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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억지가 부른 비극... 4천여 한국인이 괴롭다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 무급휴직 조치는 불법... 한미소파 독소조항 개정해야

20.05.01 13:56l최종 업데이트 20.05.01 17:11l

 

트럼프, 평택 미군기지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 미8군 사령부 상황실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 악수하고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11월 7일 오후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 미8군 사령부 상황실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 악수하고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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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여 명에 이르는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들이 미국 정부에 의해 무급휴직 상태가 된 지도 벌써 한 달이 됐다. (관련 기사: 무급휴직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 월급 받을 수 있을까)

이번 무급휴직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수 천 명의 한국 노동자들이 미국의 무급휴직처사로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몰려 있다. 또 신분 불안에 따른 이들의 정신적인 압박감이 얼마나 클 것인가.

일부에서는 한국인 노동자 무급휴직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방위비분담 협상을 빨리 타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방위비분담 협상이 미뤄지고 있는 것은 주한미군 총주둔경비(약 35억달러)를 뽑아내고 더 나아가 한국방어와 무관한 역외작전비용까지 부담시키려는 미국의 부당한 요구에서 전적으로 비롯된 것이지, 한국의 책임이 아니다. 방위비분담 협상 지연이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들의 책임이 아닌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에 대한 무급휴직이 갖는 불법부당성과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한국인 노동자 무급휴직은 국제법 위반 행위
 

주한미국 대사관 앞에 모인 주한미군 한국인노조 주한미군 한국인노동조합 회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주한미군 한국인노동자에 대한 무급휴직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2020.3.20
▲ = 주한미군 한국인노동조합 회원들이 지난 3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주한미군 한국인노동자에 대한 무급휴직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2020.3.20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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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은 한국인 노동자들을 무급휴직시킨 이유가 '10차 방위비분담 특별협정이 만료되었고' 그로인해 '한국인 노동자들에게 지급할 인건비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10차 방위비분담 특별협정이 작년 12월 31일에 만료되어 한국인 노동자들에게 지급할 인건비 분담금의 부족을 겪게 되었다."(주한미군 홈페이지에 있는"주한미군 한국인 직원들의 무급휴직에 관해 자주하는 질문들"에서 인용)

하지만 10차 방위비분담 특별협정의 만료와 11차 방위비분담 특별협정의 미체결(체결지연)을 이유로 한국인 노동자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한미소파를 위반한 국제법 위반 행위다.

한미소파 제5조는 주한미군 주둔에 드는 모든 경비를 미국이 부담하도록 되어 있다. 방위비분담 특별협정은 어디까지나 한미소파 제5조에 대한 한시적이고 임시적인 조치에 불과하다. 방위비분담 특별협정은 한미소파 제5조를 대체하는 협정이 아니다. 새로운 방위비분담 특별협정이 미체결인 상태에서 한국인 노동자 임금지급의 법적 책임은 미국에 있다. 이에 미국이 11차 특별협정 미체결을 이유로 주한미군 고용 한국인 노동자들의 임금을 주지 않고 무급휴직시킨 것은 한미소파 제5조를 위반한 국제법 위반행위다.

특히 이번에 무급휴직를 당한 한국인 노동자 중에는 한국노무단(KSC) 소속 1500여 명의 노동자가 포함되어 있다. 한국노무단(2200여명)은 한미소파 제17조와는 별개로 한국노무단지위협정에 의해 규율된다. 이 지위협정에 따르면 한국노무단의 임금은 미국이 지급한다고 되어 있다. 이에 한국 노무단 소속 한국인 노동자들을 무급휴직시킨 것은 한국노무단지위협정 위반이다.

자금부족을 이유로 한 무급휴직은 근거도 명분도 없다

한국인 노동자 무급휴직의 또 하나의 이유로 미국은 자금부족을 든다. 그러나 자금부족 주장 또한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2020 회계연도(2019.10.1.~2020.9.31)의 주한미군의 운영유지비(인건비 제외)는 22억 달러(2조 6700억 원)에 이른다. 이런 운영유지예산은 4000여 명의 한국인 노동자의 연간 임금의 10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는 주한미군이 자신의 예산을 한국인 노동자들의 인건비로 전용하더라도 무리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주한미군이 고용한 한국인 노동자(대략 8900여 명)의 연간 인건비는 약 5600억 원이다. 그런데 주한미군의 '2018년 방위비분담금 연례집행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방위비분담금(군사건설비)의 미집행 현금(우리 국고로 회수되어야 할 돈이다)만 2018년 12월 말 기준 3437억 원에 달한다. 3437억 원은 무급휴직 노동자 4000여 명의 연간 인건비(대략 2500억 원)를 충당하고도 남는다.

이번 미국의 한국인 노동자 무급휴직 조처는 그간의 관행에도 어긋난다. 방위비분담 협상 타결이 늦어지면 미국과 한국이 한국인 노동자 인건비를 지급해 온 것이 그간 관행이었다. 6차 특별협정은 2005년 6월 29일에 9차 특별협정은 2014년 4월 16일에 각각 국회비준동의를 받았다.

그렇지만 6차의 경우 1~3월까지는 미국이 자체예산으로, 4~6월까지는 한국이 국방예산에서 한국인 노동자 임금을 선지급했다. 9차의 경우에는 1~4월까지 미국이 자체예산을 전용하여 한국인 노동자 인건비를 지급했다.

이번 11차 특별협정 협상 때도 한국정부는 협정 타결이 늦어지자 한미간에 한국인 노동자 인건비에 대한 별도의 양해각서를 체결해 한국이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미국이 거절했다. 이는 자금부족이나 방위비분담금 협상 미타결이 무급휴직의 사유가 될 수 없음을 말해준다. 

한국인 노동자 무급휴직은 한미소파 제17조 및 한국 노동법 위반
 
'코로나19' 한미연합 방역 (대구=연합뉴스) 26일 2작전사령부 화생방대대 장병과 주한 미군 19지원사령부 물자지원여단 방역팀 장병이 서로 부대마크를 교환, 부착해주고 있다. 이날 2작전사령부 화생방대대와 미군 물자지원여단 방역팀 46명은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두류도서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소독작업에 나섰다. 2020.3.27 [2작전사령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지난 3월 26일 2작전사령부 화생방대대 장병과 주한 미군 19지원사령부 물자지원여단 방역팀 장병이 서로 부대마크를 교환, 부착해주고 있다. 이날 2작전사령부 화생방대대와 미군 물자지원여단 방역팀 46명은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두류도서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소독작업에 나섰다.
ⓒ 연합뉴스/2작전사령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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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소파 제17조(노무조항)는 군사상의 필요가 아닌 한 한국의 노동법을 따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군사상의 필요'란 '전쟁, 전쟁에 준하는 비상사태, 주한미군의 임무변경이나 자원제약'(합의의사록에 관한 양해사항, 제17조)을 뜻한다. 이번 한국인 노동자 무급휴직 조처는 군사상의 필요와는 무관하다. 이번 무급휴직은 군사상의 필요와 무관한데도 한국 노동법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한미소파 노무조항을 위반한 불법이다.

한국인 노동자 무급휴직은 근로기준법 제23조의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해고, 휴직, 정직, 전직, 감봉, 그 밖의 징벌을 하지 못 한다"는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주한미군이 한국인 노동자들에게 무급휴직을 통고한 것은 주한미군의 자체 인사규정의 '자금 부족' 관련 조항에 따른 것이라 한다. 그러나 주한미군의 인사규정은 어디까지나 자체 내규일 뿐으로 한국 노동법(근로기준법)보다 우위에 있을 수 없다. 이에 주한미군의 인사규정을 적용한 무급휴직은 불법이고 원천 무효다.

휴직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휴업하는 경우 휴업하는 기간 동안 평균임금의 백분의 칠십 이상을 지급하도록 한" 근로기준법 제46조를 위반한 것이다. 11차 방위비분담 특별협정이 체결되지 못한 것은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들의 귀책사유가 아니므로 사업자(미국)는 휴직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또 한국인 노동자 무급휴직은 방위비분담 특별협정 위반이기도 하다. 10차 방위비분담 특별협정에 관한 이행약정은 "주한미군 사령부는 … 한국인 근로자의 복지와 안녕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정당한 이유가 있거나 그러한 고용이 미합중국군대의 군사상 필요에 배치되는 경우가 아닌 한 고용을 종료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무급휴직은 한국인 노동자의 복지와 안녕을 흔드는 것이고 사실상의 고용중단에 해당하기 때문에 방위비분담 특별협정에도 위배된다.

트럼프 정부는 당장 불법적인 무급휴직 철회해야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의 무급휴직은 국제법 위반 행위이고 우리 국내법을 어긴 불법이다. 무급휴직의 사유인 주한미군의 자금부족 주장도 아무런 근거가 없다. 미국은 지금이라도 스스로 명분도, 근거도 없고 불법적인 한국인 노동자의 무급휴직을 철회해야 마땅하다. 정부도 트럼프 정부에 대해 무급휴직의 불법성을 항의하고 방위비분담 협상과 별개로 그 철회를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

4월 29일 주한미군 소속 '한국인 근로자의 지원을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 특별법은 "기존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이 종료되고 다음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이 발효되지 않아 주한미군 소속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임금이 지급되지 않는 경우에"(특별법 3조) 적용되며 그 경우 고용보험법에 준해 1인 당 자기 임금의 60%를 지원받게 되어 있다.

이 특별법 제정으로 미국이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의 무급휴직 카드를 이용해 한국에 방위비분담금 대폭 증액을 강요하는 횡포를 어느 정도 견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특별법은 공포한 뒤 3개월 뒤에 시행되는 것으로 되어있다. 고용노동부는 소급해서 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하지만 무급휴직으로 당장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인 노동자의 처지를 생각하면 법 시행과 함께 바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법에 규정하지 못한 것은 특별법의 의미를 반감시키는 것이다. 또 이 특별법은 새로운 방위비분담 특별협정 체결이 지연되는 특정한 상황에 국한해 적용되는 등의 한계가 뚜렷하다.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들이 상시적인 해고나 감원 등의 위협을 받고 있고 고용보험에도 가입되어 있지 않는 상황을 감안하면 주한미군 고용 한국인 노동자들이 강제휴직이나 해고, 전직 등의 사유로 어느 때든지 부분적 또는 전면적 실업상태가 될 때 생계 및 재취업을 지원하는 일반적인 법이 제정되어야 한다. 일본이나 독일에서는 주둔군에 고용된 자국 국민들의 고용안정을 위한 법이 이미 1950-60년대에 제정되어 시행되고 있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책임지고 주한미군에서 일하는 한국인 노동자들을 관리하는 이른바 간접고용 형태로 전환해 한국인 노동자들을 주한미군의 각종 횡포와 부당한 처우로부터 보호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한미소파 독소조항 개정에 나서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제3차 회의가 열리는 1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국방연구원 앞에서 민중공동행동 회원들이 협상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제3차 회의가 열리는 2019년 11월 1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국방연구원 앞에서 민중공동행동 회원들이 협상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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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인 노동자 무급휴직을 위협하며 한국에 방위비분담금 대폭 증액을 강압해 온 것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미국은 방위비분담금 협상 때마다 거의 예외 없이 '한국인 노동자들을 무급휴직시키겠다'거나 '대규모 감원이 불가피하다'는 등의 협박을 해왔다. 이런 협박은 불평등한 한미관계에서 기본적으로 비롯되는 것이지만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들의 '권리 없는' 상태와도 관련이 있다.

