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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9/29
    새벽잠
  2. 2009/09/24
    위장전입>민주노총 가입
  3. 2009/09/22
    누란, 도가니
  4. 2009/09/22
    말의 찬미
  5. 2009/09/15
    쌍용차 정신건강 실태.....
  6. 2009/09/15
    낙동정맥에 푹~ 빠지다.
  7. 2009/09/11
    많이 늦었다..
  8. 2009/09/02
    술과 담배
  9. 2009/09/01
    설악산.

새벽잠

술을 먹어도 일찍 깨고

술을 안 먹어도 일찍 일어나게 되고

 

요즘 일상이 이렇다.

 

저녁을 늦게 먹어서 그런지, 10시 전후로 눈꺼풀이 내려온다.

그러다 보니, 새벽 3~4시 깨어서 멍하니. 오늘도 그랬다.

 

저녁을 배 불리 먹지 말까?

그러면 좀 나아질려나. 아니다. 너무 일찍 먹어도

배가 고파서 일찍 일어나게 될 것 같다. 예전에도 그랬으니.

 

뭐 좋은 비책이 없나.

 

나잇살 먹으면 새벽잠이 없다고들 하는데 내가 그런가.

친구들은 노안이라서 벌써부터 휴대전화의 글씨가 잘 안 보인다고 하던데

우리가 벌써 노안이 오고, 새벽잠이 없는 그런 나이가.

왠지 불안하고 쓸쓸하다.

이 가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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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전입>민주노총 가입

법을 잘 모르지만

 

민주노총 가입보다 위장전입이 더 무거운 죄, 아니던가?

흔히들 죄질이 나쁘다고 하는데 위장전입은 죄질이 증말로 나쁜 것 아닌가.

 

지네들의 위장전입에 대해선 입도 벙긋 아니하면서

민주노총 가입에 대해 왜들 그렇게 탓들을 하는지.

 

노동조합이 상급단체를 정하는 것, 투표로서 결정한 일은

아주 자연스럽다.

반면에 위장전입은 매우 부자연스럽다.

 

'전입'과 '가입'의 차이를 모르겠지만 조중동이 씨부리는 것은 아니다.

 

그네들이 왜 전입을 하는지? 그것도 '위장'해서리.

전입을 해본적이 없는 나로선 알 도리가 없다. 그러니 '가입'을 가지고 너무들 호들갑 떨지마라.

 

mk(매경)은 아예 사설에서, 개지랄을 떨더군. 아예 국민의 뜻에 반한다는 둥, 경제를 말아먹는 불법단체에

가입한 것 자체가 불법이라더군.

 

우야튼,

위장전입은 처벌받아야 하지만

가입은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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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란, 도가니

현기영 선생의 [누란],

공지영의 [도가니].....

 

광란의 한 시대가 지났다고 생각한 순간, 그 광란은 끝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에서 계속되고 있다.

 

책읽기에 딱 알맞은 계절이라, 몇날몇일을 날밤까야 하는 사과와는 달리, 그냥 쉽게 한꺼번에 쭉 읽어내렸다.

같은 시대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왠지 "내 안에 숨어있는 욕망"을 보는 듯 하다.

 

언뜻, 전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길을 헤메고, 패배처럼 여기지지만 이것은 패배가 아니라 진행형이다. 희미한 불빛을 찾아서 가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고문, 양극화, 혼돈, 반노동, 광란의 도가니속에서.

 

학교권력, 교회권력 등 수많은 권력과 싸우는 약자들의 모습이 그러져 있다. 비록 영웅적, 투사적이지 않더라도 한걸음 한걸음씩 나아가는데 자칫 허무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결코 허무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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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찬미

 

헌법에서 노동3권을 빼야 한다.

모든 노동자를 비정규직으로 해야 한다.

 

한국노동연구원 원장이란 사람이 한 말이다.

