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분류 전체보기

29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12/28
    2008/12/28 '들어주기'와 '드러내기'
    엉망진창
  2. 2008/12/04
    친구, 편안함
    엉망진창
  3. 2008/12/01
    다시 시작하기(2)
    엉망진창
  4. 2008/05/16
    주차게임(1)
    엉망진창
  5. 2008/05/05
    하트모양
    엉망진창
  6. 2008/05/05
    무제
    엉망진창
  7. 2008/03/25
    아...놔...(2)
    엉망진창
  8. 2008/03/20
    춘분
    엉망진창
  9. 2008/03/17
    대놓고 말하기(2)
    엉망진창
  10. 2008/03/14
    <나니아 연대기>
    엉망진창

2008/12/28 '들어주기'와 '드러내기'

#1.

 

요즘엔 사람도 거의 만나지도 않고, 읽는 책도 한정되어 있다보니,

불질을 하기가 녹록하지 않다.

몇 년 동안의 삶을 돌아보니, 겨울에 주로 사람을 만나고

그,...날 좋다는 봄, 가을을 누려보지 못했구나.

누려야지.

 

 

요즘엔 새로운 삶을 살고자, 익숙한 것 대신, 새로운 곳을 선택하기는 하나...

그래봤자, 다니는 곳은 홍대 주변이고,

설령 새로운 곳을 다닌다 해도 눈에 보이는 것은 익숙한 것들 뿐이라

이게 뭔가 싶기도 하다.

 

 

 

 

 

우연히 찾아낸 카페.

화장실 가는 길 벽면에 유독 디룽대는 빼곡한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키워드는 '외로움'

저만치 떨어져 홀로 피고 지는 꽃처럼

누군가는 홀로 떨어져 있기를 원하면서도 고독을 이야기하는구나.

뭐,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다...쩝

 

'들어주기'와 '드러내기'가 익숙하지 않은 요즘

좀 더 많은 수양이 필요한가 싶다가,

그저 맘 편하게 골라 먹는 삶을 살아야겠다 하기도...

 

 

 

 

 

 

 

#2. 같은 이야기.

 

만나면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아까운 시간을 낭비했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기도 하다.

꼭 이익이 되는 사람만 만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다가도,

아무런 이유도 없이 '빈곤한 화제'속에서 '시간 죽이기'를 실천하는 나를 보면

꽤나 내 인생이 불쌍해지기도...

이거...아직 우울기인가??

 

 

 

때로는 ...

 

 

처음 만나는 사람은 어색하지만

선한 사람이 가져오는 푸근한 배려에 마음이 훈훈해지기도 한다.

오늘은 그런 날.

 

 

아, ' 선한 사람이구나'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람만 골라 만나고 시프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친구, 편안함

한동안 사람을 안 만나다 요근래엔 우울모드의 승화로 인해 하나둘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한다.

사실 굳이 이렇게 생활하지 않아도 되는데,

그리고 난 이렇게 우울한 사람도 아닌데,

내 유머코드를 주변인들이 잘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지, 나는 사실 즐거운 사람이었는데,

어느 때부턴가 봄가을 다 날리고, 우울한 겨울의 아이가 되어버렸다.

뭐, 한탄을 하려고 불질을 시작한건 아니고...

 

친구를 만났는데,

20대 초반을 잠시 공유하다, 20대 후반을 달리는 지금에서야 본다.

한 6여년간의 공백

십년도 안되니 짧으면 짧고, 친한 사이였는데도 안만나다 보니 길고도 긴 시간.

그 공백동안 쌓인 어색함을 털고 만났다고나 할까.

 

그런데 참 신기한 일은

그 공백동안 생활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경험도 달랐을텐데

여전히 비슷한 생각, 비슷한 고민을 하고, 비슷한 노래 취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과

한 몇달간 안만나다 만난듯 편안하게 최근 일을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

 

아, 신기하다.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

아무래도 내가 사람복은 좀 있지 싶기도 하다.ㅋ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다시 시작하기

 쓰고 싶은 글이 있어, 이글루에 갔다가

모기업에서 이글루를 인수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고,

조용히 살고 싶다는 생각(사실 매우 조용하게 살고 있었다는)과

이미 진보 블로그가 익숙해져버린 까닭으로 다시 이곳에 둥지를 틀기로 했다.