한국인 노동자의 무권리상태는 형편없는 근로조건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1만 2천명에 달하는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들은 국내 동종업종 노동자 임금의 반값밖에 안 되는 저임금과 상시적인 고용불안(해고나 감원 위협), 형편없는 복지(가령 퇴직금을 매년 중간 정산해야 하고 퇴직연금제 적용도 못 받으며 전용식당도 없음)에 고통당하고 있다. '주한미군 한국인노동조합'의 주장에 따르면 2017~2019년에만 400~500명이 부당하게 해고되었다. 이런 열악한 근로조건은 한국 노동법의 적용 특히 노동3권을 원천적으로 제약하거나 부인하고 단체행동권을 불가능하게 만들어놓고 있는 한미소파 제17조(노무조항)의 독소조항에서 비롯된다. 

한미소파 17조3항은 주한미군의 '군사상 필요'를 명분으로 한국 노동법 적용을 제한하고 있다. 또 한미소파는 '고용주(주한미군)'에게 노동조합 설립 승인권을 부여하고 있다(합의의사록 17조 5항). 뿐만 아니라 한미소파는 "쟁의에 대한 한미합동위원회의 결정에 불복하거나, 또는 해결 절차의 진행 중 정상적인 업무 요건을 방해하는 행동"에 대해 노동조합 승인 철회와 고용원 해고의 무소불위의 권한을 주고 있다(한미소파 17조 4항).

나아가 합동위원회의 분쟁 해결 전 쟁의를 금지하면서도 합동위원회 협의 종료 시점을 명시하지 않아 노조의 단체행동권을 사실상 박탈하고 있다(양해사항 17조 4항). 합동위원회가 합중국 군대의 군사작전을 심히 방해한다고 결정하는 경우에는 단체행동권을 배제하도록 하고 있다(한미소파 17조 4항).

이처럼 한미소파 제17조는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들의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전면 제약하거나 부정하고 있다. 이는 노동3권을 보장하고 있는 우리 헌법과 노동조합법, 노동관계조정법을 위배하는 불법으로 사실상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들에게 전근대적인 노사관계를 강요하는 제도적 장치다.

미일소파에는 주일미군 일본인 노동자에 대한 일본 노동법의 적용을 제한하는 규정이 없다. 독일보충협정(나토소파협정의 보충협정)을 보면 주독 외국군에 고용된 독일 노동자들은 독일 군대 내의 민간인근로자에 적용되는 독일노동법을 적용받는다고 돼 있다. 독일의 경우에도 군사상의 필요에 의한 독일 노동법 제한규정이 없다. 

만약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들(세출기관 8900여명이고 비세출기관까지 합하면 1만2천명)이 고용주(주한미군)에 대해서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다면 감히 주한미군이 한국인 노동자들을 무급휴직시키는 불법과 횡포를 저지를 생각을 하기 어려울 것이며 설사 무급휴직을 시도한다고 하더라도 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정부는 방위비분담 협상 때마다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들의 무급휴직을 압박하며 방위비분담금의 대폭 증액을 강요하는 미국의 횡포를 방지하고, 평등한 한미관계로의 전환을 위해서 한미소파 제17조 노무조항을 전면 개정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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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99%" 김정은, 1% 확률로 하루만에 부활

조선중앙방송 보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몸소 준공테이프 끊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테이프를 직접 끊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일 보도했다. 지난 4월 11일 평양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지 20일 만의 공개 활동으로, 이 준공식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선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이 전날인 5월 1일 노동절(5·1절)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순천인비료공장은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7일 올해 첫 현지지도 장소로 찾았다고 보도됐던 곳이다.

 

 

조선중앙방송은 "주체비료생산기지로 훌륭히 일떠선 순천인비료공장이 준공식이 전 세계 근로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월 1일에 성대히 진행됐다"며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시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장에 나오셨고, 몸소 준공테이프를 끊으셨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도 전했다. 김 위원장은 비료공장을 돌아보며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크나큰 노고를 바쳐오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현대적인 인비료공장이 일떠섰다는 보고를 받으시면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제는 우리 농업 근로자들이 마음 놓고 당이 제시한 알곡 고지를 점령하는 데 전심할 수 있게 되었다"며 "순천인비료공장은 당 정책 절대신봉자들이 군민일치의 단결된 힘으로 창조한 자랑스러운 결실"이라고 공사 참여자들을 치하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방송은 "전체 참가자들은 탁월한 영도로 주체적인 비료공업 발전에서 새로운 전변을 안아오시고 자립경제 강화를 위한 혁명적 대진군을 승리에로 이끌어주시는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 최대의 영광을 드리며 폭풍 같은 만세의 환호를 터쳐 올렸다"며 "(김 위원장은) 열광의 환호를 울리는 건설자들과 군중에게 따뜻이 손 저어 답례를 보내셨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번 준공식에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재룡 내각 총리, 박봉주·김덕훈·박태성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장성민 "코마 상태", 지성호 "사망 확인"...엉터리 정보였나 기적의 생환인가


 

 

앞서 일부 외신과 언론, 미래통합당 인사들은 김정은 사망설을 주장해 왔었다. 

 

 

특히 미래통합당 지성호 당선인은 연합뉴스 등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며 "지난 주말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지 당선인은 "과거 김일성·김정일 유고 발표를 볼 때 이번 주말께 북한이 김정은 사망을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며 "발표가 너무 늦어지면 후계 문제와 관련해 내홍을 겪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지 당선안은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충격에 대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 당선인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현재 '통치 불능' 상태에 있다도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4월 21일 <조선일보>는 지 당선인이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월말부터 2월초쯤 김정은이 심장·혈관문제로 의사가 필요한 상태였다'며 '최근 수술한 것으로 보이고, 현재 북한이 섭정(攝政)체제'에 들어갔다고 한다'고 전했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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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의 앵커를 지냈던 장성민 씨는 지난 4월 23일,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은은 한 마디로 의식불명의 코마(coma) 상태인 것 같다"며 "회복 불능하다는 판단은 오늘 아침 북한의 권력 핵심부에서 내려졌다는 은밀한 이야기도 전해줬다"는 내용을 주장했다. 장 씨는 "중국의 대북정보통으로부터 전해들은 김정은의 건강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들의 주장이 틀리지 않았다면 이날 조선중앙방송의 보도는 '가짜' 보도이거나, 김 위원장이 '코마상태'에서 기적적으로 회복한 것일 수도 있다.



출처: http://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0050207244190994 프레시안(http://www.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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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양극화없는 새로운 세상 주도할 것"

민주노총, 2020 세계노동절 대회 개최(전문)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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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01  15: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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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은 130주년 세계노동절인 1일 '모든 해고금지와 취약계층에 대한 생계소득보장, 사회안전망 전면확대'를 핵심의제로, 취약계층 없는 '사각지대 제로시대' 전국민운동을 만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130주년 세계노동절을 맞는 1일 민주노총은 '모든 해고금지와 취약계층에 대한 생계소득보장, 사회안전망 전면확대'를 핵심의제로 결정하고 취약계층없는 '사각지대 제로시대' 전국민 운동을 만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속에 전 세계 노동자가 전례없는 아픔과 고통을 겪고 있으며, 국내·국가간 이동이 두달 이상 멈춘 상황에서 발생하고 있는 실물경제의 붕괴는 최악의 경제위기, 고용대란으로 이어져 이미 또 다른 위기로 다가와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재난지원과 경제위기 대책에서 어느 누구도 배제되거나 차별당하지 않도록, 정부 정책이 특권적 소수를 위한 것이 되지 않도록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틀전 경기도 이천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사건으로 희생당한 건설노동자, 이주노동자의 희생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한편,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세계을 대비하기 위해 국제노총과 각국 총연맹에 '대표자 화상회의' 정례화를 공식 제안했다.

민주노총은 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해고금지! 생계소득보장! 사회안전망 쟁취! 비정규직 철폐' 세계 130주년 노동절 기념대회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재난시기에 노동절 정신을 계승하는 의미와 민주노총의 실천가치와 방침을 담아 '민주노총 2020 메이데이 선언문'을 발표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선언문 낭독에 앞서 지난 29일 경기도 이천시 한익스프레스의 물류센터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망사고에 또 2천만원 정도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사건을 덮는다면 노동자들의 희생은 계속될 것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원청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를 위해 중대재해를 일으킨 원청기업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률을 이번에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세계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 마이너스 역성장이 예고된 가운데 대기업 중심 수출주도형 한국경제 위기는 전체산업과 지역으로 확산 기로에 있으며 영세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부터 급격하게 고용위기에 빠져들고 있고 항공, 관광, 요식업 등을 시작으로 고용대란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이 경제난국 돌파 방안으로 한달전 제안한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정 비상협의'와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시 해고금지를 전제로 할 것 등에 대해서도 빠른 답변을 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더불어 '고용보험법' 전면 재·개정과 입법화 이전 '한시적 실업기금' 조성을 통해 취약계층의 생존을 보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세계적 재난 앞에서도 자본은 또 노동자를 희생 제물로 삼아 돌파하려고 호시탐탐 탐욕의 발톱을 숨키고 있다. 국가권력도 부화뇌동하여 자본의 편에 서 있다"고 하면서, 50년전 자기 몸을 불살라 노동의 새 세상을 열어젖힌 전태일 열사가 1970년 11월 13일 불을 붙이기 전 친구들에게 보낸, 유서가 된 그 편지를 낭독했다.

   
▲ 왼쪽부터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이상규 민중당 대표,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구의역 김군에게도 있었고, 김용균에게도 컵라면이 유품으로 있더니, 이천 물류창고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의 마지막 점심이 컵라면에 찬밥 말아먹은 것이었다. 그렇게 일하다 화재폭발사고로 사회적 참사를 당한 이것이 130년된 노동절에 펼쳐진 현실이란 게 너무나도 안타깝고 절망스럽다"고 좀처럼 변하지 않는 노동자의 삶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21대 국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통과되도록 하여 기업주들이 사회적으로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도록 강제하고, '위험의 외주화 금지', 원청이 반드시 책임지도록 하는 조치 역시 새 국회에서 더 미루지 않고 최우선으로 해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모든 노동자를 위한 민주노총이 되기 위해 무얼해야 하는지 고민하겠다"며, "사람의 생명과 안전이 존중되는 나라,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코로나19를 이유로 정리해고 막기 위한 사회적 합의 △전국민 고용보험제 도입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특수고용노동자 노동3법 보장, 기업살인법 제정 등 전태일3법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상규 민중당 대표는 과거 민주노동당과 통합진보당의 김선동·김종훈 의원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발의한 사실을 상기시키고는 "한국 노동정책의 역사는 끊임없이 저임금 비정규 노동자를 양산하고 그들의 고혈을 짜내는 억압과 착취의 역사였다"며,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정부 여당의 특단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오후 2시부터 가맹조직과 16개 지역본부 주체로 서울 도심과 각 광역시도에서 '2020년 세계노동절대회 공동행동'을 진행했다. 

올해 노동절 대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여 마스크 착용과 체온측정, 손소독을 한 뒤 별도 집회없이 2m거리를 유지하며 행진 중심으로 열렸다. 

민주노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ekctu)를 통해 오전 기자회견 실황을 오후 1시부터 녹화중계한 후 공동행동을 생중계했다. 오후 4시부터는 한국에서 아르헨티나까지 지구 한바퀴, 연대를 노래하는 2020 메이데이 온라인 국제연대 콘서트가 열린다.

