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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국에 9개국 군사협정 요구 한미동맹 60년사 처음 있는 일"

 

[단독] 김종대 "사드는 시작에 불과...줄줄이 새 무기가 온다"

17.02.01 22:58l최종 업데이트 17.02.02 08:45l

 

 

 
▲  [전체보기] 김종대 "미국, 한국에 UN사 9개국 다자협정 요구"
ⓒ 오마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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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수정 : 2일 오전 8시 40분]

"사드는 시작에 불과하다. 줄줄이 새 무기가 들어온다. 한미일 국경을 초월한 거대한 안보네트워크가 강화되고, 미국의 통합미사일방어 IAMD(Integrate Air Missile Defense)가 안착되면 한미-미사일방어는 뼈와 살이 된다.(중략)미국이 우리에게 9개국과 주둔군지위협정(SOFA)을 맺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것은 한미동맹 60년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2일 'MAD DOG'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방한이 예정된 가운데,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미국이 한국에게 양국 간 주둔군지위협정(SOFA)을 UN사 9개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정(SOFA)으로 바꿔서 체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군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하고 돌아온 김 의원은 1일 오마이TV <장윤선·박정호의 팟짱>에 출연해 "지난해 4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부 사령관이 부임한 뒤로 우리 정부에 지속적으로 '다자간 군사동맹'을 요구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우리 국방부는 대외적으로 단 한 차례도 이런 사실을 공개한 바 없다. 미군 태평양사령부의 이 같은 입장이 국내에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미국이 한국을  호주, 영국, 프랑스, 캐나다, 터키, 뉴질랜드, 태국, 필리핀 등 UN사 9개국과 묶어 '집단안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 입장에서는 이렇게 모아야 떠오르는 중국을 차단하면서 태평양을 통제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미국의 요구는 한미동맹 60년사에서 처음 있는 일로 그 군사적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이 지난 60년간 이어져 온 양자동맹인 한미동맹을 다자간 군사동맹으로 바꾼다면 그 자체로 한반도 안보환경에는 엄청난 변화가 수반될 수밖에 없다. 실제 미군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UN사 9개국 안보공동체' 전략을 수립했다면 그 자체로 우리 안보환경에 수많은 변수가 초래될 수도 있다. 특히 우리의 군사주권이 침해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김 의원은 "이렇게 되면 한반도 분쟁의 국제화가 진행되면서 우리 주권을 제약하는 요인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더 나아가 통일 주도권 상실의 위험성도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김 의원은 "단기적인 공포 불안 심리에 스스로 감금되면 장기적인 안목에서 우리 생존과 통일, 번영을 기획해낼 수 있는 기회를 잠식 당하게 된다"며 "국가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매우 중대 현안이 미국의 새로운 정책을 계기로 촉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방한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새로운 정책에 따라 방어무기인 사드에 이어 공격무기 배치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매티스 장관을 '군사 근본주의자'라고 평가한 김 의원은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치명적인 공격무기의 한국 추가배치가 거론될 것 같다"며 해군 무기나 스텔스 전폭기 같은 항공무기 도입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꼽았다.

"매티스 장관 방한 후폭풍 대비해야"
 

  김종대 정의당 의원
▲  김종대 정의당 의원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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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 의원은 조기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매티스 장관의 방한이 몰고 올 안보불안 정국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마 매티스 장관이 북한을 향해 선제공격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포함한 보수정당 후보들이 사드 배치 찬성 등 안보 강화와 한미동맹 과시로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야권 대선 후보들이 안보이슈에 적극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판을 짜는 외교를 해야 합니다. 왜 야권이 안보로 어려움을 겪느냐면 어설픈 균형을 취해서입니다. 한국은 이미 중견 국가니까 이런 국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주변 정세를 우리가 주도하겠다, 북한하고도 통 큰 대화를 하면서 아시아의 위기관리, 전쟁방지, 평화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쳐나가야 합니다. 그 대상이 미국이건 중국이건 상관없다, 누구 편이냐로 균형을 따지지 말고, 우리 스스로 살 길을 찾아야 합니다."

김 의원은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과 중국에 끌려다니지 말고 우리 스스로 짜는 제2의 페리프로세스를 만들어야 한다"며 "야권 후보들은 스스로 한반도 평화구상을 만들고 국민들에게 알려야 하는데 그 자체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주변 압력이 너무 세니까 가급적 말을 안 하는 것으로 보는데 이래서는 안 됩니다. 소극적인 외교로는 지금의 상황을 돌파할 수 없어요. 강력한 불꽃처럼 이 위기를 뚫고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주도하지 않으면 주도 당하니까요."

김종대 의원 인터뷰 풀버전은 오마이TV <장윤선·박정호의 팟짱>을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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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재판관, 헌재소장 권한대행 선출...오늘부터 탄핵심판 지휘

이정미 재판관, 헌재소장 권한대행 선출...오늘부터 탄핵심판 지휘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2-01 10:19:27
수정 2017-02-01 10:19:27
이 기사는 번 공유됐습니다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열린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퇴임식에서 권한대행을 맡을 이정미 재판관이 박 소장을 바라보고 있다.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열린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퇴임식에서 권한대행을 맡을 이정미 재판관이 박 소장을 바라보고 있다.ⓒ양지웅 기자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지난달 31일 퇴임함에 따라 이정미 재판관이 소장 권한대행으로 선출됐다.

박 전 소장을 제외한 재판관 8명은 1일 오전 9시 50분 재판관회의를 열고 헌재소장 권한대행으로 이 재판관을 선출했다.

이에 따라 이날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0차 변론기일부터는 이 재판관의 소장 권한대행의 지휘 하에 심리가 진행된다.

이 재판관은 이날 오전 10시 변론기일을 시작하면서 "헌재소장직이 공석인 상황에서도 중요한 심판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이 있다"며 "양측 대리인에게 앞으로 진행될 변론과정에서 원활하게 심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재판관은 1984년 제26회 사법고시로 입직, 대전지법과 인천지법, 서울고법 판사, 서울중앙지법과 부산고법, 대전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 2011년 헌재 재판관으로 임명됐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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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를 깜짝 방문한 보수단체 손님들 : "'더러운 잠'을 태워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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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4일, 국회의원회관에 전시돼 있던 작품 '더러운 잠'이 보수단체 회원들에 의해 훼손됐다. 논란이 일자 국회 측에서 작품을 내렸고, 이구영 작가의 그 문제작은 훼손된 채 딴지 벙커1에 전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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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걸어놓고 방송도 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세상 물정에 어두운 딴지 기자들은 평온한 사무실에 앉아 명절 증후군(이라 쓰고 낮잠이라 읽는다)과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잡았다 루팡놈들).

 

바로 그때, 곧 벙커1에 보수단체 회원들이 들이닥칠 거라는 소문이 들렸다. 멋진 사장님을 둔덕에 항의 응대를 주요 업무 중 하나로 생각하는 기자들은 평온하기 그지없었다. 이번에는 누굴까, 손님들이니까 차라도 대접하는 게 좋겠지? 아무래도 커피보단 홍차가 좋을 거야.. 라고 생각하며 창밖을 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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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앞에 막 폴리스 라인이 쳐져 있다.

 

경찰? 무슨 일이지. 일렬로 서서 군기라도 잡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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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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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지나지 않아 꽤 많은 경찰이 모였다. 이거 아무래도 찾아오시는 손님들이 보통이 아닌가 보다. 손님들이랑 오손오손 이야기하기는 글렀다. 오늘의 깜짝 방문객들도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한다.

 

분위기를 감지한 경찰이 이때부터 벙커로 진입하는 모든 출입문을 지킨다. 덕분에 회사원이지만 회사원 같지 않은 모습의 딴지그룹 일동 역시 출입이 어렵다. 출입문을 지키던 경찰이 본 기자에게 '딴지 사람들 구분법'을 물어와 '후줄근한 사람들'이라고 답하니 빵터짐만 돌아온다. 죄송하지만 그 대답은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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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방문 행사가 시작되기 전, 벙커1 깜짝 방문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분도 있다. 다른 방문객은 이 나라 공권력이 죽었다고 소리치다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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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1 카페에 들어가겠다는 깜짝 방문객들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이 대치한다. 갑자기 찾아온 손님들께서는 벙커1 카페에 가서 '더러운 잠'을 보고 싶으시다. 경찰이 손님들을 필사적으로 막는다.

 

'더러운 잠' 관람이 어려워지자 대신 딴지그룹 일동을 보고 싶어 하시는 분도 있다. 2층으로 올라가려던 방문객과 경찰의 실랑이가 한동안 이어진다. 문을 지키던 경찰 2명이 4명이 될 때까지 실랑이가 계속되다 손님은 결국 기다리던 일행에게로 돌아온다.

 

"아 들어갈라니까 왜 막고 난리야"

 

깜짝 방문 실패로 속상한 기색이 역력하다.

 

 

 

 

 

 

손님들께서는 못 믿으시겠지만, 오늘은 정말로 벙커1 카페 영업을 쉬는 날이었다. 하필 찾아오셔도 이런 날에. 그러게 미리 연락을 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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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진입을 저지당하신 손님들께서 그럴 줄 알았다는 듯 피켓을 차곡차곡 꺼내오셨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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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대포? 

 

벙커1에 대포라도 쏘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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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릏치. 설마 그냥 놀러 온 분들이 대포를 쏠 리가. 애국단체 집회이니만큼 태극기가 빠질 수 없다. 물론 국기 게양대를 가져올 거라는 상상을 했던 건 아니다. 이런 대왕 태극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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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여야 하는데 나뭇가지에 자꾸만 걸렸다. 손님들께서 갑자기 찾아오신 탓에 미처 가지를 정리하지 못한 탓이다. 못돼먹은 벙커1의 나뭇가지들이 태극기를 찌를 때마다 내 마음이 따끔했다.

 

오늘 깜짝 방문한 손님들께서는 급하게 오시느라 집회신고를 할 수 없으셨기에, 기자회견 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하셨다. 급조된 행사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국민의례-애국가-애국선열에 묵념으로 이어지는 진행이 안정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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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모두발언이 시작되었다. 요즘 테레비전을 보면 기가 막혀서 화가 나온다는 방문객께서는 6.25와 보릿고개 이야기로 시작해, 요즘 젊은거뜰이 말이야..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렇게 우리나라는 비극적으로 살아왔습니다. 이제는 조금 살만하고 고생하기 싫어서, 이런 나라에서 배부르고 등따시니까는 엉뚱한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

 

"언론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나와서 얘기하는 사람들 보면은 언제 그렇게 변했는지, 국가와 국민 생각을 하면서 이야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다 그편에 서서 종알종알하는 걸 보면 때려죽이고 싶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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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순서는 기자회견문 낭독. 왕년에 웅변으로 대회를 휩쓰셨을 것 같은 손님께서 유려한 웅변 솜씨를 뽐내셨다.

 

"표창원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국회의원회관 1층에서 주최한 시국 풍자 전시회 곧바이전 현장에 전시한 박근혜 대통령 누드화가 여성 대통령에 대한 성적 희롱과 여성들의 성적 비하가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들끓는 여성들의 분노가 하늘을 꿰뚫고 있다. 이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의 대권 가도마저도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표창원이여.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이기 이전에 결혼도 하지 않은 여성이고, 여성으로서 사생활은 보호받아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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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발언은 선글라스를 쓴 호쾌한 방문객이 맡아주셨다.

 

"이 카페에 그 그림을 전시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저희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다가 이곳으로 갑자기 기자회견 장소를 바꾸게 됐습니다."
 

"이것을 다시 얄팍하게 이 카페에 걸어놓고 이걸 전시하는 이 수작이 무엇을 하자는 것입니까. 바로 박근혜 대통령 망신주기요, 대한민국 망신주기를 하자는 거 아닙니까.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얼굴입니다. 대한민국의 얼굴에 이렇게 먹칠을 해도 됩니까."

 

 

'이 카페'

 

발언 내내 딴지일보, 김어준, 벙커1 등의 딴지그룹 연관어는 등장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이 카페'라고 지칭하는 것으로 볼 때 손님들은 이곳이 딴지일보 사무실인 걸 모르는 듯했다.

 

창간한 지 내년으로 20주년을 맞는 딴지일보는 그렇게 한낱 '이 카페'가 되었다.

 

손님들이 한 번만 뒤돌아봐주었다면, 저 펄럭이는 현수막을 봐주었다면, 이름을 불러주고 우리는 꽃이 되었을 텐데. 한 걸음 뒤에 항상 내가 있었는데 그대 영원히 내 모습 볼 수 없나요 워어

 

 

"여기 경찰관들도 이 전시회 못하게 막으시고 그렇지 않으면 저희가 이곳에 와서 그 그림, 다 불태울 것을 오늘 강력하게 선언하는 바입니다 여러분! 여러분들 저화 함께 그 그림 반드시 불태워 버립시다. 버립시다! 버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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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오늘의 깜짝 방문을 주최한 월드피스자유연합(참으로 아방가르드한 이름입니다) 대표께서 마무리 발언 겸 공산주의 스킬을 시전하시었다. 

 

"남을 비아냥거리고 씹고, 그리고 이 사진을 없앴다고 하는 얘기는 북한 공산주의자들이 한반도 공산화 목표를 결코 포기하지 않은 것과 똑같은 얘깁니다. 이들은 이 사진을 없앤다고 말만 하고 여기 스며들어서 전시를 하고, 사회 불만 세력을 대한민국을 전복하는 전위대로 양성하고 교육하기 위해서 이곳으로 옮겨 왔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대한민국의 여성을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부모 나이이기도 하고, 우리의 딸 나이이기도 하고, 누나나 동생 나이이기도 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가족이 당한 이런 수모와 수치를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손님들은 우렁찬 목소리로 더불어민주당의 표창원 의원, 문재인 전 대표, 추미애 대표, 우윤근 국회사무총장, 우상호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을 언급했다.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정계를 떠날 것. 이름이 언급된 횟수와 관계없이 이들에 대한 요구는 일관성 있었다. 

 

 

다만, 이분들에게 뭘 경고하고 촉구하기에 번지수를 잘못 찾아도 많이 잘못 찾아오셨다. 우리는 그런 거 할 수 없다.

 

'이 카페'는 그런 걸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벙커1에 우렁찬 함성이 울려 퍼졌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친히 본지 앞까지 찾아와 카메라를 들이댄 <MBC> 기자는 월드피스자유연합 대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 2개를 던지고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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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이 국회에서 치워졌는데도 지금 여기서 보시니까 어떠세요?"

 

 "표창원 의원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참 중요한 거 물어본다.

 

 

영하의 날씨 속에 집회가 끝났다. 몰래 온 손님들과 비슷한 연배의 시민 세 명이 벙커1 앞 버스정류소에서 박수를 보냈다.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바로 귀가한 일부를 제외하고,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손님의 대부분은보오람찬 하루 일을 끝마치시고 벙커1 뒷골목에 있는 한 백반집으로 떠났다. '이 카페' 주변에 음식 잘하는 백반집이 있다는 걸 아시는 듯했다.

 

 

이 엄동설한에 차 한 잔 대접하지 못해 송구스러웠던 본지는 설날의 분위기를 되살려 어르신들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오고 가는 반찬 속에서 정을 쌓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손님들이 본지를 상당히 경계하는 탓에 겸상하지 못하고 쓸쓸히 돌아서야 했다.

 

다행히 내일 재방문할지 모른다는 소문이 있어 어쩌면 곧 손님들께 차 한 잔 대접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뜨신 밥에 찌개를 나눠 먹으며 정을 다질 가능성도 열려있다. 그러니 기자 회견 때 밝힌 의지처럼 내일도 모레도 부디 벙커를 찾아주시길 바란다. 덕분에 당분간 딴지 그룹 누구도 혼밥하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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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특공대원들 예멘 바이다에서 민간인 무더기 학살

미 특공대원들 예멘 바이다에서 민간인 무더기 학살
 
 
 
번역·기사 이용섭 기자 
기사입력: 2017/02/01 [10:18]  최종편집: ⓒ 자주시보
 
 

 

미국의 네이비실 특공대원들이 예멘에 낙하 침투하여 예멘 민간인들을 죽였다고 이란 관영 파르스통신(FNA)이 1월 29일자로 보도했다.

 

파르스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특공대원들은 예멘 바이다 지방에 낙하를 한 후 근처 마을을 기습 공격을 가하여 민간인들을 무려 40명이나 학살하였다고 한다.

 

미국 특공대원들은 4대의 군용수송기에 나누어 타고 2차례에 걸쳐 낙하를 하였다고 보도를 하였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고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후 벌어진 첫 번째 민간인 학살사건이다. 미국은 테러척결을 부르짖으면서 중동에 특수부대원들을 투입하였다.

 

물론 그 과정에서 미 특수부대인 네비이실 대원들이 죽음을 당했다고 세계 여러 언론매체들이 보도를 하였다. 이들을 예멘이나 시리아에 투입한 이유는 ISIL, 알-카에다, 알 누스라 프론트 등 테러리스트들을 소탕하겠다는 명분이었다.

 

하지만 정작 중동지역에 투입된 미국의 특수부대원들은 무장테러집단과 전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예멘에서는 예멘민중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예멘군(서방세계는 후티반군이라 폄하)이나 예멘 민병대 그리고 민간인들에 대해 기습공격을 하여 무고한 예멘 인민들의 희생을 가져왔다.

 

또 이번에 중동지역에 투입된 미 특수부대원들 가운데 시리아국경과 접한 이라크에 낙하를 하여 시리아 동부지역으로 침투를 하고 있는 상황을 목격했다는 현지소식통을 말을 인용하여 이란 관영 파르스통신이 보도하기도 하였다. 보도의 내용은 이들의 목표는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장테러단체가 아니라 시리아정부군이라고 한다.

 

미국과 그 연합세력들 그리고 추종국들은 언제나 테러척결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실제로는 시리아에서는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붕괴시키고자 한다. 또 예멘에서는 미국, 이스라엘,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서방연합세력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페르샤만 동맹국들 20여 개국 그리고 북아프리카와 동 아프리카 일부 나라들이 이에 동조를 하여 예멘인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예멘군과 예멘인민위원회 소속 민병대를 멸살할 목적으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어제 이란 관영 파르스통신의 보도를 보면 시리아에서 후퇴를 한 《알-카에다》 와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ISIL》 무장테러리스트단체들을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미 예멘전선에 투입을 하여 예멘군과 예멘민병대와 전투에 활용을 하고 있다고 보도가 나왔다.

 

진정 테러리스트들을 조직하고 유지시키면서 육성하는 세력은 과연 어떤 국가들인가를 분명하게 증명을 해주는 사건이다. 참으로 교활하고 교묘하기 이를데 없는 서방연합세력들과 그 추종국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 아래 번역문 ―――――

 

2017년 1월 29일. 일요일, 3시 16분
미국 특공대원들이 예멘 바이다 지방에 낙하하여 여러 명의 민간인들을 죽였다.

 

▲ 중동지역에 투입된 미국의 특수부대원들은 무장테러집단과 전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예멘에서는 예멘민중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예멘군(서방세계는 후티반군이라 폄하)이나 예멘 민병대 그리고 민간인들에 대해 기습공격을 하여 무고한 예멘 인민들의 희생을 가져왔다.     ©이용섭 기자


테헤란 파르스통신(FNA)- 예멘 바이다 지방에 수많은 미군 특공대원들이 낙하한 후 마을을 기습 공격하여 여러 명의 민간인들을 포함해 40명을 죽였다.

