소의 낭비성과를 올리는 팀에게 포상을 준다는 명목으로 각 팀별 경쟁을 부추긴다.

팀내에서도 제일 적극적인 사람과 제일 소극적인 사람을 매일 뽑아 '상부'에 보고하도록 하여 팀내 경쟁도 불붙이고 있다.

 

거의 하루가 멀다하고 '사장님'과 관리자들의 훈시가 이어진다.

원자재 값의 상승, 원달러 환율의 하락(원청에서 지급되던 돈이 이제는 달러로 바뀐다고 한다), 각종 낭비요소의 증가 등으로 회사의 자금사정이 점점 나빠진다고 한다. 니미.

그래서 우리는 무조건 낭비요소를 제거해야 하고, 불량률도 낮추어야 한다. 씨팔.

그러지 못하는 작업자와 팀은 회사에서 쓸모없는 부품이 되어 버려 결국 축출대상이 되어 버린다.

일하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쌓이는데, 완전 울트라 캡숑 전천후 작업자가 되어야 한다.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당하여 그만둔 작업자들도 꽤 된다.

 

에이. 열받아.

그래서 예전에 노조결성의 시도가 몇 차례 있었다고 한다.

한번은 이주노동자들이 퇴직금 지급문제로 집단행동을 한 적이 있었다고 했고, 다른 한번은 회사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 몇이 모여 노조결성을 도모하다 발각되어 모두 쫓겨났다고도 했다.

내가 입사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또 한번 회사가 발칵 뒤집힌 사건이 있었는데, 라인 작업자중 한 사람이 회사 홈페이지에 회사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쓴 것이 화근이었다.

그 다음날 각 공장의 작업자들을 한데 모아 아침부터 저녁까지 협박 아닌 협박-싸이버 수사대에 다 의뢰해 놓았다; 불만의 내용을 볼 때 그 사람은 금방 손에 꼽힌다; 자진해서 불만을 공개적으로 게시한 이유를 설명하면 이 선에서 눈감아 줄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다 등등-을 해대었다.

몇번의 노조결성이나 집단행동의 시도가 묵사발된 것을 본 상태에서 그런 협박을 들은 전체 작업자들은-나도 물론 그랬다. ㅡ.ㅜ- 완전, 쫄았다.

 

지금 하고 있는 회사의 모든 조치들이 정말 짜증 그 자체다.

회사가 살아야 여러분이 산다는, 위대하신 자본가님들의 절대명제는 여기서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있다.

무엇이 되었든 쌓여있는 불만을 최고 형태로 드러내는 건, 사직서 한장 날리며 욕 한번 날려주는 게 끝인 이 곳.

조직되지 못한 사업장의 노동자들은 그렇게 기계처럼, 노예처럼 살아간다.

눈에 훤히 보이게 목줄을 죄어오지는 않는다.

노말헥산처럼 그렇게 천천히, 아무도 모르게, 자신 마저도 모르게 야금야금 노동자들의 살을 파먹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공격들이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노릇은 아니다.

무엇인가 해야 한다.

 

 

2. 완전 악질 2 - 민주노총 나리들

 

요즘엔 회사에서 돌아오면 씻고 바로 뻗기가 일쑤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은 물론이고 뉴스보기도 힘들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며칠전 민노 임시대대 소식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암울하다, 암울하다, 매번 투쟁이 그렇게 개박살나면서 절절히 느꼈다지만, 이수호 집행부의 작태를 보니 정말 암울 그 자체였다.

 

한 여성 노동자가 대의원 '나리들' 앞에서 절절히도 호소했던 그 말, 나는 대의원도 아니다; 나는 그 흔한 노조도 없는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다; 70만 조합원의 대표들인 대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한다; 그러나 조직되지 못한 사업장의 1400만, 아니 1300만 노동자들은 지금 민주노총의 결정에 따라 목숨이 결정된다; 지금 나는 표결을 부결시키러 단상에 올라온 것이 아니다; 이건 표결로 결저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왜 그걸 모르는가; 사회적 교섭안이 통과되면 어떤 결과가 이어질 지 왜 모르는가; 얼마나 더 당해야 알겠는가.

나는 어떤 말들보다 그 말이 가장 절절히 다가왔다.

그런데 그 말이 절절했던 건 아마도 나의 무능력에서 비롯되는지도 모르겠다.

민주노총에서 사회적 교섭안이 부결된다면, 그리고 총파업 투쟁이 민노대대에서 결의된다면 만사가 해결될지도 모르는 그 기대감, 참으로 무기력한 기대감때문에 나는 그 말이 절절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그 여성노동자도 그럴 것이라는 말은 아니다.

그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현장에서 싸우고 있는 동지라고 나는 굳게 믿는다.

 

단상을 점거한 동지들의 그 절절한 심정을 왜 모르겠는가.

나 같아도 그 자리에 있었다면 단상에 함께 올랐을 것이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우리는 거기까지였다.

무엇을 할 것이고, 어디에서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그리고 그 실천계획이 우리에게는 부족하다.

아니, 없다고 말하는 게 더 솔질할 수도 있겠다.

 

지금 이 자리에서 사회적 교섭안이 가결되면 민주노총은 한국노총보다도 못한 조직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어느 대의원의 발언, 그러나 당일의 모습을 보면 이미 민주노총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악질은 멀리 있지 않았다. 그래도 동지일 거라, 어쨌든 함께 가야 할 '자'들이라 생각했던 사람은 너무 많았다.

상층에 기대할 것은 없다.

새로운 시작은 윗대가리에게 기대할 수 없음이 명백히 판명되었다.

새로이 일구어야 한다면 가장 아래에서부터 일구어야 함이 더욱 명확히 확인되었다.

 

 

3. 나는, 그리고 우리는

 

한 달여를 우울모드속에서 허우적댔다.

