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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 일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일은 없다

 

해가 막 떨어질 무렵부터 시작해 내가 늦은 저녁을 먹고 책상위에 엎드려 자는 동안

밤은 서서히 새벽을 준비하다 아침을 내어 준다

하늘이 컴컴해지고 눅눅함이 온통 세상을 뒤덮은 후에야 가을비가 쏟아지는 것처럼

칼바람 시리게 보낸 다음이 되어야 따뜻한 봄날이 시작될 것이다

 

그 순간을 토해내기 위해

나는 오늘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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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았다

은백양의 숲은 깊고 아름다웠지만

그곳에는 나뭇잎조차 무기로 사용되었다.

 

 



잡았다!

며칠전부터 맴맴거리기만 하더니

그래서 백양로에 사로잡혔던 것이다

 

근데, 이런건 꼭 바쁠때 생각나서

사람 괴롭힌다니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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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하자, 꼭 해라, 꼭 한다

인권위 nap 의견작성.

일단, 코멘트만.

논리구성은 오늘 저녁안으로.. 꼭 하자, 꼭 해라, 꼭 한다!!

 

* 언론의 자유

 

- "언론보도에 의한 명예훼손 인정의 적절한 기준을 제시하고 이 기준을 충족시킬 경우 처벌이 가능하도록 함" 

형법상 명예훼손죄의 구성요건을 명확하게 하자는 것인지?

아니면, 명예훼손 또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별도로 '언론보도에 의한 명예훼손죄'를 구성하자는 것인지? 

전자라면, 현재 판례에 의해 명예훼손 인정의 기준이 어느 정도 확립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고 또 명예훼손 행위는 형사처벌의 대상이기도 한데 어떤 취지에서 삽입한 내용인지 매우 불분명.

 

- 언론기관의 독점화에 대해 '개인의 엑세스권 보장'만으로는 부족함.

언론기관의 독점화, 사유화에 대한 대응으로서 언론기관의 사적소유와 무분별한 겸영화에 대한 적정한 공적 규제, 공공적 책임의 부과 및 엑세스권 보장의 내용 추가 필요.  

 

- etc

 

* 정보인권

 

- '정보인권'이라는 제목과 달리 그 내용은 거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부분으로 되어 있어 '정보인권'과 '개인정보보호'와 동일한 의미로 이해될 여지가 있음.

 

- 그 내용을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내용으로 제한할 경우에도,

핵심추진과제를 주민등록번호에 대한 오남용문제만을 지적하고 있으나 주민등록번호는 그 존재나 구성원리 자체 및 지문정보의 수집과 활용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이므로,

"개인정보통제권을 침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주민등록번호의 체제개편, 주민등록번호의 무분별한 이용을 방지하기 위한 제한, 지문정보의 수집을 금지 또는 제한 제도 도입" 등의 지적이 필요할 것임.

 

-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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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뒷모습

 

터미널은 온통 웃음과 기대로 넘쳐나고

손에 잔뜩 들린 선물상자와 과일바구니들은

버스 타는 발길을 더욱 재촉한다

 

하지만

그들의 유쾌함 뒤로

나는 안경 너머 그의 근심어린 눈빛과

초조함을 눈치챈다

 

초가을의 한낮은 쾌청하고

그를 둘러싼 모두가 행복에 겨워하는 것만 같아

'역시 여기서도 나는 혼자로군' 하고 그가 조용히 읊조리던 찰나

 

버스는 어김없이 그 자리로 들어오고

출입문이 촤악 하고 열린다

모두들 조잘조잘 발걸음도 가벼웁게 버스로 올라탄다

 

순간 그의 왼발이 주춤한다

동시에 나의 마음이 조마조마

곧 그는 뒷주머니의 표를 확인한다

조그만 한숨이 들려오는듯도 하지만 나는 듣지 못한척 한다

 

어차피 가야한다면

조금 일찍 출발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꺼에요

나는 그에게 말하고 싶다

 

다시 찾아가는 한이 있더라도

그의 마음속 무거운 짐은

잠시 여기 터미널 의자 밑에 맡겨두고 떠나기를 기도하며

나는 돌아선다

 

그와는 또다른 길을 떠날

나의 발길을 재촉한다

.