 

 

소재 고갈로 폐쇄하려던 블로그는

'산뜻한 디자인'과 '구린 생각'으로 다시 문을 열 예정이나,

이전에 만들었던 배경과 덧글이 사라진 까닭에

잠시 의욕 상실 중.

 

 

그래도 정해진 포맷 대신 내가 만들고 싶은대로  만들 수 있는 곳은

여기 밖에 없는 듯...

아니, 사실 많은데, 익숙해져버린 까닭이 아주 큰게...쩝

 

오늘은 피곤하니, 이 정도로 쓰고,

낼부터는 메뉴와 링크를 정리해야겠당...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주차게임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하트모양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무제

 

추운겨울, 고슴도치들은 추위를 피하기 위해 한 곳으로 모여 서로에게 다가간다. 그런데 너무 가까이 다가가다 보면 그 날카로운 가시에 서로 찔리게 되니까 다시 멀리 떨어지게 된다. 그러다 보면 다시 추워진다. 서로에게 다시 다가간다. 이렇게 여러 차례를 반복하다 보면 가시에 찔리지 않을 만큼의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추위를 적절히 피할 수 있는 만한 최적의 지점을 찾게 된다. 고슴도치의 가시는 서로간의 가장 적절한 거리를 결정해 주는 근거가 된다.

 

 

나와 너의 거리.

가늠할 수는 있을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아...놔...

 

 

 

 

할 일도 많은데,  이러고 있다. 꺄아...악

 아, 슬슬 목도 아파온다.

바야흐로 계절이 바뀌고 있구나.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춘분

  

오늘은 춘분이란다. 춘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인데,

요즘에는 기상이 점점 변해 오늘은 낮이 16분 더 길다고 했다.

 

밤보다 더 긴 16분의 시간.

기상캐스터가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거냐는 질문에

시간에 대해, 시간을 보낸다는 표에 대해, 낮과 밤에 대해, 태양이라는 존재에 대해

곰곰 생각해본다. (말도 잘 듣지 ㅋ)

 

계절별 절기

 

계절

절기

특징

  • 봄의 시작
  • 봄비가 내리고 싹이 틈
  •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깸
  • 낮이 길어지기 시작
  • 봄 농사 준비
  • 농삿비가 내림

여름

  • 여름의 시작
  • 본격적인 농사의 시작
  • 씨뿌리기
  • 낮이 연중 가장 긴 시기
  • 여름 더위의 시작
  • 더위가 가장 심한 시기

가을

  • 가을의 시작
  • 더위 가고, 일교차가 커짐
  • 이슬이 내리는 시작
  • 밤이 길어지는 시기
  • 찬 이슬이 내리기 시작
  • 서리가 내리기 시작

겨울

  • 겨울의 시작
  • 얼음이 얼기 시작
  • 겨울 큰 눈이 옴
  • 밤이 연중 가장 긴 시기
  • 겨울 중 가장 추운 때
  • 겨울 큰 추위
 

 

우리나라 절기를 나타내는 말들이 참 다양하면서도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농경문화 때문에 낮과 밤, 기후 변화에 민감한 것이겠지만

한편으로는 낮과 밤의 길이를 재고,

1분 1초로 시각을 나누어 생활하는 인간의 심리 또한 요상하다는 생각도 드는 것이....ㅋ

 

 

기분은 좋았지만,

마음은 왠지 서글프고 아련한 날.

 

그리고,

세상엔 변태들이 정말 많다는 무서운 사실도 새삼 깨닫는 요즘.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대놓고 말하기

음, 쓰고 싶은 글이 있었는데,

정작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에 대해서는 까먹었다. (축복받은 기억력 같으니...)

 

 

한 이 주전쯤엔가 곰곰 생각하던 문제가 하나 있었다.

 

지금은 또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것조차 까먹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내 말하기 방식이 달라져 있다고 느끼게 된 것이다.

다른 이들의 나에 대한 평가는 뭐 모르겠으나,

스스로가 평가하기엔 말을 조심스럽게 한다고 생각했다.ㅋ

그건 내가 지향하는 말하기 방식이었고,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서 자신과 타인에 대한 배려를 중요하게 잡은 이후부터는

더욱 더 그렇다.

 

가끔 사람들을 볼 때마다, 특히 선수들 중에서 많은 수가.

