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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농민 트랙터 광화문 진출, 경찰 연행…단식농성자 등 격렬 항의

경찰 봉쇄 뚫고 광화문 도착한 전봉준투쟁단 트랙터

  • 남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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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 2025-03-26 06:46:59
     
    경찰이 광화문에 진출한 트랙터를 에워싸고 농민을 연행하려 하고 있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광화문에 진출한 트랙터를 견인하고 농민을 연행하려 하자 단식 9일차인 진보당 정혜경 의원이 강하게 항의했다. 경찰은 정 의원의 사지를 들어 격리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페이스북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농민들의 트랙터가 경찰의 봉쇄를 뚫고 26일 새벽 서울 광화문에 진출했다.

    남태령에서 트랙터 행진 보장을 촉구하는 밤샘집회 중이던 이날 오전 5시 30분경 하원오 전농 의장은 전봉준투쟁단 트랙터가 서울 광화문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경찰이 농민들은 연행하고 있으니 가능한 사람은 광화문으로 가서 투쟁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도“트랙터 투쟁단 일부가 광화문 농성장에 진입했다. 경찰이 계고도 없이, 영장도 없이 트랙터와 트럭을 견인하기 위해 많은 병력을 투입했다”며 광화문으로 모여달라고 호소했다.

    현장에서는 경찰이 트랙터를 에워싸고 농민들을 연행하자 광화문에서 농성하던 야당 의원과 시민들이 격렬하게 항의했다.

    단식 9일째를 맞은 진보당 정혜경 의원이 항의 도중 사지가 들려 격리되기도 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으로 구성된 전봉준투쟁단은 2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관문인 경기도 과천시 남태령에서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광화문으로 트랙터 행진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찰은 안전과 도로 소통 등의 이유로 행진을 불허하고 도로를 차단했다. 집회 현장에는 극우유투버 등이 출동해 온갖 혐오와 비방을 쏟아내기도 했다.

    속속 농민과 시민이 모여들며 남태령은 지난해 12월과 같이 밤샘 농성이 벌어졌다. 쌀쌀한 날씨와 강한 바람에도 농민과 시민들은 15시간 넘게 행진 보장을 촉구하며 집회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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