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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13
    2010/07/13(2)
    산초
  2. 2010/07/13
    2010/07/13
    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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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0/03/26
    기사
    산초
  7. 2010/03/25
    한낱의 '조각난목소리'를 듣고
    산초
  8. 2010/02/17
    사랑이 없으면
    산초
  9. 2009/12/22
    노들 장애인극단 판에서 공연을 하네요...
    산초
  10. 2009/12/14
    산초

2010/07/13(2)

얼마전 시청광장에서 열린 사대강관련 집회에 가봤다.

가만히 있기에는 죄책감(?)비슷한것이 들어 뭐라도 해야할것 같아서였다.

멀뚱히 구경만 하다, 후배만나 잠깐 이야기하다 왔다. 

앞으로 뭘 할수있을까 좀 찾아봐야겠다..

 

강은 물이 가는 길이다. 

얼마전 저 먼곳에서 기름을 싣고온 배가 서해앞바다에 기름을 쏟아낸 사건이 있었다. 

벌써 많이들 잊었겠지만 기름은 그렇게 멀리서 배타고 온다.  매장되있는 량/곳이 제한적이고 한번 사용하면 발산된 에너지와 배기가스로  사라진다.

반면 물은 어느곳에나 존재하는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석유와 마찬가지로 물도 제한되있다.
다만 물은 사용되면 사라지는것이 아니라  순환할뿐이다.  그리고 이 순환과정의 줄기가 곧 강이다.

 

강을따라 농경문명이 자리잡아왔고,, 인간이 지금까지 먹고 살아온것이  다 물덕분이다. 

경작지(논,밭)에 작물을 키울때  중요한것은 물의 충분한 공급이다. 무한하게 존재한다고 여겨지는 햇빛,공기와는 달리 물은 일정지역에 일정량이 시간적 제약을 갖고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농경사회의 주요한 기술/정책은 물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유지,사용하느냐의 문제이었다.

계속 먹고 살려면 물은 살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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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3

1.

시골에 살며 '산으로'를 꿈꿨으나,, 

결국 도시한복판으로 가게 됬다.

 

작년 여름부터 대학로에 주말마다 오갔다.

대도시의 번다함에 정신이 멍했다.

이제 1년쯤 되니 어느정도 익숙해진것 같긴한데......

앞으로 계속 서울서 살아갈 생각을 하니 걱정도 많이 된다..

뭐 남들 다 사는데 살아지겠지...

 

2.

지난 몇년간 많은 일들이 있어왔다.

전업활동가도 아니고,,,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일은 늘 많았다. 

누구말처럼 사서고생이었고 '미친놈'소리도 무수히 들었다...

생업도, 가정도, 활동도 뭐하나 제대로 하지못하고

몸은 몸대로 마음은 마음대로 상했다..

그런데 신기한것은 정말 힘들고,외로울땐 

꼭 누군가 내옆에 나타나 손을 잡아 주었다. 참 고마운 일이다...

그사람들에게 다시 감사드린다.

 

아래는 이년전 블로그에 올린글이다.  그래도 그때는 자신감이 있었나보다..

사실 일이 계획대로 됬으면 그때 옮겻을텐데..

결과적으로는 뭐 다 잘되었다..  내 몸/맘의 기운이 바닥난것 빼고,,, 

쉴때는 분명히 쉴때인것 같다.

 

***** 아래 ******

 

이제 새 길이 열리고 있다
제대로 가는 방법은 하나다
더 열심히 사는것이다
산행,운동,명상,사색,고전읽기로 몸과 마음의 힘을 기르고
지금 하는일보다 더 많은 일을 하면 된다
욕망은 최소로 낮추고 생활은 최대한 간명하게 단순화시키자
할 일은 정확히 선정하고  집중하여 밀어붙인다
지금까지도 잘 해왔다
지금처럼 앞으로 살면된다
아무도 안믿어도 나는 나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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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8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시민운동'의 힘으로 넓히자는 제안이 언론을 통해 얼마전 대대적으로 나왔다.

수십명의 사람이 개인적으로 참여한것인데도 몇몇 언론사가 같이 해주니 상당한 영향을 발휘한다.

참여한 사람들을 보니 주로 '명망'있는 사람들이다.

제목은 광고에 나오는 보험상품 비슷한 느낌의 '건강보험하나로...'다

 내용은 건강보험료를 시민들이 먼저 추가 부담(일인당 만천원정도)하여 기업과 정부의 부담을 강제하고 이를 통해 재원을 확보해 건강보험 보장성을 '획기적'으로 올린다는 것이다.

 

보장성을 넓히는것은 두방향이 있다. 하나는 지금까지 급여대상진료(보험진료)가 아니었던 것을 급여대상진료에 포함시키는것이고,, 다른하나는  본인부담률을 낮추는 것이다.

비보험을 보험으로 하면 , 본인부담률을 낮추면 그로인해 손해보는사람들이 분명 저지할것이다.