 

 

미군 특공대원들이 4대의 군용 수송기에 나누어 타고 두 번에 걸쳐서 바이다의 끼파흐 지역으로 낙하를 하였다.

 

2년 전에도 미국 특공대원들이 예멘의 하드흐라마우트 지방에서 유사한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때 알-카에다 대원들에게 포로로 잡힌 미국인 기자를 구하려고 하였지만 그 작전은 성공하지 못했으며 통신원은 죽고 그들은(미국 특공대원들) 떠나갔다.(작전 실패로 기자를 구하지도 못하고 죽게 한 후 미국 특공대원들은 떠나갔다.)

 

일요일에 또 다른 사건을 보면 사우디 전투기들이 실수로 바이다 지방에서 사우디가 지원하는 무장 세력들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 폭격을 가하였다.

 

아랍어 알-마시라흐 텔레비전방손은 사우디 전투기들은 바이다의 알-꾸라이시야흐과 샤리아흐 이웃마을들에서 민간인 거주지들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한 익명의 군 정보소식통의 말을 인용하여 보도하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동맹관계에 있던 이전 정부를 다시 세우려고 벌인 사우디-예멘전쟁에서 사우디의 시도는 실패를 하였으며 그 전쟁에서 최소한 무고한 예멘 인민들 13,100명이 숨졌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하였다.

 

또한 사우디가 일으킨 전쟁으로 엄청난 국가 기간시설들과 하부구조(기반시설-사회간접시설)들이 큰 타격을 입었으며, 동시에 수많은 병원들과 학교 그리고 공장들이 파괴되었다.

 


――――― 아래 원문 ―――――

 

Sun Jan 29, 2017 3:16  
Yemen: US Paratroopers Raid Bayda Province, Kill Several Civilians

 

▲ 중동지역에 투입된 미국의 특수부대원들은 무장테러집단과 전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예멘에서는 예멘민중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예멘군(서방세계는 후티반군이라 폄하)이나 예멘 민병대 그리고 민간인들에 대해 기습공격을 하여 무고한 예멘 인민들의 희생을 가져왔다.     ©이용섭 기자


TEHRAN (FNA)- A number of US commandos parachuted in the Yemeni province of Bayda, where they raided a village and killed a number of 40 people, including several civilians.

 

 

The US paratroopers in four planes landed in Bayda’s Qifah region in two phases on Sunday.

 

Two years ago, US troopers conducted a similar operation in Yemen’s Hadhramaut Province to allegedly save an American reporter who was held captive by al-Qaeda. However, the operation was unsuccessful and left the correspondent dead.

 

Separately on Sunday, Saudi fighter jets mistakenly bombarded positions held by Saudi-backed militias in Bayda Province.

 

Arabic-language al-Masirah television network quoted an unnamed informed military source as saying that the Saudi warplanes had also targeted homes in Bayda’s al-Quraishyah and Sharyah neighborhoods.

 

The Saudi war on Yemen, which local sources say has killed at least 13,100 people, was launched in an unsuccessful attempt to reinstate a former government allied to Saudi Arabia.

 

The Saudi war has also taken a heavy toll on the country’s facilities and infrastructure, destroying many hospitals, schools and fac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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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의 '특별' 지시 "종북 15년 장악, 불퇴전 각오로 싸워야"

 

[아침신문솎아보기] 김기춘, 한국 사회 전 분야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국정교과서, ‘박정희 미화’ 그대로

손가영 기자 ya@mediatoday.co.kr  2017년 02월 01일 수요일

박영수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농단 주범’ 최순실씨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공범으로 지목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불퇴전의 각오로 투지를 갖고 좌파세력과 싸워 나가야 한다’며 한국 사회 전 분야의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혐의를 사고 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는 김기춘 전 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 대통령 등 몸통 기소만 남겨둔 상황이다.

국정 역사교과서의 박정희 미화 논란이 거세다. 국정 교과서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과 건국 수립일 혼용 기재를 허용하면서 역사 교육에 혼선만 낳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일부 언론은 “‘국정 역사교과서가 왜 필요한가’라는 근본적인 질문까지 남겼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아래는 1일 아침 주요종합일간지 1면 머릿기사 헤드라인이다. 
경향신문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 확정]탄핵 심판대서 또…‘박근혜 정책 알박기’>
국민일보 <
[단독] 반기문, 독자 세력화로 위기탈출 나선다>
동아일보 <
[단독]취직도 안되는데… 청년 체불임금 1400억>
서울신문 <
[단독] 현직 장관·청장 ‘업무용 휴대전화’ 폐기> 
세계일보 <
[대선주자 여론조사] 양자대결 땐 문재인 52.6% VS 반기문 25.6%>
조선일보 <
미국의 가치, 트럼프에 맞서다> 
중앙일보 <
헌재소장도 공석, 위기의 법치> 
한겨레 <박근혜 정부, 한국사회 전 분야 ‘블랙리스트’ 만들었다>
한국일보 <[
단독]59명 해외 취업에 23억 쓴 청년희망재단>

김기춘 “불퇴전의 각오로 투지를 갖고 좌파세력과 싸워 나가야 한다”

특검팀의 조사에 따르면 블랙리스트 작성은 김기춘 전 실장이 취임한 2013년 8월 이후 본격화했다. 청와대는 모든 수석실이 참여하는 ‘민간단체보조금 TF’를 만들어 463개 정부위원회를 전수조사하는 방식으로 ‘좌편향 인사’들을 걸러내기 시작했다. 1차 데이터베이스는 2014년 5월 좌편향 인사 8000여명, 3000여개 문제 단체로 구축됐다.  

 

 
▲ 1일 한겨레 1면
▲ 1일 한겨레 1면
 

 

특검팀은 이 모든 과정이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지시에 따른 것으로 결론내렸다. 모두 특검팀이 지난 31일 공개한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신동철·정관주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비서관의 공소장에 따른 내용이다.

공소장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정지표가 문화융성인데 좌편향 문화예술계에 문제가 많다”며 ‘좌파 지원 배제’를 지시하는 발언을 했다. 김 전 실장은 비서실장 주재 회의 등에서 “종북세력이 문화계를 15년간 장악했다. 정권 초기에 사정을 서둘러야 한다”, “지금은 대통령 혼자 뛰고 계시는데 내각은 ‘비정상의 정상화’ 지시가 잘 먹히지 않아 좌파 척결 진도가 잘 안 나간다”며 수석비서관들에게 부처별 ‘좌파 지원 현황’을 전수조사하도록 지시했다. 

언론은 김 전 실장의 ‘좌파 척결’ 지시 발언에 주목했다.  

김 전 실장은 2013년 8월21일 대통령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박준우 정무수석과 모철민 교문수석 등 수석비서관들에게 ‘종북세력이 문화계를 15년간 장악했다. 씨제이(CJ)와 현대백화점 등 재벌들도 줄을 서고 있다. 정권 초기에 사정을 서둘러야 한다. 이것은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국정과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 1일 동아일보 6면
▲ 1일 동아일보 6면
 

 

2013년 12월 중순 김 전 실장은 수석비서관들에게 ‘반국가적·반체제적 단체에 대한 영향력이 없는 대책이 문제다. 한편에는 지원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제재하고 있다. 문화계 권력을 좌파가 잡고 있다. 교육계 원로들이 울분을 토하더라. 하나하나 잡아 나가자. 모두 함께 고민하고 분발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김 전 실장은 2014년 1월 수석비서관들과 모인 자리에서 ‘박 대통령께서 국회의원 시절부터 국가 개조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계셨다. 지금 형국은 우파가 좌파 위에 떠 있는 섬과 같다. 좌파정권 10년에 엠비(MB)정권 5년까지 총 15년 동안 내려진 좌파의 뿌리가 깊다. 모두가 전투모드를 갖추고 불퇴전의 각오로 투지를 갖고 좌파세력과 싸워 나가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한겨레는 “박근혜 정부의 ‘좌파 척결 블랙리스트’가 우리 사회 전 영역에 걸쳐 작성·시행된 배경에는 군사정권 시절에나 존재했을 법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천박한 문화·예술 인식이 자리잡고 있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우병우 직권남용 혐의 포착, 수사 진척 

특검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직권남용·직무유기 등 혐의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겨레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해 9월 이석수(54) 전 특별감찰관의 사표 수리 뒤 특별감찰관실 직원들을 자동퇴직시키고 예산을 줄여 특별감찰관실을 사실상 해체하는 과정에 법무부 검찰국이 관여한 정황을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특검팀이 우 전 수석이 인사혁신처와 법무부 검찰국을 동원해 특별감찰관실 해체를 주도한 단서를 포착했다는 것이다.  

 

▲ 1일 한겨레 3면
▲ 1일 한겨레 3면
 

 

한겨레는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이 자신의 개인 비리 의혹과 미르재단 의혹을 감찰한 특별감찰관실 직원들의 국정감사 증언을 막기 위해 인사혁신처와 법무부를 동원해 특별감찰관실의 기능을 무력화시킨 것으로 보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소의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지난 31일부로 퇴임하며 ‘8인 재판관 체제’로 들어섰다.  

이에 따라 헌재가 탄핵 심판 결론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권한대행을 맡은 이정미 재판관이 오는 3월13일 퇴임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7인 체제’로 들어서기 전 결론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박 헌재소장은 31일 퇴임사에서 “조속히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점은 모든 국민이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남은 헌재 구성원들이 최종적인 헌법수호자 역할을 다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1일 국민일보 2면
▲ 1일 국민일보 2면
 

 

중앙일보는 '위기의 법치'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논조를 보였다. 헌재소장이 공석인데다 재판관 2명이 각각 올해 1월과 3월 퇴임이 예정됐음에도 후임 지명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과 관련해 이같은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중앙은 "법조계와 학계에서는 이정미 재판관 후임자 인선과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대법원 고위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법원장이 이 재판관 후임자를 지명하고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하려 하면 정치적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지만 법률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중앙은 헌재 뿐만이 아니라 법무부장관 자리도 두 달 넘게 비어 있고 오는 27일 퇴임하는 이상훈 대법관 후임자 인선 절차도 연기됐다고 강조했다.

교육부, 대체 국정교과서 왜 만들었나… 박정희 미화 논란, 수정 거의 안돼

교육부는 지난 31일 국정역사교과서 최종본과 검정교과서 집필기준을 확정, 발표했다. 중ㆍ고교는 2018년부터 역사 교과를 가르칠 때 국정교과서와 이날 발표된 집필기준에 따라 개발된 검정교과서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하게 된다.

 

▲ 1일 한국일보 8면
▲ 1일 한국일보 8면
 

 

언론은 일제히 “교육부가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현장 갈등만 증폭시키는 모습”(한국일보)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1948년 8월15일을 ‘대한민국 수립’ 또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혼용·병기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이다. 국정교과서에서는 ‘대한민국 수립’ 기재를 채택하며 건국절 사관을 그대로 수용했다.  

한국일보는 “정부가 대한민국 건국일을 둘러싼 다양한 견해가 있다는 것을 시인하면서도 국정교과서에는 한 가지 관점만을 고수하는 자가당착에 빠졌다는 비판이 나온다”면서 “진보진영이 항일운동과 임시정부의 역사를 깎아내리려는 의도라며 강하게 반발하자 국정과 검정에 다른 잣대를 적용하는 어정쩡한 봉합을 택한 것인데, 현장의 갈등과 혼선만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경향신문은 “교육부가 이날 함께 발표한 검정교과서 집필기준에는 거센 비판에도 교육과정까지 고치면서 지킨 ‘건국절 사관’을 반영하지 않아도 된다는 두 가지 기준을 허용해 ‘국정 역사교과서가 왜 필요한가’라는 근본적인 질문까지 남겼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정희 정권 미화’ 논란이 일었던 부분은 거의 수정되지 않은 채로 국정역사교과서 최종본에 담겼다는 게 다수 언론의 분석이다. 기존 현장검토본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적을 9쪽이나 할애한 분량과 내용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것이다.

한국일보는 “미화 논란이 일었던 새마을운동에 대해 ‘관 주도의 의식 개혁운동으로 나아갔다’는 문제점을 한 줄 추가한 것이 거의 유일한 변화”라고 지적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홑따옴표가 없던 5·16 쿠데타 세력의 혁명공약을 ‘혁명공약’으로 수정한 점, 각주에 있는 동백림사건 서술 부분에 “(중앙정보부가) 수사 과정에서 많은 고문과 인권 탄압을 자행하였고”를 추가한 점 등이 추가 수정됐다. 애초 가장 거센 비판을 받았던 박정희 정권에 대한 서술은 전혀 수정되지 않은 셈이다.

경향신문도 “전체 9쪽에 걸쳐 유신독재를 안보위기, 경제발전과 연결 짓는 서술 기조를 유지했다”며 “3개 기업 창업주를 ‘역사 돋보기’로 소개해 재벌 미화라는 비판을 받은 내용도 일부 표현만 수정한 채 최종본에 포함시켰다”고 꼬집었다.

 

▲ 1일 조선일보 10면
▲ 1일 조선일보 10면
 

 

조선일보는 이들 언론보다 한층 더 누그러진 논조를 보였다. 건국절 및 정부수립일 병행 표기 지침에 대해 조선일보는 “두 용어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 기계적으로 평가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미화 논란과 관련, 조선일보는 “박정희 정부 미화 논란이 일었던 새마을운동 서술에서는 '관 주도의 의식 개혁 운동으로 나아가면서'라는 비판적 내용이 추가됐다”며 “동백림 간첩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기관의 인권탄압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들여 '중앙정보부가 수사 과정에서 많은 고문과 인권탄압을 자행하였고'라는 서술을 추가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기존 수정 요구를 반영했다는 취지의 분석이다.  

조선일보는 △일제시대 서술 대폭 강화 △박정희 시대 개별 사건 서술 수정 △반민특위 한계점 명시 등을 주요 수정 쟁점으로 꼽았다. 

“그가 스웨덴 대통령으로 출마한다면 나는 절대 찍지 않을 것이다.”

“그가 스웨덴 대통령으로 출마한다면 나는 절대 찍지 않을 것이다.” 스웨덴 출신인 잉아브리트 알레니우스 전 유엔 감찰실장이 31일 한겨레와 한 전자우편 인터뷰에서 반기문 전 사무총장에 대해 한 말이다. 알레니우스 전 실장은 유엔에서 2003년부터 7년간 감찰실장(OIOS)으로 일하다 2010년 7월 반 전 사무총장 앞으로 50쪽에 이르는 비판 보고서를 남기고 사퇴했다. 

 

▲ 1일 한겨레 12면
▲ 1일 한겨레 12면
 

 

알레니우스 전 실장은 인터뷰에서 반 전 총장이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의 눈치를 살피느라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비판을 가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은 내부적으로는 유엔 헌장 제97조가 밝힌 ‘사무국 수석행정관’(Chief Administrative Officer), 즉 내부 총책임자로서 유엔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데 실패한 것은 물론 유엔 헌장 제99조의 사무총장으로서 외부 역할에도 충실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엔헌장 제99조는 ‘사무총장은 국제평화와 안전 유지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는 어떤 사안이라도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회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알레니우스 전 실장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이사 안데르스 콤파스가 2013년 12월부터 2014년 7월까지 프랑스에서 파견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유엔평화유지군이 어린이를 상대로 성적 학대를 했다고 내부고발을 했지만 그가 보호받지 못하고 물러나야만 했다는 사례를 들었다. 또한 그는 2009년 모나 율 당시 유엔 주재 노르웨이 차석대사가 스리랑카 내전 방관, 미얀마 방문시 아웅산 수치 면담 실패 등을 예로 들며 반 전 총장을 ‘줏대없고’(spineless), ‘보이지 않는’(invisible) 인물이라고 비판한 것을 거론하며 자신의 비판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라 밝혔다.  

그는 “중요한 아시아 국가 상주 대표들이 반 전 총장을 ‘재앙’(disaster)으로 간주했다. 또 주요 회원국들은 반 전 총장이 토론 과정에서 어떤 기여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어 (그를) 적절한 대화 상대로 여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반 전 총장의 대통령 출마에 대한 물음에 그는 “내가 답변하는 것이 부적절해 보인다. 다만 그가 스웨덴에서 출마한다면 나는 그에게 절대로 투표하지 않겠다는 말밖에 할 것이 없다”고 답했다. 



원문보기: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4855#csidxeb37032a78d5f61903f8a3fe9baf1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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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코에 걸린 자영업자의 자살을 보고

 
[민미연 포럼] 한국의 자영업자는 어떤 의미일까
김창훈 민족미래연구소 연구실장  2017.02.01 08:21:39
 

자살한 두 남자 모두 자영업자였다. 설 연휴에 EBS에서 방영한 한 프로그램을 봤다. 극한의 고통을 겪은 사람들의 감정의 상처와 흔적을 조명하고 치유하는 내용이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가정주부로 살던 50대 두 명의 여성이 나온다. 두 가정 모두 화목했지만, 불행은 남편의 사업과 함께 시작되었다. 한 사람은 여러 사업을 하다 실패하면서 전업 주식투자자로 나섰다. 그는 그나마 가지고 있던 자금을 거의 다 날린 뒤, 가족에게 몇 장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다른 한 사람은 고등학생 때 처음 만난 여성과 가정을 꾸리며 모범적으로 살던 이였다. 이 사람 역시 새로 시작한 학원 사업이 실패한 뒤, 심리적 고통을 겪다 자살하고 만다. 이 프로그램을 보다가 문득 우리 동네 상황이 생각났다.

경기도에서도 한적한 편인 우리 동네는 교통량은 많아도 거주 인구는 얼마 되지 않는다. 동네에 가장 큰 아파트라고 해야 겨우 500세대가 입주한 우리 아파트다. 십수 년 전에 지어진 아파트 단지에는 작은 슈퍼가 있었다. 주인 부부의 친절과 미소는 사람을 늘 기분 좋게 만들었다. 하지만 어느 날, 주인인 A의 미소는 사라졌다. 아파트 진입로에 프랜차이즈 편의점이 들어서고부터다. 버스정거장 바로 옆에 자리한 편의점은 아파트 단지 안 슈퍼보다 접근성이 훨씬 좋았다. 40대 주인인 A는 6개월 정도를 버티다 결국 폐업했다. 슈퍼의 가게임대료는 월 80만 원이었는데, A는 임대료를 극복할 수 없었던 것이다. A가 나간 뒤, 점포를 비워둘 수 없었던 60대 임대주 B는 마지못해 슈퍼를 운영하고 있다. 편의점과 경쟁하기 위해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 주말과 휴일도 없이 강행군하고 있다.  

아파트 진입로에 생긴 편의점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편의점 주인은 6개월 만에 30대 여성에게 가게를 팔았다. 중견기업을 다니던 여사장 C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60대 어머니와 같이 편의점을 인수했다. 이들 모녀 역시 친절했다. 그러나 친절한 미소는 편의점에서 3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같은 브랜드의 편의점이 생겼다는 소식과 함께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300미터면 제법 떨어진 거리지만, 동네 사람들이 많지 않고 자동차를 주로 이용하는 유동인구만 있는 동네 특성상 손님이 줄어들 것은 분명했다. 그때부터 여사장 C는 야간 아르바이트를 쓰지 않고, 본인이 직접 일했다. 주간 아르바이트보다 야간 아르바이트에 더 많은 시급이 지불된다. 줄어든 손님 수에 비례해, 편의점 사장 모녀는 아르바이트를 대신하며 일하는 시간을 늘렸다. 하지만, 모녀도 결국 편의점을 팔았다. 새로 인수한 사장은 여성 D였다. 처음에는 역시나 환한 미소로 손님을 맞았다. 그러다 2개월 전 아파트 진입로에 또 다른 브랜드의 편의점이 생겼다. 여사장 D의 얼굴 역시 어두워졌다. 새로 생긴 편의점 사장 E의 얼굴은 아직 밝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500세대에 불과한 아파트 주위의 자영업 경쟁을 생각하면, 그의 밝은 얼굴도 얼마나 갈지 걱정이다.  
 

