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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전집을 샀다.
얼마전 그의 '빈집'이라는 시를 인상깊게 봐서인지 서점에서 이책 저책보다가 눈에 띄여 샀다.
어느 술집에 앉아 소주를 먹으며 훑어가며 읽었다.
시를 잘 쓴다.
예전에(십몇년전) 기형도시집<잎속의검은잎>을 앞부분 조금보다가 그만둔적이 있다.
나랑은 많이 다른사람이라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공감가는 부분이 많다. 물론 아직도 이해가지않는 부분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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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욱,정해진,변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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