5.1 노동절 130주년 기념대회
2020 메이데이 민주노총 선언문(전문)

먼저 이천 폭발 사망사고로 희생된 노동자의 명복을 빕니다.
산재추방의 달 4월의 끝자락에 경기도 이천에서 38명의 건설노동자, 이주노동자들이 처참하게 희생되셨습니다. 10명은 중경상을 당했고 이중 9명은 신원확인도 어려울 정도로 처참한 현장이었다고 합니다. 빠르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및 재발방지 대책이 수립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사망사고가 반복되지 않는 가장 빠른 길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하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민주노총은 돌아가신 고인 한분 한분의 명복을 빌고, 사랑하는 가족의 황망한 죽음을 바라만 봐야 하는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중경상을 입으신 노동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메이데이 노동절이 130주년이 되었습니다. 
메이데이는 130년전 1886년 8시간 노동제를 쟁취하기 위한 미국노동자들의 처절한 파업투쟁을 기념하고자 1889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각국의 노동자 대표들의 국제회의에서 5월 1일을 세계 노동절로 결정하였습니다. 메이데이는 이 땅의 압도적 다수인 일하는 사람 노동자, 자신의 노동으로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노동자들의 날입니다. 
한국은 이승만, 박정희 독재정권에 의해 어용폭력 집단에 불과했던 대한노총의 창립기념일(3월 10일)을 메이데이 기념일로 하거나, 정권에 의해 근로자의 날로 명칭이 왜곡되어 왔던 아픈 역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87년 노동자 대투쟁을 거치면서,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세계노동자 한국노동자의 생일로, 정권과 자본의 모진 탄압의 역사를 뚫고 전진하는 자랑스런 노동자 단결과 연대, 투쟁의 정신을 새기고 알려나가는 날로 만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창립 25주년이 되는 2020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100만의 조합원과 함께 제1노총, 대표노총으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오늘 2020년 노동절은 전 세계 노동자가 전례 없는 아픔과 고통 속에서 맞이하고 있습니다.  전세계를 팬더믹으로 몰아 넣은 코로나19로 320만 명의 확진자와 23만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코로나19의 감염과 확산을 막기위해 지금도 최일선에서 분투하고 있는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방역당국, 보건의료와 공공부문, 공무원 노동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먼저 드립니다. 이분들의 빛나는 노동과 헌신이 생명과 안전을 위해 얼마나 큰 사회적 가치를 지녔는지, 협동과 연대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 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영향은 방역 수준에 그치고 있지 않습니다. 국내, 국가 간 이동이 두 달 이상 멈춘 상황에서 발생하고 있는 실물경제의 붕괴는 또 다른 위기로 다가와 있습니다. 
대부분의 나라가 코로나19 여파로 소비, 공급, 투자가 중단되어 경제위기로 치닫고 있고, 수출입 등 전 세계 공급사슬 또한 무너져 있습니다. 국제노동기구 ILO, 국제통화기금 IMF를 비롯한 각종 국제기구들이 세계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 고용위기라고 경고하고 있고 경제성장률 또한 마이너스 역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중심의 수출주도형 한국경제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촉발된 한국의 경제위기가 전체 산업과 지역으로 확산 기로에 있습니다. 
속도의 차이는 있지만 “유급연차, 무급휴직, 권고사직, 정리해고”가 공식화 되어 영세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부터 급격하게 고용위기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항공, 관광, 요식업에서 시작되고 있는 3월에 22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는 등 고용대란이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전체 산업으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메이데이 130주년이 되는 2020년 오늘, ‘메이데이 정신’을 되새겨 봅니다. 
코로나 19 재난 시기 민주노총은 핵심 의제로 “모든 해고금지와 취약계층에 대한 생계소득보장, 사회안전망 전면확대”를 결정했습니다. 이는 130년 전에 시카고 노동자들이 8시간 노동제를 외치며 처절한 파업투쟁을 전개했던 그때의 그 절실함과 같습니다. 50년 전에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온 몸을 불살랐던 그 정신과 일치합니다.

민주노총은 사회적 교섭을 통한 해결과 사회적 연대에 집중하면서 전사회적 투쟁을 준비하겠습니다.
민주노총은 경제 난국을 돌파할 방안으로 정부에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정 비상협의’를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시 해고금지를 전제로 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빠른 화답과 신속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민주노총은 5월 6월 연대와 협동의 장들을 마련하고, 해고금지와 생계를 보장하라는 국민적 여론을 조성하여 7월 4일은 전국의 노동자가 결집하여 10만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할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고용보험법, 제도를 전면적으로 재․개정 할 것을 다시 촉구하며, 입법화 전까지 ‘한시적인 실업 기금’을 조성하도록 정부에 강력히 요청합니다. 민주노총 또한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동참 할 것입니다.
583개의 시민, 사회, 종교단체로 이루어진  ‘코로나19 경제위기 대응 시민사회대책위’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대안 사회를 위한 공조를 높이고, 취약계층 없는 ‘사각지대 제로시대’ 전국민 운동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코로나19 이후는 지금과 전혀 다른 세상이어야 합니다.
지금 세계는 ‘가치관과 경제체제, 그리고 사회문화 체제’의 재정립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대한 파산 선고가 내려졌고 제국주의 글로벌 자본의 이윤착취 구조도 허물어져 내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세계 리더국가 지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감염병 위기의 일상화 예고 속에 모든 국가가 각자도생, 자립의 길을 찾으며 새로운 국제질서에 대비하고 있는 이때, 한국도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하고 대안질서를 모색해야 합니다.

재벌 주도의 수출중심 경제 시스템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불가하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과 창의적 경제주체가 결합된 내수 중심의 자립적 경제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임금주도,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노동존중 경제정책이 더욱 확고히 자리 잡아야 합니다. 민주노총은 사람중심의 새로운 노동존중 사회, 불평등과 양극화 없는 새로운 세상을 주도적으로 준비하겠습니다.

2,500만 노동자, 전국민의 힘과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민주노총은 위기극복 과정에서 또 다른 불평등과 사회적 재앙이 파생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난 지원과 경제 위기 대책에서 어느 누구도 배제되거나 차별당하지 않도록 투쟁하겠습니다. 정부의 정책이 특권적 소수를 위한 것이 되지 않도록 투쟁하겠습니다. 
지금의 재난시기에 자유로운 해고가 가능하게 해달라며 자본의 탐욕을 대변하는 경총을 규탄 해 주십시오. 재벌이 1,000조원의 곳간을 열고 총수의 사재출현, 해고금지 선언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주십시오. 

전 세계 노동자에게 호소 드립니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세계 변혁을 주도할 전 세계 노동자의 투쟁과 국제 연대에 함께 떨쳐 일어납시다. 민주노총은 국제노총, 각 나라 총연맹에 ‘대표자 화상회의’를 정례화하자고 공식 제안합니다. 

자랑스런 100만 민주노총 조합원 여러분!
지금이 바로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모든 노동자와의 계급적 단결, 사회적 연대를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먼저 민주노총 100만 조합원 모두가 두 손을 굳건히 잡읍시다. 하청, 파견, 일용, 특고 등 비정규직 노동자가 원청과 교섭을 통해 주체적으로 일자리를 지키고 근로조건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연대투쟁 합시다. 
민주노총 100만 조합원이 어디에도 보호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에게 먼저 손을 내밉시다. 한국 사회 절대 다수인 이들 취약 계층 노동자의 생계와 고용을 위한 투쟁과 ‘함께살기 사회적 연대’에 다양하고 자발적인 선언과 방법으로 함께 합시다. 

메이데이 130주년 오늘 민주노총은 ‘2020년 5.1 메이데이’를 기점으로, 
- ‘사각지대 제로시대’를 열고 코로나19 이후 불평등·양극화가 없는 새로운 세상을 주도해 나갈 것임을 선언합니다.
- 비정규직과 미조직노동자, 사회적 약자를 포괄한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으로 거듭날 것임을 선언합니다.
- 계급연대, 사회연대를 실천 가치로 재정립하고 ‘명실상부한 2,500만 노동자의 대표조직’으로 굳건히 우뚝 설 것 임을 당당히 선언합니다.

2020년 5월 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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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6조달러 코로나 구제금융 법안 통과...CEO 퇴임, 슈퍼부자 자산은 급증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20/05/02 07:42
  • 수정일
    2020/05/02 07:42
  • 글쓴이
    이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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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경완 KIPF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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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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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20.05.01(415)

▲ 지난 4월 22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한 교회 주차장에서 노숙자와 실업자들이 무료 급식을 받고 있다. 이 배식은 교회 내 회관에서 이뤄지던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해 주차장에서 배식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 지난 4월 22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한 교회 주차장에서 노숙자와 실업자들이 무료 급식을 받고 있다. 이 배식은 교회 내 회관에서 이뤄지던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해 주차장에서 배식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1. 미국 의회는 Covid-19 전염병에 대응하는 CARES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미주리대학교 경제학과 마이클 허드슨 교수는 이 법이 '구제금융'이 아니라 월스트리트와 은행, 대기업 및 주주들에게 주는 6조 달러의 무료 경품, 거대한 금융 사기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경제가 어떻게 실제 작동하는지 폭로하고, 연준이 달러를 인쇄하면서 부유한 엘리트들은 투자금을 잃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The 21st Century>

2. 3천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일자리를 잃었지만, 미국의 슈퍼부자 엘리트들은 23일 만에 순자산이 2,820억 달러 급증했습니다. 1980년 이후 이들의 납세 의무는 79% 감소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미국의 억만장자 재산은 1,100% 이상 급증한 반면, 중간 가계 재산은 겨우 5% 증가했습니다. 1990년 미국의 억만장자 계층이 보유한 총 재산은 2,400억 달러, 현재는 2조9,500억 달러에 달합니다.

따라서 미국의 억만장자들은 1980년 이전에 벌어들인 총액보다 지난 3주 동안 더 많은 부를 창출했습니다. 그 결과,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 등 3명이 미국 전체 가구의 하위 절반에 해당하는 부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MintPress News>
☞ 미국 사회 프로그램 붕괴, 삶의 질 떨어지고 기대수명 지속 하락...밀레니얼 세대 다수 사회주의 선호
☞ 아마존 베조스, 2020년 재산 250억 달러 증가...테슬라 엘론 머스크 인공호흡기로 50억 달러 벌어 <Independent>

3. 역사상 가장 끔찍한 주식시장 붕괴와 우리 세대의 가장 큰 공중보건 위기 발발 전 몇 달 동안, 우리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기업 CEO들의 출애급(대탈출)을 목격했습니다. 회사 내부자는 증시가 파열되기 직전 수십억 달러 상당의 자사주를 매각했습니다.

포츈에 따르면 2019년 사상 최대인 1,480명의 최고경영자들이 퇴임했습니다. 2020년 1월에만 무려 219명의 CEO가 물러났습니다. 이들은 2월 19일 이후 약 92억 달러의 자사주를 팔아 19억 달러의 잠재 손실을 회피했습니다. <Global Research>
☞ 2019년 이후 퇴임 주요 CEO : 유나이티드항공, 맥도날드, 웰스 파고, GAP, PG&E, HP. 워너브라더스, 메트라이프, 이베이, 나이키, 할리데이비슨, 마스터카드

4. 대량실업은 미국인의 일과 함께 의료보험도 빼앗았다. 미국은 기업이 피고용자에게 민간의료보험 가입을 제공하는 게 일반적이다. 미국인 63%가 가입한 민간보험이 직장보험 형태다. 직업을 잃고 민간보험료를 낼 수 없으면 곧바로 '무보험자'로 전락한다.