내가 갈 길이,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이 명확히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위의 난장판들이 나를 더욱 힘빠지게도 했고, 딱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쉬이 찾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런데 바꾸어서 생각하기로 했다.

내가 가지 않는다면, 우리가 가지 않는다면 아무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너무 많은 걸 알아버린 지금, 나는 내가 원하는 걸 더욱 뚜렷이 알아가고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바로 노동자계급이 원하는 것이리라 믿고 있다.

 

어느 동지의 말처럼, 노동자계급의 소수파는 '그들'이 될 것이다.

역사는 지금을 뚜렷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역사는 지금 내가, 우리가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서술될 것이다.

 

구정이라 모처럼 쉬는 오늘, 마음은 여전히 편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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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럽다...

-- 여전히 만나면 씁쓸하기만 하다.

힘들다며, 이 길에 희망이 없다며, 그렇게 떠나간 지인들...

 

나와 함께 했던 그 사람들 모두, 현실에서 '과거'의 고민이 수도없이 들이닥치만,  

과거를 잊고 싶어서인지 아니면 현실의 문제를 애써 눈돌리려는 것인지,

무언지 모르겠지만,

결국 그들은 계속 잊으려 하는 것 같았다. 아니, 잊으려 했다. 잊으려 한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 한순간 어지러웠던 머리는 내 가슴마저도 어지럽히고야 말았다.

풀리지 않는 실타래가 답답해 흘린 눈물은,

결국 나를 아직 치기어린 아이로만 만들어 버렸다.

 

답답한 가슴이, 아직 가시지 않은 감기기운에 연거푸 피워댄 담배때문인지,

아니면 가슴을 쥐어뜯고 싶을만치 풀리지 않는 그 무엇때문이지...

 

 

-- 괜스레 심해진 목감기와 몸살기가 쉬이 가시지 않는다.

하루종일 누워 이리저리 몸을 굴리며 마음을 가다듬으려 해도, 복잡한 머리속을 정리하려 해도 쉽지가 않다.

기침과 함께 섞여 나오는 누런 가래에, 그 잡다한 것들도 섞여 나왔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루종일 내뱉은 기침과 가래 덕분인지 이제는 골이 흔들리고 어지럽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감기가 차라리 나은 것 같다.

처방전 하나에 주사맞고 약먹으면 금방 나을 감기가, 하루이틀로 해결되지 않는 그 '무엇'에 비한다면 훨 나은 것 같다.

약이나 먹고 자리에 다시 누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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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1. 새로운 시작?

 

 

내 핸폰 첫 화면에 떠~억 하니 새겨져 있는 문구다.

 

그런데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은 없다는 걸 알았다.

언제나 나는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고 있었고

다만 그 시작, 그 처음이 어제와 그다지 많은 차이를 보이지 않기에 나는 일상이 언제나 똑같다고 느꼈을 뿐이다.

 

 

 

2. 일하며 다시 배우며

 

 

이제는 꽤 친해진 회사언니와 하루 좬종일 수다 떨면서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은 생각이다.

 

'새로운 시작이 있기나 한거야?'

 

물론 느긋하게 커피한잔을 사이에 둔 수다가 아니라 쏟아지는 물량들 속에서 오고 간 대화지만.

뭐, 어쨌든...

 

언니는 이제껏 내가 고쳐야 겠다고 혹은 조금은 고쳤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하나씩 끄집어 내어 고쳐보라고 충고한다.

보일듯 말듯 내비춘 나의 속내를 훤히 들여다 보는 듯한 언니는, 나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으며 나에게 한걸음 옮기는 법을 가르쳐 준다.

 

지긋지긋한 회사 일을 당장이라도 때쳐 치고 싶지만, '꿈'이 있기에 섣불리 일을 그만 둘 수 없는 언니는 7남매의 넷째이다.

복작대는 아홉 식구 안에서, 언니는 이미 살아남는 법을 알고 있었다.

초기에는 회사에 대한 불만을 머리 꼭대기까지 안고 살았지만, 그것이 자기 밥줄을 끊는 지름길이라는 걸 일찌감치 깨달은 언니는, 이제 누구보다도 회사생활에 열심이다.

그래서 그런지 일에 게으른 건 도저히 눈뜨고는 못보는 언니는, 틈만 나면 나에게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늘어 놓는다.

 

예전같으면 회사에 길들여진 인간이라며 버럭 성질부터 냈겠지만, 지금은 그럴 생각의 여유도 그리고 그러고 싶은 생각도 없다.

만약, 내가 언니였다면... 나도 똑같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3. 통하였느냐?

 

 

언니는, 그리고 나는 서로 통하자고 한다. 그리고 통하고자 한다.

언니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전부를 알 수 없다.

언니 또한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런 우리가 만나 이 공간 안에서 서로 통하고자 한다.

그 통함. 그것이 곧 우리를 만들 것이다.

지금 언니가 어떤 사고방식과 행동패턴을 가지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 인간의 삶과 행동에도 적용된다면, 바로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할 뿐이다.

언니와 나는 같은 노동자이기 때문이다.

언니와 나는 꿈이 다르지만 어쨌든 같은 노동자이기 때문이다.

 

 

 

4. 그래서 새로운 시작은 없다.

 

 

그래서 새로운 시작은 없다.

언제나 그것이 있다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건 당장 오늘과 내일의 일을 미루는 변명이지  않았나 반성하게 된다.

상황을 탓하며, 조건을 탓하며, 시기를 탓하며 매번 새로운 시작을 되뇌였지만, 정작 새로운 것을 일구지 못한 것은 나의 게으름과 나의 치열하지 못함에서 기인한 것 같다.

하루하루가 새롭고 치열하다면 새로운 시작을 꿈꾸지도 않을 것이다.

무언가 새롭다는 것은 일종의 기대와 모종의 의지를 북돋우기도 하지만, 노동자의 일상에서 그것은 바라기 어렵다.

