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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01
    설악산.
  2. 2009/08/21
    지리산.
  3. 2009/06/16
    산행 연기
  4. 2009/04/27
    창원 정병산에서 대암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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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9/04/07
    산불됴심..
  7. 2008/11/23
    포항 내연산(삼지봉)

설악산.

번개산행으로 설악산을 갔다.

 

여러번 근처까지 간 기억들은 많지만(신흥사쪽 권금성, 케이블카 있는 곳) 한번도 대청봉을 간 적이 없다.

 

이번은 달랐다.

 

백담사~대청봉~천불동 계곡을 택해, 1박2일의 여정이였다.

 

1. 백담사.

 

 백담사 대머리 속이구선언 노가리~~~~~노래가 있듯.

백담사엔 전두환의 흔적이 있었다. 살인마의 흔적 말이다. 그것도 관광상품으로 사진 몇장과 방을. 지금은 버스가 가고 다리까지 있다고 하더라도

당시 유배지로선 좀, 분위기가 왜 그렇게 좋은가. 삭막한 감옥이 아니라 자연 그 곳에 오염시켜려 간 것 같다.

 

2. 백담사를 거쳐서 봉정암까지.

물소리, 계곡의 물소리가 끊임없이 흐른다. 간혹 구름사이로 비치는 기암절벽이라..

 

3. 소청봉 대피소

시간이 넘 넉넉해서 늦은 점심을 먹고, 소청봉, 대청봉 대피소까지.

대청봉 대피소에서 맛난 저녁을 먹고, 예약을 못한 관계로 눈치보기 작전에 도입.

날씨가 좋지 않는 관계로 느긋하게 숙소를 예약하고 한잔 거나게 먹고 잠.

 

4. 다음날,

가벼얍게 대청봉. 비옷을 단단히 차려입고 출발했지만 와따며! 이런 행운이. 스스히 개이기 시작.

동해안까지 보이고, 공룡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주 한잔 걸치고 30~40분정도 머물다. 다시 대청봉대피소로 내려옴

 

5. 희운각 대피소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천불동 계곡으로 해서 내려옴.

천불동 계곡도 사다리가 있기전에 감히 접근하기 어려운 곳. 내려오는 길에

산꾼이 계곡물이 휩쓸렸다는 표지판이 있다.(82년)

 

 

물이 많아서 덜 고생한 산행이다. 담에 공룡능선으로 가자는 의견들이 많다.

이제까지 지리산 근처에만 있다가 설악산까지 가니 새로움이 있다.

 

백담사의 살인마 냄새에서 신흥사 앞 육이오동란 참전용사의비(무명용사의비)까지,

첨과 끝이 시원챦았지만 그래도 퍽 괜챦은 산행이였다.

 

지리산은 지리산이기에, 설악산은 설악산이기에, 다 다른 감동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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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16일, 그져 가고 싶어서 지리산으로 갔다.

 

중산리에 도착해서 후딱 라면 한 그릇 길거리에 끓어먹고.

 

일요일이라 그런지, 제법 올라가는 모양이다. 허겁지겁 신발끈 죄어메고 로타리 산장을 지나서 천왕봉. 장터목에서 밥을 먹고 다시 중산리로 내려왔다.

 

하여튼 짧은 구간이라 그런지, 무릅팍이 무척 아팠다. 중산리 코스가 가장 나쁘다는 것 이전부터 진작에 알았지만 그래도 할 수 없어서 또 갓다. 짐작대로 젤 가기 싫은 코스였다.

 

담에 거림계곡이나 백무동쪽으로 올라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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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연기

저번 주말, 2차 산행을 가기로 했다. 그러나 약속들이 있어서 펑크.

 

한번 어긋나면, 또 한번 일그러지면 잘 안되는 모양이다. 1차 산행은 비가 억수로 와서 예정된 여정을 다 하지 못했다.

 

낙동정맥...매봉산에서 통리까지..애초엔 석개재까지 1박 2일이였다. 그러나 비땜에. 그래도 삼수령, 피재, 통리라는 낯선 땅까지. 낙동강과 한강의 발원지도 가보고. 예정에 없던 비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지만.

 

한 1년 계획한 것. 벌써 2차에서 어긋나다니. 대략난감이다. 유월말쯤 2차를 약속해 놓은 것 같은디 또 틀어지진 않겠지. 통리에서 석개재까지 약 13킬로미터. 만만치않은 길, 물론 나 혼자라면 하루만에 후딱이지만 여럿이 같이 움직이니 1박 2일..

 

하여튼 기다려진다. 짐을 풀었다 샀다, 긴장을 끈을 늦추지 않았다는 사람, 기다렸다는 사람이 있으니 나 역시 기다려진다.

 

기다린만큼 보람이 있다고 했던가. 쉬엄쉬엄 낙동정맥과 함께, 대장정의 길에 나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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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정병산에서 대암산까지...

어디로 갈까 하다가 그냥 창원 정병산으로.

 

예전에, 거꾸로......대암산에서 정병산까지 오른 기억을 되살려서.

 

창원과 진영, 진례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날씨가 맑아서 그런지 마산 무학산이 코앞에 다가온다. 천주산도 가까이, 진해 시루봉도....

