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112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최종 변론을 마친 2월 25일로부터 28일이 지났다.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기각 결정을 선고한 헌재는 25일 현재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공지하지 않고 있다.
오로지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헌재의 판단을 기대했던 '상식'은 전날 한덕수 총리에 대한 기각결정으로 사실상 무너졌고 극심한 혼돈의 시간이 닥쳐왔다.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파면선고를 촉구하며 민주노총이 오는 27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모든 시민들이 일손을 놓고 광장에 모이는 '전국 시민총파업'을 선언했다.
25일 농민들은 3.27 총파업에 합류하기 위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봉준투쟁단을 선두로 남태령을 넘어 트랙터를 몰고 서울로 진입하고 있으며, 청년·학생들은 '동맹휴강'을 결의하고 헌재를 향한 삼보일배의 걸음을 내딛었다.
문화예술인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지켜 온 우리 말과 글의 힘으로 끝까지 윤석열 파면을 외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서울·인천·경기 지역이 서울역과 명동역, 서울노동청에 분산 집결해 광화문 동십자각으로 행진한 뒤 오후 4시부터 이곳에서 '총파업·총력투쟁대회'를 개최한다. 오후 5시에 진행되는 비상행동 시민 총파업대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전직 위원장과 중앙집행위원들이 25일 오후 광화문 비상행동 농성장 앞에서 윤석열 즉각파면을 위한 민주노총 총파업 지지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03/213076_107701_445.jpg)
민주노총 전직 위원장과 중앙집행위원들은 25일 오후 광화문 비상행동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 윤석열 파면에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 결정적인 시간이 다가왔다"며, "탄핵투쟁의 마지막 고비를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돌파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윤석열 파면을 실현하기 위한 우리의 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민주노총을 건설하고 민주노총을 지켜왔던 전직 중앙집행위원들이 민주노총의 결심과 투쟁을 지지하고 호소한다. 그리고 함께 행동하겠다"고 민주노총의 총파업 계획에 힘을 실었다.
![권영길 초대 민주노총 위원장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03/213076_107706_541.jpg)
권영길 초대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사람 사는 세상을 갈망하는 노동자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건설되었다"며, "우리가 민주노총을 건설했던 것처럼 다시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려서라도 반드시 윤석열을 파면시키고 새로운 사회사회 개혁을 이루어 내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국면은 매우 엄중한 비상 상황이며,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는 하나가 되어 기필코 승리를 이루어낼 것"이라고 하면서 시민들이 총파업에 함께 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우리의 당당한 힘으로 민주노총을 지켜내고 민주주의를 한 걸음 더 진화시키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시민들의 지지와 동참을 당부했다.
![3.27 윤석열 파면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대회 및 전국시민총파업' [사진-민주노총]](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03/213076_107702_4531.jpg)
민주노총 총파업으로 내란을 종식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냅시다!
자랑스러운 민주노총 조합원 여러분!
민주노총 30년의 역사는 불의한 정권에 맞서 노동자의 권리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의 역사였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노동자에게 가장 적대적인 정권이었으며 우리가 헌신과 투쟁으로 건설한 노동조합을 파괴하기 위해 집요하게 탄압했습니다.
만약 탄핵이 기각되고 윤석열이 권좌에 복귀한다면 노동자에게는 상상하기조차 끔찍한 재앙이 닥쳐올 것입니다.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체제, 모든 노동자의 비정규직화, 노동조합 없는 자본 세상이 윤석열이 꿈꾸는 사회라는 것을 지난 3년간 우리는 경험했습니다.
이제 윤석열 파면에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 결정적인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87년 6월항쟁이 7,8,9월 노동자 대투쟁으로 이어지고 96.97년 총파업이 정권교체를 만들어냈듯이 사회민주화와 노동자 권리실현은 하나입니다.
사회대개혁의 출발은 윤석열의 파면에서 시작됩니다. 탄핵투쟁에서 시민들은 민주노총을 '길을 여는 민주노총!'으로 불러주었습니다.
탄핵투쟁의 마지막 고비를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돌파해 주십시오. 조합원과 간부를 믿고, 동지와 민중을 믿고 윤석열 파면 총파업투쟁에 힘차게 나서주십시오.
윤석열 파면을 실현하기 위한 우리의 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민주노총을 건설하고 민주노총을 지켜왔던 전직 중앙집행위원들이 민주노총의 결심과 투쟁을 지지하고 호소합니다. 그리고 함께 행동하겠습니다.