대신, 끈질긴 그 하루하루를 새롭게(?!) 살면서 내일을 희망차게 만드는 것.

그것이 새로운 시작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나는, 너무 먼 것만을 생각해 왔지 않나 싶다.

참으로 어렵지만 가야 할 길이라면, 가고 싶은 길이라면 하루하루를 긴장의 끈으로 얼기설기 엮어 마침내 보고픈 그 종착역 아닌 종착역에 기필코 다다라야 한다.

물론...

종착역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갈 거다.

 

 

언제나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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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의 노동에 대한 소감

오.. 벌써 이 곳에서 일한지 열흘이 되었다.

일을 시작하고 사흘까지는 새벽에 일어나는 것과 한동안 서서 일한 덕분에 조금 힘들었지만, 막상 다니고보니 생각보다 일이 고되진 않다.

다만, 12시간 꼬박 일하는 것 때문에 내 기가 쭉쭉 빠져나가고 있음을 느낄 뿐이다. ㅡ.ㅜ 

 

 

이 곳은 중소기업에서도 규모가 꽤 큰 곳 같다.

올해 10월까지의 연간매출이 1400억, 매달 70억 매출은 거뜬하다고 하는 이 곳(이 정도 규모면 중소기업치고는 엄청 큰 매출인 것 같다. 1,2,3공장 전체 작업자가 한 조에 350명, 총 700명이다)은 업체 정규직 상여금이 800%다. 거기다 내년부터는 1000%로 인상된다고 하니, 임금수준도 꽤 좋은 편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비정규직들이 3개월 수습과정을 거치고 거진 정규직으로 채용된다는 말에 나는 한번 더 놀라고야 말았다. -_-;

그리고 3개월 수습과정의 비정규직의 임금이 정규직 임금보다 더 많이 나온다는 말에 다시 놀라고야 말았다. 대공장 사내하청보다 임금수준이 굉장히! 높은 것이다.

말로는 회사사정이 어렵다고는 하나(부장, 과장이 참석한 자리에서 출하검사원과 공정검사원을 대상으로한 교육을 한 차례 받았는데 그 자리에서 죽는 소리 하드라. -_-;;), 내년 2월에는 예산에 공장증설이 완료된다고 하고 사내복지도 그다지 나쁜 편은 아닌 점으로 미루어보아, 말 그대로 자본가 멍멍이들의 죽는 소리일 뿐이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작업들은 회사에 그닥 큰 불만은 없는 것 같다.

물론, 대놓고 이야기해보지는 않았으나 오가는 말을 대략 종합해 보면 그런 것 같다.

 

 

한 가지 두드러지게 보이는 것은, 이 곳이 사내 시스템 정비에 상당히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교육하는 자리에서 2004년 회사의 내부계획을 설명하면서 평가와 2005년 계획까지 연설을 늘어놓는데, 한 마디로 말하면 6시그마 운동의 안정적 정착 하에서 불량률 최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아래서 회사의 전체 시스템을 6시그마 운동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개편하겠다는 계획이다.

물론 생소한 것은 아니다. 전의 회사에서도 그랬고, 이것은 꽤 오래전부터 추진되던 운동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너무 많은 세부계획들이 있었기 때문에 일일이 기억할 수는 없지만 대략 이야기하자면 그렇다.

 

문제는, 이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같은 작업자들끼리 감시아닌 감시와 통제조치가 취해질 수밖에 없는데, 예로 들면 다음이다.

검사원들(공정중간에 샘플을 채취하여 제품의 치수 등을 검사하는 공정검사원, 출하직전에 샘플링 검사를 하는 출하검사원, 외주를 통해 들어온 제품을 검사하는 수입검사원)들이 프레스 라인에서 일하는 작업자들과, 찍어낸 제품을 조립하는 조립반 작업자들의 작업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게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것은 사실상, 각각의 검사원들을 관리하는 관리체계 자체를 하나로 통폐합하면서 작업자들 간의 감시/통제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한 조치에 불과하다.

그것은 검사원 전체를 하나의 팀으로 하며, 라인 작업자들과 검사원들을 분리시키는 조치인 것 같다(지금은 작업공간은 분리되어 있기는 하나 검사원이 라인에서 함께 일한다). 

더불어, 검사원들은 관리체계에 직접적으로 개입되지는 않으나 작업자들 속에 배치하면서 라인작업자들을 사실상 관리하게 만들고, 이를 팀으로 흡수하여 전체적으로 라인작업자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조치이기도 한 듯하다.  

이에 따라 오랫동안 근무해 온 작업자들은, 그 교육이 있은 직후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며 화를 낸다.

특이한(?) 것은, "불량률 0%"를 관철시키기 위해 관리자 교육을 끊임없이 받고 있는 이 곳의 관리자들도 회사의 계획에 불신을 드러낸다.

그런 시스템 자체가 생소하기 때문일게다.

 

흠.. 아직까지 파악한 것은 이 정도이다.

회사에 대한 불만이 없는 듯 보이지만, 모순덩어리는 도처에 깔려 있다.

비정규직에 대한 문제도 더 쓰고 싶지만, 지금 졸리다. -_-;;

 

다음에 시간이 되면 더 써야겠다.  

그러고 보니 새로운 곳에서 일하고 나서 첫번째 노동일기네. ^^;;

규칙적이지는 못하더라도 꾸준하게 써 볼 생각이다.

그럼 이만, 오늘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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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파

그냥.. 얼굴이라도 한번 봤으면..

 

틀어진 관계가 있다면 바로 잡아 볼까,

못다한 이야기가 있다면 하나라도 제대로 건네볼까,

아쉬웠던 마음이 있다면 원없이 솔직해질수도..

 

그냥 갑자기.. 

날이 추워져서 그런가..

 

겨울을 좋아했었는데, 이젠 너무 싫네.