 

약10킬로, 4시간 정도. 중간에 비음산은 철쭉꽃이 만발하여 많은 사람으로 붐볐다. 오랫만에 긴 산행, 간만에 도시락도 사들고. 다음달부터 낙동정맥에 가야하기에 예비산행이라고 할까.

 

5월초쯤 덕유산으로 갈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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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

5월부터

낙동정맥에 오르기로 했다.

 

벌써부터 다리가 오므려들고 긴장된다. 낙남정맥에 함 도전해볼까 했는디 그 꿈은 이루지 못하고 낙동정맥부터 밟게 되었다.

 

한달에 한번, 이틀씩 하면 내년 봄쯤 끝날 것 같다. 위에서 밑으로 훓어 내려오기로 했으니 벌써 차편이 걱정된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사람들 태우고 갈려니...

 

건사하게 플랑도 하나 준비할까.

리본도...리본은 환경파괴라고 하니 안 하는 것이 좋고..

 

플랑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라도 준비할까보다....뭐라고 쓰나..원래 사진찍는 것을 별 좋아하지 않는디 기념으로라도...

 

나의 정맥 타기가 성공적으로 될까. 배낭에 준비해야 하고, 침낭도, 텐트는 귀챦아서 그냥 비닐을 준비해서 자야지...근디 비가 오면 걱정이다...

 

어제 서점에 가서 낙동정맥과 관련된 책을 한권 구입할려고 하다가...출판사가 좃선일보라고 그냥 와버렸다. 하마터면 눈깔 튀 나올번 햇다.

 

추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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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됴심..

얼마전, 산꼭대기에서 라면, 커피, 음료수, 막걸리 등을 파는 동무에게 갓다. 집 근처라서 자주는 못 가지만 오랫만에 봄맞이 분위기 전환으로 찾아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산림청 직원이 뜬다고 모든 것, 특히 불을 피우는 화기류를 모두 치웠다. 그날따라 날씨가 춥고, 봄 옷을 입고 가서 그런지 더 추웠다. 한 10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있었지만 왔는지 안 왔는지?

 

친구의 형편은 농사를 지으면서,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산꼭대기에서 장사를 한다. 예전에 하던 동생이 다쳐서 대신하는 데 번 돈의 대부분은 동생 치료비를 쓴다. 이런 어려운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가끔 도와주기도 하고 라면, 커피 등을 먹기도 한다.

 

우리도 가끔 올라가면 거들기도 하고, 앉아서 막걸리 잔을 기울이기도 한다.

 

그런데, 이넘의 산불됴심이 문제다. 사정이나 여건을 고려한다면 친구는 산꼭대기에서 절대로 음식을 팔 수 없다. 더욱이 불이 피워선 안된다. 아무리 안전을 강조하고 산불됴심을 한다고 하지만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일. 그래서 가끔은 불안하다. 요즘은 단속반이 떠서 더 불안하다.

 

자짓 잘못하면, 과태료 몇백만원을 물어야 하거나 아예 장사를 집어치워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한번 과태료 물면 몇 달 장사한 것 아무런 보람이 없다. 이렇게 되면 동생 치료비는 고사하고 생활비마저 충당키 어려울 것.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

 

뽀쪽한 대책이 없다. 옆에서 그냥 지켜만 보아야 하니...산에 가는 우리들도 요즘은 라이터나 가스버너 등 일체 들고가지 않는다. 스스로 조심하는 것도 있고, 요즘은 다른 사람들 눈치가 보여서 함부로 라면 등을 끊여 먹을 수 없다. 왠만한 사람들은 보온병과 컵라면을 갖고 다닌다.

 

봄, 가을, 추운 겨울날, 산 정상이나 능선, 바위 위에서 끓어먹는 라면 맛....안 먹어본 사람은 모른다. 산꼭대기에서 회를 먹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정말로 맛있다. 그러나 요즘은 누구도 엄두를 못낸다. 큰일 나기 때문....

 

하여튼, 동무가 무탈하게 단속반에도 걸리지 않고? 산불됴심도 신경을 크게 기울이면서...장사를 잘 했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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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내연산(삼지봉)

포항 내연산....보경사라는 절이 있는 곳이다.

 

예전, 매미 왔던 해에 계곡을 따라 한번 가다가 되돌아온 적이 있다. 이번엔, 문수암쪽을 통해서 올랐다. 대부분 사람들은 계곡을 따라 내연산을 올라간다.

 

내연산은 한마디로, 계곡과 낙엽동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어느새 떨어진 낙엽은 하나의 동산을 이루고, 발길을 닿은 곳마다 사각사각 밟히는 소리란...참으로 묘했다.

 

산세는 그다지 높지 않은 720. 오른쪽으론 쪽빛 동해바다가 간간히 눈에 들어온다. 내려오는 계곡쪽은 예전 모습과 별 달라진 바가 없는 듯. 폭포쪽에 다리가 새로 가설된 것 빼곤.

 

가뭄 탓인지 계곡엔 물이 거의 없는 바짝 마른 상태. 아마도 물이 좀 있었으면 폭포는 굉장히 웅장하지 않았을까 짐작된다.

 

60이 넘는 연세로 정상까지 달라붙은 분이 계셨는데 참. 노익장이라할까. 시골분이라서 걷고 오르고, 자연속에 사는 것이 익숙하여서 그런가. 하여튼 굉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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