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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하루하루 생각나는 것들을 모아 조각퍼즐처럼 모아놓으면 언젠간 '나'를 완성할 수 있을까?

16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9/30
    사람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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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9/22
    2009/09/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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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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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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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9/05/14
    꿈 그리며 만들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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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9/04/03
    2009/04/03
    엉망진창
  8. 2009/03/24
    사람 그리기
    엉망진창
  9. 2009/03/18
    매일과 이별하기
    엉망진창
  10. 2009/02/21
    조증 모드
    엉망진창

사람 그리기

 

#1.타인을 이해하기

 

 

사람을 천천히 알아가고 있다.

생활이 서로 달라진 상태,

공유하고 있는 것은 추억이라고 불리는 과거의 삶.

뜯어먹기 좋은 풀과 같다는 이것이

더 이상 내 삶의 향방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는 지금.

 

달라진 생활과 다른 관심 속에

타인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나를 이해해나가는 작업.

 

같은 생각과 다른 생각을 찾아내고

그 안에서 공존할 수 있는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낸다.

또 다른 추억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새롭게 만나는 사람 역시 그 나름의 재미가 있다.

그런데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녀/그 역시

새롭게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사람을 천천히 알아가고 있다고,

적어도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2.

아무런 생각이 없이 살고 있다고 말헀다.

엄밀하게는 아무 생각없이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생각이 떠오르는 가운데

나를 지배하는 무언가의 생각이 없이 살고 있다는 것이 더 정확할지도 모른다.

 

이 상태로도 괜찮다고 생각헀다.

무언가에 꼭 열중하지 않아도

그렇게 초조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마음 속에 있는 생각들을

굳이 다 드러내지 않아도,

때가 되면

수면위로 떠오를테니.

 

이 상태로도 괜찮다.

 

 

 

 

 

#3,

아무 것도 달라진 것은 없는데,

그저,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

 

 

 

 

그립다는 그 말이.

요즘엔

마음에 맴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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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2

 

#1.  Dream about you....

 

 

요즘에 또 꿈을 자주 꾼다.

평소에 연락을 자주 하지도 않는 이들을 만난다거나

정말 말도 안되는 꿈을 꾸고는

아침에 머리가 띵!한 황당 시츄.

 

이를테면,

가끔 들어가는, 하지만 이름도 어떤 사람인지도 전혀 알지 못하는 블로거들을

내가 알고 있다고 가정하고는 이야기가 전개된다든지,

 

헤어진, 그것도 아주 오래전에

혹은 지금은 이름도 가물가물한 사람들이

꿈에 나와서 안부를 전한다든지

 

 

나의 무의식의 세계는 대체 어디까지인지 싶은...

 

아직도 꿈 많은 20대라고

웃으면서 넘기기엔

정말 많은 일들이 꿈속에서 전개된다는....

 

 

잠을 잘 못자는게 분명해...

 

 

 

#2.

 

요즘 영화도 자주 보게 된다.

엊그제는 '애자'를 보고 포스팅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그냥 마음속에 담아두고만 있다는...

 

같이 영화본 사람을 포함해

극장 안 스무 명 남짓한 사람들 가운데

나 혼자만 울고 나온 것 같아 정말 뻘쭘....

 

정말 최선을 다해 울었는데,

울고 나서 본 하늘이 너무 맑고 날이 밝아

마~이 부끄러웠던 경험은 또 처음...

 

인생 다이나믹하게 산다.

요즘.

 

 

 

 

 

#3.

 

책장에 꽂아두었던 책을 다시 꺼내 읽는다.

'한달 후 일년 후'

처음에는 종잡을 수 없는 인물의 심리를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요즘엔 조금씩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달 후 , 일년 후 '

우리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

냉소적인 시선과 문체가 조금씩 눈에 들어온다. 

 

 

 

#4.

 

 

겨울이 오기전에 사람들에게 안부를 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연말에 의례적으로 만나는

그런 관계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더 자주 안부를 묻고,

더 자주 안부를 전하자.

고...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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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8

오늘부터 시작!

 

RE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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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6

#1.

글을 쓴다는 것은,

더 정확하게 불질을 한다는 것은

무언가 흥미를 느끼거나, 경악할 정도의 분노할 일이 있다거나,

고민할 무언가가 존재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적어도 나에겐.

 

그런데, 최근 글을 쓰는 주기와 소재들을 주욱

훑어보았을때, 심심한 거다. 인생이...

 

 

사람을 안 만나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활발하게 누군가를

만난다고 할 수도 없다.

책을 안 읽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활발하게 무언가를

읽고 고민한다고 할 수도 없다.

불질을 안 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활발하게 어떤것들을

고민하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이도저도 아닌 상태가 주욱 지속되다보니,

이도 저도 아닌 그 상태가 익숙해져버렸다.

 

어떻게 하면 인생이 즐거워질까요?

어떻게 하면 인생은 살 만하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행복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죠?