ⓒ연합뉴스

 


위에 나열한 가게 사장들 A, B, C, D, E를 생각해보면, 현재 서민들이 느끼는 한국 경제의 문제점이 나온다. 기획재정부가 제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영업자 비율' 자료를 보면, 2013년 기준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은 27.4%다. 이 수치는 2010∼2011년 OECD 평균인 15.8∼16.1%의 두 배에 이르는 높은 수준이다. OECD 국가 가운데, 2013년 기준 자영업자 비율 1위는 36.9%를 기록한 그리스였다. 2위는 터키(35.9%), 3위는 멕시코(33.0%)였다. 우리보다 자영업자가 많은 나라들의 특징은 이미 망한 나라 그리스, 선진국에 포함시키기에 부족한 터키, 미국 시장을 노리고 진출한 다국적 기업으로 겨우 먹고사는 멕시코와 같은 국가뿐이다.  

한국은 세계적인 제조업 강국이다. 비록 1인당 GDP는 최상위 수준에 이르지 못하지만, 최근까지 산업경쟁력만은 강했다. 산업경쟁력 특히 제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우리의 경쟁 상대국의 자영업자 비율을 살펴보자. 일본의 자영업자 비율은 11.5%로 21위를 차지했고, 독일의 경우 11.2%로 23위였다. 산업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선진국은 10%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다.  

자영업자 비율이 이토록 높다는 것 자체만으로 문제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자본주의는 자유시장과 개개인의 선택에 기반한다. 자본주의를 채택한 이상 자영업을 시작하는 개인의 선택을 비난할 수는 없다. 문제는 이 자영업이 개인의 합리적 선택인가 하는가이다. 자영업의 비참한 실태는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져 있다. '2016 국세통계연보'에 의하면, 2014~2015년간 하루 평균 3000명 가량이 창업하고 2000여 명이 폐업했다. 생존율은 30%에 불과하다. 진입장벽이 낮아 경쟁이 심화된 치킨 업종 등의 생존율은 더욱 낮았다.

그럼, 생존한 자영업자는 제대로 살아가는 것일까? 문제는 살아남은 사업자도 대출로 겨우 연명하는 이가 많다.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2016년 9월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액은 464조5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9월까지 사업자금 명목의 사업자대출은 13.4%, 생계비 마련 등을 위한 가계대출은 14.0% 급증했다. 대출을 받아서 생활한다는 말이다. 

이런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 수천에서 많게는 수억 원의 돈을 들여, 본인을 포함해 가족의 노동력을 활용해야 하는 자영업에 나선 이유가 무엇일까? 현대경제연구원이 2011~2013년 자영업 진입·퇴출을 분석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자영업 진입자의 48.7%가 직장인에서 자영업자로 변신한 사례였다. 이들은 고용시장에서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퇴출되고, 마지못해 자영업에 진출하게 된 사람들이다. 즉, 한국 자본주의의 고용 창출력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의미다.  

자본주의는 주기적으로 위기를 맞는다. '콘트라티에프 장기 주기'(소련의 경제학자인 니콜라이 콘트라티에프는 물가·금리·무역·석탄 및 철강 생산 등 자본주의 경제는 50년에서 60년 주기의 장기 파동으로 움직인다고 주장했다)만이 아니라, 더 짧은 주기의 불황도 수시로 발생한다. 한국 산업의 생산성 하락에 의해서도 세계 경제의 구조적 불황에 의해서도 불황은 수시로 출몰한다. 중요한 것은 이런 불황의 시기에 직면해 어떠한 응전을 주체적으로 수행하는가이다. 불황이라고 모든 산업 모든 기업이 힘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강한 기업 강한 산업 분야의 수익이 일반 국민으로 흘러들어 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가 어려울 때 국가 경제의 체질을 개혁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고율의 과세를 통해 가진 자들에게 더욱 많은 양보를 강제하는 루스벨트의 '뉴딜'이 대표적이다. 미국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진행한 다양한 '친노동 정책'은 결국 사회의 강자였던 대기업의 이익을 제한하는 것이었다. 또한 1982년 네덜란드에서 만들어진 '바세나르 협약'도 마찬가지다. 국가 경제가 위기에 빠지자 각자의 이익 특히 조직노동자가 좀 더 양보하는 대타협을 통해서 네덜란드는 50%에 불과하던 고용률을 75%까지 끌어 올리게 됐다. 이런 협약을 통해 고등교육을 받았으나, 직업을 유지하기 어려웠던 수많은 여성인력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하게 되었다. 이들 사례는 사회 전체의 갑(甲)인 대기업이나 노동시장의 갑인 정규직 조직노동의 양보 없이는 제대로 된 개혁이 수행되기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 

한국의 지난 20년을 살펴보자. 한국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경제 위기가 닥치자 나름의 개혁을 한다. 그 개혁의 핵심 내용은 작업 현장에서 외부 노동자를 만들어내어 이들의 노동 강도를 강화하는 것이었다. 기업이 관할하는 내부 노동자를 쥐어짜는 것은 한계가 있다. 기업은 내부에 소(小)사장제를 만들었다. 소사장 밑에 원청과는 소속이 다른 외부 노동자를 만들어 왔다. 이 소사장제, 즉 내부 하청이 경제 위기를 극복한 한국의 대표적 수단이었다. 

이 소사장제, 노동의 이중구조는 연쇄 고리로 이어진다. 대기업 현장의 하청노동은 외부 1차 하청의 노동자에 비교해 내부자의 입장에 선다. 또한 1차 하청의 노동자는 자신의 공장에서의 재하청 노동자나 2차 하청 노동자와 비교해 또다시 내부자의 입장이 된다. 이런 갈등관계의 복잡화는 갈등관계를 단순화시키기 어렵게 만든다. 갈등관계가 단순하지 않으면, 갈등 해결의 동력을 얻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어디에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각자의 이익과 손해가 밀접히 연결되어 있어 이해타산이 어려워진다. 결국 갈등 구조의 복잡화 때문에 개혁의 동력은 길을 잃고 기득권이 만들어 놓은 그물망 안을 맴돌게 된다. 

한국의 기득권 세력은 그물망을 복잡하고 어지럽게 만들었다. 노동자로 일하는 순간, 이 그물망 속에 포섭된다. 한국의 노동자는 노동자끼리의 연대의식보다는 그물망 속에 자신이 자리한 그물코에만 관심을 두게 되었다. 나의 그물코가 저 사람의 그물코보다 좀 더 나은 자리인지 못한 자리인지에만 관심을 갖게 되었다. 사회의 대개혁을 위한 갈등 구조의 단순화는 점점 멀어져간다. 그물망에 들어가 있는 각자는 서로의 처지를 비교한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하나 되어 비교하는 대상이 존재한다. 이 존재가 그물망에 진입하지 못하거나 그물망에서 퇴출된 사람들이다. 그물망 외부의 사람들 중 생계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들이 바로 '자영업자'로 불리는 것이다.  

한국 자영업자들의 생존의 절박함은 그물망에 속한 사람들의 안도감의 크기에 연결된다. 그물망 내부자들이 그물망에 만족하고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그물망 외부의 존재들의 생존은 더욱 각박해질 따름이다. 자영업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은 그물망 속에 있는 사람들이 각자의 그물코의 크기를 줄여 그물망 바깥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그물망에 들어올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생계형 자영업자의 수를 줄여 자영업자 간의 경쟁을 완화해나가야 한다. 답은 분명하지만, 행하기는 어렵다. 행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그물코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각자의 그물코는 자신들의 밥그릇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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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4대기업 70억 걷어 ‘아스팔트 우파’ 지원

[단독] 청와대, 4대기업 70억 걷어 ‘아스팔트 우파’ 지원

등록 :2017-01-31 05:31수정 :2017-01-3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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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2014년 9월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 모여 ‘대리기사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세월호 유가족 등을 규탄하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2014년 9월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 모여 ‘대리기사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세월호 유가족 등을 규탄하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임원, 정무비서관과 주기적 회의
삼성·전경련이 지원규모 정하면 
현대차·SK·LG 액수 차등배분 방식
특검팀, 김기춘 전 실장 지원 독려 확인
청와대가 삼성·현대차·에스케이·엘지 등 재계 서열 1~4위 기업들의 돈을 받아 어버이연합·엄마부대 등 보수·극우 성향 단체들의 ‘관제데모’를 집중 지원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주도한 지원 회의에는 매번 삼성 미래전략실 임원이 직접 참석해 지원 대상 단체와 액수 등을 논의했으며, 김기춘(구속)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들 단체에 자금 지원을 독려하는 등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 전 실장 등에게 ‘좌파 척결 블랙리스트’뿐만 아니라 ‘우파 지원 화이트리스트’ 실행 혐의(직권남용)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0일 특검팀과 재계 쪽 설명을 종합하면, 2014~2016년 청와대 정무수석실의 신동철·정관주 전 비서관은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의 김완표 전무와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주기적으로 만나 친정부·친재벌 집회 및 시위를 여는 단체들에 대한 자금 지원 문제를 상의했다. 청와대가 어버이연합·엄마부대·고엽제전우회·시대정신 등 10여개 우파 단체를 찍어 현금 지원을 요청하는 자리였다고 한다.

 

특검팀은 계좌추적 등을 통해 지난 3년간 이들 4개 기업에서 보수·극우 성향 단체로 흘러간 돈이 70여억원에 이르는 것을 확인했다. 재계 서열 1위인 삼성이 가장 많은 지원금을 냈는데, 삼성과 전경련이 전체적인 지원 액수를 정하면 현대차·에스케이·엘지에도 차등 배분되는 형식이었다고 한다. 2014년 20억원대였던 지원금은 세월호 참사 이듬해인 2015년 33억~34억원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청와대가 전경련을 통해 어버이연합 등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최순실 게이트까지 잇따라 터지자 지난해 전체 지원금은 10억원 정도로 줄었다고 한다.

 

어버이연합·엄마부대 등은 삼성 등 4대 기업 지원금이 집중되던 시기에 반세월호·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 등 ‘친정부 집회’를 집중 개최하는 한편, 기업 지배구조 관련 상법 개정안 반대, 노동 관련법 개정안 찬성 등 ‘친재벌 집회’에 주력해 왔다. 특검팀은 정무수석실과 전경련 관계자들의 진술을 통해 4대 기업이 구체적으로 어떤 단체에 자신들의 돈이 지원되는지 알고 지원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경련 계좌내역 분석 결과 어버이연합 등이 차명계좌를 통해 지원금을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고 한다.

 

특검팀은 이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실행한 혐의(직권남용 등)로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관주·신동철 전 비서관을 구속기소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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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을 美에 이어 2위의 ‘가상적국위협’ 대상으로 규정

中, 北을 美에 이어 2위의 ‘가상적국위협’ 대상으로 규정
 
 
 
이용섭 기자 
기사입력: 2017/01/31 [10:20]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중국은 "가상적국위협"의 두번째 대상으로 북조선을 언급했으며 그 이유로 “핵보유국을 선언하고 많은 핵시설을 우리나라(중국)와의 국경 인근에 설치해서 중국을 ‘인질화’하고 있다. 일단 전쟁이 일어나면 중국 동북지방과 화북지방에 거대한 위협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한 경계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사진은 2015년 진행된 열병식에서 방사포차량을 타고가는 조선의 방사포병들이다.  © 이용섭 기자

 

일본 교도통신은 중국인민해방군 작전전문가가 최근에 작성한 문서에 조선을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을 위협”하는 국가로 규정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일본 교도통신은 “중국인민해방군 작전전문가가 작성한 군사 훈련에 관한 최근 문서에서 북조선(북한)을 미국에 이어 ‘중국의 위협’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사실이 30일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서 교도통신은 “북조선은 외교적으로 여전히 중국의 ‘우호국’이지만 핵•미사일 개발 등으로 군사적으로 ‘가상 적국’에 필적하는 위협 대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해당문서는 2016년 5월에 작성되었다. 문서에는 “가상 적국에 대비한 전시 훈련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어 있다.

 

교도통신은 문서에 규정되어 있는 정세분석에서 부분에서 ‘다섯 가지 잠재적 위협’을 다루었다면서 문서의 내용을 아래와 같이 사안별로 구분하여 보도하였다.

 

첫째는 “아시아중시전략” “재균형(리밸런스)”을 추진하는 미국이 언급되어 있다. 이는 오바마 정부가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 “아시아태평양재균형전략” “아시아태평양회귀전략”이라는 대외정책 아래 미군무력을 아시아로 대거 배치를 한데 따라 중국이 받게 되는 위협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대상으로 북조선을 언급했으며 그 이유로 “핵보유국을 선언하고 많은 핵시설을 우리나라(중국)와의 국경 인근에 설치해서 중국을 ‘인질화’하고 있다. 일단 전쟁이 일어나면 중국 동북지방과 화북지방에 거대한 위협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한 경계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세번째는 센카쿠제도(尖閣諸島,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대립하는 일본으로 “(일•중) 양측 항공기와 함선이 빈번하게 왕래”하고 있어, 군사 충돌이 일어날수 있다는 인식을 표시했다.

 

네 번째는 남중국해에서 남사제도(南沙諸島-난사제도, 영어명 스프래틀리) 등의 영유권을 다투는 베트남과 필리핀 등을 염두에 둔 인접 국가들이 적시되어 있다. 중국은 남사(南沙,난사)에 방공레이더를 배치하는 등 뚜렷한 군 전력 확대가 있었지만 여전히 “중국은 53개 있는 여러 섬의 일부밖에 실효지배를 하지 못하고 있어 낙관할 수 없다”고 적시하였다.


다섯 번째로 중국과 국경 분쟁을 안고 군비 증강을 추진하는 인도를 꼽았다. 중국과 경제협력은 증대하였지만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국력을 향상시킨 인도가 영토 확장의 야심을 품고 있다는 점이 중국이 다섯 번째로 인도를 위협대상으로 규정한 이유였다.

 

역시 제국주의와 대국주의는 이명동의어(異名同義語)임이 분명하다는 것이 위 중국의 가상적국 규정을 보면 확실해진다. 가상적국으로 규정하기 전 적을 만들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이를 무시하고 자신들의 영토팽창야욕을 실현하려고 하니 실제적인 적국이 발생을 하는 것이고 또 “가상적국(假想敵國)”이라는 괴상스러운 대상도 등장을 하는 것이다.

 

조선은 항상 주장을 하고 있다. “우리는 언제 한번 다른 나라에 총알 한 발 쏜 적 없으며, 우리가 다른 나라를 침략하겠다고 위협을 한 적도 없다. 우리는 우리를 건드리지 않는다면 절대 먼저 공격을 하는 것과 같은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주장을 해왔다.

 

어제 날짜 로동신문은 “긴장 격화의 원인은 렬강들의 패권다툼에 있다.”라는 제목으로 세계정세에 대해 논평을 하였다. “일부 나라의 국제문제전문가들이 우리의 자위적조치들에 대해 입삐뚤어진 소리를 하며 그때문에 동북아시아정세가 격화되고있다는 여론을 내돌리고있다.”라면서 국제사회에서 자신들의 호전성을 감추고 다른 나라들을 지배하고자 하는 지배주의적인 속성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을 하였다.

 

로동신문은 한 발 더 나아가 “우리가 자위적국방력강화의 한 고리로 진행하려 하는 대륙간탄도로케트시험발사가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싸드》배비를 진척시키고 주변나라들사이의 관계를 악화시킬것이라는 터무니없는 소리까지 망탕 내뱉고 있다. 그야말로 황당무계한 궤변이다.”이라고 강력히 반발을 하는 국제정세론(國際情勢論)을 펼쳤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핵무기를 가지고 지역나라들을 치겠다고 위협이라도 한단 말인가.”라며 로동신문은 국제사회에 대해 엄중하게 묻고 있다.

 

계속하여 로동신문은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핵 선제타격대상으로 지정해놓고 호시탐탐 기회만을 노리고 있다.” “우리가 국방력강화에 힘을 넣고 자위적조치들을 취하는 것은 바로 핵전쟁위험을 제거하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서이다.”라면서 조선이 핵무력과 최첨단 미사일개발을 하고 있는 것은 대외적인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방어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주장을 하였다.

 

이어서 로동신문은 “사물현상을 편견 없이 대하고 초보적인 군사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를 막론하고 이에 대해 그 어떤 의문도 가질 수 없을 것이다.”라면서 “그런데 제 딴에는 대국으로 자처하는 일부 나라의 국제문제전문가들은 자기의 똑똑한 주견도 없이 남이 하는 말을 앵무새처럼 그대로 되받아 외워대며 그 누구의 대변자노릇을 하고 있다. 본의든 아니든 사람들의 사고를 혼란시키고 동북아시아의 평화보장에 저촉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라면서 주변나라들의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자들의 주장을 통렬하게 비판을 하고 있다.

 

로동신문이 국제정세론(國際情勢論)에서 주장한 “대국으로 자처하는 일부 나라”에 대해 직접적으로 말하면 중국과 러시아를 말한다.

 

로동신문의 내용을 보면 중국인민해방군 작전전문가가 작성한 “가상적국위협” 대상국 규정에 대입해보면 근거가 없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중국은 겉으로는 《혈맹》이요 《우호친선》이요 하면서 조선과 피로서 맺은 형제국가라고 하고 있다. 하지만 웃으면서 가슴 속에 칼을 품고 있다는 말이 그대로 증명이 되는 작전문건이 아닐 수가 없다.

 

이에 대해 로동신문은 “그 누구도 우리를 지켜주지 않으며 우리 역시 자기 안전을 지키는 중차대한 사업을 남에게 청탁하지도 않을 것이다. 우리의 자위적조치들은 지극히 정당하며 그 누구의 시비(是非) 거리로 될 수 없다. 누가 뭐라고 하든 우리는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자위적국방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끝을 맺고 있다.

 

로동신문이 마지막으로 내린 갈무리 글을 중국 인민해방군이 2016년 5월에 작성했다는 작전문건의 내용을 보면 그 주장이 지극히 정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들에게 그 어떤 위협도 하지 않고 오히려 항일무장투쟁시기부터 피로서 맺은 형제적 관계의 나라라고 하여 조선에서는 중국이 어려움을 겪을 때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 물론 중국 역시 1950년 전쟁에 중국인민해방군을 파견하여 도와주기는 하였다. 하지만 중국은 1970년대 초 미국과의 관계를 맺기 시작하면서 조선과의 관계가 서서히 변질되기 시작하였다.

 

단적으로 중국은 미국과 그 연합세력들이 벌이는 극단적인 고립압살정책에 의해 조선이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고난의 행군”을 걷던 시기 자신들의 말처럼 피로써 맺은 혈맹을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조선붕괴에 적극협조를 했던 것도 사실이다. 당시 중국 상층부에서는 조선이 붕괴되리라고 망상을 하면서 소위 《동북공정》이라는 터무니없는 역사왜곡을 극렬하게 벌였던 것도 사실이다.

