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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은 말라가는 가슴 접고
얼마나 비를 기다렸을까
비는 또 오는게 아니라
비를 기다리는 누군가를 위해 내린다는 생각을 위하여
혼자 마신 술에 넘쳐 거리로 토해지면
우산 속으로도 빗소리는 내린다
정작 술 취하고 싶은건 내가 아닌 나의 나날인데
비가 와 선명해진 원고지칸 같은 보도블록 위를
타인에 떠밀린 탓보단 스스로의 잘못된 보행으로
비틀비틀 내 잘못 써온 날들이 우산처럼 비가 오면
가슴 확 펼쳐 사랑 한 번 못해본 쓴 기억을 끌며
나는 얼마나 더 가슴을 말려야 우산이 될수 있나
어쩌면 틀렸는지도 모르는 질문에 소낙비에
가슴을 적신다
우산처럼 가슴 한 번 확 펼쳐보지 못한 날들이
우산처럼 가슴을 확 펼쳐보는 사랑을 꿈꾸며
비 내리는 날 낮술에 취해 젖어오는 생각의 발목으로
비가 싫어 우산을 쓴 것이 아닌 사람들의 사이를 걷고 또 걸으면
우산 속으로도 빗소리는 내린다
This is not a love story,
This is story about love
.
.
.

"우리 모두는 썸머와 사귄 적이 있다."
여유롭고 한적하게 본 영화 한 편. "500일의 썸머 "
오랜만에 본 로맨스 영화라
마음 한 켠이 울리면서도, 울리는 마음을 담담하게 걷어낼 수 있는 영화.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던 두 남녀가 같은 곳을 보고, 서로를 바라보다가
다시 다른 곳을 보게 된다는 어쩌면 너무 뻔한 러브 스토리.
영화에서는 남자의 기억에 따라 시간이 이동하는데, 뒤죽박죽 옮기는 것 같지만,
사실은 대부분의 연애공식대로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고,다시 누군가를 만나기까지의
500여일의 기간동안의 이야기이다.
물론 영화는 사람에 따라 500이란 숫자는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남자의 시각에 따라 나타나서 그런지 여주인공이 못된 것처럼 그려지는 면이 조금은 있는 듯.
그러나, 설령 여주인공이 나쁘다해도 일부러 착하게 포장할 필요는 없다.
그저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자연스레 변화하듯,
현실에서도 있을 수 있는, 사랑 이야기 중 하나이니까.
우리 모두 썸머와 사귄 적이 있을 수도 있고,
썸머 자신일 수도 있다.
가,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인가보다.

운명처럼 다가오는 사랑에 대한 믿음에서 출발하기.
영화의 시작은 운명처럼 다가오는 사랑에 대한 믿음을 가진 어느 남자로부터 시작한다.
운명처럼 나타나 한 눈에 반한 그녀를 본 그의 태도는,
그러나 그의 신념과는 다르게 소극적이다.
"못 오를 나무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태도로 일관하던 그의 사랑의 시작은
그녀-썸머-가 먼저 다가오면서 시작된다.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기 전까지의 머뭇거림.
아카시아잎을 뜯어내며 사랑이다, 아니다를 혼자서 반복하는 것처럼
마음속에 품었을 고민들은
기대와 희망, 그리고 좌절과 체념의 형태로
그녀와 사랑을 하면서도 계속된다
그녀와의 관계에서 행복을 느끼면서도 진지한 관계를 거부하는 그녀에게
그는 사랑과 불안 사이를 경주한다.
행복하지만, 언제 훌쩍 떠나버릴 지 모르는 그녀와의 관계의 불안감이
그녀의 행동 때문에 더욱 크게 나타난다.
그의 입장에서는
도무지 그녀를 이해할 수 없는건 무리도 아니다.
젊은 '베르테르' ㅡ 성숙해지기 위한 조건
영화 중반, 그-톰-와 그녀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운명같은 사랑이 있다고 믿고, 그녀는 그런 판타지 같은 사랑은 현실에 없다고 단언한다.
얽매이지 않는 관계가 편하다고 믿는 썸머에게
그는 언젠가 그런 사람을 만나면 자연스레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 그를 그녀는 '베르테르'라고 부른다.
자신의 운명을 바꿀 낭만적인 사랑을 믿는 베르테르와
현재의 감정에 충실한 그녀 썸머의 만남.
친구라는 모호한 관계로 시작되는 순간이다.

영화가 끝나고 난 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썸머는 그를 사랑했던걸까? 나는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의 취향을 궁금해하고, 그의 꿈과 미래를 지지하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자신의 이야기를 건네고,
순간순간 함께 있는 것이 행복하다고 느낀 그녀의 감정은 거짓이 아니었을게다.
다만,
그녀에게는 진지한 관계로 들어서기까지의 확신이 들지 못했던 것이다.
그를 사랑하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그것이 더더욱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크게 주어지는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자신이 그어놓은 선을 스스로가 넘어서기엔 그와의 관계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던 것이
그가 이해하지 못했던 , 그리고 이해할 수 없었던 면이었고,
그과 그녀의 이야기가 해피엔드로 끝맺지 못한 까닭이지 않았을까?