 

주변 사람들에게 이것저것을 문의한 결과

대답은

열중에 일곱은 '그러니 연애를 해라'로 귀결되기에

이 질문 하는 것도 그만 둬 버렸다.

 

 

뻔한 이야기도 싫고,

모르는 이야기도 싫고,

소소한 개인의 일상이 중요하다고 외치면서도

너무 소소해져버린 일상도 싫고.

바야흐로, 질/풍/노/도/의/시/기

 

인가 싶다.

 

 

 

 

#2.

 

우연히

'민중의 집'을 발견했다. 정말 발견헀다.

평소엔 잘 들어가지 않는 골목인데,

사람 피하려다 들어간 골목에 '민중의 집'이라는 곳이 있어서  놀랐다.

물론 구석에 있지만, 그래도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목에

'민중'이라는 이름을 크게 내세운 곳이 있다니...라는 생각때문에서였다.

 

처음엔 교회인가 싶어 기웃거리고,들어가 볼까 하다가

 

지저분한 꼴로 찾아갔다가 쫓겨날 수도 있다.

아니면 최악의 상황, 아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

그도 아니면 뻘줌해하면서 나올 것이다.

 

등등의 생각이 들면서 그냥 돌아섰다.

 

신기한 동네.

지역공동체라는 게 서울에서는 힘든가 싶다가도

동네에서 요런 곳을 발견하면

십년 넘게 살아온 주민으로서 하는 일도 없으면서 뿌듯한 건 뭘까...

 

여기서 페미니즘 강좌를 개최하면 꼭꼭 듣고 싶단 생각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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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3

 

...

 

불안, 초조, 공포, 자책,  무료, 허무,  기다림,  방황, 절망,후회, 혼란

 

 

슬픔으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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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그리며 만들어가기

1.

한동안 괜찮았는데, 요즘엔 화를 내는 꿈을 자주 꾼다.

특정한 대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화를 낼만한 일들도 아니다.

깨고 나면 무엇에 그렇게 씩씩거렸는지 기억은 나지 않고,

그저 가쁜 숨을 내쉬면서 잠에서 깬다.

 

갑자기 환경이 바뀌어서 그런가,

아니면 억눌린 것들이 많아 무의식 중에 발현되는 것인가.

곰곰 생각해도, 별 답이 없다.

꿈은 내가 꾸고 싶다고 꿔지는 것도 아니고.

잠재된 무의식을 분석한다고 해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다만 트라우마가 한편으로 존재해 나를 영원히 짓누를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게 조금 두렵다.

 

 

2.

몇 년 전엔, 한편의 괴기 영화를 만들어도 좋을 정도로

일련의 꿈조각들이 연속적으로 나타난 적이 있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건 순간적인 공포스러운 장면과 상황.

누군가가  무의식속에 내재된 트라우마가 꿈으로 나타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일러준 적이 있다.

 

 

생각해보니, 엘리베이터에서 하강하던 순간 기억해달라고 내 무릎을 부여잡던 꼬마 아이는

내 기억 속에는 존재하지 않고, 엄마의 기억속에만 자리잡던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는 그 나이 무렵의 나를 반영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보다 분명하게 기억하는 건

꿈 속에서 사지가 뒤틀리고 살점이 썩어가는 와중에도 기괴하게 웃으며 나를 쳐다보던

어느 시점의 나,

그 때는 한참 자살도 생각해보고

이리저리 찢긴 마음의 상처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더 스스로를 강제하며 살았던 때였던 것 같다.

 

그런 모습들이 왜 그 해 무의식적으로 꿈에 반영된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사실...이것도 궁금하다. 내내 잘 지내다가 왜 하필 공부하던 때에?? 힘들었나??)

요즘은 왜 또 요런 꿈들을 꾸는지...

 

 

3.

요 며칠, 쉬는 동안

내가 누릴 수 있는 최대한의 게으름을 누리면서,

늘 부지런하게, 깨어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부터 탈출하면서

조금씩 나를 깨 나가는 연습을 한다.

 

이게 좋은 것인지,나쁜 것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으나,

내가 좋으면 장땡이라는 사고 방식 덕분에

좋은 거라고 믿고 있다.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르지만...쩝

 

  

그렇게 조금씩 나를 깨는 연습을 한다.

  

 

아...'미완성'인 나는

매일 또 깨고 깨는 연습을 하니,

어느 세월에 '완성'되려나...

아마, 평생 이러고 살지 싶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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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3

#1.

최근에 들은 말,

 

나이가 어린, 젊은   그리고 여자라는 점이 신뢰하기가 어렵다는 점

 

면전에서 그런 말을 듣고 웃어 넘기며 참아야 한다는 것

 

위로랍시고 한다는 말은 여자들이 더 여자를 신뢰하지 못하더라는 말.

 

 

 

개같이 벌고 있다.

 

 

 

 

 

 

 

 

#2.

새어나오는 눈물을 막고, 부서진 마음을 모으다.

