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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겹구나, 'OO녀'

'일' 때문에 검색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새 오른쪽 상단 '인기 검색어 순위'에 내 신경이 실실 새어 나간다. 호기심에 눌러 보고 싶은 충동이 일지만 대부분은 그냥 넘기고 마는데, 오늘은 달랐다.

바로 "인기검색어 TOP 10"에 갓 진입한 "대사관녀" 때문.

(어쨌거나 저쨌거나 덕분에 나는 일하다 딴짓;의 세계로 풍덩ㅡ)

 

그녀에 대해서 알려면 검색 한 번이면 되겠지만, 여기서 '정말이지 대충' 소개하자면,

매정하고 싸가지 없으며 '우리 민족' 일에도 나 몰라라- 심지어 자기 할 일에 대해 무책임하기까지 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 비판의 대상이 된 것은 외교부. "외교부는 도대체 무엇하는가"와 같은 비판글이 올라오고 있다.

 

그런 것 저런 것들이 문제야, 문제ㅡ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런 문제들만큼이나 '또한 문제'라고 생각된 것은

온갖 'OO녀'들을 통해 느껴지는 여성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다.

 

된장녀, 개똥녀,

그리고 오늘 아침 대사관녀까지-

 

어디 이것뿐이랴.

내가 매스컴에 어두워 이것밖에 대지 못하는 것일 뿐, 조사하면 다 나와,인 거 다 안다.

 

그녀들을 향해 겨누는 총들은

그들의 행동에 대한 객관적인 비판에서 훠얼씬 더 나아간 'X도 없는 것'들에 대한 비난이다.

'문제 여성'들에 대한 그들의 정의로운 '호령'은

사실 치졸하기 짝이없는 사공들의 비난에 불과하고,

덕분에 객관적인 비판이나 이성적인 해결은 더더욱 어려워진다.

 

시시콜콜 따지기도 귀찮지만,

그런 식의 비난들이 얼마나 유치하고 선정적인지,

그런 비난을 하는 '놈'들이 덧글 달면서 느낄 쾌감(우월의식?)이 어떠한지

누가 모를 줄 알고!!!

 

에이, 못난 놈들.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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