 

 《동북공정》의 핵심은 우리겨레의 발자취(歷史)는 모두 화하족의 변방사라는 것이다. 따라서 후박달나라(단군조선, 檀君朝鮮)¹도 화하족의 변방사요, 고구려도 화하족의 변방사라는 것이다. 따라서 조선이 붕괴되면 일제식민사학자들이 왜곡·조작해놓은 식민사학의 역사강역에 따라 현 휴전선 이북은 고구려의 강역이었기에 고구려의 조선의 땅은 고대로부터 중국의 변방사라는 궤변을 펼쳤던 것이다.

 

우리민족사가 모두 화하족의 변방사이니 조선이 붕괴되면 조선 땅은 중국의 변방사였기에 자신들이 차지하는 것은 역사적 논리로서 정당하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 우리겨레와 화하족들의 상고대사를 왜곡·조작한 《동북공정》을 그리도 극렬하게 벌였던 것이다.

 

제국주의와 대국주의의 그 근본적 속성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우리는 큰 나라라고 하여 잘 사는 나라라고 하여 환상을 가진다거나 또는 열등의식을 가질 필요가 전혀 없다. 모든 것을 우리 힘으로, 우리 것으로 개척해나간다면 할 수 없는 일이란 없다.

 

내 내라 내 민족이 아니면 절대 그 누구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는다.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힘이 약해졌을 때 약한 상대를 자신들의 속국으로 만들 확률이 99.999%이다. 이는 위 중국인민해방군이 2016년 5월에 작성했다는 작전문건 ‘가상적국위협’대상 지정의 내용이 명확하게 증명해준다. 따라서 우리 자신은 스스로의 힘으로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은 역사의 진리요 과학이다.

 

어서 하루라도 이른 시기에 남과 북으로 갈라진 겨레 하나가 되어야 한다. 겨레가 갈라져 민족의 힘이 극단적으로 분산되어 살다보니 지나간 우리조상들의 발자취(역사)마저도 터무니없이 왜곡·조작해대면서 우리민족을 자신들의 속국 내지는 아예 병합을 하려는 야욕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남과 북 해외의 우리겨레는 경각심을 가지고 민족의 하나 됨을 위하여 있는 힘을 다 해야 할 이유가 또 하나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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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후박달나라가 정확하다. 전기 박달나라는 《신시(神市)》시대이다.  《신시(神市)》는 “검불”(밝 → 박 → 백 → 배 · 애로 변천)을 뜻글자를 빌어 이두로 표기한 것이다. 여기서 “검불”을 직역하면 《신들이 사는 밝은 땅》, 즉 《박달나라》가 된다. 따라서  《신시(神市)》가 전기 《박달 나라: 단국(檀國)》이 된다.

 

《단군조선(檀君朝鮮)》을 나라로 표현하는 것을 잘 못된 것이다. 이 역시 뜻글자를 빌어 이두로 표기한 것으로 한 문장이다. 《단군조선(檀君朝鮮)》을 해석하면 “박달 나라 임금이 계시는 ‘아사달’”이라는 하나의 문장이 된다. 이 문장을 분리해서 해석하면 나라 이름은 “단(檀)- 박달 나라”요, “군(君)- 임금, 지도자”이며, “조선(朝鮮)- 아사달”이 된다. 여기서 “조선(朝鮮)- 아사달”을 굳이 현대식으로 해석하면 “도읍지” “수도(首都), capital”을 말한다. 즉 <임금>이 계시는 땅이 곧 “조선(朝鮮)- 아사달”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흔히 잘 못 알고 있는 《단군조선(檀君朝鮮)》 즉 “단국(檀國)”은 “후기 박달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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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하는 헌재소장, 탄핵 심판 서두른 이유

 

박한철 헌재소장, 데드라인 제시... '총사퇴' 배수진 박 대통령 대리인단

17.01.31 10:00l최종 업데이트 17.01.31 10:00l

 

 

퇴임 앞둔 박한철 헌재소장 마지막 탄핵심판 주재 박한철 헌법재판소 소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9차 변론'을 주재하고 있다.
▲ 퇴임 앞둔 박한철 헌재소장 마지막 탄핵심판 주재 박한철 헌법재판소 소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9차 변론'을 주재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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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결정은 9인의 재판관이 참여하는 치열한 논의를 거쳐 도출되는 것이어서 재판관 각자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재판관 1인이 추가 공석이 되는 경우 이는 단지 한 사람의 공백이란 의미를 넘어서 심판 결과를 왜곡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사건 심리와 판단에 막대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헌법재판소 구성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늦어도 3월 13일까지는 이 사건의 최종 결정이 선고돼야 할 것입니다."

논란이 됐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리 9차 변론에 앞서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밝힌 모두 발언 중 일부다. 31일 퇴임하는 박 헌재소장의 발언에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즉각 반발했다. 박 대통령의 방어권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 대리인단은 박 헌재소장을 향해 "3월 13일 이전에 선고돼야 한다는 취지냐"고 반문하며 공정성에 깊은 불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중대 결심을 할 수도 있다"며 헌재를 강하게 압박하기도 했다.

대리인단 측이 언급한 '중대 결심'이란 변호인단의 총사퇴를 의미한다. 헌재가 박 대통령의 방어권을 인정하지 않고 탄핵심판에 나설 경우, '각종 헌재 심판 절차에서 당사자인 사인(私人)은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하지 못하면 심판 수행을 하지 못한다'는 헌법재판소법 제25조 3항에 근거해 변호인단의 일괄 사퇴로 맞서겠다는 뜻이다. 

탄핵심판 데드라인 제시한 헌재소장
 

퇴임 앞둔 박한철 헌재소장 마지막 탄핵심판 주재 박한철 헌법재판소 소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9차 변론'을 주재하기 위해 대심판정에 입장하고 있다. 박 헌재소장은 오는 31일 퇴임하게 된다.
▲ 퇴임 앞둔 박한철 헌재소장 마지막 탄핵심판 주재 박한철 헌법재판소 소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9차 변론'을 주재하기 위해 대심판정에 입장하고 있다. 박 헌재소장은 오는 31일 퇴임하게 된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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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헌재소장이 정치적 논란을 감수하면서 탄핵심판의 데드라인을 제시한 이유는 무엇일까. 25일의 모두 발언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박 헌재소장은 "국가적으로 매우 위중한 탄핵심판 사건이 소장이 없는 공석 사태로 불가피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 한 분의 재판관도 한 달 보름여 뒤인 3월 13일  임기 만료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국가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탄핵심판 판결이 재판장의 공석으로 인해 왜곡될 수 있는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박 헌재소장의 발언은 오는 3월 13일 임기가 끝나는 이정미 재판관을 의식해서다. 만약 그때까지 탄핵심판이 결정되지 않으면 2명의 재판관이 공석인 가운데 7명만으로 탄핵심판을 진행해야 하는 기형적인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탄핵심판의 과정과 절차에 심각한 불균형이 초래됨은 물론이고 그에 따른 헌법적 위기와 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박 헌재소장이 3월 13일 전 탄핵심판 결정을 강조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헌재의 약점은 박 대통령 측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이미 박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차고 넘친다는 것이 중론이다. 국민주권과 대의민주주의를 파괴한 박 대통령의 헌법 위반 행위가 너무나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헌재의 재판관 공석 사태는 박 대통령 측이 기댈 수 있는 마지막 보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명의 재판관이 공석인 가운데 진행되는 탄핵심판이 누구에게 유리한가는 물어볼 필요조차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확률적으로 보더라도 탄핵 인용의 가능성은 줄어드는 반면 기각의 가능성은 높아진다.

그동안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탄핵심판을 지연시켜온 실질적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탄핵심판을 최대한 끌면서 재판관 부재에 따른 반사이득을 챙기고, 박사모 등 보수세력의 탄핵반대 집회를 통해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엿보겠다는 것이 박 대통령 측의 기본 전략이었다. 대리인단 측이 박 헌재소장의 발언에 총사퇴 가능성을 거론하는 한편 또 다시 무더기 증인신청으로 공개변론 기일을 늘린 것도 이같은 지연전략의 연장선이다.

문제는 대리인단 측의 지연책이 비단 이것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가령 대리인단 측이 소재가 불분명한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에 대한 증인신청을 공개변론이 마무리되는 오는 2월 9일 이전에 하게 되면 변론 기일은 또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공개변론이 끝난 이후 박 대통령이 직접 심판정에 출석하는 방법도 있다. 박 대통령이 출석하겠다고 밝히는 순간 탄핵심판은 다시 혼돈 속으로 빠져들게 되고 탄핵 결정 역시 그만큼 미뤄지게 된다.

그런 면에서 박 헌재소장의 발언은 대단히 의미심장하다. 왜 그럴까. 박 헌재소장은 보수적 성향이 강한 인물로 통한다. 공안 검사 출신인 그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와 미네르바 사건 등의 수사를 지휘한 전력이 있는 인물이다. 헌법재판관으로 재직할 당시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울광장 추모 행사의 차벽 봉쇄 위헌 판결(위헌 7, 합헌 2)에 합헌 의견을 낸 바 있으며, 지난 2014년 12월 19일에는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 결정에 합헌 의사(합헌 8, 위헌 1)를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2014년 10월 4일 '통진당 해산 판결-연내 선고'라고 적혀있는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그만큼 박 헌재소장은 보수성이 강한 인물로 손꼽힌다. 그런 그가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지연전략을 비판하며 3월 13일 이전에 탄핵심판 결정이 나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보수적 성향을 지닌 박 헌재소장조차도 재판관 공석에 따른 탄핵심판 과정의 왜곡과 그에 따른 헌법의 위기를 직시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박 헌재소장의 발언은 탄핵심판에 속도를 내고 있는 헌재의 기본적인 방향과도 부합한다. 헌재는 지난해 12월 9일 국회의 탄핵 의결 직후부터 신속한 탄핵심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여온 터였다. 헌재가 휴일도 반납한 채 탄핵심판에 매달려온 것도, 탄핵심판은 형사소송과는 다르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한 것도, 대리인단 측의 지연전략에 "형사재판 하듯 하지 말라"며 브레이크를 걸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각계각층에서 '4말 5초' 벚꽃대선을 예상하고 있는 것도 헌재의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헌재가 이미 공개적으로 밝혔듯이 탄핵심판은 범죄의 증명이 최우선인 형사재판과는 궤를 달리한다. 즉 탄핵심판은 박 대통령의 헌법 위반의 정도가 '대통령직을 수행하는데 있어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는 가치판단의 성격이 강하다. 민주주의와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박 대통령의 헌법 위반 사례들을 통해 직무 수행의 적절성 여부를 판단하면 되는 것이다. 

"양쪽 사건 관계자에게 당부 말씀드립니다. 이 사건이 절차적 공정성과 엄격성을 지키면서 가능한 한 신속한 종결을 위하여 절차 진행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퇴임하는 박 헌재소장은 탄핵심판을 길게 가져갈 이유와 명분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헌재의 책임이 더 커지고 무거워졌다. 탄핵심판을 지연시키려는 박 대통령 측의 지연전략에 헌재가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국가와 국민은 더 불행해진다. 공정성과 엄격성을 놓치지 않으면서 헌재가 신속하게 탄핵심판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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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는 지금 함락 중: 중국, 일본, 한국 모두의 손실

<번역> 환구시보 사설/강정구 번역
환구시보 사설/강정구 번역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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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31  02: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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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北亚在陷落,中日韩都蒙受损失 (환구시보 사설)
출처: http://opinion.huanqiu.com/editorial/2017-01/10003368.html (2017-01-23 00:45:00环球时报 环球时报 分享 1051参与)
역자: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중·일·한 3국은 모두 미국의 대외정책 조정 압력에 직면해 있다. 이 3국은 트럼프 정부와 혹은 그 정부가 제기한 여러 지나친 요구에 대해 ‘단결해’대응할 가능성이 있을까? 그 가능성은 거의 영에 가깝다.

3국은 각자가 장차 부득불 워싱턴의 압력에 직면할 것이다. 일본 수상 아베는 세계 각국의 지도자 중 첫 번째로 뉴욕에 가서 트럼프를 만났다. 그와 일본 부수상은 앞으로 빨리 미국에 다시 가서 트럼프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 이 방문의 목표 중 하나는 미·일동맹이 ‘디아오위다오(조어도-일본 명 센가꾸)를 보위할’의무를 가지는지를 미국 신정부에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과 한국의 ‘사드분쟁’은 완화될 것 같지 않다. 한국은 중국의 최근 몇몇 제한조치가 모두 한국의 사드배치 결정에 대한 징벌이라고 생각한다. 분석에 의하면 한국 측은 첫 번째 ‘중국에 대한 보복’조치로 중국 인쇄고무판에 대한 반(反)덤핑세를 징수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한다.

또한 3국 사이에는 역사문제를 둘러싼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본의 아파(APA)호텔이 남경대학살을 부인하는 우익서적을 배치한 것이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한국사회는 위안부 조각상 문제 때문에 대중들의 감정을 격분시키고 있다. 이에 일본정부는 주한대사를 항의 표시로 소환했다.

3국은 세계에서 경제무역과 문화교류가 가장 활발한 지대의 하나이다. 그렇지만 지금의 추세는 결코 좋지 않다. 중국과 일본은 나라별로 계산해 본다면 서로 다년간 제1 제2의 대 무역 동반자로 되었다. 그러나 2012년부터 시작해 두 나라간 무역은 5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었다.

지난 세기 8-90년대 중국 사람의 생활 중에는 대량의 일본제가 있었다. 중국 영화관이나 텔레비전 스크린에는 일본 작품으로 가득 찼었다. 그렇지만 현재는 이들 일본 것들은 중국시장에서 거의 퇴출되었다. 우리들 생활 중 아직도 최대로 많은 접촉이 남겨진 곳은 일본산 버스와 몇몇 가전제품 등으로 그 품종은 아주 적다.

대량의 일본 상품이 조용히 중국시장을 떠나는 시점에 한국 상품이 뒤따라 들어왔다. ‘한류’라는 문화상품이 시작되어 중국 대도시 청년들의 각종 유행 추구로까지 확대되었다. GDP총량에서 일본에 멀리 뒤지는 한국이 도약해 일본과 쟁탈전을 벌여 중국의 제2 대무역동반자 위치를 차지할 정도가 되었다.

그렇지만 불행한 것은 중·한 관계가 조선핵문제 때문에 엄중한 영향을 받게 되고, 또 돌연 ‘사드’문제가 대두되어 심중한 타격을 입었다는 점이다. 만약 현재의 정세가 계속된다고 보면, 한국은 장차 중국시장에서 ‘제2의 일본’이 되고 말 것이다. 한국의 스타들과 많은 유행상품들은 사용될 수 없어 오랜 장래동안 중국인에게 잊혀지고 말 것이다.

손실을 보는 것은 일본과 한국만이 아니다. 중국의 손실도 응당 양국과 대체적으로 비슷하다.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정치와 영토 분규가운데 3국은 모두 그 대가를 치렀다.

3국의 영토 분규 규모는 조그맣다. 개별적으로는 거주하기에 적합지 않은 섬과 암초이다. 이 밖에도 몇몇 해양경계선 분규가 아직 더 있다. 그렇지만 이들 문제는 남중국해 상의 각종 분규나 아주 대륙상의 몇 영토논쟁과 비교해 보면, 그 차이가 아주 크다고 말할 수 있다. 중국과 인도, 중국과 필리핀, 중국과 월남사이의 영토분규가 대체로 안정되었을 당시, 동북아의 격렬한 영토분쟁을 보면 여기에는 영토문제 뿐 아니라 기타 여러 가지 아주 많은 문제들이 결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역사문제가 동북아에서 이렇게 돌출하는 것은, 이 지역이 지정학적 정치가 내포하는 많은 중량(큰 역사적 사건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욱 더 그렇다. 일본 측이 먼저 전략투쟁의 거대한 저의(巨大情绪)를 가지고 역사문제에 달려들었고, 이 역사문제에 옭매듭을 만들어버렸다. 이로써 국가와 국가, 사회와 사회 간의 대립이 일어나게 되었다.

현재의 상황은, 일본이 “결점을 바로 잡지 않고 내버려두어 더욱 나빠지는 상태”로 몰고 갔고, 한국은 융통성 없이 사생결단식이다. 중국은 이들 때문에 영향을 받아 대항에는 대항으로 맞서고 있다. 발전과 협력의 주도적 지역으로서 동북아는 점차적으로 일종의 논쟁과 대립의 분위기로 뒤덮이고 있다. 이를 가장 즐거워하는 자는 바로 미국뿐이다.

3국이 현재의 분쟁국면을 돌파하는 데는 거대한 어려움이 있지만, 아마도 눈으로 보는 지평선처럼 그렇게 멀지는 않은 것 같다. 단지 그곳까지 달려 나가지 못할 따름이다. 이래서 우리는 여기에서 실제와 맞지 않는 주장을 제기하고 싶지는 않다. 예를 들면 지금 시점에서 바로 동북아 정치 지형의 철저한 변환을 추동하는 것과 같은 주장은 하지 말자는 것이다.

그렇지만 3국이 이 지역의 협력 정세를 한계선을 넘길 정도로 악화시키는 것을 방지하는 것은, 3국이 모두 이러한 의식을 응당 갖추면, 당연히 가능한 것이다. 중국과 일본이 다시 앞으로 한 발 나아가는 것은 군사충돌과 다름없는 것이고, 중국과 한국 관계가 더욱 아래로 미끄러지는 것은 아마도 대결을 고착화하는 것일 테다. 이는 3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다.

3국은 모두 자기 이익만을 고려하고 다른 측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아서는 안 된다. 또 자기만의 감정이나 의지에만 따라서 중단 없이 앞으로만 나아가거나 책임을 상대방에게만 미뤄서도 안 된다.

3국이 설사 이러한 억제와 완화마저도 하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응당 최소한 분명히 알아야 할 게 있다. 그것은 이 지역이 사실은 더욱 좋은 해결책을 갖고 있지만 단지 각종 원인 때문에 우리들은 그 해결책들과 멀리 떨어져 있을 따름이다.

