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에 다녀왔습니다.
현대차 비정규직 울산 지회장인 이상수 지회장이 단식농성 13일차입니다.
경주 남산 감실 부처처럼 작은 텐트에 들어앉아
물만 홀짝이면서 눈을 껌벅이며 있더군요.
5일차 때 가고 오늘 13일차 때 갔는데,
그 사이 홀쪽해졌더군요.
이 기회에 살 빼겠다고 개구진 얘기를 하던데,
짠했습니다.
뭘 들고 가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사실 단식농성 농성장에는 죽염, 물, 효소 이런 것 말고는 들고 갈 게 마땅치 않습니다.
근데, 그거야 다 있을 것 같고...
이상수 지회장 말고 함께 농성중인 조합원들이 있습니다.
그 조합원들은 단식중인 건 아닙니다.
이상수 지회장만 단식중이죠.
한창 먹성 좋을 나이인 20대 동지들입니다.
먹을 거리 사서 지지방문 가면 좋을 듯합니다.
또, 역시 투쟁기금도 중요하겠죠.
1만 원, 2만 원, 작은 정성을 모아서 지지방문 가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불법파견 철폐투쟁!
현대차 자본이 대법원 판결도 무시하고 버티고 있는 지금,
현대차 비정규직 조합원들, 아니 비조합원인 비정규직까지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투쟁을, 반드시 승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