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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10/26
    이젠, 욕먹는 인생이.
  2. 2009/10/16
    얼떨결에 간 국감현장
  3. 2009/10/08
    가을 문턱에서

이젠, 욕먹는 인생이.

몇해전부터 욕먹는 인생이 되어버린 것 같다.

횡포, 월권,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만들기 등등.

별의별 사람이 다 있지만 이렇게까지 하다니. 오래전부터 사이가 안 좋다가

최근 얼마동안 좋은 것 같으니.

사람 사이란 모르는 법인가.

물론, 좋다가 삐걱거리고, 또 좋아지고 하는 것이 삶이고 인생일진데

한번 맺은 인연이 이렇게도 허망했어야

 

그때 차라리 돌아오지 말고 그는 그의 인생대로, 나는 나대로

그냥 물처럼 바람처럼 살았다면 오늘처럼 서로 욕이나 퍼묵는 일까진 없었을 것을.

 

내탓일까. 전적으로 내탓일까.

오늘 저녁 이 문제로 머리를 싸매야하나.

아니면, 이젠 나도 고인 물처럼 썪어가나. 반성하고 자비한다고 될 것 같지 않고.

띵~ 머리가 아파온다.

 

저 인간을 어떻게 해야할지. 땡구리가 전화를 해도 받지 않더니 뒤에서 호박씨 까고 있었다니.

한장할 노릇이다. 가서 확 다 때려부수버려.

쫑간나새끼 잡히기만 해라.

에이! 욕 튄다. 증말로.

 

뭐 몇번을 도아달라고 요청했는데

오지 않앗다고!

씨벌건 거짓말을 하다니. 도저히 참을 수 없다. 급, 친한 사람과 전화해서 한바탕 난리를 버렸다.

그 아자씨께 읽으주면서 사실이냐고?

아느냐고 물으니 자기는 모른다고 한다.

 

모른다는 사람에게 화풀이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냐.

 

아이고 머리야. 산에 가서 좋은 공기, 좋은 풍경 본 것 말짱 도루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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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간 국감현장

진짜 얼떨결에 따라나선 국감장 앞.

약간의 실랑이 끝에 그냥 도열해 있다가 구캐의원들 들어가는 모습을 본다.

근디, 딴나라당이든 만주당이든 의원들 모두가 눈길 함 안 주고 그냥 들어가네.

씨벌. 이걸 투쟁이라고 해야 하나.

끼리끼리 희희낙낙거리다가, 함께 줄 지어선 관료들과 몇번의 욕설, 반장난적 말투

주고받다가 왔다.

예전에 그래도 밀고 댕기고 짭새들도 와서 막고 그러더니 요즘 안 그러네.

아주 여유롭게.

어디 소풍나온 것처럼.

 

얼떨결에 따라간 국감장 앞 풍경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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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문턱에서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벌써 짧은 것은 가고, 하나씩 뚜껍고, 길 것을 찾는다. 거리엔 벌써 오뎅(어묵)이 나왔다.

창문을 꼭꼭 닫고 바람이라도 들어올까봐 다시 쳐다보게 된다.

엇그제까지 녀름인듯 하더니.

날씨가 끝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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