2025년 3월 25일
민주노총 전직 중앙집행위원 일동
![한국작가회의와 윤석열퇴진예술행동이 25일 광화문 문화예술인 농성촌 천막앞에서 '전국 문학인 2,487인 긴급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03/213076_107703_4755.jpg)
이날 오후 광화문 문화예술인 농성촌 천막 앞에서 한국작가회의와 윤석열퇴진예술행동은 '전국 문학인 2,487인 긴급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더 이상의 탄핵 선고 지연은 헌법 가치의 실현을 중지시키는 행위"라며, 헌재가 신속하게 윤석열 파면을 선고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3월 8일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송경동 시인은 첫 업무로 시작한 '윤석열 즉각퇴진을 위한 단식농성' 15일째인 이날 단식농성을 멈추고 "우리 말과 글을, 진실과 정의를 지키는 전국의 작가들과 함께 윤석열 파면이 결정될 때까지 긴급 언론기고 활동과 농성장 확대 강화에 집중하며, 윤석열 파면을 위한 저항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파면과 재구속, 내란에 동조하고 있는 내란의 또 하나의 당사자인 국민의힘 해체, 그리고 복귀한 한덕수 등 국무위원 총사퇴와 단죄를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양심, 진실의 글을 통해서 모든 주권자 시민들과 함께 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송경동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은 15일째 접어든 단식을 이날 중단하고 끝까지 윤석열 파면을 위한 저항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03/213076_107707_5539.jpg)
제주도에서 올라온 홍기돈 평론가는 "군대를 동원해 국민을 겁박한 윤석열과 '총을 안쏘고 뭐했느냐'고 질책한 김건희의 무모한 행위, 무도한 막말의 정당성을 판단하는데 어려울 까닭이 없다"며 "상식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터무니없는 몰상식이고 문명의 관점에서 평가하면 명백한 야만"이라고 잘라 말했다.
"온갖 법 기술을 동원하여 절차상의 사소한 허점을 아무리 헤집어도, 이념을 내세워 비판자들에게 빨갱이 낙인을 찍어 대도, 허무맹랑한 유언비어를 유포하여 국민의 눈과 귀를 지저분하게 어지럽혀도 이는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며, "상식 위에서 문명의 가치를 아는 우리는 당연히 승리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헌재의 선고 지연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헌법이 상식의 틀을 깨고 만들어졌을 리 없고 야만을 옹호하는 논리로 채워졌을 리 만무하다"며, "그러니 헌재는 헌법 정신에 충실하게 판정하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헌재의 판결이 지연되면서 대한민국의 위기는 그에 비례하여 더욱 심화하였다"고 하면서 "헌재는 지금 당장 만장일치로 윤석열 탄핵을 인용하여 계엄의 일상화 가능성을 단단하게 틀어 막아야 한다.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 그것만이 대한민국의 파탄을 막기 위해 헌재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역사의 오점을 남기지 않을 단 하나의 방법이다"라고 역설했다.
젊은 작가를 대표해 발언에 나선 김연필 시인은 "솔직히 말해서 지금 현재 이 시대가 민주화에 대해 신경써야 되는 시대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차별금지법 제정, 젠더·환경 문제를 생각해야 될 시대라고 생각했다"며, 상식이 무너진 시대를 사는 당혹감을 드러냈다. 헌재의 선고 지연에 대해서는 "법리보다 앞서 있는 건 사실이고, 사실보다 더 앞서 있는 것은 국민들의 안전과 평온한 삶"이라며, 사실을 직시하고 명확한 결론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지금은 속도가 정의다! 헌재는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송경동 시인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촉구하며 단식을 시작한 지 15일째다. 시인은 작가회의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지 이틀 만에 조직을 정비할 새도 없이 단식을 시작했다. 밤바람 매서운 광장 한편에 작가회의 천막이 꾸려졌고, 국가비상사태에 관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으며, 각지의 회원들이 날마다 방문하고 있다.
핼쑥함을 넘어서서 갈수록 검어지는 사무총장의 얼굴을 보며 가슴이 타들어 가는 회원들은 하나둘 릴레이 단식에 동참하는 중이다. 우리는 모두 하나의 목소리로 외친다.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최소한 제도적인 틀 안에서는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윤석열의 계엄령은 우리의 믿음을 한순간에 산산조각 냈다. 윤석열은 계엄령을 통해 극우 유튜버의 어법과 목소리로 국민을 향해 ‘수거’하겠다느니 ‘처단’하겠다느니 겁박하였다.