수많은 이해당사자들이 관계되있는데,,,   손해보는 세력의  힘은 참 세다.  이를 모를리 없는 사람들(성원들을 보니 우리나라에서 이분야에대해서는 가장 잘 알만한 사람들이다)이 들고나온거 보면 무슨 수가 있나라는 순진한(?) 생각도 든다.

 

문제는 누가하느냐는 것이다.

건강보험 보장성은 건강보험법,시행령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보건복지부장관의 위촉/임명으로 구성)에서 결정한다. 

곧 이는 이러한 요구가 정치적 힘으로 표현되야 해결될수있음을 알 수 있다.

아마 진보정당이 국회교섭단체를 구성할정도면 가능할려나...

 

**추가**  어떻게 이러한 요구를 정치적힘으로 만들어갈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이 없다는 이야기다, 

                 명망가들  이 앞에서동을 뜨고 언론에서 띄워준다음 인터넷등등으로 회원모아서

                 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하여간 여러 문제를 떠나서 그렇게 된다면 좋겠다.

일인당 만천원이지만 보험료가 소득비례이니 만큼 저소득층이 실제 부담할 금액은 더 적을 것이다..

 

하지만 내 얼마안되는 힘이지만,

거기에 참여하기보다는 지금 하는일을 꾸준히 하는게 낫다는 생각이다.^^  이것도 힘들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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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7

어제 내 머리카락을 잘랐다.

정확히 말하면 내가 자른것이 아니라 미용서비스를 일정액수를 지불하고 구매하였다.

 

별일 아닌일인듯 하지만 나에게는 좀 별일이다.

미용실에가서 돈내고 머리자른것은 5년만이고 내가 직접 자른것도 한 4년쯤 된것 같다.

 

내 머리모양이 좀 독특한(?)가 보다...

머리를 자르시며,

'자른지 얼마나 됬냐?'

'일부러 이렇게 층이 안나게  잘랐냐?'

'뒷머리하고 옆머리하고 전혀 다르다..' 등등등

질문을 많이 하신다.

차마 '내가 짤랐어요'라고 말은 못하고 대충 얼버무렸다.

 

하여간 일부러 동네 미장원도 아닌  시내 큰 미용실(헤어샵이라 이름붙여진)에 마음먹고 갔다.

나에게는 어떤 결정이다.

 

오늘 거울을 보니 내가 자른것보다 그리 나아 보이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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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0

전화를 걸면 사람들이 잘 안받는다.

뭐 늘 그런편이라 별로 기분 상하지도 않는다.   전화를 거는것은 쌍방이 함께 동의해서 하는것이 아니라 한쪽에의한 일방적 행위이므로 전화받지 않는다고 뭐라 하는것이 무례한 행동일 것이다.

 

하지만 이번엔 좀 심한경우ㅜㅜ;;

보통은 3-4번 시도하면 한번정도는 이루어지는데...

토요일 일요일에 걸쳐 일곱번이 다 안되었다.(약속 한건 포함)

 

흑흑 일곱명이 다 다른 사람임.  이런적은  모처럼만이다...

내안의 좋은기운이 다 떨어졌나보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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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좀 지났지만~  비마이너라는 장애인언론에 기사가 났다.

간단한 소개정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길고,'쎄게' 나왔다.

부담이 된다.

 

기사링크

http://www.beminor.com/2010/03/09/K00000022573.html

 

** 추가 **   기사가 깨져 보관해둔것을 올린다.

 

'사람이 사람에게' 행하는 진료 받으세요

돈으로 얽힌 의료관계를 거부하는 혜화 독립진료소

                                                                                                          김가영 기자 / chara@beminor.com

 

 

"진료를 행하는 병원이 돈을 좇을 때, 진료는 돈이고, 진료하는 병원은 상업적 공간이 된다."

자본의 논리로만 행해지는 '의료'의 바깥에도 인간은 존재한다. '병원'은 물질적 권위 안에서 오직 거래로만 치료하는 상업적 공간으로 전락했다. 자본으로 환원되는 의사의 위상이 높아질수록 인간의 존엄은 위협받는다.

이런 현실 속에서 '돈과 인간'의 관계를 떠나 치료를 하는 단체가 있다. 의료 소외계층 속에 자리 잡은 독립진료소가 바로 그곳이다. 한의사와 한의대생들의 의료 자원활동모임 '들풀'과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노들장애인야학이 함께하는 혜화 독립진료소는 돈으로 얽힌 의료관계를 거부하고 오로지 인간을 위한 진료를 제공한다.

독립진료소는 돈이 없으면 건강할 수 없고, 병원에 오는 사람들을 '돈'으로 셈하는 세상을 부정한다. 의사와 환자가 분명하게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 대 인간의 맺음 속에서 이루어지는 관계를 지향하고 있다. 진료하는 이와 진료받는 이가 높고 낮음으로 규정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최소한의 의료혜택으로부터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의료를 통해 사회적 실천 활동을 하는 '들풀'은 현재 장애인뿐만 아니라 각 단체와 연대해 이주노동자와의 진료도 진행하고 있다.