그는,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순환하듯 자연스럽게,
여름은 그저 운명이 아니었을 뿐이고,
가을은 곧 찾아오기 마련이라는...
그리고 다음 사랑에서는 가을처럼 조금 더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성숙해지는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이라고 결론을 지었다.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오고 다시 봄이 올지
아니면 썸머를 만났던 여름이 마치 봄처럼 따뜻했던 것처럼
그에게 가을도 그렇게 봄이 계속될지는 모른다.
다만, 젊은 베르테르는 슬픔을 겪으면서 깨달은 사실이 있을 것이다.
가을로 가기 위해선
운명처럼 나타난 사랑을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조금의 용기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반의 썸머, 절반의 톰
영화를 보면,특히 이런 로맨스 영화를 보면
대개 사람들은 추억 혹은 일상, 혹은 미래를 떠올리며 자기의 경험과 함께 생각해보기 마련이다.
3명의 커플이 깨지면 염장지르던 싸이홈피 6개가 문을 닫는 기적을 행하신
커플지옥, 솔로천국의 교주 오나미 양에게 이 영화를 권한다면
운명과 약간의 용기로 교주직을 사임하고 사랑할 수 있다고 토닥이는 내용이 될 것이고,
현재진행형의 커플들에겐
당신의 사랑은 과연 어디쯤이냐고 반문할지도.ㅋ
내겐,
썸머와 톰의 모습이 약간씩 내재되어 있다.
썸머처럼 사랑은 낭만이 아니라 현실이 전제된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고,
썸머와는 다르게 사랑의 해피엔드가 결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톰처럼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그런 만남이 있다고도 생각하고 있고,
짝꿍을 통해 누군가를 믿고 함께한다는 것에 마음이 편해지는 내 변화과정을 보며
스스로의 벽을 쌓고 허무는 성숙의 과정을 겪고 있다고도 생각했다.
영화 중간, 톰의 동생인 열두살 남짓의 여자아이가 톰에게 충고하는 말.
좋은 순간만 기억하지 말고, 나빴던 순간도 떠올려보라고...
그런데 톰이 떠올린 순간들은 행복했던 기억 속 썸머의 표정과 행동들.
좋았던 순간과 나빴던 순간이 혼재된
복합적 감정의 순간 순간들이었다는 점.
그런 톰의 마음이 어떤 마음이었는지도 대충 이해가 될 것 같았다.
영화를 보고나서,
그리고 친구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들으면서
머릿 속에 맴도는 한 가지 말.
누군가를 처음 사랑하는 것처럼 그렇게 사랑하라는 것.
사랑은 현실이라며 스스로의 경계를 만든 썸머가 운명같은 사랑을 믿게 된 것처럼.
스스로의 벽을 허물고 아낌없이 베푸는 사랑을 할 수 있는
그런 넉넉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갖기를 희망하면서...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는
마음의 안쪽에만 달려있다.
-헤겔
2007.6.8 AM10:07
현대사회는 지나치게 결과를 추구하기때문에 우리는 늘
무언가를 경험하기 보다는 무언가를 성취해야겠다는 욕망 속에서 살아간다.
-사티쉬쿠마르
2007.07.07.PM4:12
누스페어 피에르레비 생각의 나무
2007.07.07 PM4:54
브로노브스키 블레이크 쇼스타코비치 스텐카라진의 처형
2007.07.16 PM10:01
파오콘 마음으로 보는 거울
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2007.12.24 AM10:13
존재하는 모든 것은 네 꿈에서 시작되는 거야
2008.2.14 PM6:49
1.
한 가지도 제대로 못하는 내가
세 , 네 가지를 같이 시도 하고 있다.
일, 공부, 공부, 연애
금방은 코피가 났다.
대략 난감하다.