추위야 가라~!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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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 1

 

이사를 했다.

낯선 거리, 낯선 방, 낯선 사람들 틈에 껴 있어 그런가...

왠지 새로운 생활이 시작될 것만 같다. 실상은 안 그러겠지만... -_-;;

여하튼, 나를 아는 사람이라곤 아무도 없는 이 곳이 조금은 나를 외롭게 하지만,

참 편하기도 하다.

 

 

# 2

 

다시 일할 곳을 찾았다.

정말 공장밖에 보이지 않는 공단 안에 조그만 건물 몇 개.

그 곳이 이제 내가 일할 곳이다.

월요일부터 출근인지라 공장에 대한 자세한 사정은 모른다.

다만, 정말 무서우리만치 커다란 프레스기가 쾅쾅거리며 판때기(-_-;;)를 찍어대는 모습에 조금 놀랐을 뿐. -_-;;

어느 공장이든 사정이 비슷하겠지만, 이 곳도 파견업체를 통해 들어온 비정규직이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

성실히 일하면 정규직으로 채용된다는 말과 함께, 열심히 일 해 줄 것을 주문한다.

뭐,, 그러려니,, 하며 면접을 무사히(?) 치루었다.

몇 번의 아르바이트를 통해 나름 고쳐야 하겠다고 생각해 왔던 것들이 교정되도록 노력해야겠지.

 

 

# 3

 

이제 당분간 널럴하게(?) 지낼 수 있는 시간은 내일뿐이다.

이사할 때 한꺼번에 짐싼다고 괜스레 잔소리 하시던 엄마의 근심스런 표정이 생생하다.

아무 말도 없이 짐을 옮겨 주시던 아버지가 "집에는 자주 올거지?"라며 애써 아무렇지 않은 듯 뒤돌아서신 그 모습이 눈에 어른거린다.

내일은 일부러 놓고 온 짐 몇 개를 가져간다는 핑계로 집에 가야겠다.

가서 맛있는 것도 사드리고 간만에 효도좀 해야겠다.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는 든든한 동지로,

언제나 뒤에서 걱정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부모님에게는 멋진 자식으로,

그렇게 살아야지!

아자아자 빠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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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심심해서.. 나도 220문답.. ^^;;

오호.. 나도 해 봐야겠다..

잠이 안 와서.. ㅠ.ㅠ

 

 

1. 이름과 뜻은?

mushplus, 나름 합성어. 오.. 궁금하신게요? ㅋ

 

 

2. 태몽?

아버지가 사과나무에서 새빨간 사과 하나를 따셨다고 한다. ^_____^

 

 

3. 신체적인 특징은?

밝히는 즉시, 실체가 드러남. 고로 노코멘트.

 

4. 외모를 스스로 평가해 본다면?

별 거 없다. -_-;;

 


5. 얼굴에서 가장 자신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런 거 없다. ㅠ.ㅠ

 


6. IQ?

최근에 테스트를 한 적이 없는지라..

초딩 6학년때 했던 테스트에서는 136이라 카드라.



7. 별명이 있다면 이유는?

말했듯.. 노코멘트. ㅋㅋ

 


8. 본인 스스로 자신의 성격평가는?

알 수 없음. 그러나 대략적 평은 기차화통 저리가라는 큰 목소리에, 다혈질에, 다소 폭력적.

한 마디로 성격 드러움.

 


9. 주변에서 자신의 성격평가는?

오호.. 벌써 말해 버렸네. -_-;;

 


10. 나의 매력은?

너무 많아서 헤아릴 수 없음. ㅋㅋ

 


11. 나의 장점은?

나름 솔직? ㅎㅎ

 


12. 나의 단점은?

다소 낯가림? (주변의 반응은 "헉.. 설마.." 이럴 것임..)

 


13. 나의 단점을 앞으로 어떻게 극복해 나갈것인지?

안면에 철판깔고 친한척 하기. ㅋ

 


14. 나의 특기는?

빠른 타자수.. 그러나 컴맹임. ㅡ.ㅡㅋ

 


15. 나의 취미는?

테트리스. 스트레스 해소에 쵝오~!!!!!!! @.@

 


16. 무서워 하는것들?

바퀴벌레, 돈벌레 따위의 발 많이 달린 벌레들, 감기, 엄마, 후배들, 뒤틀린 인간관계 등등..

나름 많음. ㅠ.ㅠ

 


17. 평소의 습관이나 버릇이 있다면?

몰랐는데, 잠꼬대에 코를 곤다고 한다. 손가락 물어뜯기, 다리 꼬기, 알 수 없는 의성어 늘어놓기(동기에게 영향받음. -_-;;), 아기보면 환장하기 등등

 


18. 존경하는 사람이 있다면?

레닌

 


19. 존경하는 (사람이 없는) 이유는?

가장 훌륭한 선동가이자 조직가라 생각하기 때문.. ^^



20. 한달의 독서량?

한 창 읽을 땐 서너권, 지금은 한 권도 힘듦. 반성해야겠음. -_-;;

 


21.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은?

거의 안 봄..

 


22.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하는 일은?

여러 싸이트 돌아댕기기

 


23. 하루 중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은?

사적인 시간 중에서는 단연 컴터 앞에 죽치고 앉아있기.

 


24.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밥 먹기. 아침 거르면 하루 일이 손에 안 잡힘. ㅋ

 


25. 집에서의 통금시간은?

없다. 이미 포기하셨음.


26. 일년 중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날은?

빡터지게 싸우는 날


27. 자신을 칼라로 표현한다면 ?

남색. 남들이 거진 남색같다고 함.

 


28. 비가 오면 기분은?

좋아하지는 않으나, 동동주와 파전이 함께 한다면 기분 최고~!



29. 즐겨듣는 음악은?

민가.. (아.. 구린가? ㅡ.ㅡㅋ)

 


30.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다면?

