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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26
    낯선 하루(4)
    루냐
  2. 2007/12/22
    신문도 뉴스도 보기 싫어(2)
    루냐
  3. 2007/12/18
    수요일(4)
    루냐

낯선 하루

회사를 그만두고 나니, 매일 익숙한 것보다는 낯선 것을 더 많이 겪는다.

일도, 만나는 사람도, 사물도, 지나는 길과 버스와 지하철 노선까지.

 

익숙한 건, 잠뿐인 것 같다.

 

다시 새내기가 된 것 같고, 내 성향이나 성격 따위 알아주지도 않을 사람들과 부딪쳐야 하고, 

날씨가 포근하다지만 내 몸은 겨울 탄다고 덜덜 떨리고

자꾸만 체한다.

 

2007년 스물여섯의 겨울이 이렇게 지나간다.

 

 

지은 - 오늘은 하늘에 별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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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도 뉴스도 보기 싫어

정치,에 별로 관심 없었다 치자.

뭐 자세히 알고 있는 것도 없잖아?

뉴스에서 읊는 것, 귀동냥으로 들은 것, 그리고 웹서핑하다 스쳐읽은 몇 줄. 그게 다니까.

귀찮으니까 두루뭉실하게 얘기하다가 결국 '나뻐' , '싫어'로 끝내버리곤 했던 정치/대선 대화.

 

요 며칠 친구네서 텔레비전을 봤는데 뉴스를 앞부분도 다 못보고 꺼버렸다.

당선 직후라지만 명박이 얘기가 너무 많이 나와서 싫어. 벌써부터 땡전뉴스 부활할까 두렵다.

여튼 대단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에이씨!

 

세율조정이니 대학입시제도니 아파트 뭐시기니, 아아아 다 맘에 안 들지만

무엇보다 내년에 운하 착공하겠다는 말에는 '미치겠다'는 말이 먼저 나온다.

(지구특공대는 무엇을 하고 있는 거야? -_ㅜ)

 

대선 날 집에 혼자 들어가서 인터넷으로 대선 중계를 지켜볼 때보다 더더더더더 우울하다.

어쩜 좋냐.  ㅠ_ㅠ

신당도 깨갱하고, 언론들도 벌써부타 명박이 눈치보는 것 같다.

 

총선은 또 어떻게 될랑가. ㅠ_ㅠ

민노당도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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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내일은

"자췻집-엄마네 동네로 가서 투표하기-12시까지 한강진역-네모선장과 저녁약속"

 

 

-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정하고 혼자 들이대고 혼자 걷고 혼자 돌아다니는 자유

자유로운 만큼 외로운 시간

 

그리고 겨울 바람에 오들거리는 몸만큼

쿵쾅리는 심장

 

뭐가 그렇게 두려운 게냐

 

혼자 결정하고 움직이면서도,

지금 어딘가에 기댈 구석이 있다는 걸 감지하는 순간

든든함을 느끼느니 차라리 무너져버리는 나.

 

일어서기보다는 주저앉아 울고 싶은 마음

 

나에게 좀 가혹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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