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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05
    2013/11/23
    산초
  2. 2013/10/11
    오래 참는것(1)
    산초
  3. 2013/10/11
    진료실일기
    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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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치기(2)
    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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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직가(1)
    산초
  6. 2013/06/20
    [옮겨적음] '독립'에 대한 니체의 글
    산초
  7. 2013/04/27
    논어를 읽고,,, 한마디로 정리하면...
    산초
  8. 2013/04/16
    옛술은 옛가죽부대에
    산초
  9. 2013/04/04
    논어읽기(視其所以...)
    산초
  10. 2013/03/15
    나이듦~~
    산초

조직가

다음에 뿌릴 씨앗은 밥해먹지 않고,
갓 돋아난 새싹을 베어 팔지 않는다.

 

풍성한 들판을 꿈꾸며

밭갈고 씨뿌리고 정성껏 김을 매되,

 

스스로 열매를 거두지 않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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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적음] '독립'에 대한 니체의 글

 

"독립한다는 것은 극소수 사람의 문제이다: - 그것은 강자의 특권이다. 독립을 시도하는 사람은, 반드시 독립해야만 하는것은 아니지만, 또한 그에 대한 훌륭한 권리를 가지고, 그가 강할 뿐 아니라 자유분방한 상태에 이를 정도로 대담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게 될 것이다. 그는 미궁으로 들어가며, 삶 자체가 이미 동반하고 있는 위험을 천 배나 불리게 된다. 그가 어디에서 어떻게 길을 잃고 고독에 빠져 양심이라는 동굴의 미노타우루스Minotaurus에게 갈기갈기 찢기는 것을 보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위험 가운데서도 결코 사소한 위험이 아니다. 그러한 사람이 밑바닥으로 내려간다고 할때, 이는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것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그들은 이것을 느끼지 못하고 동정하지 못하게 된다 : - 따라서 그는 되돌아올 수는 없다! 그는 사람들의 동정으로도 되돌아올 수 없다!--"  <니체, '선악의 저편', 책세상, p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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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를 읽고,,, 한마디로 정리하면...

 

비루하지않게 타협하며 사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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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술은 옛가죽부대에

옛술은 옛가죽부대에

 

1. 오는사람 막지않고 가는사람 잡지말자

 

어떤 모임에도 당장 해야할 일이 있고,  긴호흡으로 준비해야하는 일이 있다. 일반 참여자들은 요구되는 일을 감당하며 수행하고 그속에서 보람을 얻으면 된다. 하지만 모임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람들은 그것외에 할일이 있다. 그 하나는 모임의 중,장기적 길을 잡아나가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모임의 구성원을 새로 만드는일이다. 새로 신입회원들을 받는것은 물론 기존의 회원들을 모임의 중심으로 키우는것도 필요하다.

처음 독립진료소를 시작할땐 한의대생 반, 한의사 반이었다. 젊은 학생들이 접수,안내도 하고 진료보조도 하고 북적북적하였다. 학생대상으로 장애인권교육도 하고 앞으로 이 친구들이 졸업하고 한의사가 되면 활동이 더 활발해지겠지하는 기대도 많았다. 몇년이 지나고 그때 함께했던 친구들이 다 졸업을 하여 한의사가 되었다. 올해 그나마 하나 있던 후배마저 졸업을 하니 위기의식이 새삼 들었다.  학생들 만나는 일은 한동안 쉬었지만, 다시 학교로 가기로 했다. 같이 학교앞에서 이야기도 하고, 산에도 같이 가고,, 어쩌다 만나는 후배들마다 꼭 독립진료소에 한번 오라고 요청을 했다. 반응이 좋았다. 아 아직 내가 학생들에게 받아들여지네,,, 아직 젊구만 하고 속으로 좋아했다.  한데 막상 독립진료소를 여는날 아무도 안온다. 2-3명은 꼭 오기로 했고 많이오면 5-6명도 올것같았다. 혹시 10명이상와서 제대로 못챙겨주면 어쩌나하는 걱정도 했다. 하지만 아무도 안오고, 안온다는 문자한통 없다. 완전히 잘못 판단한것이다. 그 친구들은 한참위의 선배,아저씨가 간곡히 부탁을 하니 차마 드러내서 거절은 못하고 완곡히 돌려서 힘들겠다는 응답을 한것이다.

 

 평소에 좋아하던 말이 있다.

"오는사람 막지않고, 가는사람 잡지말자.  하지 않으려면, 하겠다는 사람 발목은 잡지마라."