피아노, 근데 안 친지 거의 십년 다되어감.

하모니카, 익히기 쉬운 악기이다 보니 대략 음정 정도만 맞출 정도.


31. 최근에 노래방에 부른 신곡이 있다면?

노래방 안 감. 그 돈으로 술 먹으러 감.


32. 노래방에서 듀엣곡 부를 때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
없음. ㅡ.ㅡㅋ


33. 평소 꿈을 자주 꾸는 편인가?

거의 안 꾸는데, 요새는 꽤 꾼다.

 


34. 최근에 꿨던 꿈이 있다면?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으나, 무슨 수영장 비스무리한 풀장이 나왔고 강호동이 등장했다.

상황이 상당히 웃겼다는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그 때 거실에서 깜박 잠이 들었는데, 잠에서 깨어나 눈을 뜨니 엄니가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신다.

나도 왜 그런 눈으로 나를 보시냐는 눈빛을 엄니에게 날린다. ㅡ.ㅡ*

엄니 왈, "뭐가 그리 잼나길레 자면서 히죽히죽거리며 으흐흐흐 소리내며 웃냐"고 하시며 이상한 말도 했다고 한다.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었기에 그 내용은 나도 알 수 없다. -_-;; 

 


35. 평소의 잠버릇이 있다면?

말했다. 잠꼬대 한단다. 그리고 코도 곤단다. -_-;;

 


36. 하루에 보통 몇끼를 먹나?

거의 두끼, 재수 좋으면 세 끼

 


37. 즐거먹는 식단은?

각종 김치와 김치찌개, 된장찌개

  


38. 평균적인 식사량은?

보통

 


39.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 굶어 본 적이 있는가?

당연히 있다.

 


40. 지금 가장 먹고 싶은 것은?

짜장면



41. 평소에 열받았을 때는 무엇을 하는지?

겜하거나 술 먹기


42. 혼자라고 느낄 때 주로 뭘 하나?

음주

 


43. 공포를 느낄 때 어떻게 하나?

어떤 공포? 그때그때 달라요~ ^^;;

 


44. 글짓기나 편지 쓰기를 좋아하나?

예전엔 편지를 꽤나 썼다. 지금은 아니지만.

여하튼 글쓰기는 좋아하는 편.

 


45. 평소 여행을 좋아하는지?

좋아하지만 간 적은 거의 없다.

 


46. 평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지?

오.. 당근이다.


47. 커피숍에 가면 무엇을 제일 많이 시키나?

녹차나 커피



48. 가장 심심 할 때는 언제인지?

아무 것도 하지 않을 때

 


49. 가장 재미있을 때는 언제인지?

무언가 하고 있을 때

 


50. 평소에 즐겨 사용하는 말은?

요즘엔, "그런거야~"

평소엔, 알아들을 수 없는 의성어 ㅡ.ㅡㅋ

 


51. 옷은 1년에 몇 벌이나 사시는지?

거의 안 삼. 가끔 엄니가 사 주시는 옷이 대부분.


52. 남자가 담배 피우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런가보지.


53. 여자가 담배 피우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런가보지.



54. 좋아하는 운동?

숨쉬기, 숨 안쉬면 죽는다. -_-;;



55. 좋아하는 운동선수?

없다



56. 좋아하는 음식?

김치찌개


 

57. 싫어하는 음식?

징그럽게 큰 조개, 알탕, 각종 젓갈류 등 여튼 이상하게 생긴 것들.

 


58. 좋아하는 음료수/술?

소주, 동동주



59. 좋아하는 (했던) 과목은?

수학

 


60. 싫어하는(했던) 과목은?

정치경제, 세계사, 국사, 물리



61. 좋아하는 시?

너무 많다.



62. 좋아하는 꽃?

꽃 안 좋아함

 


63. 좋아하는 의상?

청바지



64. 좋아하는 만화 케릭터?

스머프



65. 좋아하는 오락?

단순한 겜이면 뭐든 오케.



66. 좋아하는 TV 프로?

요즘 모 하지? -_-;;

 


67. 갖고싶은 자동차?

그냥 차 같이 생기면 다 갖고 싶다. 앗.. 면허가 없다. ㅠ.ㅠ

 


68. 좋아하는 여자/남자 스타일?

솔직한 사람, 시원시원한 사람, 자신감 있는 사람

 

 

69. 싫어하는 여자/남자 스타일?

안 솔직한 사람, 꽁한 사람, 자신감 없는 사람



70. 좋아하는 국내 연예인?

서태지~ 짱~!!! @.@

 


71. 좋아하는 해외 연예인?

어.. 없다.


72. 데이트 해보고 싶은 연예인/예술가?

일단 있더라도 가능성 없음.

 


73. 평균적인 기상 시간은?

대략 8시, 늦으면 10시. 물론 일 안 할때 



74. 평균적인 취침 시간은?

대중없음.



75. 앞으로 해보고 싶은 운동이 있다면?

뜀박질



76. 잘 하는 요리는?

요리 못함.

 

 

77. 혼자 가장 오랫동안 걸었던 시간과 거리?

버스 정류장으로 한 스무 정거장? 시간은 두 시간 정도 걸렸던 듯.. ㅡ.ㅜ

 


78. 지금까지 자신이 혼자서 해 본 일 중 기억에 남는일?

혼자 살기

 


79. 혼자서 식당에서 밥을 사먹어 본 횟수는?

너무 많아 셀 수 없음

 


80. 수중에 1만원짜리 지폐만 있을때 동전이 필요하다면 주로 해결하는 방법은?
담배사기

 


81. 술은 언제부터 마시기 시작했나?
고딩 졸업후



82. 평소에 술이 마시고 싶을때는?

열받을때, 슬플때, 기쁠때, 졸린데 잠 안올때



83. 주량은?

소주 한병이 적당량인듯 하나, 그때그때 달라요~



84. 술먹고 필름 끊겨 본적은? 있다면 언제?