.

 

어렵사리 버스에 올라탄 그를 비롯해

지치고 상처받은 모두들

추석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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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째라

 

- 왠지 모르지만 때때로 미래란게 무서워

- 좋은 면만 보고 좋은 것만 생각하면 돼. 그러면 아무것도 무섭지 않아. 나쁜 일이 생기면, 그건 그 시점에서 생각하면 되는 거야

- 그렇지만 그렇게 잘될까?

- 잘되지 않으면 그 시점에서 다시 생각하면 돼

.

.

 

여기까지 왔고

앞으로 저만치는 더 가야한다

 

지독한 조급증이 나를 괴롭힌대도

흐르는 강물처럼

..

그냥 배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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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더 축하

 

사랑하는 이여사님,

생일 축하!

 

귀찮다고 찬밥 주셔도

일요일 아침댓바람부터 깨우셔도

그래도 사랑해요

 

제 스카프랑

화운데이션 갖다쓰는거 알지만

그래도 엄마 사랑해요

 

내년도 딱 어제만큼만 유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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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주문

워 쇼ㅐ 팽 냄 숑 광 춰 패 쉉ㅊ 용 붜

2 훠 퓽 내 풜

 

.

.

주제곡은,

강성연이 부른 '가을비 우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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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짓

 

나는 이국장께 전화를 드린다.

이때만큼은 나도 친절한 정양이 되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싹싹한 말투를 섞어

"~~~ 그럼 일단 회의라도 한 번 와주세요, 설마 못하시겠다는 분 제가 억지로 시키겠어요, 호호, 정보공유차원에서 오시라는거죠, 예 오시면 그때 시작할께요 ~~~"

 

이국장이 나타난다.

80%쯤 성공.

 

회의는 시작되고, 물밑작업을 해놓은 사람들에게 연신 눈짓을 보내며, 이국장이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는 분위기 연출.

결국, 이국장 실무팀장으로 낙찰.

 

회의가 끝나고 완전원망의 눈초리로 내게 다가오는 이국장.

나는 이렇게 외친다.

"아시잖아요, 저 원래 그런년이에요, 으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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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은 나는 너무 방심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인정

허나 무장해제 상태에서 그렇게 치고 빠지기는 너무 의리없지 않은가

이건 일종의 반칙

 

물론, 열정이란 탄산음료 같아서

천천히 부풀어 오르다가 주체하지 못하고 넘쳐버리고 만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거품이 조금씩 없어져 나중에는 언제 그런적이 있기라고 했냐는듯

그 향기만이 남게 된다

그럴줄 알지만 나는 마신다

죽을줄 알면서도 사는것처럼

 

열가지 테이블에 열가지 이야기가 오갔듯

누구하나 같을수 없다는 것만 오직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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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

낙성대에 대학이 없는 것처럼

오이도에도 바다가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있더라

바다에 갈매기 거기에 낚시꾼과 장사꾼들 그리고 우리까지

그림속에서 막 튀어 나온것처럼 그대로 다 있더라

 

머릿속 이미지를 공식으로 만들어 둘수있다면

이 하루는 가장 단순하지만 가장 명쾌하게



또 음식을 찍게 된다면

그땐 반드시 먹기 전에

 

이보다 더 

질서정연할수 있겠는가

 

여기 낚시꾼들은 팔운동만 하는게 아니었다

대략 낚인것들

 

이제 비린내에서 탈출,

갈매기는 이렇게 생기지 않은거 같은데..

얜 뭘까?

 

이제 엽서그림 시작이닷!

내가 좋아라하는 바다의 저 잔물결 >.<

 

아, 저 색깔..


특별히 이 사진에는 상을 주고 싶다

진짜 엽서그림 아닌가!

 

이런 엽서그림은 없겠지만

이 풍경속에 들어가있었음을 증명

 

돌아가는 일상

그래도 공평한 시간

.

.

 

생각해보니, 김씨아자씨도 한 장쯤 찍어줬어야 되는거 아닌가

그 생각을 미처

내가 미쳐

역시 난 못된 A형인 탓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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