社评:东北亚在陷落,中日韩都蒙受损失
2017-01-23 00:45:00环球时报 环球时报 分享 1051参与
http://opinion.huanqiu.com/editorial/2017-01/10003368.html

特朗普当选美国总统以来,中日韩三国都面临美将调整对外政策的压力。中日韩三国是否有可能用“抱团”来应对特朗普政府或将提出的一些非分要求呢?这种可能性几乎是零。

中日韩三国将不得不各自面对来自华盛顿的压力。日本首相安倍晋三在世界各国领导人中第一个去纽约见了特朗普,他和日本副首相很可能将很快再去美国见特朗普,目标之一是寻求美新政府确认美日同盟有义务“保卫钓鱼岛”。

中韩的“萨德之争”不见缓解,韩国认为中国近期的一些限制性措施都是对韩国决定部署“萨德”的惩罚,韩方也有了被分析是“报复中国”的最初行动,计划对中国印刷胶板征收反倾销税。

中日韩三国围绕历史问题的冲突此起彼伏,日本APA酒店放置否认南京大屠杀的右翼书籍引发争议。韩国社会因慰安妇雕像问题而群情激愤,日本政府撤回驻韩大使以示抗议。

中日韩是世界最活跃的经贸及文化交流带之一,然而,当下的趋势并不好。中日按照国别计算互为第一、第二大贸易伙伴多年,但从2012年开始,中日贸易连续5年负增长。上世纪八九十年代,中国人的生活中有大量日本元素,中国电影院和电视荧屏上满是日本影视作品。而现在,日本影视作品基本退出了中国市场,我们生活中接触最多的还剩下日本汽车和一些小家电等,品种少多了。

在大量日本产品淡出中国的时候,韩国跟进了上来。“韩流”从文化产品开始,扩大到中国城市青年人的各种时尚追求。GDP总量远低于日本的韩国跃升到与日本争夺中国第二大贸易伙伴的位置。

不幸的是,中韩关系受到朝核问题的严重牵制,“萨德”问题突然冒出来,沉重打击了中韩关系。如果照现在的势头走下去,韩国将成为中国市场上的“第二个日本”,韩国明星和韩国的很多时尚品用不了很久将被中国人淡忘。

损失不光是日韩的,中国的损失应该与两国大体上相当。在不断泛起的政治及领土纠纷中,中日韩三国都付出了代价。

中日韩三国的领土纠纷规模很小,是个别不宜居的岛礁。此外还有一些海洋划界纠纷。它们与南海上的各种纠纷以及亚洲大陆上的一些领土争议比起来,可谓小巫见大巫。当中印和中菲以及中越能让领土纠纷大体安静下来的时候,东北亚激烈的领土争议看起来就不仅仅是领土问题了,而是附加了其他太多东西。

历史问题在东北亚如此突出,更是承载了这一地区包括地缘政治在内的很多重量。日本方面率先带着战略斗争的巨大情绪走进历史问题,使它成为了一个死结,牵动了国家与国家、社会与社会的对抗。

现在的情况是,日本有点“破罐子破摔了”,韩国像是一根筋,要“豁出去”。中国被它们牵动着,只能以对抗回应对抗。东北亚作为一个由发展与合作主导的地区,逐渐被一种争议和对立气氛所笼罩。最高兴的只能是美国。

中日韩冲破当前的纷争局面有巨大困难,很可能就像眼看着一条地平线不太远,但就是走不到它那里。因此我们不想在此提不切实际的主张,比如现在就推动东北亚政治形势的彻底转圜。

但是,防止中日韩区域合作形势无底线地恶化,三国都应树立这样的意识,这一点也是应当可以做到的。中日再往前走一步就差不多是军事冲突了,中韩关系再往下滑就可能是对抗的固化了。这不符合三国的利益。

中日韩三国都不应只顾自己利益而不顾它方利益,三方都不应按照自己的情绪和意志不停往前走,把责任推给对方。

即使中日韩连这样的克制和缓和也做不到,我们至少应当清楚,这个地区其实存在更好的选择,只是由于种种原因,我们远离了它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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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졸브,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는가

우리 땅의 영구적인 평화를 희원한다
 
김갑수 | 2017-01-31 08:39:53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아래 1월 30일 자 <연합뉴스>의 기사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통상 당해 연도의 키리졸브는 1월 중순 이전에 발표되고 3월 첫 주에 시행되어 왔다. 그런데 올해는 웬일인지 1월 말이 다 되도록 아무 발표가 없다가 이런 보도가 나온 것이다.

이 기사에서는, “오는 3월 초에 진행될 전쟁연습은 한국군이 단독으로 작전계획을 수립하고, 한국군 합참본부가 지휘하게 될 것이며, ‘키리졸브-독수리’나 ‘을지프리덤가디언’이라는 명칭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최소한 미국군이 주도하고 한국군을 참가시키는 형식의 기존 미-한 합동전쟁연습을 유보 또는 중단하는 결정이 내려졌음을 강력히 암시한다. 이미 1월 초부터 조선에서는 열흘 이상 트럼프 취임식을 겨냥하여 ICBM을 이동시키는 데몬스트레이션을 벌인 바 있다.

이것은 획기적인 조짐이 아닐 수 없다. 키리졸브만 중단되어도 한반도의 분위기는 크게 변화할 것이다. 조미평화협정 체결의 제1 전제적 관건은 키리졸브의 중단 아니었던가? 우리 땅의 영구적인 평화를 희원한다.

3월 키리졸브연습, 새 벙커에서 합참이 주도한다

연습계획·대항군 운영 등 계획수립 주도…美항모 참가 가능성
수방사 벙커 확장…2~3년내 전구급 대규모 연습도 합참 주도

▲키리졸브연습 장면[연합뉴스TV CG]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오는 3월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은 우리 합동참모본부가 주도적으로 수립한 계획에 따라 진행된다.

특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준비를 하는 북한에 대한 무력시위 차원에서 미국 항공모함 전단의 키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훈련 참가 가능성도 큰 것으로 관측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30일 “오는 3월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인 KR 연습은 합참 주도로 실시한다”면서 “연습계획 수립과 통제, 대항군 운용, 사후검토 회의 등 훈련에서 핵심이 되는 계획분야를 합참이 맡는다”고 밝혔다.

이번 KR 연습은 한국 합참이 연합연습 계획 능력을 키우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미래 지휘구조 아래서 연합연습 주도 능력을 배양하는 의미가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오는 2025~2026년께 전작권이 합참으로 전환되면 현재 연합방위체제는 합참의장(대장)이 사령관을, 주한미군사령관(대장)이 부사령관을 맡는 미래 지휘구조로 개편된다. 이런 미래 지휘구조 아래서 합참의 연합연습 및 작전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한 예행연습 차원의 성격을 가진다는 것이다.

합참은 2013년에도 KR 연습을 주도했으나 이후 전작권 전환 시기가 2015년에서 2020년 중반으로 연기되면서 연합사가 KR 연습을 주도해왔다.

합참이 KR 연습을 주도하게 되면서 훈련 지휘부도 연합사 관할 지하벙커에서 수도방위사령부 지하벙커로 이동한다.

군은 수방사 지하벙커를 최근 새로 확장했으며 확장된 벙커에서 처음으로 한미연합훈련이 이뤄지게 됐다.

군 관계자는 “수방사 새 벙커는 앞으로 전작권 전환 직전에 연합사를 대신해 창설될 미래사령부(가칭) 전용 벙커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2~3년 안에 한반도 전구(戰區)급 대규모 훈련을 합참 주도로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한미 군 당국은 전작권 전환 이전에 한국군이 연합훈련을 주도한다는 것을 부각하도록 키리졸브연습과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란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KR연습은 지휘소 훈련(CPX)과 실기동 훈련(FTX)인 독수리 훈련으로 나눠 진행된다. 미국 본토와 해외에서 증원된 미군을 비롯한 한국군이 훈련에 참가한다.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칼빈슨호 트워터]

특히 지난 5일 모항인 샌디에이고에서 출항해 지난주 아시아·태평양 해역에 도착한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9만3천t급) 전단이 ICBM 발사 준비를 하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무력시위 차원에서 KR연습과 FE훈련에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1983년 3월 취역한 니미츠급 원자력항모의 세 번째 항모인 칼빈슨호는 지난 2005년 미 7함대에 배속됐으며 길이 333m, 넓이 40.8m, 비행갑판 길이 76.4m, 2기의 원자로를 갖고 있다.

F/A-18 전폭기 24대, 급유기 10대, S-3A 대잠수함기 10대, SH-3H 대잠수함작전헬기 6대, EA-6B 전자전기 4대, E-2 공중 조기경보기 4대 등을 탑재하고 있다.

북한은 새해 초부터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해야 한다며 대남·대미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KR연습 전후로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대북 경계·감시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훈련을 할 계획이다.

▲합참 청사[연합뉴스 자료사진]

출처: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1/25/0200000000AKR20170125186800014.HTML?input=sns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24&table=c_booking&uid=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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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특검 소환 또 불응.. 체포영장 재청구 방침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17/01/30 15:35
  • 수정일
    2017/01/30 15:35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법률가들 노숙농성 11일째.. 이재화 “삼성 이재용 구속은 재벌개혁의 시작”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최순실 씨가 30일 ‘박근혜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에 또 불응했다.

최씨는 ‘특검의 강압수사에 대한 발표를 납득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출석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씨는 특검이 강압수사를 한다고 주장했고, 특검은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다시 청구해 강제 구인 절차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월 둘째주 중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있어 그 전에 최씨를 상대로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게 특검의 입장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특검은 “최씨의 재판이 31일 예정된 만큼, 영장을 발부받게 되면 그 이후 집행할 것”이라며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있어 최대한 빨리 집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 비선실세 최순실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된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별검사 사무실로 최씨가 소환되고 있다. 이날 최씨는 특검이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너무 억울하다고 소리쳤고 '여기는 더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고 소리를 질렀다. <사진제공=뉴시스>

한편, 특검은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마친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마지막 기회’인 만큼 되도록 ‘완벽히’ 준비해서 청구하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권영국 변호사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특검이 이재용에 대한 영장재청구하고 법원이 영장 발부하는 날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전했고, 이재화 변호사는 “삼성 이재용의 구속은 재벌개혁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용 영장 기각에 분노한 법률가들은 지난 20일부터 서울 서초동 법원 앞에서 11일째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특검의 이재용 구속영장 재청구 검토 관련 기사를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재벌체제 해체로 착한대기업 만들어 공정경제질서 되살려야 경제성장이 된다”고 강조했다.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최순실 일가에게 수백억의 뇌물을 상납한 구체적 정황들이 추가로 확인되고 있다”며 “특검은 자료 보강해서 반드시 구속영장 재청구하고 법원은 발부해서 정경유착 근절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최순실이 특검의 소환조사를 또 거부하면 지체 없이 체포영장 청구하고 박근혜와 이재용 등 재벌총수들의 뇌물죄 적용을 위한 강도 높은 수사를 해야 한다”며 수많은 국민들이 응원하고 있는 만큼 철저히 수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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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할 때가 되었다

[사설]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할 때가 되었다제임스매티스 미 국방장관 방한에 즈음하여
▲ 2016년 민주노총 조합원 등 반전평화국민행동 회원들이 포항에서 키 리졸브 훈련 반대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제임스매티스 미국 신임 국방장관이 다음 달 2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미국 국방장관이 취임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에 오는 것은 역사 상 처음이다. 역대 어느 국방장관도 한국을 먼저 찾은 적이 없었다. 그만큼 북한의 핵무력 증강이 미국안보에 가장 큰 현안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 로버트 브라운 미 태평양육군사령관은 지난 25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블랙스완'(검은 백조·Black Swan)에 비유하면서 미국이 당면한 가장 큰 위협으로 밤잠을 설치게 한다고 실토하였다.

그러나 그의 이번 방한에 대한 국방부나 주요 언론들의 반응을 보면 안일하고 천편일률적이다. 국방부는 “미국 신행정부가 평가하는 한반도와 아태지역의 중요성, 굳건한 한미동맹, 확고한 대한(對韓) 방위공약 이행 의지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설하였고, 대부분의 언론들은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에 따른 동맹약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전략적 선택'의 결과“로 ”이번 방문은 정권을 초월해 아시아 동맹을 중시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해석하였다. 한마디로 기존 대북적대정책에 의거해 북에 대한 강경한 제재와 압박을 계속해 나갈 것이고 이를 위해 한미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의 방한을 전통적인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 재확인이나 한미동맹 강화차원으로만 바라보는 것은 지극히 제한적이다. 그런 목적이라면 굳이 제일 먼저 오지 않을 것이다. 뭔가 최우선적으로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될 주요사안이 있기 때문에 급하게 오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그것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문제와 한달 앞으로 다가온 키 리졸브 한미합동군사훈련이다.  

미국은 북한의 완성단계에 들어선 핵미사일 문제가 미국의 신 행정부 최대 안보 현안임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달 트럼프 정부의 싱크탱크인 미 외교협회(CFR)는 2017년 미국의 1등급의 7대 안보위협을 발표하면서 그 첫 자리에 ‘북한의 핵과 장거리미사일 개발’을 올려놓았다. 러시아나 중국 또는 IS 보다 북한의 장거리 핵미사일이 최대 위협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발표는 오바마 정부가 트럼프 신정부에게 미국의 안보현안 최우선순위로 북핵과 미사일 문제를 제기한 것과도 궤를 같이한다.

김정은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마감단계’라고 밝힌 것은 미국에게는 충격이었던 것 같다. 미국은 북한이 아직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의 필수적인 대기권 재 진입기술은 완성하지 못하였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북한이 공개적으로 시험발사를 하겠다는 것은 그 기술을 완성하였다는 것으로 미 본토가 직접적인 타격대상이 된다는 의미이다. 발표 직후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였고, 미국 주류언론 논조는 거의 다 바뀌었다. CNN을 비롯한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즈 등 미국 대표언론들이 한결같이 미 정부가 북한과 대화에 나설 것을 주문한 것이다. 심지어 북한에 대한 가장 적대적이었던 워싱턴포스트는 사설에서 트럼프의 ‘햄버거 미팅’발언을 사례로 북미간 정상회담 이외 다른 선택이 없다고까지 주장하였다. 

지난 26일 북한의 외무성대변인 담화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한미합동군사훈련과 연계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의 문전 앞에서 연례적이라는 감투를 쓴 전쟁연습 소동을 걷어치우지 않는 한 핵 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 능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발표는 미국이 시험발사를 멈추게 하려면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지해야 한다는 요구를 담고 있다. 미국은 이제 어쩔 수 없이 이 요구에 답을 해야만 한다. 매티스 국방장관이 급하게 한국을 찾는 배경이다.

지난 26일 미국을 찾은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는 "세계를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대로 다시 만들려고 미국과 영국이 주권 국가에 개입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하였다. 트럼프대통령 역시 지난 달 6일 노스캐롤라이나 연설에서 “해외분쟁 개입과 외국 정권 붕괴 시도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후 세계 각 국의 내정에 간섭해 혼돈과 전쟁을 일으켜 온 두 나라가 대외정책의 중대한 변경을 시사한 것이다. 과연 얼마나 이 발언이 지켜질 지 가늠해 볼 수 있는 곳이 한반도다.

한미합동군사훈련이 북한 정권의 붕괴를 도모하는 공격적 작전계획 하에 실행되어 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북한 역시 이에 대한 대응으로 자신들의 핵 무력을 증강시켜 왔다. 만약 이번에도 미국이 오바마정권처럼 군사훈련을 강행한다면 북한은 반드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다. 이것은 전장이 한반도만이 아니라 미 본토로 확대될 것임을 미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전쟁위기는 한반도만이 아니고 미국 내에서도 고조될 것이다. 이미 중국과 러시아는 한반도 국경 인근에 미사일 기지들을 배치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북한은 핵 미사일 만이 아니라 지상전에 대비한 훈련도 하고 있다. 한국의 일부 호전적인 수구언론은 대북 선제타격을 부채질하는 듯한 칼럼을 내고 있다. 전쟁과 평화의 중대한 갈림길에 서있다. 이제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할 때가 되었다.

미국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트럼프 정부가 집권 초기 아직 정비도 안된 상태에서 자신의 발언을 뒤집고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정책을 계속 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전쟁이 안 일어난다고 해도 상시적인 한반도의 긴장고조는 미국의 긴장고조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이제 한반도 만이 아니라 미국을 위해서라도 한반도 평화는 필수다. 일부가 주장하는 군사훈련의 축소는 정세의 본질과 그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안일한 대처다. 합동군사훈련의 중단과 북미대화의 시작만이 북한의 핵 미사일 시험발사를 막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갈 수 있다. 트럼프정부의 과감한 결단을 기대한다.

현장언론 민플러스  minplus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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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를 서울에 파견하는 백악관의 긴급결정, 무슨 뜻일까?

<개벽예감 236>매티스를 서울에 파견하는 백악관의 긴급결정, 무슨 뜻일까?
 
 
 
한호석 통일학연구소장 
기사입력: 2017/01/30 [08:53]  최종편집: ⓒ 자주시보
 
 

 

<차례> 
1. 트럼프식 고립주의 돌풍이 일어날 조짐
2.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청와대로 전화를 건 까닭 
3. 트럼프 취임연설문에 어떤 생각이 반영되었을까?
4. 신임 국방장관을 서울에 파견하는 백악관의 긴급결정

 

▲ <사진 1> 위의 사진은 지난 1월 20일 미국 제45대 대통령에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가 취재진 앞을 지나며 손을 흔드는 장면이다. 그는 취임식이 시작되기 몇 시간 전인 1월 20일 이른 아침, 자신이 백악관에 들어가기 전날 하룻밤 묵은, 백악관 인근 블레어 하우스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백악관 군사요원들로부터 속칭 '핵축구공'이라고 불리는, 무게가 20kg 나가는 검은색 가죽가방을 넘겨받고, 유사시 그것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웠다. 위의 사진 속에 나타난 검은색 가죽가방이 바로 그 '핵축구공'이다. 만일 미국이 핵공격을 받았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가지고 다니는 핵암호카드로 그 가방에 들어있는 기기를 작동하여 미국 국방부에 핵공격명령을 내리게 된다. 그는 자신이 핵암호카드를 받았을 때, 정신이 번쩍들었고 매우 두려웠다고 하였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1. 트럼프식 고립주의 돌풍이 일어날 조짐

 

2017년 1월 20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부동산재벌총수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가 아메리카합중국 제45대 대통령에 취임하였다. 미국의 온라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Politico)> 2017년 1월 19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이 시작되기 몇 시간 전인 1월 20일 이른 아침, 자신이 백악관에 들어가기 전날 하룻밤 묵은, 백악관 인근 블레어 하우스(Blair House)에서 핵통제권을 넘겨받게 된다고 하였다. 핵통제권 인수란 대통령을 보좌하는 백악관 군사요원들로부터 속칭 ‘핵축구공(nuclear football)’이라고 불리는, 무게가 20kg 나가는 검은색 가죽가방을 넘겨받고, 유사시 그것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백악관 군사요원은 그 가방을 들고 대통령을 24시간 따라다니는데, 만일 미국이 적국의 핵공격을 받는 경우, 대통령은 자기가 항상 가지고 다니는 핵암호카드로 그 가방에 들어있는 기기를 작동시켜 미국 국방부에 핵공격명령을 내리게 된다. 

핵통제권을 인수한 트럼프 대통령은 적국의 핵공격위험으로부터 미국을 방어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도 함께 넘겨받았다. 2017년 1월 25일 미국 텔레비전방송 <ABC>가 방영한 대담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핵암호카드를 받았을 때 “정신이 번쩍 드는 순간이었다. 그렇다. 어떤 의미에서 매우, 매우 두려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직전 트위터에 “모든 것이 오늘 시작된다!(It all begins today!)”고 썼다. 격변의 돌풍을 일으켜보려는 생각을 그런 말로 표현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격변의 돌풍을 일으킬 것인가? 이 흥미로운 물음에 몇 마디로 답하기는 어렵지만, 아래에 서술한 두 가지 사실에서 격변의 돌풍이 일어날 조짐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 미국의 연구기관인 전략 및 재정평가센터(Center for Strategic and Budgetary Assessments)가 2017년 1월 19일에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한 <워싱턴자유횃불(Washington Free Beacon)> 2017년 1월 19일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행정부는 트럼프 정권인수단에게 그 어떤 “공식적인 국가안보전략”도 남기지 않고 떠났다고 한다. 집권 8년 동안 국가안보전략의 실패만 거듭해온 오바마 행정부가 트럼프 정권인수단에게 남겨줄 만한 것이 뭐가 있었겠는가.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국가안보전략을 전혀 인수받지 못한 트럼프 행정부는 완전히 새로운 국가안보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적지 않은 부담을 걸머지게 되었다. 이런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보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했던 고위급 관리들을 잠정적으로 유임시키는 조치를 취하는 수밖에 없었다. <AP통신> 2017년 1월 19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했던 50여 명 고위급 관리들을 미국 연방상원이 그들의 후임자를 인준할 때까지 현재 직책에 유임시키기로 하였다고 한다. 그런 조치에 따라 잠정적으로 유임되는 고위급 관리들 가운데는 로벗 워크(Robert O. Work) 국방부 부장관, 토머스 섀넌(Thomas A. Shannon) 국무부 정치담당 부장관 등이 있다.