독재정권과의 투쟁으로 쌓아 올린 역사 위에 선 한국작가회의는 계엄이 공포되자마자 즉각 성명서를 발표하여 계엄의 무효를 선언했고,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윤석열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라는 입장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이 통과되었으나 온갖 궤변과 거짓, 왜곡으로 시종하는 윤석열은 자신이 맞닥뜨려야 할 심판을 지연·회피하고 있다. 졸렬한 행태가 반복될수록 윤석열은 그저 비루한 내란 수괴에 불과할 따름이라는 우리의 입장은
더욱 확고해졌다.
계엄이 선포된 순간부터 지금 이 시간까지 우리는 소위 엘리트 세력에 의해 정치 시스템이 얼마나 터무니없이 훼손될 수 있는지 그 최대치를 목도하고 있다. ‘국민의힘’이라는 후안무치한 이름의 정당으로 결집한 그들은 극우 유튜버의 ‘부정선거’라는 거짓 선동을 근거 삼아 내란 동조에 나섰을 뿐만 아니라, 서울서부지법을 습격하여 파괴와 폭력을 자행한 세력의 옹호자로 나섰으며, 극우 집회 발언자로 등장하여 2차 3차 내란을 유도하는 지경으로까지 나아갔다.
계엄의 정당성 마련을 위하여 북한과의 군사적 충돌마저 유도한 윤석열의 도박이 얼마나 심각한가에 대해 그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들의 모든 관심과 계산은 그저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를 향해 있을 뿐이다. 저들은 지금도 헌재 앞 거리를 장악하여 거짓과 폭력을 선동하는 자들과 함께 헌법적 심판을 압박하고 있다.
윤석열이 계엄을 선포한 지 110일이 지났다. 헌재의 변론이 종결된 지도 한 달이 넘었다. 헌재가 좌고우면하며 차일피일 선고를 미루는 동안 우리 사회의 갈등은 날로 첨예해지고 있다. 폭동은 ‘국민저항권’이란 표현으로 미화·옹호되면서 세력을 넓혀 왔고, 심리적 내전은 극단적인 대결 양상으로 현실화될 조짐을 보인다.
정치적 혼란이 야기한 경제 위기도 심각하여 자영업자가 줄폐업하는 등 민생이 휘청거리고 있다. 수십 년간 축적해 온 한국 민주주의의 역량이 대외적으로 의심받는 상황이기도 하다. 스웨덴 국제연구기관이 내란 이후 한국을 ‘권위주의 진영이 이끄는 독재화가 진행 중인 국가’로 분류했다거나, 올해 1월 미국이 ‘민감국가’로 지정한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 그러니 대한민국 안팎의 위기 및 위상 하락을 극복하기 위하여 헌재의 조속한 탄핵 선고가 절실한 상황이다.
지금은 속도가 정의와 직결된다. 더 이상의 탄핵 선고 지연은 헌법 가치의 실현을 중지시키는 행위이다. 헌법 질서를 부정하고 법치주의를 훼손한 세력에게 농간의 기회와 시간을 제공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업무 과실이다. 윤석열은 무장한 군인을 동원하였고, 김건희는 윤석열이 체포되자 경호관들에게 “총을 안 쏘고 뭐 했느냐?”며 질책하였다.
이에 뒤이어 저들이 어떠한 막말과 무모한 행위를 자행할지 가늠할 수조차 없다. 헌재의 판결이 늦어져서 한국의 혼란이 지금보다 가중된다면, 우리는 지연된 정의는 결코 정의가 될 수 없음을 헌재를 사례로 들어 역사에 굵은 글씨로 기록할 것이다. 나아가 이 혼란의 대가를 반드시 청구할 것이다. 이제 헌재는 마비된 국정을 회생시키고 상처 입은 민주주의를 복원할 단초를 제공해야만 한다. 그것은 신속한 탄핵이다. 우리 민중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헌재가 제시해야만 한다.
속도가 정의다! 헌재는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이는 한국작가회의의 요구이며, 대한민국 모든 권력의 원천인 우리의 명령이다.