버니 샌더스는 "고용주에 기반을 둔 민간의료보험 제도가 불합리하고 잔인하다는 것은 이제 명백하다"며 "수천만 미국인들이 대유행의 결과로 일자리와 수입, 건강보험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미국인을 8,700만명으로 추산했다. <머니투데이>
☞ 미국 성인의 약 70%는 저축액 1,000달러(약 121만원) 미만, 45%는 긴급 상황 대비 자금 전혀 없어...4000만 명 빈곤층, 50만 명 홈리스
☞ 미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384만 건…6주 사이 실직자 3천만 명 넘어

5.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 요구한 2021 회계년도 미 연방 정부 재량지출예산은 1조 4,850억 달러이다. 이 중 국방비가 9,890억 달러로 66%를 차지한다. 2018년 기준 세계은행 통계에 의하면 미 국방비는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프랑스, 러시아, 영국, 독일, 일본의 국방비를 합한 것과 같다. 

미국의 군사주의는 미국 시민들의 행복과 코로나 대책에 쓸 돈을 탕진한다. 미국은 한국과 같은 전국민건강보험이 없다. 노동자의 약 절반은 직장에서 해고되면 의료보험 혜택을 잃는 신세이다. 미국 노동자는 유급 출산 육아 휴직을 공민의 권리로 요구할 수 없는 나라에서 살고 있다. _ 송기호 변호사 <프레시안>
☞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2019 세계 군비 지출 1조9000억 달러, 미국이 7,320억 달러로 38% 차지" <Stars and Stripes>

6. 미 국방부는 해외군사판매(아프가니스탄, 그레나다, 이라크, 레바논 및 네팔)를 위한 M16A4 소총 공급 계약을 발주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GE는 슬로바키아와 불가리아, 대만, 카타르에 수출할 7억 달러 상당의 F110 엔진 생산·유지보수와 현대화 관련 계약을 따냈습니다. <Sputniknews>

7.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남부전구 리화민 대변인은 "미 구축함 배리호가 중국정부의 허가 없이 시샤군도 영해로 침입했다"며 "해군·공군 병력을 보내 추적·경고한 뒤 내쫓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리 대변인은 "미국은 남중국해 유역에서 지역 안보와 평화, 안정을 해치는 군사행동을 중지하고 자기 나라에서 확산되는 코로나 역병 치료에나 집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Sputniknews>

8. 최근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중국에 대한 일련의 폭력적인 공격을 시작했다. 그는 "중국이 가지고 있던 정보를 공유하지 않음으로써 미국과 세계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 그들이 한 일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주의 중국에 대한 극단적인 적대감을 반영하고 미국과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밀어 붙이려는 악의적인 목표를 드러낸다.

전 최고 정보책임자는 미국 국무부를 중앙정보국(CIA)이 되게 하려 조종하고 있다. 그는 불을 가지고 놀면서 21세기를 주요 강대국 간 대결의 시대로 만들고 평화의 토대를 약화시킨다. 그는 미국의 최고 외교관임에도 불구하고 국제 이해 증진을 위해 맡겨진 기본 책임을 완전히 배신했다. 그는 세계 평화의 적이 되었다.
☞ "폼페오, 중국 정치체제에 대한 개인적인 증오로 미국 외교 독살시켜...지구촌 상황 악화시킬 것, 최악의 미 국무장관으로 등재돼야"
☞ 트럼프 "중국 '코로나19 우한 연구실 유래' 증거 봤다"…증거 묻자 "말할 수 없다" 언급 회피

9. 이란은 미국 주도의 봉쇄를 뚫고 시리아에 대한 원유 수출을 3배 이상 크게 늘렸습니다. 현재 미국이 시리아 (북동부 지역) 최대의 유전을 점령하고 있기 때문에 시리아 정부는 원유 수입선을 찾아야 합니다.
2011년 이전 시리아 원유 매장량은 25억 배럴, 하루 생산량은 40만 배럴이었지만, 현재 생산은 90%가 줄어 이란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매장량의 75%가 미군의 직간접적인 통제 아래 있고, 미군의 시리아 석유 밀수 수입은 월 1천만 달러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 미군, 시리아 하사카 불법 기지로 또 다른 증원군과 물류 보내

10.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페르시아만에서 어떠한 군사적 움직임도 준비하지 말라고 미국에 경고했습니다. 그는 "여기는 항상 페르시아만이고 영원히 페르시아만으로 남을 것이다. 미국은 이 걸프의 이름이 '뉴욕 걸프, 워싱턴 걸프'가 아니라 '페르시아 걸프'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란에 대한 음모 기획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군 대변인인 셰카르치 준장은 "미군이 이란 영토나 자국민에 대한 어떠한 침략 행위라도 감행한다면 이란은 가혹하게 대응할 것...농담이 아니다. 과거보다 더 강하게 뺨을 맞을 것이라는 것을 미국은 확실히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11. 미 군함이 남서태평양에서 베네수엘라 어선을 나포했다고 미 해안경비대가 밝혔습니다. 불법 '마약 거래' 혐의입니다.

12. 아랍권 22개국 국제기구 아랍연맹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이스라엘의 합병 계획을 비판했습니다. 아랍연맹은 공동성명에서 "요르단강 서안 일부에 대한 합병 계획의 실행은 팔레스타인인들을 겨냥한 새로운 전쟁범죄"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 정부를 향해 이스라엘의 합병 계획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현재 동예루살렘을 포함한 요르단강 서안에는 팔레스타인인 약 290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연합>

13. 북 매체 '서광'은 얼마 전 미국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인도주의적 대북지원'을 거부했다고 한 블룸버그통신의 보도는 2가지 문제점을 시사해준다고 주장했습니다. 매체는 "미국이 겉으로는 조선과의 대화를 광고하고 있지만 실지에 있어서는 유엔의 인도주의적 활동에까지 족쇄를 채우며 너절하고 조폭하게 놀아대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자주시보>
☞ 서광 "미, 조선의 생존과 발전을 억제하고 견제할 수단, 힘과 책략이 더는 없다...조선에 대한 '물샐틈없는 제재'의 저열성과 무력감 노출"

14.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한미 간 방위비분담금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아직 아무것도 합의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29일 백악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에서) 그들이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는 '로이터통신' 보도를 부인한 것입니다. <통일뉴스>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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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현장언론 민플러스(http://www.minplu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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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참사 뒤 '난연 단열재' 의무화, 국토부가 발목 잡았다

등록 :2020-05-01 05:00수정 :2020-05-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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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반복되는 이유

“재발방지 위해 법·제도 정비 필요”
2008년 백서 따라 개선 나섰지만
국토부 “신중해야” 규제수위 낮춰

‘외양간’ 안 고친 탓 이번에도 참혹
유증기 폭발→패널 화염→유독가스
“가연성 내외장재 못쓰게 입법해야”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30일 소방관들이 잔해 처리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30일 소방관들이 잔해 처리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동자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화재 참사는, 2008년 이천시 호법면 ㈜코리아2000 냉동창고 화재 사고와 너무도 닮았다. 특히 2008년 화재 뒤 국회가 추진한 대로 불에 취약한 건축자재를 쓰지 못하도록 건축법을 바꿨다면 화재는 일어나지 않았거나 피해가 줄었겠지만, 당시 국토교통부는 이를 거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화재도 ‘인재’였던 셈이고, ‘소 잃고도 외양간을 고치지 않은 잘못’이 얼마나 참혹한 결과를 불러오는지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2008년 사고 장소·면적만 다른 ‘판박이’

 

40명이 희생된 2008년 냉동창고 화재는 2만2천㎡ 규모의 완공된 건물 지하 1층에서 우레탄폼 발포 작업을 하다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일어났다. 이번 사고도 지하 2층에서 우레탄폼 희석 작업 도중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2008년 사고 때에는 폭발음과 함께 5분 만에 창고 전체가 아비규환으로 변했었고, 이번 사고도 10여차례의 폭발음과 함께 신축 건물 전체가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화재에 매우 취약한 샌드위치패널로 지어진 것도 마찬가지다.

 

이번 참사 목격자들은 “폭발음에 이어 불길이 삽시간에 번졌고 시커먼 연기와 유독가스로 금세 불지옥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2008년 화재 때도 똑같은 진술이 나왔다. ‘우레탄폼 작업→유증기 폭발→샌드위치패널 화염→유독가스 발생→대형 인명피해’라는 상황이 매뉴얼처럼 반복된 것이다.

 

 

■ 소 잃고 외양간 왜 못 고쳤나

 

경기도 이천소방서가 2008년 6월 펴낸 <이천시 코리아2000 냉동창고 화재사고 백서>에서는 우레탄폼 작업 중 폭발과 함께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샌드위치패널 때문에 대형 인명피해가 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재발방지를 위해 제도·법률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실제 사고 이듬해인 2009년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는 신축 건물에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소재의 마감재 및 단열재 사용 등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건축법 등 관련 법 개정이 추진됐다. 하지만 당시 국토해양부는 이를 반대해 법 개정이 지연되고, 시행령 수준으로 규제 수위가 낮아졌다.

 

2009년 7월8일 국회 속기록을 보면, 당시 권도엽 국토부 1차관은 “(마감재) 관련 제한을 처음 도입하는 거라 신중해야 한다. (외국) 사례도 많지 않다. (하더라도) 대상을 제한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개정안의 건축주를 처벌하는 내용을 두고서도 권 차관은 “전문가가 아닌 건축주를 처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결국 2014년 5월 국회를 통과한 시행령은 규제 대상을 기존 창고 바닥면적 3000㎡ 이상에서 600㎡ 이상으로 강화하고, 내부 마감재는 난연재료 이상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벽체 내부에 설치하는 단열재 규제 조항은 없었다.

 

이번 참사가 일어난 물류센터도 내외부 마감재는 난연재료 사용 대상이지만, 마감재 안에 들어가는 단열재는 별도 규정이 없어 샌드위치패널을 사용했다가 화를 키웠다. 2017년 제천 화재 참사 이후 국회 재난안전대책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가연성 내·외장재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입법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비용이 더 투입되다 보니 강제하기가 쉽지 않다”며 “국민 안전을 확보하려면 코로나19처럼 막대한 국비를 투입해서라도 참사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천/김기성 이정하 기자 player009@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area/capital/942759.html?_fr=mt1#csidx726071bd7936aefae981e86758854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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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국방비 감축 세계적 추세 될 것...우리는?

[정욱식 칼럼] 남 탓 전에 '내 탓'도 돌아봐야

코로나19 위기는 남북관계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까? 4.27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이해 문재인 대통령은 "남과 북은 하나의 생명 공동체"라며 "코로나19의 위기가 남북 협력에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관계 경색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호응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필자 역시 코로나19 사태가 남북관계에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다. 남북관계 악화의 주된 원인을 여전히 외면하면서 실효성이 떨어지는 제안을 내놓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 실천을 속도 내지 못한 건 결코 우리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며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국제적 제약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미국 주도의 대북 제재가 촘촘히 짜여 있고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마저 '노딜'로 끝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남북관계 악화의 "국제적 제약"은 분명히 존재한다.

 

 

'내 탓'도 돌아봐야


 

 

하지만 "우리의 의지가 부족"했던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2018년에 다른 나라들은 "국제적 제약" 속에서도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었는데, 문재인 정부는 800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해놓고도 이를 집행하지 않았다. 또한 대북 개별 관광은 대북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만큼 이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2018년에도 나왔지만 정부는 조심스러워했다.