 

둘째, <AP통신> 2017년 1월 19일 보도에 따르면, 얼마 전까지 활동하였던 트럼프 정권인수단은 국가안보문제와 관련하여 마이클 플린(Michael T. Flynn) 국가안보보좌관과 재럿 쿠쉬너(Jared C. Kushner) 백악관 선임고문에게 전적으로 의존하였다고 한다.

 

▲ <사진 2> 얼마 전까지 활동했던 트럼프 정권인수단은 국가안보문제와 관련하여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과 재럿 쿠쉬너 백악관 선임고문에게 전적으로 의존하였다. 그런 사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달라지 않을 것이다. 위의 사진은 취임 직후 대통령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서를 결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마이크 펜스 부통령 (오른쪽), 제럿 쿠쉬너 선임고문 (가운데),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 (왼쪽)이 지켜보는 장면이다. 특히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실무진을 자기 사람들로 채웠으므로, 그가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정책을 사실상 이끌어갈 것으로 예견된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쿠쉬너는 정통파 유대교(Orthodox Judaism) 신봉자이다. 그런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되었으니,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정책이 이스라엘을 옹호, 두둔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 뻔하다. 게다가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부문을 지휘할 제임스 매티스(James N. Mattis) 국방장관, 케빈 스위니(Kevin M. Sweeney) 합참의장 내정자, 크레익 폴러(Craig S. Faller) 선임군사고문 내정자 등이 모두 미국의 중동침략전쟁을 주도해온 중부사령부에서 야전지휘관으로 근무한 사람들이다.

 

이런 사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오바마 행정부보다 중동지역에 대한 군사개입과 대테러작전에 더 많은 역량을 집중할 것임을 예고해준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자 이란, 팔레스타인, 헤즈볼라가 긴장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과 관련하여 주목해야 할 인물은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이다. <폴리티코> 2017년 1월 19일 보도에 따르면, 취임식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떨리는 손으로 핵통제권을 인수하던 비공개석상에 플린 국가안보보좌관만 참석했다고 한다.

 

미국의 온라인 군사전문지 <브레이킹 디펜스(Breaking Defense)> 2017년 1월 10일 보도에 따르면, 플린은 자신이 국가안보보좌관에 취임하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실무진을 감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고 한다. 또한 플린은 중국 베이징에서 특파원으로 일하다가 아프가니스탄전쟁에 정보장교로 참전하여 자기 밑에서 일한 맷 포팅어(Matt Pottinger)를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으로 추천하여 그를 그 직책에 임명되도록 만들었다. 또한 그 보도에 따르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실무진을 운영할 4대 방침을 언급했는데, 그것은 “대통령에게 국가안보문제를 조언하는 일, 국가안보정책을 수립하는 일, 국가안보정책 집행상황을 점검하는 일, 대통령이 미래의 위협에 대처하도록 준비하는 일” 등이다.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의 위와 같은 행동은 그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실무진을 완전히 장악하게 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며,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이 그의 구상에 따라 수립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플린의 거동을 주시해야 하는 까닭이 거기에 있다.

 


2.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청와대로 전화를 건 까닭

 

그런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이 2017년 1월 22일 청와대로 전화를 걸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통화하였다. 청와대는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이 전화통화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에게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언론에 밝히며 의미를 부여하려고 했지만, 그는 취임인사차 전화를 걸었던 것뿐이다.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은 자신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일하기 시작한 둘째 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만이 아니라 아베 신조(安培晋三) 일본 총리의 외교책사인 야찌 쇼따로(谷內正太郞) 국가안보국장에게도 전화를 걸어 미일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똑같은 어조로 언급하였다. 그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야찌 쇼따로 국가안보국장에게 각각 취임인사차 전화를 걸었던 상황에서 정작 주목해야 하는 것은 두 가지 사실이다.

 

첫째, <뉴스1> 2017년 1월 23일 보도에 따르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은 취임인사차 걸었던 전화통화 중에 야찌 국가안보국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신조 총리와 만나 의견을 나누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것은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이 미일정상회담을 이른 시일 안에 개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은 대선기간 중인 2016년 10월 11일 도꾜를 방문하여 일본 정부 고위관리와 정계인사들을 두루 만났는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과 비공개회동을 하였고, 일본 자민당 본부를 방문하였다. 플린의 도꾜방문계획이 일본 언론에 처음 보도된 때는 2016년 9월 29일이었으므로, 플린은 미국의 국가안보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전략적 중요성을 아주 일찌감치 인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일본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의 각별한 관심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정책이 미일동맹을 중심으로 수립될 것임을 예고한다.

 

둘째, <뉴스1> 2017년 1월 23일 보도에 따르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를 건 시각은 서울시간으로 오전 8시 30분 이었다. 이것은 그가 야찌 쇼따로 국가안보국장에게 전화를 걸기 전에 먼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를 걸었음을 말해준다.

 

▲ <사진 3> 이 사진은 최근에 촬영된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의 모습이다. 그는 2017년 1월 22일 청와대로 전화를 걸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통화하였다. 취임인사차 전화를 건 것이다. 그런데 전화를 거는 순서가 역대 국가안보보좌관들과 달랐다. 일본 국가안보국장에게 먼저 전화를 걸고 한국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를 걸던 관례를 깨고, 한국 국가안보실장에게 먼저 전화를 걸고 일본 국가안보국장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이다. 이런 비관례적인 행동은 그가 취임인사차 전화를 걸기 직전 조선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각각 1발씩 실은 자행발사대 2대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이 시작되는 시각에 맞춰 시험발사를 단행할 것처럼 평양 북쪽에 배치하여 심각하게 위협하였기 때문이다. 조선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태세는 트럼프 대통령과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미국의 고위급 관리들을 불안과 긴장과 고심 속에 빠드렸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조선일보> 2016년 12월 31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정권인수단이 아시아 나라들 가운데 대사를 우선적으로 지명하려는 나라들은 중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포르 네 나라이고, 한국은 우선순위 밖으로 밀려났다고 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심도가 중국, 일본, 한국 순이 아니라, 중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포르 순이므로, 한국은 우선순위 밖으로 밀려난 것이다. 

 

그런데 그런 우선순위와 다르게,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은 일본 국가안보국장에게 전화를 걸기에 앞서 먼저 한국 국가안보실장에게 인사전화를 걸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우선순위에 따르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은 일본 국가안보국장에게 먼저 전화를 건 뒤에 한국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를 걸었어야 자연스러운데, 순서가 왜 바뀐 것일까?

 

그 까닭은 지난 1월 20일 오전 (미국 동부 시간) 조선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각각 1발씩 실은 자행발사대 2대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이 시작되는 시각에 맞춰 평안북도에서 평양 북쪽으로 남하시켜 시험발사를 단행할 것처럼 매우 심각하게 위협했기 때문이다. 그러지 않아도 지난 1월 8일 조선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실은 그 자행발사대 2대가 평안북도 어느 지역에서 이동하는 모습을 촬영한 미국 정찰위성의 영상자료를 보고 깜짝 놀란 미국 국방부는 조선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비하기 위해 해상배치 엑스밴드 레이더를 하와이와 알래스카 중간쯤 되는 북태평양 해상으로 급파하였고,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이 시작되는 시각에 맞춰 미국 해군 미사일구축함, 일본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한국 해군 이지스구축함을 출동시켜 미사일경보태세를 갖추었다. 

 

그처럼 극도로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은 자연히 한국의 국가안보실장에게 먼저 전화를 걸 수밖에 없었다. 이런 정황은 조선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태세가 트럼프 대통령과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을 불안과 긴장과 고심 속으로 깊이 빠뜨렸음을 말해준다.

 

트럼프 대통령과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은 2016년 12월 19일 또는 20일 국가정보기관 고위관리에게 특별히 요청하여 조선에 관한 특별기밀정보와 조선의 핵무력에 관한 특별기밀정보를 신중하게 들었고, 그에 따라 12월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플린 국가안보보좌관과 레인스 프리버스(Reince Priebus) 대통령 비서실장을 자신의 휴양소로 불러 조선문제에 대한 비상대책을 숙의한 바 있다.

 

그런데 그로부터 열흘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예고하였고, 그로부터 1주일 뒤 실제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2발이 언제든지 쏠 수 있는 발사대기상태에 진입한 모습으로 나타났으니 트럼프 대통령과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이 극도로 긴장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취임식에 맞춰 갑자기 발사하지 않을까 하는 극도의 불안감에 사로잡힌 채 취임식장에 나타났던 것이고, 그의 곁에서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는 플린 국가안보보좌관도 백악관에 들어가자마자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에게 가장 먼저 전화를 걸었던 것이다.

 

 


3. 트럼프 취임연설문에 어떤 생각이 반영되었을까?

 

<CNN> 2017년 1월 18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사를 연설문작성보좌관에게 맡기지 않고 2016년 12월 말 자신의 휴양소에 머물면서 몸소 “100% 썼다”고 한다. 미국의 온라인 대중지 <페이스트(Paste)>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연설의 문장구성을 분석한 2017년 1월 20일부 기사에서 그가 미국 역대 대통령들이 취임연설에서 사용한 적이 없는 낯선 어휘 27개를 사용하였다고 지적하였는데, 이것은 그가 취임연설문을 직접 작성하였다는 위의 보도내용을 뒷받침해준다. 트럼프 대통령이 17분 17초 동안 읽어내려간 취임연설문은 그가 직접 작성한 것이므로, 거기에 그의 생각이 뚜렷이 반영된 것이 분명하다. 어떤 생각이 반영되었을까?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연설에서 “지난 수 십 년 동안 우리는 우리 군대가 매우 슬프게 고갈되는 것을 허용하면서 다른 나라 군대들에게 재정을 지원해주었고, 우리 국경을 지키는 것을 외면하면서 다른 나라의 국경들을 지켜주었다”고 지적하였는데, 이것은 국가안보전략구상이 아니라 역대 행정부들의 실패한 국가안보전략에 대한 깊은 반성이다. 그는 미국의 군사력이 약화되는 것을 방치하면서까지 동맹국들에게 군사지원을 해준 과거를 반성하였고, 미국 본토 방어를 외면하면서까지 동맹국 방어에 치중해온 과거를 반성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연설에서 그런 반성적 심경을 토로한 것은, 동맹유지와 본토안보가 상충되는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동맹유지를 포기하고 본토안보를 택하는 거센 고립주의 돌풍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을 예보한다.

 

▲ <사진 4> 이 사진은 2017년 1월 20일 미국 워싱턴 디씨에 있는 연방의회 동쪽 계단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의 한 장면이다. 취임연설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이 불끈 쥔 주먹을 쳐들고 군중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그의 오른쪽에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버락 오바마가 손뼉도 치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서 있고, 그의 왼쪽에는 대통령의 영부인으로 된 멜라니아 트럼프가 손뼉을 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연설을 관통하는 주제는 미국제일주의이다. 취임연설에서 그는 미국보다 동맹국들을 우선시해왔던 역대 행정부들의 국가안보전략을 깊이 반성하였다. 이것은 동맹유지와 본토안보가 상충되는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동맹유지를 포기하고 본토안보를 택하는 거센 고립주의 돌풍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을 예보한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연설에서 국가안보전략구상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대목은 “우리는 기존 동맹관계를 강화할 것이며 새로운 동맹관계를 맺을 것(we will reinforce old alliances and form new ones)”이라고 지적한 짤막한 문장밖에 없다. 하지만 이 아홉 글자로 된 문장은 대통령 취임연설을 그럴듯하게 꾸며주는 수사적 표현으로 들어간 것이지, 어떤 전략구상을 내포한 의미 있는 문장은 아니다. 왜냐하면, 위에서 지적한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본심은 동맹강화가 아니라 본토안보에 쏠려있기 때문이고, 또한 미국이 새로운 동맹관계를 맺을 나라도 사실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목되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동맹국의 안보를 포기할 경우, 일차적인 포기대상은 한국이 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예상이다. 한국의 친미정권과 친미세력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한미동맹을 강화하겠다는 말이 언제쯤 나올까 하고 조바심을 느끼겠지만, 그런 조바심은 그냥 접는 것이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미국제일주의(America First)의 기치를 든 트럼프 행정부는 동맹강화가 아니라 본토안보를 무엇보다 중시하기 때문에, 미국 본토의 안보를 해치는 위해요인으로 전락해버린 한미동맹을 결국 포기할 것으로 예견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동맹을 유지할수록 미국 본토는 조선으로부터 견디기 힘든 핵공격위협을 더 심하게 받게 될 것이고, 결국 미국의 국가안보파탄을 재촉하는 전쟁위험 속으로 점점 더 깊이 빠져 들어갈 것이므로, 한미동맹은 미국 본토의 안보를 해치는 치명적인 위해요소로 되었다. 안보손익계산에 누구보다 능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본토가 조선의 심각한 핵공격위협을 받아 미국의 국가안보가 근본적으로 파탄되는 최악의 비상사태를 감수하면서까지 주한미국군을 유지할 리 만무하다.

 

주목되는 것은, 미국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연설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위협’, ‘위기’, ‘안보’라는 익숙한 어휘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연설 중에 전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가 취임연설 중에 안보위협에 단호히 대처하고 안보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식으로 강경한 발언을 늘어놓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는데, 뜻밖의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런 뜻밖의 현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연설에서 자신의 국가안보전략구상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였음을 말해준다. 8년 전,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연설에서 이라크에서의 철군, 아프가니스탄전쟁 종식, 핵위협 감소, 기후온난화 대처, 국제테러 대처 등을 구체적으로 열거하면서 자신의 국가안보전략구상을 언급했는데,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라”는 야심찬 구호를 내걸고 당선된 대통령이 취임연설에서 국가안보전략구상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넘어간 것은 실수로 빠뜨린 게 아니라 의도적인 언급회피라고 보아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연설에서 왜 국가안보전략구상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을까? 그 까닭은 자신의 국가안보전략구상을 밝힐 때가 아직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만일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전략구상을 취임연설에서 언급하려 했다면, 아시아에서 조선이, 그리고 유럽에서 러시아가 각각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절박한 상황을 인정하고, 그 해결방향까지 언급해야 하는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처지는 전혀 그렇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자존심을 한껏 강조해야 할 대통령 취임연설에서 지난 70년 동안 유일초대국으로 군림해온 아메리카제국이 동방의 핵강국으로 등장한 사회주의조선으로부터 심각한 핵공격위협을 받아 자존심이 짓밟히고 있는 참담한 현실을 차마 언급할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대선유세기간 중에 친러시아 발언을 쏟아낸 그가 대통령 취임연설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적대관계에 대해 언급하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을 회피했다고 해서 현실이 지워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조미핵대결이 최종국면에 들어선 오늘, 제국주의핵위협에는 사회주의핵위협으로 대응한다는 조선의 원칙적 입장은 이전보다 더욱 굳어진 듯하다. 이를테면, <로동신문> 2017년 1월 20일부에 실린 논평기사는 “미국의 핵공갈에 대처하여 우리가 대륙간탄도로케트가 아니라 그보다 더한 것을 만들어 시험해도 미국은 할 말이 없게 되어 있다”고 하면서, “누가 뭐라고 하든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케트는 최고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장소에서 발사되게 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단행하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조선 외무성 북미주국 최광일 부국장은 2017년 1월 25일 미국 텔레비전방송 <NBC>와의 단독회견에서 조선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언제든지, 어느 곳에서든지 시험발사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거듭 밝혔다.

 

▲ <사진 5> 이 사진은 2016년 6월 2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 밑에 진행된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0 시험발사 중 조선의 언론보도사진에 나타난 화성-10 전투부를 근접촬영한 것이다. 흰색으로 도색된 재진입체와 모의탄두가 전투부 맨 앞에 장착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 사진에 나타난 화성-10의 동체길이는 12m인데, 지금 조선이 즉응적인 시험발사태세에 진입시켜놓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2발의 동체길이도 역시 12m이다. 2017년 1월 25일 미국 텔레비전방송 과의 단독회견에서 조선 외무성 북미주국 최광일 부국장은 조선이 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2발을 언제든지, 어느 곳에서든지 시험발사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사정이 이처럼 심각해졌는데도, 트럼프 행정부가 정세를 오판하여 '키 리졸브-독수리' 전쟁연습을 예년처럼 감행하면, 조선은 그에 맞서 미국의 핵전쟁위협을 끝장낼 최후의 전략적 보복공세에 돌입하게 될 것으로 예견된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사정이 이처럼 심각해졌는데도 만일 트럼프 행정부가 정세를 오판하여 ‘키 리졸브-독수리’ 전쟁연습을 예년처럼 감행하면, 조선은 그에 맞서 미국의 핵전쟁위협을 끝장낼 최후의 전략적 보복공세에 돌입하게 될 것으로 예견된다. 예견되는 최후의 전략적 보복공세는 화성-14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북극성-3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핵탄두기폭시험, 수소탄기폭시험 등을 연속적으로 단행하는 것이다. 조선이 지난 23년 동안 지속되어온 조미핵대결을 올해 끝낼 결심을 세운 것은 명백해 보인다. 

 

만일 조선이 위에 열거한 극강의 전략무기들을 총동원하여 미국에게 전대미문의 전략적 보복공세를 연속 퍼부으면, 조선의 전략공세 앞에서 미국 본토를 방어할 능력이 없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나 미국의 국가안보전략이 거덜나는 미증유의 파탄이 일어날 뿐만 아니라, 이미 최종국면에 진입한 조미핵대결이 급속히 격화되면서 아메리카제국을 파멸적 재앙에 빠뜨릴 최후결전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다. 이런 전시상황에 대비하여 조선인민군은 지난 1월 20일 정오부터 전투동원태세에 진입하였으며, 언제든지 전면전에 돌입할 준비를 갖추고 결전의 시각을 기다리는 중이다. 

 

그런 까닭에 2017년 1월 25일 미국 태평양육군사령관 로벗 브라운(Robert B. Brown)은 워싱턴 디씨에 있는 전략 및 국제안보센터가 주최한 공개토론회에 참석하여 “내 밤잠을 설치게 하는 것, 내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북조선이다. 내 생각에는,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 가장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조선의 가공할 핵공격위협 앞에서 밤잠을 설치는 미국인이 어찌 태평양육군사령관 한 사람 뿐이겠는가. 미국의 국가안보를 책임진 대통령과 국가안보보좌관, 그리고 국방장관과 고위급 군사지휘관들은 지금 겉으로는 태연한 척하지만 실제로는 살얼음판을 딛는 긴장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4. 신임 국방장관을 서울에 파견하는 백악관의 긴급결정

 

지금 트럼프 행정부에게 조선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중지시키는 것은 가장 절박하고 중대한 국가안보문제로 되었으며, 그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작동되는 것 같은 위기상황에 있다.

 

그런데 그런 위기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2017년 1월 25일 미국 국방부 대변인 제프 데이비스(Jeff A. Davis)가 오는 2월 2일 제임스 매티스(James N. Mattis) 신임 국방장관이 서울을 방문하고 이튿날 도꾜를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다. 그가 국방장관에 취임한 날은 지난 1월 20일이었는데, 닷새 만에 서울과 도꾜를 연속 방문한다는 발표가 나온 것이다. 이건 무슨 뜻일까?

