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오징어3- 최승호
- 2009
-
- 사람 그리기
- 2009
-
- 2009/09/22(4)
- 2009
-
-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정희성
- 2009
-
- 나무 - 이형기
- 2009
#1.타인을 이해하기
사람을 천천히 알아가고 있다.
생활이 서로 달라진 상태,
공유하고 있는 것은 추억이라고 불리는 과거의 삶.
뜯어먹기 좋은 풀과 같다는 이것이
더 이상 내 삶의 향방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는 지금.
달라진 생활과 다른 관심 속에
타인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나를 이해해나가는 작업.
같은 생각과 다른 생각을 찾아내고
그 안에서 공존할 수 있는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낸다.
또 다른 추억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새롭게 만나는 사람 역시 그 나름의 재미가 있다.
그런데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녀/그 역시
새롭게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사람을 천천히 알아가고 있다고,
적어도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2.
아무런 생각이 없이 살고 있다고 말헀다.
엄밀하게는 아무 생각없이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생각이 떠오르는 가운데
나를 지배하는 무언가의 생각이 없이 살고 있다는 것이 더 정확할지도 모른다.
이 상태로도 괜찮다고 생각헀다.
무언가에 꼭 열중하지 않아도
그렇게 초조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마음 속에 있는 생각들을
굳이 다 드러내지 않아도,
때가 되면
수면위로 떠오를테니.
이 상태로도 괜찮다.
#3,
아무 것도 달라진 것은 없는데,
그저,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
그립다는 그 말이.
요즘엔
마음에 맴돈다는...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