물론 가만히 있는다고 사람이 오진 않는다. 억지로 끌고오진 않더라도 몇번이건 찾아가서 우리가 하는일을 알려야 한다. 사실 이러한 일들은 집단적인 열정과 진정성이 있으면 저절로 되는일이다. 다만 어떤 모임이든,일이든 에너지가 늘 넘쳐나지는 않는다. 우리가 평소 준비해야하는것은 잘될때에 이를 어떻게 누릴것인가가 아니라 에너지가 없어지고 힘들어질때 어떻게 대처할것인가? 이다.

 

2. 옛술은 옛가죽부대에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한다는 유명한 말씀이 있다.

  "또 낡은 가죽부대에 새 포도주를 넣는 사람도 없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도 부대도 다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마가복음 4장)

늘 새롭게 변화해야한다는 말씀이다. 하지만 가끔은 이 말씀이 버겁고 힘겹다. 더 이상 새회원이 들어오지 않는 오래된 모임은 어떻게 할것인가? 정신적으로 새롭다고 우기면 되는것인가?

그러는중 우연히 어떤분이 생일선물로 보내주신 도마복음 해설서  '또 다른예수'에 나오는 도마복음구절을 읽었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부대에 넣는자가 없나니,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가죽부대를 터뜨리게 되리라. 묵은 포도주를 새 가죽부대에 넣는자가 없나니, 그렇게 하면 포도주가 상할것임이라.”(도마복음 47절)

아하~~ 무릎을 탁 치었다. 무언가 빠져있는것이 채워지는 느낌이었다.  영어판을 보니 새 포도주는 new wine 묵은 포도주는 old wine이다. 낡은 가죽부대는 old  wineskin이다. 아마 포도주를 담는 가죽부대가 따로 있었는가보다.  영어도 잘못하며 굳이 영어판을 찾아본것은 낡은 가죽부대가 웬지 마음에 탁 막혀서이다.  '낡은 가죽부대'보다 '옛 가죽부대'로 하는게 더 나은것 같다.

 

사실 필요한것은 그릇이 아니라 그 안의 내용물이다. 조직,단체보단 그 안에 모여있는 한사람,한사람이 소중할것이다. 하지만 내용물도 그릇이 없으면 계속 존재할 수가 없다. 물이 없이 물고기가 살 수 없듯이, 인간은 모임(공동체,조직,가족등등)속에서 살아간다.  새로운 열정과 기개가 있는 사람들은 그러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진취적인 모임을 만들고,, 오래된 경험과 지혜를 가진 사람들은 포근하고 따뜻한 모임을 만들며 살아가면 될것 같다.

 

3.  수납장을 들여놓으며

 

지난주 독립진료소에는 그동안 숙원해왔던 진료용품 수납장을 들여놓았다. 아주 기분이 좋았다. 그동안 독립진료소의 의료장비,비품,소모품,의약품등 많은 의료용품들을 여러 박스에 넣어서 보관해왔는데,, 이번에 이것들을 하나로 모아서 싹 정리했다. 기분이 좋다. 그동안 나름 깔금하게 정리하려고 노력은 했지만 여기저기 분산되어 놓여 있는 진료용품들이 늘 마음에 걸렸다. 가능한 빨리 깨끗하게 정리해야지 마음은 먹고 있었지만, 그게 그리 쉬운일은 아니다. 의료팀간의 의견조정도 어려운것이지만, 가뜩이나 비좁은 공간에 적당한 자리를 만드는 것도 쉽지않다. 더구나 그동안 담당하는사람이 여러번 바뀌며 담당자스타일에 맞추어 비품이나,의약품이 배치되어 이를 정돈한다는것이 쉽지는 않다. 물론 일로만 따지면 마음먹으면 금방 할수있는 일이다. 그렇지만 중요한것은 함께 의견을 모아나가서 같이 결정하는과정이다. 그간의 경험속에서 수없이 확인한것이지만, 같이 의견을 모아 결정하지 않고 질러가면 당장은 능률적으로 보일지는 몰라도 금방 탈이나게된다.