2025년 3월 25일
한국작가회의
![25일 오전 광화문 월대 앞에서 진행된 청년학생 단체들의 '전국시민총파업 청년 학생 긴급행동' 기자회견.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03/213076_107704_4921.jpg)
이날 오전 광화문 월대 앞에서는 300명의 청년학생들이 헌법재판소로 향하는 삼보일배 행진을 시작했다.
삼보일배에 앞서 전국 70개 대학이 망라된 윤석열퇴진전국대학생시국회의와 12개 단체로 구성된 윤석열OUT청년학생공동행동, 23개 단체가 연대한 윤석열물어가는범청년행동, 윤석열퇴진청소년비상행동, 진보대학생넷, 평화나비네트워크, 동덕여대 재학생연합, 청년진보당, 행동하는경기대학생연대, 한국청년연대 등 청년학생 단체들이 공동주최한 전국시민총파업 청년학생 긴급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겨레 민주노총 청년위원장
"왜 우리는 분노하는가? 왜 우리는 행동을 결심하게 되었는가? 그동안 우리의 삶을 지탱해 온 질서와 상식을 부정당했기 때문이다.
대통령직에 복귀하는 윤석열이 어떤 일을 저지를지 상상해 보라. 그들은 비상계엄으로 국민들의 목숨까지 빼앗으려 했다. 2차 계엄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나오지만 차마 믿고 싶지 않다. 우리는 저들의 사리와 야욕에 온몸으로 맞서 싸워야 하고 억압과 착취의 구조를 근본부터 뿌리 뽑아야 한다.
서로를 지지하고 연대하며 평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그게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우리 청년 학생들의 의무이다.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대통령을 탄핵시킨, 새로운 세상을 열어내는 역사의 주인으로 나서자.
헌재에 경고한다. 학살 미수범·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라. 호소는 오늘이 마지막이다. 우리는 더 강력한 투쟁으로 나설 것이다."
김설 윤석열물어가는범청년행동 공동대표(세대별 노동조합 청년유니온 위원장)
헌재는 시간끌지 말고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헌법재판소는 무엇을 망설이고 있는가? 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
폭력의 시간들이 상처 낸 우리의 일상을 회복하고, 서로를 돌보며 살아가기에도 지금 우리 사회는 너무 벅차다.
이제 그만 시민들을 괴롭히라. 윤석열 파면은 우리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한 필수적인 결정이다. 헌법재판소는 조속히 윤석열의 파면을 선고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
권희지 가톨릭대학생(행동하는 경기대학생 연대)
한덕수 탄핵 기각? 헌재는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한덕수에게는 갖가지 이유를 들어 탄핵기각 결정을 선고했지만, 윤석열에게는 그럴 수 없을 것이다.
윤석열 탄핵심판에서 기각 결정을 내려 그가 다시 돌아온다면, 역사상 처음으로 헌법재판소로부터 정당성을 부여받은 독재정권이 펼쳐질 것이다.
극우세력들의 반발이 두려운가? 국민과 국가가 무녀저 내리는 것보다 더 신경쓰이는가?
탄핵심판 기일을 이렇게 미루고 있는 상황 자체가 국가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일이다. 헌재는 신속히 판결을 내려야 한다.
'내란 공범 헌법재판소'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싶지 않다면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라는 선고를 국민들이 들을 수 있게 해야한다."
권서영 동덕여대 재학생연합 공동대표
학내 민주주의 수호! 탄핵 이후 다시 만들 세상으로!
"저는 오늘 민주동덕의 학내 민주주의 회복을 기원하는 동덕여대 재학생으로서, 그리고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민주시민의 일원으로서 이 자리에 섰다.
먼저 지난해 말부터 남녀공학 전환 방침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시위에 강경 일변도로 대응하는 동덕여대 학교 당국의 반민주적 행태에 대해 말하겠다.
현재 동덕여대 대학본부는 21명이 넘는 학생을 형사 고소했으며, 아직까지 취하 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있다. 지금도 학내에서는 대자보를 붙이기도 전에 학생을 몸으로 밀치고 찢어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으며, 오로지 대자보를 떼는 업무만 하는 전문 인력이 2명 고용되어 있다.
계엄령 당일 학교는 학생들을 보호하려는 의사는 없이 오직 본관 점거를 막기 위해 학생들의 출입을 막는 사설 경비 업체부터 고용했으며, 이들은 시위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불법 촬영하고 있다. 최근엔 신청자의 학번을 기재하도록 되어 있는 학내 시위 허가서류 제출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노골적인 신상 털기, 시위 탄압이다.
