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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 스님 단식 9일째

어제 3일 부산시청 앞에서 도롱뇽 파티가 있었다. 도롱뇽 소송 부산시민행동 주최로 이루어진 행사에 날씨가 많이 차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지는 않았지만, 함께한 100여명의 사람들에게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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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 스님은 아직까지는 말씀도 걸음도 건강해보이셔서 마음이 놓였다. 창원에서 왔다는 아주머니는 아이들을 데리고 지율 스님에게로 다가와 창원까지 가야할 차 시간이 되어서 끝까지 있지 못해 미안해 하시며, 건강하셔야 된다고,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고 있다고, 눈물을 글썽이시는 모습은 마음을 짠하게 하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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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주변으로 도롱뇽 수놓기를 한 걸개가 걸려 있었는데, 한땀 한땀 정성스레 바느질한 도롱뇽들이 수 많은 정성들을 보는 기분이었다. 걸개에 사용된 천은 인근에 있는 부산진시장의 상인이 지율 스님을 보고는 달려와 좋은 데 써달라고 준거라고 한다. 지율 스님은 결코 혼자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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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만들어온 조그맣지만 정성스런 피컷이 부산시청을 아기자기한 곳으로 만들어 주었다.

벌써 9일을 접어든 단식. 아직은 건강하시만 어디 겉만 보고 알까. 약속을 파기한 환경부는 전혀 반응으로 보이지 않고 밀어부치려고만 하니,, 노무현식 밀어부치기가 언제까지 어디까지 갈려는 것인지.. 현 정부에 대해 긍정적이었던 환경연합조차 이제는 등을 돌리고 있는 판에 노무현은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늦은 감은 있지만 양산에서 시작된 도롱뇽의 함성이 기어코 생태와 환경, 평화의 첫발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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