당근 있다. 대략 2학년쯤.

 


85. 술먹고 크게 후회되었던 일이나 실수해 본적은?

많아서 나열하기 힘듦. -_-;;



86. 술버릇은?

예전엔 노래부르기, 말싸움 걸기(-_-;;) 정도. 지금은 그런 거 없는 듯.

 


87. 술집을 찾는 횟수는?

술집을 가기보다 집에서 혼자 먹는 때가 많음. ^^

 


88. 좋아하는 안주는?

파전, 김치찌개, 오돌뼈, 통닭, 삼겹살, 새우깡, 담배 등등


 

89. 추천하고싶은 술집은?

오.. 넘 많다.



90. 가장 맡고 싶은 영화의 주인공 역할은?

조폭마누라같은 영화의 형님. ㅋㅋ

 

 

91. 만득이 시리즈의 귀신이 자신을 부른다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같이 논다.



92. 길 가다가 만원짜리 한 장을 주웠다면?

당연히 줍는다.



93. 만일 죽는다면 가장 슬퍼할 사람은 누구인지?

-_-;;



94. 그렇다면 가장 기뻐할 사람은 누구인지?

모냐고~!!!!!!!!



95. 아침에 깨어나 보니 성(남/녀)이 뒤바뀌어 버렸다면 무엇을 하겠는지?
화장실에 간다. 아.. 나는 원래 일어나자마자 화장실 간다. ^^;;

 


96. 한시간 뒤에 지구가 폭발한다면 무엇을 하겠는지?

글쎄..

 


97. 타임머신을 사용한다면 언제 어디로 갈 것인지?

1917년 러시아



98. 만일 영혼으로 떠돌아 다닌다면 어디에 가장 먼저 가고 싶은지?
보고 싶으나 보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로..

 


99. 초능력을 갖게 된다면 가장 갖고 싶은 초능력은?
정신개조능력

 


100. 절대 권력을 쥐게 된다면 무엇을 제일 먼저 하고 싶나? 
질문이 모 이래? 

 

 

101. 사주팔자를 어떻게 생각하나?

안 믿음.

 


102. 전생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없는 것 같은데.



103. 전생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자신의 전생이 무엇일거 같은지?

말많은 장군. ㅎㅎ

 

 

104. 만약 1억원 복권이 당첨된다면?

할 게 너무 많다.

 


105. 공중 화장실에서 휴지가 없을 때 어떻게? (물이나 버린 휴지도 없음)
진짜로 그런 적 있었음. 다행히 밖에 사람이 있어서 휴지를 빌렸음. 물론, 빌린 휴지를 갚을 기회는 없었음.

 

 

106. 집에 불이 났는데 단 한가지 물건만 들고 나올수 있다면?
당연히 지갑이지. 든건 없지만.

 


107. 버스(?)를 타고 졸다가 깨어나보니 길을 잃어버렸는데 수중에 돈이 없다면?

히치한다. 실제로 그런 적 있음. ㅎㅎ



108. 세가지 소원을 빌 수 있다면? (소원 백가지 들어주기 없음~!)
너무 많은데 다 비중있는 소원이라 꼽을 수 없음.

 

 

109. 내일 세상이 멸망한다면 오늘 무엇을 할것인지?
당연히 이런 세상은 멸망해야지.. 고로 빨리 세상이 망하도록 돕는다. ㅋㅋ

 


110. 만약 이 세상에 혼자 남게 된다면 어떻게 할것인지?
혹 살아있는 사람이 없는지 샅샅이 뒤진다.

 


111. 당신이 지명하는 사람 외에는 지구상에서 모두 사라진다면 누굴 지명?
질문이 왜 이래.

 


112. 기뻤던 일?

상대의 속마음을 들을 때.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음이 명백해질때. 뭐 그런 거.

 


113. 슬펐던 일?

인정받지 못할 때, 외로울 때, 사랑하는 사람을 미워해야 할 때. 뭐 그런 거.

 


114. 죽을뻔한 기억?

없네..



115. 아쉬웠던 순간?

매 순간이 아쉬움.

 


116. 최근에 눈물을 흘려본 일이 있다면 어떤 이유로?

엄마랑 대화하다가. ㅠ.ㅠ



117. 지금까지 상품당첨 혹은 내기나 도박으로 얻었던 가장 큰 물건이나 액수는?
그런 적 없음.

 


118.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신이 가장 멋있다고 생각했을 때는 언제?
항상 멋있다고 생각하려고 함. ^^;;

 


119. 제일 멍청하다고 생각했던 때는 언제?
항상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애써 외면하려 함. ㅡ.ㅜ

 


120. 내가 왜 이 세상에 태어났을까 후회될 때는?

내 뜻대로 일이든, 상황이든, 뭐든 돌아가지 않을때.

 


121. 비가 오면 생각나는 일... 추억...?

추억은 없다. 구질구질한 기억밖에는..

 


122. 최근에 본 영화가 있다면?

알 포인트



123. 감명 깊었던 책?

막심 고리끼, 어머니

 


124. 나의 수집품?

없다



125. 가장 보고 싶은 사람?

첫사랑

 


126. 지금 소중한 사람?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이~ ^___________^



127. 소중한 물건?

엄마가 주신 목걸이



128. 재산 목록 1호?

목록까지 정할 따위가 없음.

 


129. 지금 나의 최대 관심사?

당연... ㅠ.ㅠ

 


130. 지금 내게 필요한 것?

인내심, 여유, 철저함 등등.. 넘 많네..



131. 생일날 받은 선물은?

대부분 술 따위였음. 간혹 꽃 등이 있었음. 그런데 최근엔 생일파티를 안 해서 없음.



132. 친구의 생일날 준 선물들은?

귀걸이, 반지, 책, 꽃, 케잌 등등.. 그러나 역시 최근엔 생일파티에 참석을 안 하는지라 선물한 적 없음.