독립진료소 측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건강할 권리가 있고, 의사라면 누구나 타인의 건강을 살필 의무가 있다" 면서 "권리와 의무를 돈이 아닌 사람과 사람의 만남으로 실현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독립진료소
독립진료소 예진 중. ⓒ비마이너

 

독립진료소
진료를 기다리며 영화도 관람 할 수 있다. ⓒ비마이너

 

지난 7일 늦은 2시 혜화 독립진료소가 문을 열었다. 이날 진료에는 한의사 4명과 예비한의사 4명, 단체 활동가들이 함께했다. 이날 진료를 받으러 온 장애인은 모두 13명. 이들은 각자 몸 상태에 따라 침도 맞고, 원적외선 치료도 받고, 뜸도 뜬다. 한 사람이 진료받는 시간은 평균 30분 정도이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진료 뒤에 한약을 지어 보내주기도 한다. 진료를 기다리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대기실에서는 한방차도 마시고 영화도 틀어준다. 이날은 독립영화 '바람'을 상영했다.

 

이날 진료를 받은 하상윤(뇌병변장애 1급) 씨는 "의사선생님들이 진찰도 잘 해주고 친절하다"라면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좋고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는다"라고 말했다. 조은경(정신장애 2급) 씨는 "이곳에서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고 있다"라면서 "원래 팔이 좀 불편했는데 많이 자연스러워졌다"라고 밝혔다.

 

혜화 독립진료소는 노들야학에서 격주 일요일 늦은 2시마다 열린다. 다음 진료는 3월 21일 일요일에 열린다. 진료와 약물처방비는 전액 무료이다. 이용을 원하는 장애인은 진료 하루 전 담당 활동가에게 연락하면 된다.(노들야학 조사랑,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송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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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낱의 '조각난목소리'를 듣고

사실 힙합을 잘 모른다. 별로 알고싶지도 않았고...

랩도 그냥 들리니까 듣는거지 관심갖고 들어본적은 없다.

 

그런데 얼마전 우연히 기가막힌 노래를 들었다.

힙합/랩이라는데,,,  이런 절절한 느낌으로 가슴에 와닿는 소리를 낼수 있다니... 

 

그 곡은 한낱의  '조각난목소리'다. 

 

가사중 일부분 인용하면

 "

무조건 죽건 살건 달려 나가

언젠가 내 등 뒤에 진 빚이

피땀이 맺힌 빛이 될 때까지

끝나지 않는 저주 같은 일상

저당 잡힌 미래를 위해 기껏

기계가 돼야하는 절망의 세계

  

남의 일이기에 넘길 수 있는 신문 한 장 한 장.

이젠 낡고, 식상한 투쟁이란 단어.

변할 수 있는 것은 없다하는 냉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자괴.

내 한 몫을 키운 후에 돕겠다는 위선.

타인의 불행이 자신의 행복이라는 착각 속에

죽음의 덫이 내 숨통을 조여야 우리는

고개를 들 게 될까.

"

한번 나도 배워서 불러보고 싶다...  가능할런지ㅜㅜ;;

 

<추가>

녹음한 곡보다 현장에서 부른것이 훨 감동적이다..

 

공연장면 연결

http://www.tagstory.com/video/video_post.aspx?media_id=V00030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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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없으면

사랑이 없으면 나눔은 시혜와 동정이다

사랑이 없으면 연대는 거래다

사랑이 없으면 활동은 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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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 장애인극단 판에서 공연을 하네요...

 

 

노들 장애인야간학교 장애인극단 판

 

안녕! 36.5'C

 

장애인극단을 통해 만난

중증장애인들의 아픈 이야기

 

*기간 : 2009.12.27(일) - 2009.12.30(수)

*시간 : 일요일 18 :00 / 월-수 20:20 (총 4회)

*장소 : 동국대 소강당 (동대입구역 6번 출구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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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모임이 있었다.  공연형식의 모임인데, 끝나고 뒤풀이에 갔다.  

가보니 다 처음보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분위기를 보니 나만 그런게 아니라 대부분 서로간 처음 본사이들로 보여진다.

공연이 끝나고 활동가들은 끝마무리를 하고있고 손님(?)들만 먼저온것이다.

뭐 소개하기도 그렇고,  음식을 주문하기도 그렇고  어색한 분위기가 한참을 지속되었다..

앞에는 얼굴만 아는분이 앉았고 옆에는 장애인분이 앉았다.

그냥 물만 계속 따라 먹고 있는데,  드디어 활동가들이 도착했다.

어색한 분위기는 깨지고 분위기는 활기에 찼다.

서로 소개도 하고, 술잔도 돌고...

나도 평소 안면있는 활동가들과  이야기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인사도 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런데...

화장실을 다녀오면서, 옆테이블에  활동가 한분이 언어장애가 있는 분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즐겁게 대화하는모습을  보았다.

앗차...   하며 생각하니 내옆에 앉은 분이 언어장애가 있는 분이다.

말이 이리저리 크게 오가며 서로가 소통하는 상황에서 그분은 거의 배제되어 있었던 것이다.

 

차라리 그 어색한 침묵의 시간이 더 나았다.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는데,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는데 그리 많은 말이 필요할까? 

많은 말, 빠른 말은 대부분 평화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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