 

독립진료소는 들풀,노들,발바닥등 여러단체가 같이 운영한다. 여러단체가 함께 운영하니 몇년간의 함께해온 신뢰가 있다해도 서로간 '다름'은 언제나 존재한다. 다른 존재들이 함께 일을 해나갈 때 중요한것은 서로간에 솔직하게 상황을 공유하고, 일을 해나가며 상대를 수단으로 만들지 않는것이다. 그런면에서 우리 독립진료소는 여러 '좌충우돌''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잘 헤쳐나왔다.  물론 앞으로 지금까지보다 더 힘겨운 어려움이 있을것을 안다. 그럴수록 새술/새가죽부대와 옛술/옛가죽부대가 잘 어우려져 신명나는 잔치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  독립진료소는 노들장애인야학,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한방의료활동 들풀이 함께 운영하는 장애인대상  진료소 이름입니다. 대학로 노들센터에서 격주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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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읽기(視其所以...)

視其所以시기소이 觀其所由관기소유 察其所安찰기소안 人焉廋哉인언수재 (爲政위정)
사람의 행동을 보며, 왜 그렇게 했는가를 생각해보고, 그 행동의 결과로 누가 평안하게 되는지를 살펴본다면, 사람이 어찌 자신의 본모습을 숨길수있겠는가?

***  행위 그 자체(所以소이)는 충분히 꾸며보일 수있다. 행위를 하게된 이유(所由소유)야 그 속을 들여다볼수 없고 단지 미루어짐작할뿐이다. 분명히 드러나는것은 행위의 결과가 누구를 평안케하는가(所安소안)이다. 행위자(혹은 친한사람)인가? 아닌가? 가난하고 약한 사람인가? 아니면 자신에게 도움줄수있는 힘있는사람인가?

 

누군가는 소안所安을 행위자의 마음이 평안했는가로 해석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아닌것 같다. 공자가 평소 말한 바람직한 사람의 모습은 '수기이안인修己以安人'이다. 스스로는 공부하고,성찰하며 이를 바탕으로 다른사람을 평안케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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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

나이들면 늙는것은 분명합니다. 주로 노년층을 진료하다보니 70이넘어가면 확실히 몸 여기저기 문제도 많이 생기고, 무엇보다 전반적인 몸의 기운이 저하되어있음을 느낍니다. 그렇지만 몸의 기운이 떨어지는것과 삶의 의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70,80이 넘어도 건강을 비롯하여 보다 나은 삶에 대한 욕구는 작아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수를 따르는 삶, 세상을 좋게 만들어가는 일에서는 어떨까요?

요즘 논어를 들쳐보고있는데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子曰자왈. "後生可畏후생가외 焉知來者之不如今也언지래자지불여금야 四十五十而無聞焉사십오십이무문언 斯亦不足畏也已사역부족외야이" (子罕자한)
공자왈,,, "젊은사람을 두려워해야할것이다. 앞으로의 그들이 어찌 지금의 나(공자)보다 뛰어나지 못하다 하겠는가? 하지만 40,50이되어도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지못한 사람은 두려워할바가 못된다."

좀 씁쓸하지만 공감가기도 합니다. 공자는 오래살아서(73세까지) 그런지 여러 연령대에 대해 통찰하는바가 있네요. 저도 요즘들어 느끼는거지만 확실히 40이 넘어가니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하기는 어려운듯 합니다. ^^;;

예수는 30대에 불꽃처럼 살다 가셨으니 노년의 모습은 복음서에 나올수가 없겠지요. 결국 예수를 따르려면 나이들어도 늙지말고 젊음으로 살아가야하는것이니 참으로 가혹(?)한일입니다.ㅜㅜ;;

의료활동을 하는 의료인들도 보면 주로 20대 학생때 활동을 많이합니다. 졸업하면 몇몇은 남아서 계속하지만 그들도 얼마지나 결혼하고,직장잡고,개원하고 하다보니 다들 그냥 이름만 남은 회원이 되어있습니다. ^^;; 그럴때면 내가 지금 10년 아니 거의 20년 차이나는 친구들하고 이게 뭐하는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그래도 요즘 저보다 나이든 선배들이 신입으로 들어와서 뭔가를 해보려고 반짝반짝하니 나이핑계도 못하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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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읽기(仁)

先難而後獲, 可謂仁矣 선난이후획 가위인의 (雍也옹야)
고단한일은 남보다 먼저하고 이득되는일은 남보다 뒤에하면 '仁인'이라 할만하다

巧言令色 鮮矣仁 교언영색 선의인 (學而학이)
말을 번지르하게하고 얼굴빛을 꾸미는 사람에게는 '仁인'이 없다

剛毅木訥 近仁 강의목눌 근인 (子路자로)
굳세고 의지가 강하며, 질박하고 말을 아끼는 사람이 '仁인'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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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후배들을 만났습니다.