 

 

133. 생일날 받고 싶은 선물은?

생필품.. @.@



134. 양심에 비추어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운 일이 있다면?

많아서 밝힐 수 없음. 부끄럽거등.. -_-;;



135. 애국가 4절을 끝까지 부르고 쓸수?

오.. 아직도 그런 짓거리를 한단 말야?

 


136. 자신이 생각하는 통일관?

통일되든 말든. 그래도 통일되서 나쁠 게 있을까? 나쁜 게 많다면 차라리 안 하는게 나을지도 모르지. ㅋㅋ

 


137. 자신이 예상하는 통일 시기는?

알 수 없음.



138. 통일이 되면 해보고 싶은 일?

백두산, 금강산 등반



139. 대통령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일?

그럴 가능성 없음

 


140. 학생때 나쁜 점 
오.. 나름 나쁜 점 많다. 알잖아? ㅎㅎ



141. 학생때 좋은 점
나쁜 점만큼 좋은 점도 꽤 있다. 이것도 알잖아? ㅋㅋ

 

 

142. 이과였냐? 문과였냐?
맞추어 보시옷. ^^;;

 


143. 친구끼리 패싸움 해본적은?
오.. 없는디..

 


144. 벼락공부 타입?

상당히

 


145. 학교생활을 하면서... 제일 즐거웠던 일은?
날 좋은날 잔디밭에서 짜장면, 탕슉 시켜놓고 쏘주까기~

 


146. 학교생활 동안 얻은 것이 있다면?
처절하게 무너지기. ^^;;

 


147. 학교다니면서 외박해 본 횟수는?
셀 수 없음.

 


148. 학창시절 가장기억에 남는 사건은?
너무 많음.

 


149. 학교의 분위기는?

상당히 가족적, 그래서 매우 활기참, 때론 유머러스와 엽기가 판의 대부분을 차지.. ㅡ.ㅡㅋ 


150. 지금까지 미팅해 본 횟수는?

한번도 없음.



151. 지금까지 헌혈해 본 횟수는?

없음.. -_-;;

 


152. 땡땡이 치면 주로 어딜 가는지?

글쎄..

 


153. 학교주변 도서실의 위치를 자신있게 대답할수 있는지?
쩝..

 


154. 본인이 지금까지 해본 가장 효과적인 컨닝 방법은?

경험 없음.



155. 가장 크게 꾸중 들어본적은?

말도 없이 집 나갔을 때.



156.학교의 정의를내린다면?

질문 상당히 구리구만.

 


157. 사랑에 관하여 어떻게 생각을?

너는 내가 되고 나는 네가 되고.

그런데 현실은 막상, 그리 되기 쉽지 않더라고. ㅡ.ㅜ

 

 

158. 남자다운 것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나?

그게 모야?



159. 여자다운 것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나?

그건 또 모야?

 


160. 여자와 남자의 차이라면?

외관상으로 다르게 생겼지, 아마.

 


161.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게 우연일까? 운명일까?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운명은 아니지만 우연도 아니겠지. ㅋㅋ

 


162. 첫눈에 반한다는 것을 믿는지?

아니.



163. 첫눈에 반하는 이성과..계속 만나면서 정이 드는 이성 중에 누가 좋은지?
두번째이지 않겠수?

 


164.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자신만을 사랑하는 사람 중 어느 쪽을 택할것인지?

사실 연애하기에는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이랑 하는게 상처를 덜 받드만. ㅡ.ㅜ



165. 이성을 볼 때 가장 먼저 보는곳은?

일단 이미지(말투, 행동 등등), 그 담엔 차차 만나면서 성격.

 


166. 이성 친구를 왜 사귄다고 생각하나?

오오.. 그런 생각은 안 해 봤당.

 


167. 사랑 고백을 들어 본적이 있나 ?

당근 있지. ㅎㅎㅎ

 


168. 가장 기억에 남는 데이트는?

-_-;; 



169. 지금까지 정말 정말 사랑했던 사람은 몇 명?

한 명인 듯..



170. 지금 좋아하는 이성친구가 있나?

없음.



171. 사귀는 이에게 나오라고 했는데 안나오면 어떻게 할것인지?

나도 안 나감. 그리고 담에 똑같이 복수해줌.

 


172. 약속장소에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는 친구를 얼마나 오래 기다려 봤었는지?

그런 적 없었던 듯. ㅎㅎ

 


173. 누군가 자신을 짝사랑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기분은?

나쁘진 않음.



174. 질투를 해본 적이 있나?

둔한 편이라 그런 적은 없었던 듯.



175. 프로포즈는 남자가 먼저.. 아니면 여자가 먼저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나?
지가 좋으면 남자 여자가 먼저랄게 뭐 있겠수.

 


176. 사랑하는 사람을 집안에서 결사적으로 반대한다면 어떻게 할건지?
닥치지 않아서 모르겠음. 그때그때 다르겠지. ㅎ

 


177. 좋아하는 사람의 친구가 좋아한다고 고백한다면 어떻게 하겠는지?
과연 그럴까?

 


178.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과 같은 경우... 친구에게 뭐라고 할것인지?
가지가지 하는구만.

 

 

179. 만약 사랑과 우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노래가사 쓰는구만.

 


180. 지난 크리스마스 때는 무엇을 하고 보냈는가?

음주가무(무 제외).



181. 사랑하는이를 단하루 함께 보낼수 있는것과 평생 바라볼수만 있다면 선택은?

둘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구만.



182. 지금 사랑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단 한마디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람 없다니까.



183. 사랑하는 사람과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갑자기 정전이 된다면?

에잉~ 뭐 그런 걸 묻고 그랴~ ^^;;



184. 길거리에서 쌍쌍이 꼭 붙어 다니는 연인들을 볼 때 해주고픈 말은?
좋냐? 부럽당~ ㅋㅋㅋ

 


185. 살면서 뒤집어지게 웃겼던 때?