우리는 이런 세상을 원한다. 어떤 학생도 시위한다는 이유로 사진 찍히지 않는 세상, 어떤 학생도 학교로부터 신상털기를 걱정하지 않는 세상, 조용한 시위를 강요당하지만 정작 그 말에 따르면 묵살당하는 부조리함이 없는 세상, 어떠한 시위도 그저 학교 내부의 일이라며 축소되고 고립되지 않는 세상.
동덕여대가 본교의 학우들을 비롯해 더 많은 학생들을 위해 만들어 나가겠다. 그리고 그 세상을 더욱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금 당장 윤석열을 파면할 것을 요구한다."
김서윤 진보대학생넷
더 이상의 읍소는 없다! 헌재는 결단하라!
"지난 24일 한덕수 탄핵이 기각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헌재가 윤석열 파면을 미루기 위해 시간을 끌고 있다는 의심을 떨칠 수가 없었다. 이러다 만에 하나 윤석열이 파면되지 않는다면 저와 제 동지들, 그리고 윤석열 파면을 위해 싸우고 계신 모든 분들이 위험해지는 것은 아닐까? 수많은 사람들의 피로 일궈온 민주주의를 이대로 빼앗기는 것은 아닐까? 하는 끔찍한 상상에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혼란스럽기만 하다.
누군가는 일상을 뒤로 하고, 심지어 목숨을 걸고 투쟁하고 있는데, 하루빨리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해야 할 헌재는 지금 무얼 하고 있나? 우리 모두 곡기를 끊고 일상을 뒤로하며 살 수는 없다.
이에 우리는 헌재의 빠른 파면 선고를 촉구하는 삼보일배를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본래 삼보일배란 부탁의 의미가 있지만 오늘 우리의 삼보 일배는 더 이상 부탁이 아니다. 우리는 더 이상 읍소하지 않는다. 이 나라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이니 헌재는 당장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하라."
홍희진 청년진보당 대표
국민들과 함께 총력투쟁! 윤석열을 파면하라!
"오늘의 삼보일배로 헌법재판소에 마지막 호소를 하겠다. 반드시 이번 주 내에 신속한 파면 선고를 내려달라. 윤석열 파면 선고가 나와야 극우 내란세력을 청산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다. 이 땅의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훼손하는 자들에게 더는 음모론적 선동과 폭력의 시간을 허락해선 안된다.
내란수괴 윤석열은 무장 군인과 장갑차를 앞세워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짓밟으려 했다.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헌재는 대체 왜 망설이고 있나? 대체 누구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인가?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보호하는 것이 헌법재판소의 역할이다. 헌법재판소는 내란수괴 파면선고 결정을 위해 일상을 내려놓고 있는 국민의 간절함을 보아야 한다.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이들의 일상을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온 국민이 거리에 나서고 있다.
노동자가 일터를, 농민은 논밭을, 대학생들이 학교를 떠나 일상을 멈추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온 국민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차디찬 아스팔트 바닥에서 하염없이 기다렸다. 하지만 참는 것도 한도가 있다. 부디 헌재가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기를, 헌정사의 죄인으로 기록되지 않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급한 일, 내란수괴 윤석열의 파면 선고를 더는 미루지 말고 당장 하라."
김강리 공공운수노조 대학원생노조지부 수석 부지부장
민주노총 총파업으로 내란을 끝내자!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가 전년도 대비 5만 명 넘게 줄어들었다. 이번 달에는 별다른 경제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고 답한 청년이 사상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었다. 어떤 동지는 공황장애 때문에 광장에 함께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으로 난방버스를 보냈다고 한다. 우울증 환자는 2022년에 100만 명을 넘었다. 그중 20~30 여성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학생, 연구 노동자 10명중 3명은 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고, 5명 중 1명은 자살을 생각한다.
민주노총은 길을 열었고 수많은 동지들이 민주노조를 찾아왔다. 이제 우리는 이들이 일궈낸 광장에 응답해야 한다. 3월 27일 민주노총은 총파업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민주노총의 깃발을 높이 들고 앞장서겠다. 함께 일터와 배움터를 또 삶터를 멈춰 세우고 이 땅의 주권자로서 윤석열 즉각 파면과 사회 대개혁을 이뤄내자."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