순간의 판단력과 냉철함, 논리정연과 합리성을 두루 갖춘 반면

말 한마디 하기 전에 다른 사람이 입을 수 있는 상처나 ,

상대의 입장과 처지를 고려하며 말하기를 구사할 수 있는 수는 몇 안 된다.

(적어도 내 주변은 그런 것 같다)

물론 선수들은 배려하기도 부족하지만, 까놓고 말하기는 잘 못하는 습성도 있다.

하지만 까놓는 척 돌려말하는 특수한 재능이 있는 사람이 많다.

 

이런 건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는게 아니라 혀를 휘두르는 거다.

이 때마다 나 역시 배려하기가 부족한 나를 여러번 반성하곤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내가 사람 면전에 대놓고 개인적인 일들에 대해 질문하거나, 평가를 하기 시작했다.

이유에 대해 곰곰 생각해봤으나, 답을 잘 모르겠다.

물론, 계기는 있었던 것 같다. ...과학뇬 때문인가....ㅋ

 

인간관이 확 바뀌면서, 세상에는 다양한 군상이 존재하며,

이전에 내가 맺었던 인간관계는 내가 원했던 비슷한 테두리 안에 존재하는 사람들이란 것을

몸으로 체험하고 난 후

좋다, 싫다의 감정을 즉각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예전엔 싫은 사람과 마주쳐도 그냥 그렇게 잘 드러내지 않으며 지냈으나,

요즘엔 면전에 대 놓고 "넌, 이런게 싫어" 라고 내뱉던가, 아님, 처음보는 사람도 "별로다"

이렇게 발설을 해야 속이 풀리니,

도대체 이 심보가 어디에서 나온 건가...

아...이건 내가 지향하는 말하기 방식과 다른건데....

 

 

아닌 것에 아니라고 말하는 용기는 필요하고,

아닌 것을 배려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지만,

이런 말하기 방식을 통해 본의 아니게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는 일이 종종 발생하니...거참...

 

2주 전에 떠올렸던 생각들을 지금 다시 떠올리는건...

낼 모레  세 번째 만나는 사람에게 "넌, 왜 이렇게 나대니~"를 할 판인지라...후훗

 

아, 비틀어 땅에 콱 쳐박고 싶은 과학뇬 이후로

싫은 사람들 투성이니,

이건 병이 아닌가 싶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나니아 연대기>

<나니아 연대기>
느무느무 읽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차마 살 수 없는 그 책
(흑흑...언젠가 월급쟁이 삶이 온다면 아껴아껴 이 책과 티나모도티 사진집을 꼭 사고 말거야 ㅠ.ㅠ)

도서관을 뒤져뒤져 드디어 손에 넣고 읽기 시작했다.

한시간 반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나니아 건국 부분만 읽고 말다.

읽다보니 이 부분은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것 같다.

아....낼도 또 가서 다음 <사자와 마녀와 옷장>을 읽어볼까?? 훗...

 

판타지가 현실도피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그래도 그 성격 때문에 읽는 맛이 있다.

도망치고 싶은 현실이 어떤 것인지,  판타지임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 내재된 인간의 속성들이란...

(사실 대부분의 허구 문학이 그렇겠지만)

확실히 원작을 봐야지, 전후맥락이 연결이 된다.

프롤로그만 읽는데도, 성경의 창세기와 <반지의 제왕>의 모티프, <판의 미로: 오필리아의 열쇠>

영화로 제작된 <나니아 연대기>, <황금나침반>이 연결되기 시작.

아...인간의 상상력이란...

아, 시간이 되면 더 많이 생각하고 연구해보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 슬픈 현실...흑

바쁘다...바뻐...흑흑


 

 

시간 부족으로 미뤄놨던 나니아 연대기를 읽다.

캐스피언의 왕자 중반까지 읽다가 잠깐 멈추었는데, 책을 읽고 영화를 다시 보니

역시 책으로 읽는 것이 더 맛깔난다.

책의 두께가 아니면 진작에 읽어버렸을 내용인데, 그래도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은 접었다.

기독교적 색채가 너무 강한데다가 장자 제일주의가 너무 두드러져 맘 상했다.훗

 

그래도 역시 판타지가 가지는 매력적인 장점은 존재했다.

2차 세계대전 시기 영국을 배경으로 ...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