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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냐ㅡ 눈 와"
"어어엇, 어디? 오오와-"
한참 반FTA 게시판에 올라온 덧글이며, 요즘 신문 기사에 나오는 망언에 슬퍼하며 분노하고 있을 때 갑자기 내 뒤에 앉은 선배가 "루냐, 눈 와요"라고 해서 깜딱 놀랐다(일을 안 하고 있어서?).
허이구,
눈이 나리고 세상이 예뻐보일 수록 슬픈 마음은 더 커지는지 마음이 더 짠하다. 세상은 이렇게 때로 아름답기도 한데, 여기서 사는 사람들의 모습은 너무 안타깝고 한심해서.
나 자신만 봐도 너무 한심해서 자꾸 고개를 떨구게 된다.
이탈리아어 문법 책을 두 권 한꺼번에 내느라고 나름 땀을 뻘뻘 흘렸지만
결과물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어제 가제본을 보는데 자꾸 한숨이 나왔다.
"어이쿠, 여기, ...... 어쿠, 여기도!!" ㅠ_ㅠ 엉엉
게다가 표지-책 날개 관련 도서 소개 부분에 들어갈 책 이미지도 하나 틀리는 바람에
(왜 난 그걸 못 봤던가!!! 숨은 그림찾기야 ㅠ_ㅠ)
문법책 제2권은 표지를 다시 인쇄해야 하는 사고가 났다. 끄엑ㅡ
좌절,은 안 하겠지만
내 일 하나 잘 못하는 내가 너무 못났다는 생각에 오늘은 orz ,
세상일 걱정하다보면 어느새 고개를 드는 사악한 생각ㅡ'니 일도 못하면서'ㅡ에
세상 걱정은 곧 그만둬버린다.
물론 그게 바람직한 생각은 아니니 그런 건 가볍게 무시해야겠지만, 말이다.
(쉽지 않다구...)
댓글 목록
당신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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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일좀 못하면 어때, 란 생각으로 일관하고 있다는-_-;괜찮아, 실수는 다음에 안하면 되니까-
힘내요, 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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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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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고마워 고마워 ..부가 정보
uG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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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110% ^^ 아마 모든 편집자의 고민이겠죠.아자아자! 외치고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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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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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아자아자 외칠게요^ㅁ^ 아쟈쟈~요즘은 잘 지내나 모르겠다.
헌책방에 또 놀러 가요~ 괜히 나윤 씨도 보고 싶고(음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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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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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를 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거래.실수를 두려워하지 말자. 커가고 있는 증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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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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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라, 더 잘 실패하라"란 말도 있으니까.오 근데 사진이다 사진. 실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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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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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겠지...?얼마든지 실수할 수 있다는 걸 인정해야겠지...?
고마워요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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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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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럼그럼. 내가 일년차에 실수를 얼마나 했던가 생각하면 ㅎㅎㅎㅎㅎ 이젠 너무 둔감해져서 문제.부가 정보
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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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트리님, 자꾸만 위로를 주십니다요, (흑흑ㅡ)아직도 실수한 페이지를 보면 가슴이 쓰립니다, 쓰려;
그래도 자꾸 내 실수나 밥벌이에만 갇히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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