2.
못 됐다. 이기적이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최근.
엊그제는 처음 보는 사람인데,
(물론 그 인간이 술에 취했지만, 그래도 )
대놓고 못됐다는 말을 들었다.
금방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내가 '이기적'이라는 말을 들었다.
충격은 좀 먹었지만.
그래도 뭐...할 수 없지
요런 생각
착하게 살 필요는 없다.
내 이익만 취하면서 사는 것이 옳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로 인해 누군가 물질적 혹은 정신적 피해를 보는 상황도 아니고
단지 내 쪽으로 해석하고 , 보다 분명하게 의견을 밝히는 상황에서
나오는 것들이니
착하게 어물쩡 살 필요는 없다.
....
고 생각했다.
요즘.
이렇다.
3.
다시...일번.
바쁘다보니, 애니 한 편 보기가 어렵다.
영화는 뭐 그럭저럭 보고 있으나, 볼만한 영화가 없다.
문화생활을 잘 못하고 있다.
스트레스가 조금 쌓인다.
몸도 피곤하고, 비타민제 섭취로는 피로가 가시지 않는다.
어깨에 피로곰 백마리는 얹혀 사는 것도 같다.
벌여 놓은 일들도 많다.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따윈 사라진지 오래다.
생각이 이어지지 못하고 단편적인 잡념들만 허다하다.
그래도
개아나...
라고도 생각했다.
4.
짱구는 못말려 작가가 죽었다.
이젠 짱구의 결말은 모두의 가슴 속에~
혹은
인터넷에 나오는 우울한 결말이 정설로 퍼지는건가란 생각만 가득...ㅠ.ㅠ
예전에 유리가면이던가...
어릴 적 큰 맘 먹고 보던(정말 길==었던 만화이기에) 순정만화였는데,
이십년 쯤 전인가 작가가 만화그리다 미쳤다는 후설만 남은채
결말이 나지 않은 만화가 또 생각났다.
아...
만화와 현실은 다른건가 보다.
침묵 정희성
수업이 끝나기 전에
시간을 주어도 아이들은
질문을 하지 않는다
낙엽은 날아들고
누구의 입에선가 새어나온
짧은 탄성 한마디로
눈시울이 붉어진 가을
가을만이 확실한
우리들의 감동이다
메마른 몇 개의 낱말과
눈먼 문법으로 어떻게
우리들의 삶의 깊이를
측량할 수 있으랴
만약에 침묵이
이 세상을 사는 우리들의
유일한 대답이라면
비본질적인 질문으로 더 이상
아이들을 괴롭히지 않으리라
아아 말 못할 우리들의 시대
이루지 못한 꿈의 빛깔로
낙엽은 저렇게 떨어져
가을은 차라리
우리들의 감동이다

#1.타인을 이해하기
사람을 천천히 알아가고 있다.
생활이 서로 달라진 상태,
공유하고 있는 것은 추억이라고 불리는 과거의 삶.
뜯어먹기 좋은 풀과 같다는 이것이
더 이상 내 삶의 향방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는 지금.
달라진 생활과 다른 관심 속에
타인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나를 이해해나가는 작업.
같은 생각과 다른 생각을 찾아내고
그 안에서 공존할 수 있는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낸다.
또 다른 추억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새롭게 만나는 사람 역시 그 나름의 재미가 있다.
그런데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녀/그 역시
새롭게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사람을 천천히 알아가고 있다고,
적어도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2.
아무런 생각이 없이 살고 있다고 말헀다.
엄밀하게는 아무 생각없이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생각이 떠오르는 가운데
나를 지배하는 무언가의 생각이 없이 살고 있다는 것이 더 정확할지도 모른다.
이 상태로도 괜찮다고 생각헀다.
무언가에 꼭 열중하지 않아도
그렇게 초조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마음 속에 있는 생각들을
굳이 다 드러내지 않아도,
때가 되면
수면위로 떠오를테니.
이 상태로도 괜찮다.
#3,
아무 것도 달라진 것은 없는데,
그저,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
그립다는 그 말이.
요즘엔
마음에 맴돈다는...

#1. Dream about you....
요즘에 또 꿈을 자주 꾼다.
평소에 연락을 자주 하지도 않는 이들을 만난다거나
정말 말도 안되는 꿈을 꾸고는
아침에 머리가 띵!한 황당 시츄.
이를테면,
가끔 들어가는, 하지만 이름도 어떤 사람인지도 전혀 알지 못하는 블로거들을
내가 알고 있다고 가정하고는 이야기가 전개된다든지,
헤어진, 그것도 아주 오래전에
혹은 지금은 이름도 가물가물한 사람들이
꿈에 나와서 안부를 전한다든지
나의 무의식의 세계는 대체 어디까지인지 싶은...
아직도 꿈 많은 20대라고
웃으면서 넘기기엔
정말 많은 일들이 꿈속에서 전개된다는....
잠을 잘 못자는게 분명해...
#2.
요즘 영화도 자주 보게 된다.
엊그제는 '애자'를 보고 포스팅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그냥 마음속에 담아두고만 있다는...
같이 영화본 사람을 포함해
극장 안 스무 명 남짓한 사람들 가운데
나 혼자만 울고 나온 것 같아 정말 뻘쭘....
정말 최선을 다해 울었는데,
울고 나서 본 하늘이 너무 맑고 날이 밝아
마~이 부끄러웠던 경험은 또 처음...
인생 다이나믹하게 산다.
요즘.
#3.
책장에 꽂아두었던 책을 다시 꺼내 읽는다.
'한달 후 일년 후'
처음에는 종잡을 수 없는 인물의 심리를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요즘엔 조금씩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달 후 , 일년 후 '
우리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
냉소적인 시선과 문체가 조금씩 눈에 들어온다.
#4.
겨울이 오기전에 사람들에게 안부를 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연말에 의례적으로 만나는
그런 관계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더 자주 안부를 묻고,
더 자주 안부를 전하자.
고...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
어느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볼 때
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 사랑을 춥게 하리
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어느날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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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이니까 괜찮아라고 생각하는 1人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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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무명씨 일 마무리되고 시간 되면 언제든 전화주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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