 

첫째, 매티스 국방장관이 취임한 직후 취임인사차 전화를 건 상대를 열거하면, 1월 23일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 영국 국방장관, 캐나다 국방장관, 1월 24일 오스트레일리아 국방장관, 뉴질랜드 국방장관, 1월 26일 독일 국방장관, 프랑스 국방장관 등이었다. 이것은 미국의 역대 국방장관들이 취임 이후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본부부터 가장 먼저 방문해온 관례를 상기시킨다. 그런데 매티스 국방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동맹국들을 중시해오던 기존 관례를 깨고, 가장 먼저 서울을 방문하려는 것이다.

 

주목되는 것은, 미국의 역대 국방장관들은 한미동맹보다 미일동맹을 더 중시하기 때문에 도꾜를 먼저 방문한 뒤에 서울을 방문하였는데, 이번에 매티스 국방장관은 서울을 먼저 방문하고 도꾜를 방문하게 된다. 이런 이례적인 행동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 <사진 6> 이 사진은 2017년 1월 22일 트럼프 행정부의 신임 국방장관 제임스 매티스가 국방부에 처음 출근한 날,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정책을 담당할 '최고 4인방'의 첫번째 회의를 국방부 청사에서 주재하는 장면이다. 사진 중앙에 보이는 사람이 매티스 국방장관이고, 그의 오른쪽에 앉은 사람이 로벗 워크 국방부 부장관이고, 등이 보이는 사람이 조섭 던포드 합참의장이고, 매티스 국방장관 왼쪽에 앉은 사람이 폴 셀바 합참부의장이다. 매티스 국방장관이 국방부에 처음 출근한 날로부터 사흘 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매티스 국방장관이 오는 2월 2일부터 2월 4일까지 서울과 도꾜를 연속 방문한다는 순방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런 갑작스러운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매티스 국방장관을 취임 직후 서울과 도꾜에 파견하는 긴급결정을 내렸음을 말해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매티스 국방장관을 서울과 도꾜에 급파하는 것일까?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조선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즉응적인 시험발사태세를 갖추고, 조선인민군 전군이 전투동원태세에 진입한 것으로 하여 미국이 사상 최고 수준의 혹독한 압박을 받고 있는 지금, 백악관, 국방부, 국무부가 모조리 초긴장상태에 빠져 있으므로 신임 국방장관의 다급한 발길이 브뤼셀이 아니라 서울로 향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도꾜에 앞서 서울부터 찾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둘째,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역대 국방장관 26명 가운데 취임 닷새 만에 해외순방계획을 갑작스럽게 발표한 사람은 이번에 국방장관에 취임한 제임스 매티스밖에 없다. 이런 비상행동은 그가 국방장관에 취임하자마자 서울과 도꾜에 가려는 순방계획을 서둘러 세운 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서울과 도꾜에 파견하는 긴급결정을 내렸음을 말해준다. 다시 말해서, 매티스 국방장관을 서울과 도꾜에 파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결정은 조선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예고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후통첩에 대한 백악관의 다급한 첫 반응인 것이다.

 

셋째, 트럼프 대통령이 매티스 국방장관을 서울과 도꾜에 파견하는 시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오는 2월 1일 워싱턴 디씨를 출발하여 2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과 도꾜를 연속하여 방문하게 된다. 해마다 2월 초에는 주한미국군사령부가 ‘키 리졸브-독수리’ 전쟁연습이 진행할 것이라는 사실을 공식 발표해왔는데, 바로 그 시점에 미국 국방장관이 현지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올해는 주한미국군사령부가 미국 국방장관 앞에서 ‘키 리졸브-독수리’ 전쟁연습이 진행된다는 사실을 이례적으로 발표하려는 것일까? 그런 것은 아니다. 조선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즉응적인 시험발사태세를 갖추었고, 조선인민군 전군이 전투동원태세에 진입함으로써 미국에게 사상 최고 수준의 혹독한 압박이 가해지는 현재 상황에서 만일 주한미국군사령부가 매티스 국방장관 앞에서 ‘키 리졸브-독수리’ 전쟁연습이 진행된다는 사실을 발표하면, 그것이야말로 전쟁으로 한 판 붙어보자는 식의 대조선 선전포고가 될 것이고, 조선은 매티스 국방장관이 서울에 머무는 중에 즉각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단행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왜 매티스 국방장관을 서울과 도꾜에 급파하는 것일까? 한국의 주요언론매체들은 매티스 국방장관이 서울을 방문하는 목적이 ‘북핵공조’를 논의하기 위해서라느니,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라느니, 주한미국군 방위비 분담금을 한국에게 전담시키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라느니 하는 추측보도를 내보냈지만, 그건 모두 엉터리 추측이다. ‘북핵공조’는 한미외교장관회담에서 다루어야 할 문제인데, 미국 국무장관 인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또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문제나 방위비 분담금 전담문제는 한미국방장관회담에 정식의제로 상정되어 간단치 않은 협상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양측에서 모두 사전준비가 필요한데, 이번에 매티스 국방장관은 그런 사전준비를 할 겨를도 없이 취임 직후 대통령의 긴급결정에 따라 서울에 파견되는 것이다.

 

▲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 <사진 7> 위의 두 사진은 조선 외무성 북미주국 최광일 부국장이 2017년 1월 25일 평양을 취재차 방문한 미국 텔레비전방송 방송인 빌 닐리와 단독회견을 진행하는 장면들이다. 화면자막에 나타난 것처럼, 빌 닐리가 "미국이 남한과의 군사연습을 취소해야 하는가?"라고 되물었을 때, 최광일 부국장은 "바로 그것이 새로운 관계를 위한 유일한 출발점으로 된다"고 명백히 답변하였다. 이 의미심장한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2017년도 '키 리졸브-독수리' 전쟁연습을 취소하면, 조선과 미국이 새로운 관계를 시작할 수 있다는 뜻이다. 조선이 미국에게 요구하는 것은 명백하다. 핵전쟁연습 취소냐 조미핵대결 격화냐를 마지막으로 택하라는 것이다. 이제 트럼프 행정부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그 요구에 답할 차례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매티스 국방장관이 서울을 방문하는 진짜 목적은 올해 ‘키 리졸브-독수리’ 전쟁연습을 취소할 수밖에 없는 사정을 한국 정부 고위당국자들에 직접 설명해주려는데 있다고 보아야 한다. 백악관이 국방장관을 파견하지 않고 그런 충격적인 결정을 한국 정부 고위당국자들에게 설명할 길은 없다. 

 

예년 경험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한국 정부관계자가 2015년도 ‘키 리졸브-독수리’ 전쟁연습개시일을 한국 언론에 처음 밝힌 날은 1월 12일이었고, 2016년도 ‘키 리졸브-독수리’ 전쟁연습개시일을 한국 언론에 처음 밝힌 날도 역시 1월 12일이었다. 특히 2016년도 ‘키 리졸브-독수리’ 전쟁연습개시일을 예보한 1월 12일부 보도기사에는 조선의 핵에 대응한다는 ‘4D작전개념’이 ‘키 리졸브-독수리’ 전쟁연습에서 처음 시행될 것이라는 자극적인 내용도 밝혀진 바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올해는 1월이 다 지나갔는데도 ‘키 리졸브-독수리’ 전쟁연습에 관한 언론보도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예년 경험을 보면, 미국은 ‘키 리졸브-독수리’ 전쟁연습을 2016년 3월의 첫 월요일인 3월 7일에 시작하였고, 2015년에는 3월의 첫 월요일인 3월 2일에 시작하였다. 올해 3월의 첫 월요일은 3월 6일이므로, 만일 미국이 올해도 ‘키 리졸브-독수리’ 전쟁연습을 감행하려 한다면, 1월 중순에 한국 언론보도를 통해 예보했어야 하고, 2월 초에는 주한미국군사령부의 공식발표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위에서 지적한 것처럼, 올해 트럼프 행정부는 ‘키 리졸브-독수리’ 전쟁연습과 관련하여 예년과 아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미국 본토를 정조준한 조선의 직접적인 핵공격위협 앞에서 멸망이냐 생존이냐를 택해야 하는 운명의 갈림길에 끌려나간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키 리졸브-독수리’ 전쟁연습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음을 강하게 암시한다.

 

그런데 이 글을 탈고하기 직전, 올해 ‘키 리졸브-독수리’ 전쟁연습이 취소되었음을 암시한 것이 아니라 명시한 충격보도가 나왔다. 한국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연합뉴스> 2017년 1월 30일 보도에 따르면, 오는 3월 초에 진행될 전쟁연습은 한국군이 단독으로 작전계획을 수립하고, 한국군 합참본부가 지휘하게 될 것이고, ‘키 리졸브-독수리’나 ‘을지프리덤가디언’이라는 기존 전쟁연습작전명칭도 바꿔질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군이 주도하고 한국군을 참가시킨 기존 합동전쟁연습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고, 앞으로는 한국군이 단독으로 하는 전쟁연습만 진행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미국이) 우리의 문전 앞에서 년례적이라는 감투를 쓴 전쟁연습소동을 걷어치우지 않는 한 (조선은)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능력을 계속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것은 미국이 ‘키 리졸브-독수리’ 전쟁연습을 취소해야 미국에 대한 조선의 핵공격위협이 중단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조선 외무성 북미주국 최광일 부국장은 2017년 1월 25일 미국 텔레비전방송 <NBC>와의 단독회견에서 “조선반도의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미국이 남조선과 함께 우리 코앞에서 벌이는 핵전쟁연습, 합동군사연습을 그만두면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키 리졸브-독수리’ 전쟁연습을 취소하면, 그것은 조선의 강력한 핵위협을 견디지 못한 미국의 정치적 굴복으로 될 것이다. 지난 23년 동안 지속되어오다가 마침내 최종국면에 들어선 조미핵대결은 그렇게 첫 번째 승패가 갈린 가운데 종착점을 향해 차츰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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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이 위대하다고? 속지 마라!

일본 허핑턴포스트 투고, 페스트라이쉬 교수 ‘젊은이가 할 수 있다’
 
뉴스프로 | 2017-01-30 09:05:58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촛불이 위대하다고? 속지 마라!
-일본 허핑턴포스트 투고, 페스트라이쉬 교수 ‘젊은이가 할 수 있다’
-언론의 감언이설에 속지 말고 한국이 처한 상황 직시해야
-박근혜 탄핵되어도 끝 아냐, 새로운 도전 남아

위대한 촛불시위, 평화로운 시위, 한국은 민주주의 모범국가 이런 말에 취하지 말고 깨어나 한국이 처한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이번 사태를 맞은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한국의 미래를 세워나가야 한다는 애정 어린 투고문이 일본의 언론에 실렸다.

아시아 인스티튜트 소장이자 경희대 교수인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26일 일본 허핑턴포스트에 ‘蝋燭を灯す韓国の若者へ-촛불을 드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고 한국의 박근혜 탄핵사태와 촛불 시위 정국을 분석하고 한국의 청년들에게 미래를 위해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 글은 ▲ 반동으로 끝난 시민 혁명 ▲한국이 처한 상황 ▲기후 변화는 또 다른 위협 ▲손에 손잡고 행동하라! 등 네 부분으로 나누어 지난 4.19. 서울의 봄, 6월 항쟁 등 시민혁명이 실패로 끝난 역사적 사실과 현 한국이 처한 위협적인 상황, 기후 등 환경적 변화 그리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청년들의 행동이 필요함을 절절하게 말하고 있어 울림을 주고 있다.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촛불시위가 감동적이었고 그러나 언론들은 평화로운 시위를 칭찬했고, 이제 한국은 민주주의 모범국가가 됐다고 추켜세우기까지 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고, 비선실세 최순실이 감옥에 갇혔다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충고했다.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특히 언론을 믿지 말 것을 당부했다.

오마이 뉴스나 프레시안과 같은 언론도 상당히 상업화되면서 붓끝이 무디어졌다고 말한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기사는 심층적인 분석보다는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몰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수입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라고 지적했다.

패스트라이쉬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새누리를 보수정당, 민주당과 정의당을 진보정당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만, 정치인이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이 기고문은 한국이 처한 경제적 어려움, 미국의 무기사장과 동맹으로서의 한국이 처한 어려움 등에 대해 상세하게 열거하며 ‘부모세대가 믿어 의심치 않았던 완전자유무역체제는 붕괴 위기에 놓여 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패스트라이쉬 교수는 특히 트럼프 정권은 한국에 보수 정권을 세우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며 ‘혹시 여러분은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면 사드계획도 철회될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맞서 한국을 미일 동맹으로 묶으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패스트라이쉬 교수는 한국 교육의 실패를 지적한 뒤 ‘여러분들에겐 한국과 세계를 바꿀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여러분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문제들은 단순히 촛불집회를 하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수십 년의 싸움이 필요할지 모릅니다. 그러니 일단 숨을 고르십시오.’라고 충고했다.

그 방법으로는 ▲과도한 경쟁에서 벗어나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따뜻한 공동체 건설 ▲대중매체의 관점에서 벗어나고 산업화와 소비주의의 낡은 이데올로기에서도 벗어나 유연한 사고를 할 것▲ 스스로 공부할 것. ▲진보적이라고 알려져 있는 정치인의 말이라도 우선 의심해 볼 것. 정치인의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판단할 것 ▲규칙을 지키고,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직장을 얻고 잘살게 될 것이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거부할 것. 그것은 다 거짓말 등을 제시했다.

패스트리아쉬 교수는 대통령이나 재벌회장님이 권위 또는 권위 있는 인물에 의탁하려 말고 정치인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라며 ‘그들은 자신의 권력을 당신을 돕는 데 쓰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을 돕는 것이 자신의 권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면, 즉시 발 벗고 나설 것입니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정치인이 아니라, 우리들 자신입니다.’라고 충고했다.

패스트리아쉬 교수는 ‘우리는 우리들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 줄 슈퍼맨을 뽑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슈퍼맨은 절대, 어떤 경우에도, 나타나지 않습니다’라며 ‘끈질긴 풀뿌리 운동이 정치인을 움직이고, 세상을 발전시킵니다. “냉철하게, 조직화하라(don’t get mad; organize!)” 이 말은 한국 젊은이에게 꼭 필요한 말일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촛불집회는 과거와는 달랐습니다.’고 권유했다.

패스트리아쉬 교수는 ‘부모세대들은, 계속적으로 정치권을 감시하지 않고, 안주하다가 실패했습니다. 그들은 한국이 이미 선진국이 됐다고 착각하였던 것입니다.’라며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변화의 주인공이 되십시오. 용기를 가지십시오. 상상하고 확신하십시오. 더 나은 한국을 만들 수 있다는 상상과 확신을 멈추지 마십시오.’라고 글을 맺었다.

패스트리아쉬 교수의 허핑턴포스트 기고문 전문번역은 뉴스프로에 가면 볼 수 있다.

번역 및 감수: Ohara Chizuru

Emanuel Pastreich

エマニュエル・パストリッチ 慶熙大学教授、アジアインスティチュート所長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교수, 아시아 인스티튜트 소장

蝋燭を灯す韓国の若者へ

촛불을 드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投稿日: 2017年01月26日 15時26分 JST 更新: 2017年01月26日 15時26分 JST

투고일 : 2017년 01월 26일 15시 26분 JST(Japan standard time : 일본 표준시)

青年の皆さん、

청년 여러분,

私達(この文章は私とアジアインスティチュートの丘芸倫 研究員が一緒に書きました)は手に蝋燭と直接作ったポスターを持って光化門広場に集まった皆さんを見てとても感銘を受けました。大学生もいたし, 高校生, さらに中学生もいました。

우리(이 글은 저와 아시아 인스티튜트의 구예린 연구원이 함께 작성하였습니다)는 촛불과 직접 만든 포스터를 손에 들고 광화문 광장으로 모여드는 여러분을 보고서는 너무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대학생도 있고, 고등학생, 심지어 중학생도 있었습니다.

市民達が街に出て、法による支配と責任政治を求める姿はすごく崇高なものでした。そこには政治意識の鼓動が遠い国まで鳴り響いていました。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법치와 책임정치를 요구하는 모습은 정말 숭고함 그 자체였습니다. 거기에는 정치개혁을 원하는 목소리들이 용솟음치고 있었습니다.

メディアでは平和なデモだと称賛し、今や韓国は民主主義の模範国家になったと褒め称えさえもしました。

언론들은 평화로운 시위를 칭찬했고, 이제 한국은 민주주의 모범국가가 됐다고 추켜세우기까지 했습니다.

しかし朴槿恵大統領が弾劾し、その友人のチェスンシルが刑務所に入ったからと言って全てが終わったと言う訳ではありません。これから新しい挑戦が残っているのです。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고, 비선실세 최순실이 감옥에 갇혔다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지금부터는 새로운 도전이 남아 있습니다.

反動で終わった市民革命

반동으로 끝난 시민 혁명

1960年4月26日にも韓国である大統領が辞任しました。李承晩大統領が学生達と市民達の要求に押され辞任した時、学生達は歓呼し、新しい民主政府が始めると期待しました。しかし学生達は情勢を良く知らず今後どの様な政府を築き、どんな政策を推進するかについての明確な計画を立てていませんでした。

1960년 4월 26일에도 한국에서 대통령이 사임한 적이 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학생들과 시민들의 요구에 떠밀려 사임했을 때, 학생들은 환호했고, 새로운 민주정부가 들어설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정세에 어두웠고, 앞으로 어떤 정부를 세우고, 어떤 정책을 추진할지에 대한 분명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彼らは李承晩辞任後の権力空白期間を利用して誰かが権力の簒奪を狙うという事実を知りませんでした。張勉総理は明確なビジョンを持たずして危ない政治ゲームにばかり没頭していました。その結果はよくご存知だと思います。

그들은 이승만 사임 이후의 권력공백기를 틈타 누군가가 권력 찬탈을 노린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장면 정부는 분명한 비전이 없었고, 위험한 정치게임에만 몰두했습니다. 그 결과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朴正熙という利口な若い将軍が軍隊内の不満勢力を募って1961年5月16日にクーデターを起こしました。その後数十年の間、韓国は民主主義とは遠くかけ離れました。

박정희라는 약삭빠른 젊은 장군이 군대 내 불만세력을 규합해 1961년 5월 16일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그 후 수십 년 동안 한국의 민주주의는 말살당했습니다.

または1980年ソウルの春を思い浮かべて見て下さい。3金の政治的な分裂れ結局のところ全斗煥将軍の野蛮な統治に帰結しました。

그리고 1980년 서울의 봄을 떠올려 보십시오. 3김의 정치적 분열은 결국 전두환 장군의 야만적 통치로 귀결됐습니다.

1987年にも3金は分裂し、結局は盧泰愚将軍が執権しました。韓国の現代史をしばし見てみると市民達の数多くの民主化闘争が政治人の分裂、そして政治的な機会主義者が勢力を得て失敗したという事実が分かると思います。

1987년에도 3김은 분열했고, 결국 노태우 장군이 집권했습니다. 한국 현대사를 잠시만 들여다보면, 시민들의 수많은 민주화 투쟁이 정치인의 분열, 그리고 정치적 기회주의자의 득세로 실패하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勿論、韓国はその後も着実に発展しました。だからと言ってこれ以上過去の様な失敗はないだろうと思うのは、愚かな考えです。朴槿恵を追い払う事が決して最終目的になる訳ではありません。それは政経癒着解散の為の初めの一歩に過ぎません。

물론 한국은 그 후로 꾸준히 발전했습니다. 그렇다고 더 이상 과거처럼 실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순진한 생각입니다. 박근혜를 몰아내는 것이 결코 최후의 목표가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정경유착 해체를 위한 첫걸음일 뿐입니다.