 

우리 사회는 이렇게 한순감 말의 찬미를 통해서 보수의 애기가 되고

뉴라이트의 저울질에 놀고 싶은 모양이다.

 

변희재도 그러더니, 이 사람도 변 '또라이'를 닮고 싶은 모양이다.

 

별 개그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꼴통보수와 뉴라이트의 칭찬을 받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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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정신건강 실태.....

죄를 짓고 산다. 우울하다.

 

쌍용차 정신건강 실태 결과를 보니, 인간으로 사는 것이 힘들다.

 

요즘 한창 진행중인 청문회를 보니, 위장전입이 문제다. 한쪽은 해고로 산자와 죽은자로 나누어서 짓밟히는 데

다른 한쪽은 여전히 위장전입을 통해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고 애를 쓰니

 

사는 것이 왜 이리도 다른지.

원래 자본주의가 이런 것이지만 해도 해도 너무 한다.

그러면서 소통과 통합을 이야기하니 진정성이 있을리 만무하다.

 

무엇보다도 민주노총 등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악화라고 하니. 부끄럽고 죄지은 죄인이 된 듯.

쌈박질 제대로 못하고 지지리궁한 지네들끼리 쌈박질 하니 무슨 신뢰도가 있겠나.

정신차리자.(나도)

 

해고, 자본에 의한 살인......당장에 멈춰라.

쌈박질 못한 우리들도, 그 살인의 한편이 된 기분이다. 살인자, 학살자 말이다.

우리들도 살인에 가담한 공범이다.

 

쌍차 동지들이 하루속히 맘을 되찾고 다잡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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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에 푹~ 빠지다.

벌써 낙동정맥 4구간..인간이 만든 산길이지만 낙동정맥은 백두대간 못지 않게 길고 험난하다.

여름에 시작한 것이, 매달 꼬박 1박2일씩 벌써 내리 4구간을. 지금은 영양군과 울진, 영덕군 경계를 지나고 있다.

중간중간 비박을 하면서, 초딩까지 함께 가는 산길이 어찌나 재미가 솔솔한지.(초딩 2, 3학년이 정맥을 탄다. 지들은 아동학대라고 울부짖지만, 애비들은 그래도 강하게? 키워야 한다면서 달고 다닌다.)

 

(영양)한티재에서 아랫삼승령까지 약 30킬로미터. 검마산과 백암산을 지나는 길.

소나무 송진을 갈취한 흔적들이 여러곳에 있다. 깊숙한 산까지 수탈의 현장이 남아있다. 갈림길마다 붙어있는 띠지는 여러사람의 마음과 흔적을 알 수 있다.

그중에서 '정맥꾼'이라는 분들이 달아놓은 띠지가 가장 맘에 들고, 정확하다.(우리는 띠지를 달지 않는다. 그냥) 

 

가끔씩 깊숙한 산길에 사람의 흔적을 발견할 때 왕짜증이 난다. 피티병, 라면봉지, 깨어진 술병 등이 지저분하게 널려있다. 바람에 날려왔다고 보기엔 좀 그렇고 아마도 사람들이 버리고 간것들. 우린 비박을 하더라도 깨끗히 정리한다.

뒷정리가 중요하다.

 

이번 한티재~아랫삼승령 구간은 거의 도토리의 천국이였다. 다람쥐가 없는지 아니면 일찍 도토리가 떨어졌는지 모르지만 하여튼 주워서 묵을 만들어도.(물론 줍지 않는 것이 좋다)

지천에 깔린 것이 도토리. 잘못 밟으면 쭉 미끄러져 다치기 십상.

 

그래도 이번에 산꾼들을 제법 만났다. 검마산 정상에서 비박을 하고 일어나 짐정리, 출발준비를 할때 부산에서 오신 단독산행하신 분, 그리고 주봉을 지나 만난 팀, 백암산 다달아서 만난 구미 사람 등등. 그래도 오지라고 하는데 점점 밑으로 오니 산꾼들을 제법 만나기가 쉬운 모양. 백암산 정상 밑(갈림길)에서 점심을 먹는데 정상에서 들려오는 사람의 소리, 그립다고 해야할까? 시끄럽다고 해야할까.