몇일전 후배들을 만났습니다. 지금 본4올라가니까 한참 후배들이죠.

이전에는 후배들만나면 주로 '예수의길'을 이야기 했던것 같습니다. 물론 '예수'를 직접 거론하는것은 아니고, 나눔,섬김,자기를 낮추고 버리는것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지요.. 그런데 요즘은 차마 그 이야기를 못하게 되더군요. 제자신 조차 그렇게 살지 못하니까 그렇기도 하고, 또 워낙 경쟁이 심하고 험악한 세상에서 진정으로 자신을 낮추고 나누는 일이 얼마나 외롭고 힘든일인가를 점점더 알게되서 그런것 같습니다. 가면갈수록 예수를 따라 사는것이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길임을 절실히 느끼고 있지요ㅜㅜ;;

하여 요즘 주로 이야기하는것이 '공자의길'입니다.^^;;
공자는 현실적인 사람같습니다. 자신부터 튼튼히 세우고 세상에 나설것을 강조했지요.
논어 첫구절을 보면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不亦說乎), 유붕자원방래 불역낙호(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 인부지불온 불역군자호(人不知而不O不亦君子乎)'라하며 어떻게 살아갈것인가의 대강을 보여줍니다.

첫째는 공부하고 때가되어 그 배운것을 부딪치며 깨우치고, * 學而時習之不亦說乎
둘째는 혼자서가 아니라 같은뜻을 가진 벗(동지)을 모아서 함께할것을 말하고 있으며,* 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
셌째 이러한 첫째, 둘째가 갖추어져야 세상에 뜻을 펼칠수 있고, 그럴때 세상사람들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아도 흔들리지 않을수있다고 합니다. * 人不知而不O不亦君子乎
즉 스스로를 갈고 닦아 내면의 힘(내공)을 기르고, 같은 뜻의 동지들과 함께 모임(조직)을 만들어 같이 해야 세상의 비아냥,무시,반대를 감당하고 헤쳐나갈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요즘들어 집밖에서는 금주를 하고 있습니다.(당분간)ㅜㅜ;; 후배들 10여명과 4시간을 이야기하는데 평소 좋아하던 술을 안먹으려니 좀 괴롭더군요^^ 하여 사이다를 대신마셨는데 집에갈때보니 3병반을 혼자 마셨더군요. 입안이 달달하고 속이 느글거리긴 하지만 그런데로 괜찮앗던것 같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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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자기금에 관한 메모

1.

활동은 사람이 하는일입니다. 활동이란 말자체가 살아움직인다는 뜻이지요. 좋은 활동이란 좋은 활동가와 다를바없는 말이고, 활동가의 건강한 몸과 마음은 이의 기반이 됩니다.

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자발적이고 열정적인 당원들의 활동이 곧 우리당의 활동일것입니다. 하지만 각자의 생활과 직업이있는 평당원들이 모든활동을 감당하기는 한계가 있지요. 그래서 이 활동의 한 가운데 상근을 하며 활동을 뒷받침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직업으로서 당 활동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직업활동가들의 생활은 과도한 업무, 정신적 육체적 긴장의 연속, 투쟁,농성,회의,술자리로 늘 고되고 힘들지요. 당 활동가들의 경험, 관계망, 내용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우리당 모두의 경험,관계,내용일것입니다. 좋은 상근활동가가 5년,10년,20년의 긴 꿈을 갖고 묵묵히 한발한발 활동을 하는것은 우리당에게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들이 이렇게 지속적으로 활동할수 있도록 그 삶의 조건을 받쳐주는일은 다른 누구가 아닌 우리 당원들이 해야할몫이라고 생각합니다.

 

2.

당의 상근자를위한 기금조성안은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하는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1년뒤면 너무늦고 임시대회를 다시 열기는 어려울것입니다. 그렇다고 당원 몇몇의 자발적인 의지와 노력으로 하기에는 역부족일것입니다. 전국운영위가 있지만 전국운영위는 당직자중심입니다. 열악한 당 재정상황에서, 이러저렇게 돈쓸곳이 많은속에서 당직자복리만 올리기 힘들것이고 또 이를 당원들에게 알리며 자발적참여를 권유하기도 어려울것입니다.