 

 

민간단체의 대북 협력 사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2019년 봄부터 변화를 시도했지만, 남북관계 악화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판문점 선언에서 "단계적 군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는데, 그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군비증강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단하겠다고 했던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계속해온 것이 남북관계 악화의 결정타였다.

 

 

이와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7월 25일 실시된 미사일 발사를 지도한 자리에서 "남조선 당국자들이 세상 사람들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며 공동선언이나 합의서같은 문건을 만지작거리고 뒤돌아 앉아서는 최신 공격형 무기반입과 합동 군사 연습 강행과 같은 이상한 짓을 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2018년) 4월과 9월과 같은 바른 자세를 되찾기 바란다는 권언을 남쪽을 향해 오늘의 위력 시위 사격소식과 함께 알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이후의 상황 전개는 김정은의 "권언"이 철저하게 무시당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4.27 선언 이후 바로 군축을 추진할 수는 없었더라도 그 속도와 폭은 조절해야 했다. 한미군사훈련도 트럼프 대통령도 중단을 말한 바 있었기에 문재인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풀어갈 수 있는 사안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들 사안마저 "우리의 의지"가 아니라 "국제적 제약"에 속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바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순적인 언행은 최근까지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된 직후부터 코로나19 방역을 비롯한 남북 협력을 제안해왔다. 그런데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첨단 전투기들을 동원해 한미공중연합훈련을 실시했다.

 

 

'남북협력 제안 따로, 군사 문제 따로'인 셈인데, 이는 판문점 선언 및 9.19 평양공동선언과 군사 분야 합의 취지와는 맞지 않는 것이다. 이들 합의 정신의 핵심은 대북 제재라는 "국제적 제약"을 고려해 군사 문제 해결부터 시도하자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위기가 '진짜 기회'가 되려면


 

 

어느덧 2년을 넘긴 4.27 판문점 선언은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었다. 평창 대회는 두 가지 반전을 잉태하고 있었다. 하나는 올림픽의 정신을 앞세워 전쟁 위기에 처한 한반도에서 '반전(反戰)'을 도모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꽉 막힌 남북관계 

북미관계의 '반전(反轉)'을 도모하는 것이었다. 

 

 

문재인 정부는 이 기회를 포착했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9월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전세계적인 휴전을 제안하면서 미국과의 협의를 통해 한미군사훈련도 올림픽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또한 북한의 참가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북한의 호응도 이끌어냈다. 

 

 

올림픽과 같은 축제가 아니라 지구적인 악재이지만 코로나19 사태도 비슷한 가능성을 잉태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세계적인 휴전과 군사비 감축을 통해 인류의 공동의 적인 바이러스 대처에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호소해왔다. 방영 모범국으로 세계적인 칭송을 받고 있는 한국이 솔선수범을 보여야 했지만, 아직까진 호응이 없는 상태이다. 

 

 

4월 하순에 실시된 한미공중연합훈련은 이미 지나간 일이다. 이제 관건은 이 훈련보다 규모가 훨씬 큰 8월 연합훈련의 실시 여부에 있다. 변수는 코로나19의 추이이다. 크게 누그러지지 않으면 연합훈련을 못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에 수동적으로 반응해서는 안 된다.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연합훈련을 안 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시점은 빠를수록 좋다. 

 

 

또한 국방비를 삭감해 불필요한 군비증강도 하향 조정해야 한다. 국방부 스스로도 "단거리 미사일에선 북한보다 수적·질적 우세에 있다"고 밝힐 정도로 지난 몇 년간 한국의 군사력은 비약적으로 성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3축 체계' 및 입체기동부대 창설·증강 등에 투입되는 국방예산에서 5~10조원 가량은 충분히 줄일 수 있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남북관계에서 가장 필요한 덕목은 역지사지에 있다. 남한이 강자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문재인 정부에게 부족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코로나19가 남북관계에 전화위복이 되려면 북한 내에서 코로나19 창궐이라는 인도적 위기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북한은 초기부터 강력한 방역에 성공해 확진자가 없다고 밝혀왔다. 이게 사실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북한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협력을 자꾸 제안하는 것이 북한에 선의로 비춰질지는 의문이다. 

 

 

설사 북한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더라도 남한이 내민 손을 북한이 선뜻 잡을 것 같지도 않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가 4.27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배신했다고 여긴다. 문재인 정부가 이 원초적인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상황에서 과연 북한이 남북 협력에 나설 동기가 생길까? 식량 사정이 여의치 않았던 북한이 지난해 봄에 문재인 정부의 식량 지원을 거부했던 사례를 떠올려보면 이에 대한 답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잉태한 '기회의 씨앗'은 분명히 있다. 그리고 그 씨앗은 북한이 아니라 남한에 있다. 방역이 한미 양국의 절체절명의 과제가 되고 있는 현실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선언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다. 유엔과 교황이 이를 호소하기에 더욱 그러하다. 

 

 

국방비 감축도 마찬가지이다. 도탄에 빠진 민생을 구하기 위해, 전시 경제를 방불케 하는 최악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국방비를 줄이겠다고 해서 과연 정부여당의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되겠는가? 나라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방비 동결이나 감축은 세계적인 추세가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앞장서지 못할 이유는 없지 않겠는가?

 

 

남북관계 돌파구를 찾겠다고 고심하고 다짐해온 문재인 정부와 총선에서 역대급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진지하게 마주해야 할 질문이다.



출처: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0042916002390595 프레시안(http://www.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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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론 속으로 민주당 떠미는 조중동, 의심스럽다

[取중眞담] 오마이뉴스 '이용선 인터뷰' 인용해 맹폭..."보수 언론의 희망 섞인 프레임"

20.04.30 18:27l최종 업데이트 20.04.30 18:27l

 

 

"개헌 관련 기사를 쓴다고? 나 같으면 안 써. 어차피 개헌은 안 될 테니."

지난 2018년 3월 초순 무렵이었다. 정치 쪽 경험이 많은 한 선배 기자가 내게 말했다. 과연 그렇게 흘러가는 듯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2018년 3월 26일 개헌안을 공식 발의했지만, 이 개헌안은 미래통합당의 전신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논의 한 번 제대로 되지 못한 채 2018년 5월 24일 폐기처분 됐다. 단 2개월만이었다.

개헌 관련 기사 쏟아낸 조중동... "보수 언론, 프레임을 짜는 것 같다"

그리고 2년이 지난 2020년 4월 30일, 개헌이 다시 찾아왔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동아일보>는 약속이라도 한 듯 이날 각각 '180석+α 로 '토지공개념 개헌' 밀어붙이나', '이해찬 함구령에도, 개헌론 끊이지 않는 190석 범여권', '[김순덕 칼럼] '우리 이니'를 위한 대통령 중임제 개헌인가' 란 제하의 기사를 일제히 지면에 실었다.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번 4.15총선에서 180석을 확보한 민주당이 자기 입맛에 맞는 개헌을 밀어붙일 수 있다는 내용이다.  
 

 <조선일보> 4월 30일자에 실린 '180+알파 '토지 공개념 개헌' 밀어붙이나'
▲  <조선일보> 4월 30일자에 실린 "180+알파 "토지 공개념 개헌" 밀어붙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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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4월 30일자에 실린 '이해찬 함구령에도, 개헌론 끊이지 않는 190석 범여권'
▲  <중앙일보> 4월 30일자에 실린 "이해찬 함구령에도, 개헌론 끊이지 않는 190석 범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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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30일자 <동아일보>에 실린  김순덕 칼럼 '우리 이니를 위한 대통령 중임제 개헌인가'
▲  4월 30일자 <동아일보>에 실린 김순덕 칼럼 "우리 이니를 위한 대통령 중임제 개헌인가"
ⓒ 동아일보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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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 기사는 모두 전날인 29일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서울 양천을 당선자 인터뷰를 출처도 제대로 밝히지 않고 인용하면서 마치 개헌이 곧 추진될 것처럼 기사를 내보냈다. 문재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출신인 이 당선자는 해당 인터뷰에서 토지공개념을 포함한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관련 기사 :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지낸 이용선 "토지공개념 개헌하자" http://omn.kr/1nghk).

 

30일 아침, 이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봤다.

- 신문 봤나.
"아이고, 일파만파다. 방금도 한 보수 종편에서 개헌 내용으로 인터뷰 좀 하자고 요청이 왔다. <오마이뉴스> 인터뷰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격차해소와 균형발전 차원에서 토지공개념 개헌의 필요성을 말한 거였지, 지금 당장 개헌을 하잔 얘기도 아니었는데... 보수 언론에서 자꾸 일정한 방향으로 몰아가려는 것 같다."
 
- 조중동이 일제히 비슷한 반응을 보인 이유가 뭐라고 보나.

"사실 좀 뜬금 없다. 프레임을 짜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은 코로나 국난 상황이고 우리 당도 계속해서 위기 극복을 강조하며 진력하고 있는데 어떻게든 뭔가 다른 쟁점을 만들고 싶은 것 아니겠나. 특히 개헌은 어떤 이슈도 다 빨아들이는 큰 문제다. 거듭 말하지만 현재 민주당 내에선 개헌에 관한 논의가 전혀 없다. 당 차원에서도 아니라고 선을 그어왔지 않나."

실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 20일 "언론에서 개헌이나 검찰총장 거취와 같은 얘기들이 나오는데, 현재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 국난과 경제위기, 일자리 비상사태"라고 일축했다.

이용선 당선자보다 더 강한 의심을 보내는 시선도 있었다. 지난 2018년 청와대가 개헌안을 낼 때 핵심 역할을 했던 한 여권 인사는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선거에서 참패한 뒤에도 김종인 비대위 하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미래통합당 대신 보수 언론이 나서서 새로운 일을 벌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새로운 국회를 앞둔 지금은 인터뷰가 쏟아지는 철이다. 당선자 개개인들이 인터뷰에서 정치적 소신을 밝힌 걸 조중동이 공연히 트집을 잡고 프레임을 만드는 거라고 볼 수밖에 없다. 당 차원에선 의제도 아닌데, 조중동은 민주당이 그쪽으로 흘러가길 바라는 것 아니겠나.

세부적으로 들어가는 건 그 프레임에 말려드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2018년에 청와대가 왜 개헌안을 제출했나? 국정농단 이후 1987년 체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고 2017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유력 후보가 개헌을 공약했었기 때문이다. 나중엔 말을 바꿨지만 민주당 뿐만 아니라 미래통합당(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도 대선 땐 2018년 6월 지방선거 하면서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붙이겠다고 공약했었다. 청와대 입장에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방선거 전에 서두른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정치 일정이 전혀 없지 않나. 개헌을 논의할 만한 정치 일정이 예정된 것도 아니고 당면 과제도 아닌데 보수 언론에서 한 목소리로 개헌 얘길 꺼내는 거다.

물론,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가 함께 있는 2022년 쯤엔 개헌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래 봤자 아직도 2년 뒤 얘기다. 결코 지금은 아니다. 이번에 개헌의 필요성을 말씀하신 분들 중에서도 지금 당장 국회에서 개헌을 해야 한다고 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보수 언론이 알면서도 이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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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는 겸손하고 똑똑해야 한다

이정희 대표의 민중당 지지 연설을 보고

김봄 | 기사입력 2020/04/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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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이 위대한 국민들의 승리로 끝이 났다.