어.. 갑자기 생각안남.



186. 살면서 가장 기억에남는 사람?

선배 한 분

 


187. 한번쯤 다시 만나보고싶은 사람?

상동 

 


188. 부담없이 술사달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오... 인간관계 드러나서 얘기 안 함. ㅋㅋ



189. 가장 맘편하게 속을 내보일 수 있는 사람은?

친구 몇



190. 힘들때 생각나는 사람은?

생각나는 사람은 여러명.. ㅋ

 

 

191.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셀 수 없음.

 


192. 자신의 인간관계에 대해?

그냥 그러함.



193.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할 때는?

매일 그 생각이지 뭐.

 


194. 지금 잘하지는 못하지만 잘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좀 둘러보는 여유, 사람 속에 파고들기, 그런거.

 


195. 이 세상에 태어난게 행운이라고 느껴질 때?

그런 생각 한 적 별로 없음.



196. 이 세상에 태어난게 불행이라고 느껴질 때?

그런 생각 한 적 무지 많음.



197.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사람



198. 인류의 발명품 중 가장 쓸모있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글자(책 포함), 전기, 컴퓨터, 술



199. 몇살까지 살고 싶은지?

오래오래

 


200. 10년 후의 나의 모습?

푸흡~(혼자 생각중.. ㅋㅋ)

 


201. 올해의 야심찬 계획은?

나에게 일자리를 달라~ ㅠ.ㅠ



202. 가보고 싶은 나라는?

중국



203. 죽음에 관하여 어떻게 생각 하는지?

한 때는 동경하던 적도 있었지. 치기 어린 생각이었지만.

뭐.. 달갑진 않네. 죽으면 그만이지만 잊혀지기 쉬우니까..

 


204.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

알고 싶어? 그런거야~? ㅋㅋ

 


205. 내가 남길 유언?

적들에게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 ㅋㅋㅋ

 


206. 묘비명에 남길 글이 있다면?

오호.. 고민좀 해봐야겠구만.



207. 자기 2세 이름은 ?

2세 안 가질 건데.

 


208. 자신의 2세에게 권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태어나지도 않을 자식에게 권할 일이 당근 없지.



209. 질문에 당하신 소감은?

조금 어이없음.

 

 

210. 질문에 답하기 전에 무엇을 하다가 왔는지?

흡연



211. 답변하시는데 소요된 시간은?

꽤 오래.

 

 

212. 가장 답하기 어려웠던 질문은?

거진 어이 없음.



213. 이렇게 열심히 질문을 하고 있는 질문자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면?
할 일 없구만.

 


214. 혹시라도 질문자에게 술 사줄 의향은?

당연히 없지. 이런 질문을 하다니. ㅎㅎㅎ



215. 질문을 무지 많이 하면 복수할건지?

ㅎㅎㅎ

 


216. 끝으로 질문자에게 아부의 한마디를 한다면?

질문 만드느라 수고하셨소.



217. 답변을 끝낸 다음 무엇을 할 것인지?

잘껴.



218. 앞으로 이 질문들을 다른 이에게 넘겨준다면 누구에게 먼저 해주겠는가?
별로.

 


219. 위의 질문에 성심껏, 솔직히 답했다고 맹세할 수 있는가?

이제 질문거리가 떨어지나보군.. ㅋㅋㅋ

 

 

220. 기타 남기고 싶은 이야기?

여기까지 읽으셨단 말이오? 당신의 인내심에 박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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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그리고 나

밥 먹다가 갑자기..

머리 가장자리에 흰 머리가 많이 났다는 걸 알았다. 엄마 말이다.

고우신 얼굴 덕에 마냥 젊으실 줄 알았는데.. 세월이 엄마만큼은 비껴 갈 줄 알았는데..

엄마의 흰 머리를 보고나서 밥 숟가락을 든 채로 엄마의 얼굴을 곁눈질로 찬찬히 살폈다.

늘어난 흰 머리만큼 주름도 많아지셨구나..

요새는 기침도 잦아지시던데..

그 덕에 식탁 한 구석에는 약봉지들이 갈수록 늘어만 간다..

모쪼록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셔야 할 텐데..

 

네 달 전부터 금연모드로 돌입하신 아부지도 많이 늙으셨다..

요새는 하는 일마다 되지 않는다며 혀를 차시곤 하는데..

나만 보시면 입버릇처럼 "왜이리 살이 빠졌냐"며, 괜스레 엄마에게 잘 좀 해 먹이라고 잔소리하신다.

사실은 살이 쪄 가는데도.. ^^;;

 

언제나 그랬듯, 부모님의 근심걱정에 절반가량은 나와 동생에게 쏠려 있다.

알면서도 그렇게, 허구헌날 짜증에 불평만을 늘어놓는다.  

 

엊그제 엄마랑 이야기를 나누다가 울컥 눈물을 쏟을 뻔 했다.

부모 마음을 따라갈 자식이 없다더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확실한 보장도, 뚜렷한 미래도 담보하지 않을지라도 믿겠다 하신다.

우리 새끼, 심지 하나는 제대로 박혔으니 하는 일 또한 헛투른 일은 아닐 거라 믿는다 하신다.

개그 프로그램을 보다가 웃으면서 슬그머니 눈물을 훔친다.

엄마도, 나도.. 

 

이제부터라도 속상하게 해 드리는 일 없이, 보란듯이 잘 살아야겠다.  

내가 하는 일이 떳떳한 만큼, 정말 떳떳하게 인정받아야겠다.

자식을 믿는 마음을, 내가 하는 일을 믿을 수 있도록 그렇게 신뢰를 튼튼히 쌓아야겠다.

 

갑자기.. 그냥..

부모님한테 할 수 있는 한 잘 해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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