 

영양과 울진 등지는 지금 한창 송이철이다. 곳곳에 입산금지, 송이채취, 그리고 감시용 텐트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다음구간은 아랫삼승령에서 황장재까지. 아랫삼승령엔 정자가 있다. 비교적 사람들도 안 다니기 때문에 야영하기 안성맞춤이다. 쏟아지는 별빛과 술잔에 비치는 빛을 마시기 딱 좋은 자리다. 비 피하기도 좋고.(혹 검마산 휴양림에서 검마산으로 갈 생각이라면, 안 가는 것이 좋다. 별로다. 정상이라곤 하기엔 쑥스럽지만....)

 

한티재, 추령, 덕재...윗삼승령, 아랫삼승령 등 이름조차 예쁘다. 최대의 난코스는 덕재(검마산 휴양림 위쪽)에서 가짜 검마산(일명 갈미봉 헬기장)까지가 거의 무아지경, 숨너머가는 고개다. 한 30분 치고 올라가야 한다.

 

낙동정맥은 단독산행을 하기엔 좀 외롭다. 마루금을 지나는 길에 사람을 만나기라 진짜로 어렵다.(물론 영남알프스 구간은 예외가 되겠지만) 하여튼 여럿이 정맥을 가는 것도 좋다. 정맥이 끝나면 쉬엄쉬엄 백두대간을 가야 할텐데 그것이 언제쯤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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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늦었다..

대대에서 '통합'을 하지 않으면 제3의 진보정당을 창당하거나 탈당 등을 강행하겠다면서 으름장을 놓았다.

대중조직, 조합원의 현장활동에 진보정당의 분열이 심각한 영향을 주고, 전진을 가로막고 있다는 판단에서 더 이상 그 뭣에 연연해하지 않고 단결과 통합에 나서겟다고.

 

그의 발언에 대해 뭐라 할 말은 없지만. 늦었다. 정치, 정당이야기가 나오면 말 하기가 그렇지 솔직히 예전보다, 처음 정치세력화할때보다 긴장감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고

조합원의 관심과 열기도 많이 무심한 것 같다.

 

'의회주의'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치세력화에 나섰던 이유와 까닭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딴나라당이나 만주당을 지지할때, 노사모로 나서는 사람들을 볼때 이건 아니다 싶어도

말리지 못했고 그냥 노동자는 노동자 찍어야 한다,며 설득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노동자 정치세력화 이후, 의회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잘못된 것들이 하나씩 나타나듯이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다.

 

지역에선 그랬다.

 

정치세력화는 어느새 사라져버렸고 자신의 정파만, 자신의 정파후보만 몰래 내정하고 당선시켰다. 그 사이 정치세력화에 동의한 일군의 노동자는 정치의 주체가 아니라 구경꾼으로 전락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진보와 보수정치의 차별은 별로 없었다. 그냥 일군의 운동권들이 의회속으로 이전하는 것에 불과, 단순한 그러한 과정의 일부였을 뿐이다.

 

줄서기와 자리다툼, 정파의 온상이 되어버리고 나머진 선거운동원에 불과한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이제와서 통합이라! 솔직히 통합은 어렵다. 만주노동당으론 그 무엇의 희망도 없다. 오로지 통일밖에 없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선거연합을 통해서, 그리고 향후 '민주연립정부 '수립을 목표로 한다는 누구의 이야기를 듣고 아연질색하지 않을 수 없다. 진보정당의 통합 이면엔 벌써부터 만주당과의 통합으로 가기 위한 예행연습에 불과하다. 과거로의 회귀, 비판적 지지의 망령이 되살아나는 듯 하다.