 

국민들은 4연승이자 4.19 이후 첫 압도적 선거 승리였다며 기뻐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진보 진영에선 울상을 짓고 있다.

 

환호하는 국민들과 울상인 진보, 참 낯선 풍경이다.

 

울상인 진보 인사들의 선거평가를 보면 대체로 남 탓이다.

 

게다가 한 진보 인사는 “이제 진보는 국민과 따로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는데 이것은 남 탓을 넘어 국민 탓을 하는 것으로 위험천만한 생각이다.

 

국민이 있는 곳에 진보가 있어야 하고, 국민의 아픔을 자신이 더 아파하고 국민의 희망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것이 진보 활동이다.

 

자기는 똑똑한데 답답한 국민들이 따라오지 못한다고 여기는 사람은 진보가 아니라 헛똑똑이에 불과하고 그런 사람은 결국 국민들에게 버림을 받게 되는 것이 역사의 경험이자 법칙이다.

 

이런 와중에 이정희 대표의 민중당 지지 영상을 다시 떠올려본다.

 

많은 사람이 그 영상을 보고 “감동적이다”, “그걸 보고 민중당 투표를 결심했다”고 말한다.

 

이정희 대표는 무엇으로 8분 만에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을까.

 

그것은 겸손과 똑똑함이 아닌가 싶다.

 

이정희 대표는 영상의 앞부분에 사과부터 시작한다. 

 

자신의 잘못으로 진보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노라고 그런 자신이 여러분들에게 어떤 정당을 추천할만한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노라고 서두를 뗀다.

 

어떤 이는 이 장면을 보고 “너무 울컥한다”라며 “그동안 머리 빳빳한 진보에 느끼지 못한 감동을 느낀다”라고 말한다.

 

이정희 대표의 겸손하면서 조단조단한 발언이 사람들의 마음을 가만히 열게 만들었다.

 

그러다가 조심히 자신의 희망을 꺼내놓는다.

 

아픔이 없는 세상을 희망한다며 그 아픔을 딛고 싸우는 곳을 보면 옆에 꼭 민중당이 있었을 것이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이번 코로나19를 통해 ‘국민건강보험’의 위력을 봤듯이 불안한 노동을 극복하기 위해서 ‘전 국민 고용보험’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고개가 끄덕끄덕 해지며 참 좋은 정책이구나 싶다.

 

실제로 이 영상이 나간 이후 많은 국민들 속에서 ‘전국민 고용보험’이 회자되었다.

 

이정희 대표는 민중당의 정책 중에 이 정책을 콕 찍어서 이슈화시켰다.

 

정책을 골라내고 이슈화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참 똑똑한 진보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똑똑함이 투표를 결심하게 했을 것이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겸손해야 똑똑할 수 있다.

 

자신의 머리를 내세우는 사람은 늘 자가당착에 빠지고 결국엔 국민들의 아픔으로부터 멀어지기에 십상이다.

 

국민들보다 더 낮은 곳에서 국민들의 아픔을 온몸으로 체험하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진보만이 똑똑한 정책을 내올 수 있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낸다.

 

진보는 겸손하고 똑똑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을 위해 제대로 헌신할 수 있고, 국민들에게 참다운 사랑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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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이 없는 대한민국에 사는 노동자들…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역사
 
김용택 | 2020-05-01 09:26:21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노동절의 역사>

오늘은 130주년 세계노동절이다. 미국에서는 놀기만 하는 자본가들이 다이아몬드로 이빨을 해 넣고, 100달러짜리 지폐로 담배를 말아 피울 때, 노동자들은 하루 12-16시간 장시간의 노동에 일주일에 7-8달러의 임금을 받으며 월 10-15달러 하는 허름한 판잣집의 방세내기도 어려운 노예와 같은 삶을 살고 있었다. 1886년 5월 1일, 마침내 미국 노동자들은 8시간 노동을 위해 총파업을 시작했다. 공장의 기계소리, 망치소리가 멈추고, 공장굴뚝에서 솟아오르던 연기도 보이지 않고 상가도 문을 닫고 운전수도 따라서 쉬었다. 경찰은 파업 농성 중인 어린 소녀를 포함한 6명의 노동자를 발포 살해하게 되고, 그 다음날 경찰의 만행을 규탄하는 30만의 노동자, 시민이 참가한 헤이마켓 광장 평화 집회에서 갑자기 누군가에 의해 폭탄이 터지고 경찰들이 미친듯이 몽둥이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그 후 파업에 참가한 노동자들이 폭동죄로 노동운동 지도자들을 체포하고 억울하게 폭동죄를 뒤집어 쓴 노동운동의 지도자들은 장기형 또는 사형을 선고받게 된다. 이 사건이 바로 세계 노동운동사에 기록된 ‘헤이마키트 사건’이다. 1889년 7월, 세계 여러 나라 노동운동의 지도자들이 모인 제2인터내셔날 창립대회에서 8시간 노동쟁취를 위해 투쟁했던 미국 노동자의 투쟁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해 5.1을 세계 노동절로 결정하게 된다. 그리고 1890년 5월 1일을 기해 모든 나라, 모든 도시에서 8시간 노동의 확립을 요구하는 국제적 시위를 조직하기로 결의하게 된 것이다. 1890년 세계 노동자들은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고 외치며 각국의 형편에 맞게 제1회 메이데이 대회를 치렀다. 그 후 지금까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노동자들의 연대와 단결을 과시하는 국제적 기념일로 정하여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노동절이 없는 나라에 사는 근로자들...>

한해 사망자 1,748명…! 하루 평균 3명씩 죽어가는 나라. 전쟁을 하느냐고…? 전쟁이다. 먹고살기 위한 전쟁. 한해 1748명이 목숨을 잃는 나라를 두고 어찌 전쟁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2020년 4월 30일 어제, 노동절을 하루 앞둔 대한민국 경기도 이천에는 38명의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2018년 12월 11일 새벽 3시, 홀로 석탄 운반용 컨베이어 벨트를 점검하던 24살 청년이 벨트에 끼어 사망했다. 그 해 김용균씨처럼 사고성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는 895명. 매일 3명의 ‘김용균들’이 일터에서 목숨을 잃고 있다. ‘설마 그렇게 까지’...라고 생각할 사람들이 많겠지만 이게 경제대국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산업재해 사망률 1위’라는 오명은 이제 새삼스럽게 꺼내기조차 진부한 얘기다. 대한민국 헌법에는 모든 국민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권리가 있고 국가는 이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했지만, 노동자들에게는 먼 남의나라 얘기다. 매일 ‘김용균’이 있었고, 내일도 ‘김용균’이 있을 것이지만 한국사회는 노동자의 죽음에 대해 무감각해진 지 오래다.

경향신문이 정부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2,142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하루 6명이 죽는다. 산재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특수고용노동자·1인 자영업자의 사망, 은폐된 사망 등은 여기서 제외된다. 이런 현실을 두고 헌법이 보장하는 ‘행복추구권’이니 ‘노동하기 좋은 나라’라는 말을 말장난이요, 사기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도 아니고 그냥 먹고 살기 위해서다.

지금도 삼성전자 서초사옥이 있는 서울 강남역 사거리 교통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철탑 위에는 해고노동자 김용희씨가 325일째 높이 25m, 지름 1.5m 원형 철판 철탑 위에서 복직투장을 하고 있다. 사람이 325일동안 목욕도 운동도 못하고 영하의 날씨를 견디며 투쟁하는 사람이 헌법에 보장한 ‘모든 국민이 인간답게’ 사는가? 국가는 책임을 다 했는가? 오늘은 노동자들의 생일날이다. 노동자들이 없는 나라가 가능한가? 그런데 대한민국의 노동자들은 왜 이렇게 천대받고 사는가? 목숨을 건 투쟁을 멈추지 않고 있는가?

<사진 출처 : 한겨레신문>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역사>

우리나라 최초의 노동절 행사는 1923년 일제 식민지 시절, 당시 노동자의 자주적 조직인 ‘조선 노동 총연맹’의 주도하에 처음으로 시작되었다. 약 2,000여 명의 노동자가 “노동시간 단축, 임금인상, 실업방지” 등을 주장하며 전 세계 노동자의 명절인 메이데이 기념행사를 최초로 치렀으며, 그 이후 1945년 해방되기 전까지 일제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굽힘 없는 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해방을 맞은 1945년 결성된 조선 노동조합 전국평의회는 1946년 20만 노동자가 참석한 가운데 메이데이 기념식을 성대히 치루게 된다.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이하 전평)의 깃발아래 노동자들의 힘찬 함성이 울려 퍼지는 서울운동장 야구장 바로 옆, 육상경기장에서는 대한노총이 주최한 약 1,000여 명의 우익청년과 노동자가 참석한 초라한 기념식이 치러졌다. 미군정과 대한노총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폭력적인 ‘전평’ 파괴로 수많은 조합원이 해고되고 검거되었다. 게다가 미군정은 정부의 입맛에 맞는 대한노총을 껴안고 정치색을 띤 전평은 일체 정당한 단체로 인정하지 않겠다며 마침내 전평을 불법단체로 규정하기에 이른다.

<문재인대통령,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겠다고...?>

1989년. 전교조가 노동자라면서 노동조합을 결성했다가 1800여 명의 교사들이 교단에서 쫓겨났다. 그들은 김영삼정부가 이들을 특별채용형식으로 복직은 시켰지만 지금도 연금조차 받지 못하고 ‘해직교사원상회복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투쟁하고 있다. 선진국 문턱에 선 대한민국은 왜 아직도 노동자와 근로자조차 구별하지 못하고 노동자들이 탄압받고 사는가? 어떤 책에 보니 독재자의 통치술에 민중을 간난 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글을 읽은 기억이 있지만 가난해야 한눈팔지 못하고 자본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하게 순종하는 노동자가 되고 기업하기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일까?