그래서 추첨으로 선출된 이번 대의원대회가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상근당직자를 지원하고 함께하기에 좋은 장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대의원 과반수의 동의를 구하려면 기금조성및 운영에관한 제안이 합리적이고 신뢰를 주며 감동이 있어야 할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적이 분명하고 과정이 투명하며 실제로 작동할수있는 현실의힘이 있어야하고, 제안하는 주체들이 자발적이면서도 끝까지 함께 책임지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할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안건이 통과되지도 않겠지만 설사 분위기 잘 띄워 통과된다해도 오히려 유명무실하게 운영되어 모두에게 실망과 상처만 남길수도 있을것입니다.

 

4.

거칠지만 간단히 안건의 기본틀에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상근자기금안

1) 상근자의 정의

* 전국사무처당직자,지역당사무처당직자등 당에 고용되어있는 사람

* 그외 실질적으로 상임활동을 하는 당직자

2) 기금성격

* 기금은 보완적성격 --> 기본임금과 활동비는 당운영비에서

* 복리후생비

* 주거비,교육비,교통지원비,육아지원비,의료지원비등

3) 기금조성및 운영

* 당비외 추가납부

* 대의원대회산하 특별기구설치- 상근자기금운영위원회를 대의원대회산하에 설치

* 상근자기금운영위원장은 전국공동운영위원장이 겸임

* 상근자기금운영위원선출은 전국운영위에 위임

* 운영예산은 전국운영위원회에서 승인

4) 감사

* 대의원대회 선출 혹은 공동정책위원장2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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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대의원으로 추첨된다면...

만일 대의원으로 추첨된다면...

대의원을 추첨으로 전원 선출한다고 합니다. 당헌에 대의원을 선거로 선출하기로 했다면, 그래서 출마등록도 하고 공약도 발표하고 그래야한다면 아마 출마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않했을것입니다. 그런데 추첨을 한다고 합니다. 30분의 일의 가능성이지만 제가 추첨된다면 이것은 거부해서는 안될것이다라는 생각이듭니다.

녹색당을 선택한것은 '나' 입니다. 녹색당은 당헌에 대의원을 추첨으로 뽑게 결정했으니 녹색당원이 된다는것은 대의원후보가 되는것입니다. 추첨됬을때 그것을 받아들이는경우겠지만요.   당원인 이상 저도 후보가 된셈입니다.  후보가 됬으니 '당첨'되면 어떻게 할지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군요. 막중한 대의원의 권한과 의무를 생각할때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권한은 행사못하고 의무는 저버리게 되는것이지요. 권한을 행사못하는것은 모르겠지만 의무는 그래도 기본은 해야겠기에 나름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대의원은 대의원 5%이상이나 당원1%이상의 서명으로 안건및 수정안을 상정할수있습니다.  즉 이미 제안된 안건에 찬성/반대하는 의결권은 기본이고 당에 필요한 안건을 상정할수있는 중요한 역할을 대의원은 갖고있습니다.

만일 제가 대의원으로 추첨되면 구체적으로 할일을 고민해보았습니다.

* 대의원대회는 전국운영위 산하에 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를 설치해 준비합니다. 좀더 시간과 열정을 낼수있다면 준비위에 결합하면 좋겠지만 그럴수있는 상황은 안되니 결합하는것은 포기해야겠네요. 하지만 준비위에 관심갖고 소통하는것은 해야하겠지요.

* 1년예산안,사업계획안이 나오면 꼼꼼히 읽고, 이해안되거나 부족하다 생각하는점은 공개게시판상에서 질의하여 대답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 준비위에서 제출한 안건에 동의하지 않을경우 대의원대회때 반대하거나, 수정안건을 만들어 대의원대회때 제출하겠습니다. 이것도 공개 게시판에서 당원들과 소통하며 해야겠지요.

* 상벌위원,선관위원,예결산위원 선출의경우 충분히 사전에 후보자에대해서 살펴보고 투표하겠습니다.

* 대의원이 자발적으로 제안하는 안건에 함께하겠습니다. 다른 대의원이 안건을 준비한다면 그 안건에 동의할경우 함께 할것이고, 제 스스로도 한가지안건은 준비해 상정하여 통과되도록 노력하겟습니다.
 --> 지금 생각하는 구체적 안건은 '상근자기금조성'에 관한 안건입니다.  상근자급여(활동비)를지원하는 기금마련을 위해 월 만원(5천원,이만원등)내외를 당비외에 자발적으로 추가납부할 당원(500명정도)을 만드는 방안입니다.

아!! 추첨되면 고민한것을 실행에 옮겨 좋고,, 추첨안되면 이 힘든일(?) 안해도 되서 좋으니 어찌됬든 좋은것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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