 

각자 따로 가는 것도 나쁠 것 없다. 통합과 무조건 단결만이 살길인가? 진보정당이 통합된다고 하여 민주노총 등 대중조직이 살아날까?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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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담배

'언소주'가 무슨 소주이름으로 볼일때쯤이면 술마시길 멈추어야 한다.

요즘 연짱으로 술을 먹다보니 필름이 자주 끊긴다. 좋은 현상을 아니다. 어떻게 집으로 왔는지 잘 기억이 없다.

이성적으로 해결해야하는데 술이란 것이 무슨 보약도 아닌데 이 이성을 무디게 한다.

끊자, 끊자 하면서도 안되는 것이 술이다.

예전에 술과 담배 둘 중 하나를 끊자고 할때 차라리 술을 선택할 것을. 괜히 담배를 택했나 싶다.

백해무익한 것이 담배라고 하지만 술도 이성적 판단을 무디게 하니 그것과 비슷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하여튼 무지 독한 사람은 둘다 안하는 것이다. 하나를 끊은 사람들 덜 독한 사람? 그럼 둘 다 못하는 사람은?

흔히들, 체질적으로 술을 못한다고 한다. 새빨간 거짓말이 아닐까.

 

필름이 끊기면서도 자꾸 술잔에 손이 간다. 입안으로 털어넣는 순간! 그 맛이란. 그래서 아마도 콧구녕으로 연기뿜는 것보다

더 즐기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나 자신에게 잔소리를 하면, "좀 줄이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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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번개산행으로 설악산을 갔다.

 

여러번 근처까지 간 기억들은 많지만(신흥사쪽 권금성, 케이블카 있는 곳) 한번도 대청봉을 간 적이 없다.

 

이번은 달랐다.

 

백담사~대청봉~천불동 계곡을 택해, 1박2일의 여정이였다.

 

1. 백담사.

 

 백담사 대머리 속이구선언 노가리~~~~~노래가 있듯.

백담사엔 전두환의 흔적이 있었다. 살인마의 흔적 말이다. 그것도 관광상품으로 사진 몇장과 방을. 지금은 버스가 가고 다리까지 있다고 하더라도

당시 유배지로선 좀, 분위기가 왜 그렇게 좋은가. 삭막한 감옥이 아니라 자연 그 곳에 오염시켜려 간 것 같다.

 

2. 백담사를 거쳐서 봉정암까지.

물소리, 계곡의 물소리가 끊임없이 흐른다. 간혹 구름사이로 비치는 기암절벽이라..

 

3. 소청봉 대피소

시간이 넘 넉넉해서 늦은 점심을 먹고, 소청봉, 대청봉 대피소까지.

대청봉 대피소에서 맛난 저녁을 먹고, 예약을 못한 관계로 눈치보기 작전에 도입.

날씨가 좋지 않는 관계로 느긋하게 숙소를 예약하고 한잔 거나게 먹고 잠.

 

4. 다음날,

가벼얍게 대청봉. 비옷을 단단히 차려입고 출발했지만 와따며! 이런 행운이. 스스히 개이기 시작.

동해안까지 보이고, 공룡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주 한잔 걸치고 30~40분정도 머물다. 다시 대청봉대피소로 내려옴

 

5. 희운각 대피소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천불동 계곡으로 해서 내려옴.

천불동 계곡도 사다리가 있기전에 감히 접근하기 어려운 곳. 내려오는 길에

산꾼이 계곡물이 휩쓸렸다는 표지판이 있다.(82년)

 

 

물이 많아서 덜 고생한 산행이다. 담에 공룡능선으로 가자는 의견들이 많다.

이제까지 지리산 근처에만 있다가 설악산까지 가니 새로움이 있다.

 

백담사의 살인마 냄새에서 신흥사 앞 육이오동란 참전용사의비(무명용사의비)까지,

첨과 끝이 시원챦았지만 그래도 퍽 괜챦은 산행이였다.

 

지리산은 지리산이기에, 설악산은 설악산이기에, 다 다른 감동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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