지난 해 노동절 하루 전날 ‘노동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던 문재인 촛불대통령은 경기도 화성시 소재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사람과 기술에 집중 투자하겠다”면서 당장 내년부터 10년간 1조 원 수준의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해 차세대 반도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반도체 분야 국가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관련 학과를 신설해 전문 인력을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촛불이 만든 문재인대통령은 정말 노동자가 사람대접 받는 나라를 만들 수 있을까? 문재인정부가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사람은 노동자인가, 근로자인가?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2030&table=yt_kim&uid=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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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맞은 문 대통령, “자비가 우리의 힘이고 희망”

‘부처님 오신 날’ 맞은 문 대통령, “자비가 우리의 힘이고 희망”
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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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30  08: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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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부처님 오신 날’ SNS 메시지를 통해 “이웃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는 자비의 마음이 우리의 힘이고 희망”이라고 설파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생명과 안전이 먼저인 나라를 다시한번 다짐한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이천화재의 슬픔을 이겨내며, 반드시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 부처님 오신 날, 서로를 의지하고 격려하는 마음이 더욱 깊어지고, 부처님의 ‘대자대비’로 아픔이 치유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은 30일 오전 10시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의 모든 사찰에서 일제히 ‘부처님오신날 봉축 및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재식을 봉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을 비롯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지난달 18일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국민과 함께 극복하기 위해 4월 30일로 예정되었던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음력 윤4월8일(양력 5월30일)로 변경한 데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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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순미선 평화공원' 경기 양주에 조성...미군 장갑차 희생 여중생 기려

  • 류경완 KIPF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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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2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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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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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20.04.29(414)

1. 2002년 주한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두 여중생을 기억하기 위한 '효순미선 평화공원' 조성 공사가 29일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사고현장에서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격 시작됩니다.
효순미선평화공원조성위원회는 "사건 발생 18년 만에 시민 모금 등 순수 민간의 힘으로 평화공원을 만들어 6월 13일 18주기 추모제 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원 조성기금 후원 : 국민은행 011201-04-185740 효순미선) <한겨레>

2.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들이 화상 정상회담 개최에 동의했다고 러시아 정부가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제안한 5자 화상 정상회담을 다른 안보리 이사국들이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화상회의에서는 국제 평화와 안보 대책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VOA>

3. 민주당의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과 로 칸나 하원의원이 각각 '위헌적 대북 전쟁 금지 법안'을 상정했습니다.
북의 공격이 실제 가해진 상황이 아니라면, 의회 승인 없이는 행정부가 대북 군사 행동을 위한 예산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마키 의원은 "북 내부 움직임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미국은 북을 누가 이끄는지 상관없이 대북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화염과 분노'라는 수사로 돌아가고 싶은 유혹을 받아선 안 된다"며, 이런 수사는 "한반도 비핵화와 분쟁 종식이라는 미국의 안보 이익에서 멀어지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4. 북 '우리민족끼리 TV'는 최근 진행된 한미 연합공중훈련과 해병대 포항 연례상륙훈련을 거론하면서 "동족대결의 화약내가 온 남조선 땅을 휘감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연합훈련은 유사시 한반도 제공권 장악과 핵심표적의 선제타격에, 포항 합동상륙훈련은 북의 주요 지점 점령에 그 목적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매체는 "그 성격과 내용에서 철두철미 우리 공화국을 노린 극히 무모하고 도발적인 전쟁연습"이라면서 "악어에게 면사포를 씌운다고 금붕어가 될 수 없듯이 전쟁열에 들뜬 호전광들에게 연례와 방어라는 간판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세계적인 대유행 전염병 사태 속에서도 도발적인 전쟁연습이 연이어 벌어지는 현실은 동족을 해치려는 남조선 군부의 흉심은 꼬물만큼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금 보여준다"고 꼬집었습니다. <연합>

5. 북 월간잡지 '오늘의 조선'은 중국 웨이보 공식 계정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한국에서 은밀히 제기됐고, CNN이 보도해 사람들을 혼란에 빠트렸다"며 "문제가 불거지자 최초 보도한 CNN은 되레 아무 말도 하고 있지 않다...근거 없는 유언비어를 처음 퍼뜨린 외신은 생각보다 일이 커져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는 "대중을 바보로 여기는 외신의 잘못된 행태"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스1>
☞ 정세현 "김정은 위중설, 북 잘못되길 바라는 주술적인 주문, 저주…CNN이 낚였다"
☞ 김연철 "'김정은 신변' 거짓정보 유행병·가짜뉴스…특이동향 없다"
☞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위원장,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에 27일자로 축전"

6. 미국이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대해 중국 책임론을 주장하는 가운데 중국 인민일보는 "폼페오 장관은 쉴새 없이 반중 여론을 떠들고 있다"면서 "고개를 들어 사실을 직시하고, 입을 닫고 여론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인민일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엄중한 상황에서 폼페오 장관은 사방에 '정치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다닌다"면서 "편견을 조장하고, 불난 집에 부채질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인류의 공동 대응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가 냉전적 사고에 빠져서 미국인의 생명 하나하나가 비극을 맞는 것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사방으로 다니며 일을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전 인류가 손을 잡고 적에 대항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합>
☞ 미 코로나19 사망자 5만8365명, 베트남전 미군 희생자 수 넘어서
☞ 중국, 코로나19 속 '양회' 5월 21일 개최 확정

7. 미 국무부는 2018년 판문점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1차 남북정상회담 2주년에 즈음해 "미국은 남북 협력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남북 간 협력이 비핵화 진전과 보조를 맞춰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조율하고 있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뉴시스>

8. 러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 75돌에 즈음해 25일 우주화물을 탑재한 '빅토리 로켓' 화물운반 로켓을 우주정거장으로 발사했습니다. 화물선은 700kg의 연료와 가스, 1,350kg에 달하는 각종 설비와 화물, 그리고 전승 75주년 기념 상징물을 우주정거장으로 운반했습니다. <유정신보>

9. 이란이슬람혁명수비대는 작전반경이 2천㎞인 자체 개발 군사용 무인기(드론) '포트로스'를 곧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013년 원형이 처음 공개된 이 드론은 정찰, 공격용으로 제작됐고 비행시간 30시간, 비행 고도는 7천600m에 달하는 것으로 소개됐습니다.

이란 테헤란을 중심으로 2천㎞ 안에는 적성국 이스라엘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라비아반도 대부분, 터키, 이집트 일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지중해 동부, 미국 해군 5함대가 주둔하는 걸프 해역이 포함됩니다. <연합>

10.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치열한 개발 경쟁을 벌이는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일본이 본격적으로 뛰어들자 중국이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SCMP가 보도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2026년까지 극초음속 미사일의 초기 버전을 배치하고, 2028년에는 개량 버전을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연합>

11. 친터키 반군이 통제하는 시리아 북부에서 차량 폭탄 테러로 4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터키 국방부는 시리아 북부 아프린 시의 시장에서 연료 트럭이 폭발해 40명이 숨지고 47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반인륜적인 PKK(쿠르드노동자당)/YPG(시리아 쿠르드민병대) 테러리스트들이 또다시 아프린의 무고한 민간인을 노렸다"고 비판했습니다. PKK는 터키 내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조직으로 터키 정부는 이들을 최대 안보 위협 세력으로 여깁니다. <연합>
☞ 미, 시리아 북부 하사카에 30대의 군용 차량 수송대 증원

12. 멕시코시 메트로폴리탄 자치대 디테리히 전환과학센터 소장은 "트럼프의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격은 모든 종류의 군사, 경제, 정치, 언론, 문화적 압력을 이용해 적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동맹국의 결의를 강화하는 심리전쟁"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는 "트럼프의 목적은 미국의 이익에 맞는 신식민주의 정부를 세우려는 정권교체"라고 강조했습니다.

디테리히 박사는 "베네수엘라의 주권은 따라서 위험에 처해있다"며 "지도력으로 단결된 국가이자 강력한 경제, 군사, 국가 정체성만이 미국 같은 침략적인 제국주의 초강대국에 저항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단신]
• 6.15선언 20주년 준비위 발족, "민족자주의 원칙은 남북공동선언의 정수"
• 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 등 535개 시민사회단체, '코로나19 사회경제 위기 대응 시민사회대책위원회' 발족
• 방위사업청,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천궁' 군에 인도
• 영국, 전쟁으로 의료체계 무너진 예멘을 폭격하는 사우디 지원
• 남아공에 쿠바 의료진 217명 도착
• 브라질 보우소나루 대통령 탄핵 압력 가중…탄핵요구서 벌써 31건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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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현장언론 민플러스(http://www.minplu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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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화재 사망자 38명…“우레탄 작업 때 발생한 유증기가 화원 만나 폭발” 추정

강경훈 기자 qa@vop.co.kr
발행 2020-04-30 09:01:47
수정 2020-04-30 09:01:47
이 기사는 번 공유됐습니다
 
29일 오후 경기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 및 사고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2020.04.29.
29일 오후 경기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 및 사고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2020.04.29.ⓒ뉴시스
 

29일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물류창고 공사 현장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오후 8시 30분 기준 3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화재 원인 조사 등을 위한 1차 현장감식이 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이날 화재는 우레탄 작업 도중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승현 이천소방서장은 이날 저녁 화재 현장 브리핑에서 “지하 2층에서 우레탄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는데, 우레탄 작업을 하면 유증기가 발생하고 이게 화원에 의해 폭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재 직전 현장에서 용접 작업이 있었다는 진술이 나온 데 따라 우레탄 작업으로 발생한 유증기가 용접 때 발생한 불꽃과 만나 폭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 서장은 “우레탄의 경우 불길이 순식간에 확산되고, 피난할 수 없을 정도의 유독가스가 분출된다”며 “지상층에서의 인명피해는 유독가스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폭발 후 불길이 순식간에 확산된 데엔 우레탄폼 단열재로 만든 샌드위치 패널의 영향이 컸다는 지적이 나온다.

화재가 난 물류창고는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이뤄졌다. 스티로폼이나 우레탄폼으로 만든 샌드위치 패널 단열재는 유리섬유 단열재보다 비용이 저렴한 반면, 불이 잘 붙고 화재 시에 유독가스를 다량 발생시킨다.

소방당국은 40명이 사망한 2008년 이천 냉동창고 화재 당시에도 스티로폼과 우레탄폼 단열재가 내장된 샌드위치 패널이 대형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았었다.

경찰은 125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해 이번 화재의 원인과 공사 책임자의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강경훈 기자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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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착? 갈등? 수사? 쇼?

  • 분류
    아하~
  • 등록일
    2020/04/30 09:20
  • 수정일
    2020/04/30 09:20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강기석 | 2020-04-29 14:20:33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검찰의 채널A 압수수색 상황과 이에 대한 언론계 반응을 지켜보며 몇 가지 의문이 들었다.

왜 이제야 요란하게 압수수색을 할까? 채널A 이동재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쪽 사람에 접근해 한 아무개 검사장과의 통화 내용을 들려주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한 허위 진술을 유도했다고 MBC가 보도한 것이 지난달 31일이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이 기자와 ‘성명불상의 검사장’을 협박 혐의로 고발한 것은 지난 7일이었다.
근 한 달동안 도대체 뭘 하고 있었을까?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전광석화’처럼, ‘광범위하게’ 압색하던 검찰 아니던가? 마음만 먹으면 청와대까지도 압색영장을 들고 제집처럼 들락거리던 검찰 아니던가?

왜 검찰이 수사의 주체가 되어야 할까? 이 기자와 공모혐의를 받고 있는 한 아무개 검사장은 고위직 검사일 뿐 아니라 윤석열 검찰청장의 심복 중 심복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을 윤석열의 명을 받들어 모셔야 하는 검찰 수사팀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 사법체계상 수사 기관은 검찰과 경찰 둘 뿐인데 만일 경찰이 이 수사를 맡았다면 검찰 고위직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었을까? 언론사 압수수색 흉내라도 낼 수 있었을까?

채널A 기자들이 압수수색하려는 수사팀을 막아섰다는데, 진짜 언론자유를 수호하려는 당당한 투쟁이라고 생각했을까? 범죄의 증거를 감추려는 또 다른 범죄행위에 불과하지 않았을까? 동료애 때문에 자발적으로 나섰을까, 윗사람들이 시켜서 그랬을까? 같은 식구끼리 왜 이러느냐는 제스쳐 였을까, 누가 더 센지 힘겨루기 해 본 걸까?

기자협회는 왜 또 느닷없이 튀어 나왔을까? 기자협회는 압수수색 규탄 성명에서 “보도국은 (…) 권력을 감시하고 부패한 사회를 고발하는 언론사 핵심공간‘이라 했는데 채널A 보도국이야말로 (검찰)권력과 야합하여 스스로 부패한 공간이라는 혐의를 받아 그나마 (시늉뿐인 것 같은) 압색을 당한 것 아닌가.

기자협회 강령에는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여하한 압제에도 뭉쳐 싸운다’는 대목과 ‘서로의 친목과 권익옹호를 위해 힘을 합친다’는 대목이 나란히 있는데 이번 경우 ‘친목’을 위해 ‘언론자유’를 둘러댄 것 아닌가.