韓国が置かれた状況

한국이 처한 상황

韓国経済は貿易に大きく依存しており、食料とエネルギーを輸入しています。今年は深刻な経済沈滞が予想されます。メディアは隠すことに努めているが、既に海運業、乗船業、そして鉄鋼業が崩壊しています。

한국경제는 무역에 크게 의존하며, 식량과 에너지를 수입합니다. 올해에는 심각한 경기침체가 예상됩니다. 언론은 열심히 숨기고 있지만, 이미 해운업, 조선업, 그리고 철강업이 붕괴하고 있습니다.

政府がしていることと言えば辛うじて耐えている産業に国民の血税を支援なんとか維持させる程度です。それは結局失敗してしまうでしょう。

정부가 하는 일이라곤 근근이 버티는 산업에 국민의 혈세를 퍼부어서 겨우 유지하는 정도입니다. 그건 결국 실패하고 말 것입니다.

韓国はサード配置に対する報復で経済交流を速く縮めようとしている中国、そして関税などの保護貿易注意を追及するアメリカのトランプ政府の間に挟まれています。親世代が信じ疑わなかった完全自由貿易体制は崩壊の危機に晒されています。

한국은 사드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경제교류를 빠르게 줄이려는 중국, 그리고 관세 등 보호무역주의를 추구하는 미국의 트럼프 정부 사이에 끼여 있습니다. 부모세대가 믿어 의심치 않았던 완전자유무역체제는 붕괴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その上トランプ政治は韓国に保守政権を立たせる為に必死になっているかも知れません。

게다가 트럼프 정권은 한국에 보수 정권을 세우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トランプの周囲には中国の軍事的な脅威を強調するタカ派で溢れています。新任の国防長官のジェームスマティスは中国をアメリカに対し直接的な脅威とし ≪中国による死(Death by China)≫と言う論争的な著書を出した貿易補佐官のピーターナバロはアメリカが経験する全ての困難を中国の不公正貿易が原因とするでしょう。

트럼프 주변에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강조하는 강경파로 넘치고 있습니다. 신임 국방장관 제임스 마티스는 중국을 미국의 직접적 위협으로 간주하고, ≪중국에 의한 죽음(Death by China)≫이라는 논쟁적인 책을 펴낸 무역보좌관 피터 나바로는 미국이 겪는 모든 어려움을 중국의 불공정무역 탓으로 돌립니다.

もしかしたら皆さんは朴槿恵大統領が弾劾したらサード計画も撤回すると思うかも知れません。しかしトランプ行政府は中国に対立し韓国を米日同盟で繋ごうとありとあらゆる手を使っています。

혹시 여러분은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면 사드계획도 철회될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맞서 한국을 미일 동맹으로 묶으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サードはドロンやヘリコプターなどの韓国が購入するアメリカの武器セットの一部に過ぎません。韓国は2014年78億ドルのアメリカ武器を購入した最大の顧客でした。アメリカ経済が落ち込むほど韓国に対する武器購入の圧力は更に掛かるでしょう。

사드는 드론, 헬리콥터 등 한국이 구매하는 미국 무기 세트의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한국은 2014년 78억 달러의 미국 무기를 산 최대 고객이었습니다. 미국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한국에 대한 무기 구매 압력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韓国の学生たちは本当に自分の国の発展に関心が多いが、実際間違った教育システムが彼らをダメにしています。人文学は高校と大学のカリキュラムから消え、多くの若者達が退屈さを抑えて経営、経済、会計学の授業を受けています。

한국의 학생들은 진정으로 자기 나라의 발전에 관심이 많지만, 사실 잘못된 교육시스템이 그들을 망치고 있습니다. 인문학은 고등학교와 대학의 커리큘럼에서 사라졌고, 많은 젊은이들이 지루함을 참아가며 경영, 경제, 회계학 수업을 듣습니다.

いくらサムスングループが経営専攻者を要したとしても、もし皆さんが良い政府と健康な社会を築きたいなら政治哲学、歴史、文学に関心を持たなければなりません。

아무리 삼성그룹이 경영 전공자를 찾더라도, 만약 여러분이 좋은 정부와 건강한 사회를 갖고 싶다면, 정치철학, 역사, 문학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特に人文学は現在のような政治的な混乱を克服する為には必ず必要です。もし皆さんがどのようにして権力を牽制じ責任ある市民性を構成し、独裁の危険を避けることが出来るのかを知りたいなら、プラトンと孔子、マックス・ヴェーバーを読んでみてください。またそれらを読む方法も習わなければなりません。

특히 인문학은 지금과 같은 정치적 혼란을 극복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어떻게 권력을 견제하고, 책임 있는 시민성을 만들며, 독재의 위험을 피할 수 있을지 알고 싶다면, 플라톤과 공자, 막스 베버를 읽으십시오. 또한 그것들을 읽을 수 있는 언어 습득도 해야 합니다.

今受けている経営学の授業は現在の様な政治的危機を克服する何の役にも立ちません。もしかしたら親の世代達つまり1960年、1979年、1987年の市民抗争に参加したその世代達は今の若者世代より哲学と倫理学、健康な社会を築く戦略をもっと備えていました。

지금 받고 있는 경영학 수업은 현재와 같은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는 것에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됩니다. 어쩌면 부모 세대들, 그러니까 1960년, 1979년, 1987년의 시민항쟁에 참여했던 그 세대들은 지금의 젊은 세대보다 철학과 윤리학,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전략에 더 밝았습니다.

もしかして今回の蝋燭集会後に一緒に集い政治改革と政府の本質などについて討論してみましたか。韓国の民主主義がどこに進むべきでどうやって国民に仕える政府を構成させるか夜通し討論したことはありますか。トクヴィルの≪アメリカの民主主義≫またはホッブスの≪リヴァイアサン≫を読みながら本にぎっしりメモをしたことはありますか。

혹시 이번 촛불 집회 이후에 함께 모여 정치 개혁과 정부의 본질 등에 대해 토론해 본 적이 있나요. 한국의 민주주의가 어디로 가야 하고, 어떻게 국민을 섬기는 정부를 만들지 밤늦도록 토론한 적 있나요, 토크빌의 ≪미국의 민주주의≫ 또는 홉스의 ≪레바이어던(Leviathan : 괴물)≫을 읽으면서 책에 메모로 빼곡히 채워나간 적이 있습니까,

もしそうしたことがないならば是非そうしてみて下さい。二度と政治家に騙されない為には若者達が政治と政府公共政治の原理をちゃんとしっかり理解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이제부터라도 부디 그렇게 해보세요. 다시는 정치가들에게 속지 않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정치와 정부, 공공정책의 원리를 제대로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そして蝋燭市民は偉大だと煽るメディアの口車に注意して下さい。

그리고 촛불 든 시민들이 위대하다고 부추기는 언론의 감언이설에 주의하십시오.

オーマイニュースやプレシアンの様なメディアもかなり産業化されながら鋭さを失くしつつあります。記事は深層分析よりも好奇心を刺激するのに没頭しています。そうすることで収入になるからです。

오마이 뉴스나 프레시안과 같은 언론도 상당히 상업화되면서 붓끝이 무디어 졌습니다. 기사는 심층적인 분석보다는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몰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수입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しかし好奇心だけを刺激するだけで世の中が本当はどう回っているのかについてはあまり言及しません。

그러나 호기심만 자극해 놓고는 현대사회가 진정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언급하지 않습니다.

マスコミと電子コンテンツ、そしてSNSは政府の無能と腐敗を監視する機会を与えてくれました。しかしこれらメディアは韓国社会を蝕ませる腐敗に目を瞑っています。これらメディアは24時間ずっとチェスンシル事態を報道しながら肝心な韓国を脅かす経済的、社会的、環境的、外交的挑戦について分からなくさせます。

대중매체와 전자 콘텐츠, 그리고 SNS는 정부의 무능과 부패를 감시할 기회를 줬습니다. 그렇지만 이들 매체는 한국사회를 병들게 하는 부패에 눈을 감고 있습니다. 이들 매체는 24시간 내내 최순실 사태를 보도함으로써 정작 한국을 위태롭게 하는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외교적 도전에 대해 알지 못하게 합니다.

保守メディアも、進歩メディアも議会を通過した法案、政府支援金をもらい法律を執行する機関については殆ど報道しません。メディアが政策について報道しないので我々は知る方法が無いわけです。

보수 매체든, 진보 매체든 의회를 통과한 법안, 정부지원금을 받고 법을 집행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거의 보도하지 않습니다. 언론이 정책에 대해 말해주지 않으니, 우리도 알 길이 없는 것입니다.

例えば今回の朴槿恵-チェスンシルゲートでこれらが喝取した金額は李明博政府で4大河川事業でつぎ込んだ21兆ウォンや資源外交に浪費した数十兆ウォンに比べると少ない方です。なのに李明博大統領は何ともなく、朴槿恵大統領は弾劾しました。

예를 들어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이들이 갈취한 금액은 이명박 정부에서 4대강사업에 쏟아부은 21조 원 또는 자원외교에 낭비된 수십 조 원에 비하면 적은 편입니다. 그런데도 이명박 대통령은 책임추궁에서 벗어나 있고,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이 가결됐습니다.

なぜでしょうか。李明博の場合は政府関連の機関を中間に置いて政策の決定をした為、大統領個人の非理が隠れた為です。

왜 그럴까요, 이명박의 경우 정부 관련 기관을 중간에 끼고 정책 결정을 했기 때문에 대통령 개인의 비리가 감춰졌기 때문입니다.

大勢の人がセヌリ党を保守政党、民主党と正義党を進歩政党と錯覚していますが政治家が言うことをそのまま信じてはいけません。

많은 사람들이 새누리를 보수정당, 민주당과 정의당을 진보정당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만, 정치인이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 됩니다.

気候変化はまた別の脅威

기후 변화는 또 다른 위협

蝋燭集会をする時、外の空気がとても悪いことにお気づきでしょうか。

촛불집회를 할 때, 바깥 공기가 매우 나쁘다는 것을 눈치채셨나요.

朴槿恵政府は大気関連の規制を無くし、工場の監督官を縮小しました。その工場は今後20年の間、癌と多くの病を引き起こす粒子状物質を排出する所です。今私たちは憲法10条に規定されている’幸せの追及権’を剥奪されているのです。

박근혜 정부는 대기 관련 규제를 없애고, 공장 감독관을 축소했습니다. 그 공장들은 앞으로 20년 동안 암과 수많은 질병을 야기할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곳입니다. 지금 우리들은 헌법 10조에 규정된 ‘행복추구권’을 박탈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韓国のスモークが毎日中国からの汚染物質と混ざり合います。今は中国の汚染が韓国より深刻だが、中国は今後10年間太陽光と風力発電に膨大な投資をしています。しかし韓国はOECD国家の中で再生エネルギーの使用比率が一番低く、寧ろ化石燃料の使用が増加する傾向にあります。

한국의 스모그가 매일 중국에서 건너온 오염물질과 결합됩니다. 지금은 중국의 오염이 한국보다 심하지만, 중국은 향후 10년 동안 태양광과 풍력 발전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OECD국가 중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이 가장 낮고, 오히려 화석연료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しかし今回の蝋燭集会でこの問題は20番目の議題にも入りませんでした。唯一議題は朴槿恵の弾劾でした。さて皆さん! 皆さん自身に議題が20項目あるか考えて見て下さい。

그러나 이번 촛불집회에서 이 문제는 20번째 의제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유일한 의제는 박근혜 탄핵이었습니다. 마음속에 갖고 있는 의제가 20개는 되는지 궁금합니다.

去年の12月にどれだけ異例に暖かかったか覚えていますか。勿論皆さんのお母さんに毎朝、出勤の時にとても寒いから暖かくして行きなさい言われたと思いますがそれは真実ではありません。

지난해 12월 얼마나 이례적으로 따뜻했는지 기억하십니까, 물론 여러분의 어머니가 아침 출근 때마다 매우 추우니 꼭 껴입으라고 말해주곤 했겠지만, 그것은 진실이 아닙니다.

本当の真実はソウルが去年の12月の様に暖かかったことは一回も無かったと言うことです。なぜでしょうか。多くの科学者が化石燃料、環境破壊による生態地獄を警告しています。これを復旧する為には千年が掛かるかもしれません。

진정한 진실은 서울이 지난해 12월처럼 따뜻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왜 그럴까요, 수많은 과학자들이 화석연료, 환경파괴로 인한 생태지옥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를 복구하려면 천 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気候の変化は韓国を砂漠にするでしょう。すでに中国の北京は砂漠化が進行していて、北朝鮮の土地も荒廃していってます。近い未来に海水面の上昇は釜山と仁川を飲み込んでしまうかもしれません。

기후변화는 한국을 사막으로 만들 것입니다. 벌써 중국 베이징은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고, 북한의 땅도 황폐해지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해수면 상승은 부산과 인천을 삼켜버릴지도 모릅니다.

政治家がこのような真実を言及しないことについては置いておいたとしても皆さんまでこの事について見て見ぬふりをするのには理解ができません。

정치인이 이런 진실에 눈감는 것은 어찌할 수 없다 하여도, 여러분들까지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これ以外にも多くの議題があると思います。例えば技術文明に対する過渡な依存、超競争文化による家族と共同体の崩壊など私たちが立ち向かう問題は溢れるばかりです。

이외에도 수많은 의제가 있을 것입니다. 예컨대 기술 문명에 대한 과도한 의존, 초경쟁문화에 따른 가족과 공동체의 붕괴 등 우리가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는 너무나 많습니다.

手を取り行動しよう!

손에 손잡고 행동하라!

皆さんには韓国と世界を変える力があります。私たちの運命は皆さんにかかっています。しかし先ほどお話した問題は単純に蝋燭集会では解決しません。数十年の戦いが必要かもしれません。なので一旦呼吸を整えて下さい。

여러분들에겐 한국과 세계를 바꿀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여러분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문제들은 단순히 촛불집회를 하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수십 년의 싸움이 필요할지 모릅니다. 그러니 일단 숨을 고르십시오.

まず高校時代から滞貨した過度な競争から抜け出してください。仲間と力を合わせて助け合う温かいコミュニティを作ることによって世界を変えることができます。

우선 고등학교 때부터 몸에 배인 과도한 경쟁에서 벗어나십시오.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힘을 모아 서로 돕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야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柔軟に考えてください。固定観念から抜け出し、世界をありのままにみてください。親の視線、メディアの目から抜け出さなくてはいけません。そして産業化と消費主義の古いイデオロギーからも抜け出さなければなりません。

유연한 사고를 하십시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십시오. 부모님의 견해, 대중매체의 관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산업화와 소비주의의 낡은 이데올로기에서도 벗어나야 합니다.

既存のシステムは失敗しました。自ら学習する必要があります。例え進歩的だと評価されている政治家の言葉だとしても、疑ってみてください。政治家の言葉ではなく、行動でかれらを判断してください。特定の経済システムを絶対善または絶対悪だと、またはどんな国が永遠な敵または仲間だと裁断しないでください。

기존의 시스템은 실패했습니다. 스스로 공부해야 합니다. 설사 진보적이라고 알려져 있는 정치인의 말이라도 우선 의심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치인의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그들을 판단하십시오. 특정 경제시스템을 절대선 또는 절대악이라고, 또는 어떤 나라를 영원한 적 또는 동지라고 선을 긋지 마십시오.

ルールを守り一生懸命勉強すれば良い仕事に付け豊かになれるという親の言葉を拒否してください。それはすべて嘘です。

규칙을 지키고,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직장을 얻고 잘살게 될 것이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거부하십시오. 그것은 다 거짓말입니다.

もしあなたにまだ選挙権がなかったとしても、あなたの行動で社会を変えることができます。この国を変えられる人はまさに皆さんです。

설사 당신이 아직 선거권이 없다 하여도, 당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이 사회를 바꿀 수 있습니다. 이 나라를 바꿀 사람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あなたが何も要求していないのに大統領や財閥会長が、あなたが望む方向に決定する可能性はゼロです。若者に投資することが韓国を発展させる道であると言うことを積極的に説得してください。

당신이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있는데, 대통령이나 재벌회장님이, 당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가능성은 절대 없습니다. 젊은이에게 투자하는 것만이 한국을 발전시킬 수 있음을 적극적으로 설득하십시오.

権威や権威のある人に頼らないでください。そのような権限がなくても、あなたは変えることができます。

권위 또는 권위 있는 인물에 의탁하려 마십시오. 그런 권위가 없다 하여도 당신은 바꿀 수 있습니다.

政治家に沢山のことを期待しないでください。彼らは自分の権力をあなたを助けるために使いはしません。しかしあなたを助けることが自分の権力維持に繋がるなら、すぐに率先し手助けするはずです。したがって重要なことは政治家ではなく、私たち自身です。

정치인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자신의 권력을 당신을 돕는 데 쓰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을 돕는 것이 자신의 권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면, 즉시 발 벗고 나설 것입니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정치인이 아니라, 우리들 자신입니다.

「人々はリーダーではなく奇跡を起こすメシアを求める」という言葉があります。人々は投票所で、私たちの問題を一挙に解決してくれる超人を選ぼうとします。しかし、そのような超人は絶対どのような場合でも現れません。

「사람들은 리더가 아니라, 기적을 몰고 올 메시아를 원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투표장에서, 우리들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 줄 슈퍼맨을 뽑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슈퍼맨은 절대, 어떤 경우에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その代わりに一日中あなたが選んだ政治家を観察し、監視してみてください。そしたら小さな変化が現れるでしょう。

대신 밤낮으로 여러분이 뽑은 정치인들을 관찰하고, 감시해 보십시오. 그러면 작은 변화가 나타날 것입니다.

あなたを導いてくれるリーダーを求めていますか。それならば鏡を御覧なさい。そこにあなたが探している人がいるでしょう。

당신을 이끌어줄 리더를 찾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거울을 보십시오. 거기에 당신이 찾던 사람이 있을 겁니다.

情熱的な草の根運動が政治家を動かし、世界を進歩させます。「怒らないでしっかり組織化させよう!(don’t get mad; organize!)」この言葉ほど韓国の若者に必要な言葉もないでしょう。今までの蝋燭集会は、過去とは違いました。

끈질긴 풀뿌리 운동이 정치인을 움직이고, 세상을 발전시킵니다. “냉철하게, 조직화하라(don’t get mad; organize!)” 이 말은 한국 젊은이에게 꼭 필요한 말일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촛불집회는 과거와는 달랐습니다.

今後どのような社会を作るか長期的な観点からじっくり考えて下さい。皆さんの親の世代は、もはや政治に関心を持たずに腰を落ち着けて失敗しました。彼らは韓国がすでに先進国になったと勘違いしています。

지금부터 어떠한 사회를 만들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민하십시오. 여러분의 부모세대들은, 계속적으로 정치권을 감시하지 않고, 안주하다가 실패했습니다. 그들은 한국이 이미 선진국이 됐다고 착각하였던 것입니다.

あなたは、リムジンの後部座席にもたれ掛かった政治家や財閥会長とは違わなくてはなりません。変化の主人公になって下さい。勇気を持ってください。想像して確信して下さい。

여러분은 리무진 뒷좌석에 몸을 기댄 정치인이나 재벌회장들과는 달라야 합니다. 변화의 주인공이 되십시오. 용기를 가지십시오. 상상하고 확신하십시오.

より良い韓国を作れるという想像し確信し続けて下さい。

더 나은 한국을 만들 수 있다는 상상과 확신을 멈추지 마십시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29&table=c_sangchu&uid=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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