 

힘들다는 말은,

정말 힘들때엔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도

깨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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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그리기

 

함께 나눈 이야기.

평범한, 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이야기들.

우리의 20대로 기억될 눈물과 웃음들.

 

예전에 갔던 술집도 없어지고,

그리워지는 사람은 더 늘어가고,

살면서 포기하는 것들이 더 많아질지라도.

 

그저 남들보다 느린 것일 뿐

정지해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더 이상 유예할 수 없는 삶에

마지막 선택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지금이 시작이라는 마음가짐과 용기로

너의 삶을 그려가는 것.

 

깨지고 흔들려서

피투성이가 된 너의 모습을 발견하고 일어서기보다는

찢겨지고 허점 투성이인 너와 나를 보듬고

함께 살아가자는 생각.

 

너와 함께 한 순간들엔

늘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는...

 

2009. 3. 어느 멋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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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과 이별하기

1.

만나면 마음이 짠해지는 사람들,

이유는,

잘 모른다.

 

머리가 이유를 찾아내기 전에,

마음이 먼저 울려서 속으로 무언가를 되뇌이게 만들 때가 있다.

고맙다,고맙다.

 

 

 

그리고, .... 잃고 싶지 않다.

이 마음을, 이 순간을, 이 사람들을...

 

 

 

 

 

< 이은미-헤어지는 중입니다.>

 

2.

  

 아무것도 변하지 않고, 언제나 그대로인 것만 있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지루하고 재미없을까.

늘 세상은 변화하고 움직이고, 눈을 뜨면 새로운 것들이 순식간에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그 가운데,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 것도 있고, 

다른 한편으로 옛 것을 그리워하며 향수를 느끼는 사람들도 있고,

아니면 좀 더 새로운 것을 찾으려 노력하는 사람도 있다.

 

일색이면서도 다양하고, 다양하면서도 같아 보이는게 사람 사는 모양.

 

 

난 어떤 쪽일까.

늘 어떤 쪽을 선택할 수도 없는게 또 인간이겠지만,

그리고 변덕이 심한 나지만,

 

난 요즘 시간이 멈췄으면 하는 생각을 종종 한다.

 

지금이 만족스러워 그런 것은 결코 아니다.

그저...

 

 

 

 

깨달아가고 있을 뿐이라고나 할까.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잃어가는 것들을...

 

어느 것도 영원한 것도 없다.

 

누군가의 시원스런 웃음도,

누군가의 꽁꽁 싸매져 허물어질 것 같지 않던 아집도,

누군가의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신념도,

그리고

누군가도...

 

 

 

3.

그래서 '허무하지'가 아니라,

그래서  '소중한 것이지'

 

 

관대해지는 것인지,

아니면 무뎌가는 것인지,

그도 아니면 애늙은이가 되어가는 것인지,

어쩌면 계속 늙은이였는지도...

 

아니면 좀 더 어른이 되어야 하는건지...

 

 

 

4.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말.

그래서...

 

 

더 빨리 달리라고 말하지 말고,

더 더 앞서가라고 나를 재촉하지 않고,

 

좀 더 느리게,

잃어가는 것에 슬퍼하지 말고 살아가라고.

그렇게 말해주세요...

 

 

그럼,

슬프지만,

좀 더 많이 기억하고,

마음이 아련해져도

후회하지 않도록,

이 순간을 소중히 보낼 수 있을 것도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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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증 모드

#1.

집에 오는 길에 생각했다.

추운 겨울.

내 손은 늘 따뜻했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누군가, 차가워진 마음을

내 따뜻한 두 손으로 살포시 잡아 녹여줄 수 있다면

그렇게 산다면 참 좋을텐데라고.

 

 

대략,

 

조증 기간이 돌아온 것으로 판명.

마음이 한없이 따뜻해지는

요런 기간을 조심해야 한다.

 

 

 

 

#2.

살면서 잃어버린 사람들.

문득.

떠오를때가 있다.

 

좋아했던 사람도 아닌데,

가끔

비슷한 모습을 보면

생각이 난다.

 

그 사람은 잘 살고 있을까?

이런 때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3.

미쿡간 선배 생각을 요즘 많이 한다.

쿠바 갔다 왔다는 기념으로 달팽이네 집에서 주던

내 보물 107호 , 게바라 열쇠고리를 잃어버렸다.

슬프다.

 

대학교 일락년 때

체 게바라 모른다고 쿠사리 줬던 사람이 준거라

볼 때마다 옛날 생각하고 그랬는데,

이젠 우려먹던 추억을 떠올릴 물건까지 잃어버렸다.

 

 

 

 

#4

나는,

물건도 잃고 사람도 잃어가는 것 같아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진다.

 

그보다 더 슬픈일은

잃어버린 것을 찾아 볼

힘도, 의지도 남아있지 않았다는 것.

 

 

음식도, 사람도, 시간도, 지식도, 술도

어느것도 마음의 허공을 채워주지 못하는 것 같아

또 서글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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