나는 언론자유, 혹은 표현의 자유란 폭압적 권력 앞에서도 자기 의사를 당당히 밝힐 수 있는 국민 개개인의 권리를 말하는 것이지, 권력을 위해 개인의 자유를 윽박지르고 침해하는 언론사의 권리가 아니라고 굳게 믿는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2010&table=gs_kang&uid=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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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석방 대학생들 "나라의 주권을 생명처럼 지키겠다"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20/04/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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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대사관저 월담 시위로 재판을 받던 대학생들이 1심 선고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29일 석방됐다. (왼쪽부터) 가족들과 대학생들, 변호사들이 보석으로 3월 16일 석방된 김유진과 이날 석방된 이상혁, 김수형, 김재영 학생을 기쁘게 맞이했다.  © 박한균 기자

 

▲ 4명의 대학생들을 환영하고 있다.  © 박한균 기자

 

▲ 재판에 힘써온 변호사들이 석방 대학생들과 포옹하고 있다. (왼쪽) 장경욱 변호사, 최석군 변호사.  © 박한균 기자

 

▲ 석방된 학생들의 가족들과 변호사들.  © 박한균 기자

 

▲ 1심 선고 재판을 마치고 나온 이상혁 학생이 환하게 웃고 있다.  © 박한균 기자

 

▲ 이상혁 학생과 어머니가 기뻐하고 있다.  © 박한균 기자

 

▲ 1심 선고 재판을 마치고 나온 김수형 학생이 기뻐하고 있다.  © 박한균 기자

 

▲ 김수형 학생을 기쁘게 맞이하고 있다.  © 박한균 기자

 

▲ 대학생들이 1심 선고 재판을 마치고 나온 김재영 학생을 환영했다.   © 박한균 기자

 

▲ 김재영 학생이 어머니와 포옹하고 있다.  © 박한균 기자

 

▲ 보석으로 3월 16일 석방된 김유진 학생이 1심 선고 재판을 마치고 나오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 박한균 기자

 

▲ 보석으로 먼저 나온 김유진 학생이 "내가 가장 먼저 감옥 문을 나설 때 발걸음이 무거웠다"면서 미안함의 눈물을 흘렸다.  © 박한균 기자

 

▲ 4명 대학생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온 변호인단을 대표해 장경욱 변호사가 발언하고 있다.  © 박한균 기자

 

▲ 1심 선고 재판을 마친 4명 대학생을 학생들을 대표해 박재이, 조두윤 학생이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 박한균 기자

 

▲ 김수형, 김재영, 김유진, 이상혁 학생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 박한균 기자


미 대사관저 월담 시위로 재판을 받던 대학생들이 1심 선고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29일 석방됐다.

 

이날 재판을 마치고 나온 김수형, 김재영, 이상혁 학생들을 가족들과 변호사, 대학생들이 기쁘게 맞이했다. 대학생들과 변호사들은 4명의 학생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박재이 회원은 “유진 동지는 옥중 출마로 ‘높은 담일수록 더욱 맞서 온몸으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김재형 동지는 ‘양심과 역사 앞에 떳떳한 심정으로 자리했다’고 말했다. 김수형 동지는 ‘제 청춘을 값있게 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으며, 이상혁 동지는 ‘우리의 목소리가 민주주의를 위한 조그마한 돌다리 하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의 투쟁은 승리했다. 앞으로도 대진연은 주권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투쟁할 것”이라고 이들을 기쁘게 환영했다.

 

구속된 학생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온 변호인단을 대표해 장경욱 변호사는 “1심에서 네 명 모두에게 유죄를 내린 법정 판결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누가 이들을 비난할 수 있겠는가. 우리 변호인들은 이 젊은이들의 의롭고 용기 있는 행동이 역사는 물론 법정에서 무죄를 받을 수 있도록 항소심에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정의롭고 용기 있는 여러분의 초심을 유지하며 열심히 싸워주기를 바란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조두윤 학생은 “지난 10월 학생들이 미국의 파렴치함에 분노해 미 대사관저의 담을 넘었다. 미국이 받아낸 방위비 분담금은 멕시코 장벽을 쌓고 이자놀이를 하고, 주일미군 항공기 정비에 쓴다. 그런데도 인상 압박을 가했고 주한미군 대사 헤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고 외치며 금기라고 여겨지던 벽을 넘었다. 이 시대의 양심을 지킨 대학생에게 집행유예가 웬 말인가. 미국 눈치 보는 사법부는 각성하라”라고 규탄했다.

 

보석으로 이미 석방된 김유진 학생과 법정 구속 기한 6개월을 꼬박 채우고 나온 3명의 학생도 보고 싶었던 이들과 부둥켜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김수형 학생은 “조국의 부름에 승리로 답하는 그 날까지 투쟁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기다려주신 분들께 부끄럽지 않도록 살겠다”라고 말했다.

 

김재영 학생은 “4천 명의 생계를 볼모로 방위비 협상에 나선 파렴치한 미국놈들이 재판에서는 그날까지 학생들은 계속 싸워나가겠다. 긴 구속 기간 학생들이 지치지 않도록 응원해주신 원로 선생님들과 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상혁 학생은 “6개월간 우리가 구금된 동안에도 미국은 계속 방위비 분담금 다섯 배 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일본군 강제 징용 피해자 문제도 제대로 사죄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우리가 목소리를 외치면 모든 국민들과 사법부가 주목할 수 있도록 대진연의 힘을 키우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유진 학생은 “내가 가장 먼저 감옥 문을 나설 때 발걸음이 무거웠다. 네 명의 동지가 함께 이곳에 설 수 있어서 너무나 다행이지만 사법부가 유죄 판결을 내린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역사가 진리를 따를 때까지 청년에게 기다리라고 하면 되겠는가. 대한민국 국민을 볼모로 혈세를 갈취하려는 미국의 행태에 맞서고 아직도 일제 식민지배 과거사 청산이 되지 않아 힘들어하는 피해자 곁에 학생들이 서겠다. 나라의 주권을 생명처럼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법원 앞에 모인 학생들도 “우리 대학생들은 앞으로도 자주와 주권을 위해 목소리를 높일 것이다. 그동안 한결같이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 국민의 뜻과 열망을 이루는 대학생들이 되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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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북한 급변 사태 대비론'인가

[정욱식 칼럼] 군사 낙관주의의 문제점

 

 

북한 지도자의 건강 이상설이 나돌거나 사망시 단골 메뉴처럼 등장하는 것이 있다. 바로 북한 급변 사태 대비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유고설이 한반도 상공을 유령처럼 배회하고 있는 오늘날에도 수구·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어김없이 이러한 주장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의 논리 구조는 매우 단순하다. 김정은이 통치가 불가능할 정도로 아프거나 사망하면 북한 내부에선 권력 투쟁이 벌어질 것이고, 이 와중에 군사 쿠데타나 민중 봉기, 대규모 탈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북한 군부가 내부 결속을 위해 국지 도발을 일으키거나 심지어 전쟁을 감행할 수 있다고도 주장한다.

 

 

이러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내 '최고의 시나리오'로 둔갑하기도 한다. 한미연합군이 북한에 진입해 핵무기를 안전하게 확보하고 꿈에 그리던 통일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노무현 정부 때부터 논란이 되었던 한미연합사의 작전계획 5029를 손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북한 급변 사태 대비론은 역사로부터 전혀 배운 게 없는 주장이다.

 

 

1994년 7월 김일성 주석 사망 직후 김영삼 정권의 대북정책은 명확해졌다. 북한이 곧 망할 것이라고 믿고는 북미간의 핵협상에 찬물을 끼얹고 대북정책의 목표를 '연착륙'에 맞춰나간 것이다. 연착륙은 북한의 붕괴가 최대한 별 탈 없이 이뤄지고 한미동맹 주도로 통일을 실현하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 결과를 잘 알고 있다. 한국은 대북 협상에서 소외되어 미국으로부터 귀 동냥 하는 신세로 전락했고 남북관계도 최악이었다.

 

 

2008년 8월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와병설이 불거졌다. 당시엔 미국의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선택해 북미대화와 6자회담의 선순환적인 발전이 도모될 때였다. 10개월 전에는 2차 남북정상회담도 있었다.

 

 

하지만 대북정책을 두고 갈피를 잡지 못했던 이명박 정부는 김정일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접하곤 마음을 굳게 다졌다. 북한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하곤 6자회담에서 초강경 입장을 고수했고 "기다라는 것도 전략"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며 통일의 그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우리는 그 결과를 잘 알고 있다. 부시 행정부의 개과천선에 따라 조성된 북핵 문제 해결이라는 천재일우의 기회는 날아갔고 북한의 핵무력 건설을 향한 폭주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말았다. 하여 북한의 핵몽(核夢)은 이명박의 통일몽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었다.

 

남한은 미국과 함께 북한의 급변사태를 기다리고 유도하면서 이에 대비한 작전계획도 만들고 군사훈련도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김정일은 "핵무력"이야말로 한미동맹 주도의 "제도통일(흡수통일)"을 저지할 수 있는 "보검"이라고 간주한 것이다.

 

 

2011년 12월에는 김정일이 사망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의 국가정보원(국정원)과 군의 정보기관은 북한의 공식 발표 전까지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우리 국민들은 나중에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국가 정보기관들이 대북 정보 수집·분석보다는 선거를 비롯한 국내 정치 개입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북한 급변 사태 대비를 이유로 강화된 정보기관의 권력이 실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겨냥하고 있었던 셈이다.

 

 

당시 한미동맹이 규정한 북한 급변사태의 범주에는 '김정일의 유고시'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범주에 따르면 급변사태가 발생한 셈이었다. 그런데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는 즉각 김정일의 사망이 북한의 불안정이나 한반도 안보 정세의 악화로 이어지지 않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미국의 주된 관심사는 한편으로는 이명박의 흡수통일론을 이용해 한미동맹과 한미일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다른 한편으론 한반도에서 현상을 유지하는 데에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김정은의 건강 상태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다만 여러 가지 지표와 정황상 오늘날의 북한이 김정일 사망 때보다는 많이 안정화되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는 김정은의 유고도 불분명하지만, 설사 그의 유고시에도 이것이 급변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은 더욱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 12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로동신문

 

그래도 혹자들은 '유비무환'의 정신을 강조한다. 그러나 유비무환이 북한 급변사태 발생시 무력 개입과 통일까지 염두에 둘수록 '유비대란'이 되고 말 것이다. 생각해보라. 한미연합군을 투입해 수십 개에 달하는 핵무기를 안전하게 확보할 가능성이 높겠는가? 아니면 이럴 경우 북한의 핵 보복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겠는가?

 

 

정규군만도 100만이 넘는다는, 그리고 영토의 70% 이상이 산악이고 전국토가 요새화된 북한을 상대로 무력을 통한 안정화와 통일이 과연 가능한 것일까? 엄청난 인적·물적 피해가 불가피한데 이를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기는 한 것일까?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과도한 '군사 낙관주의'이다. 세계 1·2차 대전, 북한의 남침에 의한 한국전쟁과 뒤이은 유엔군의 북진통일 시도, 미국의 베트남 전쟁 개입,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 침공 등이 말해주는 교훈이 있다. 이들 전쟁은 하나 같이 낙관주의로 시작되었지만, "결과를 알았다면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후회를 낳았다.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을 틈타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북한 급변사태 대비론을 경계하고 자제해야 할 까닭이다.



출처: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0042810560401049 프레시안(http://www.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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