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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량주를 사와서..

장을 보러 갔다가 이번엔 기필코, 고량주를 사리라 맘 먹었다.

나는 고량주는 중국집에만 파는지 알았는데,

마트에 가서 물어보니 있단다.. 좋아라~

고량주 몇번 마시다 보니 이젠 고량주에 빠졌나보다...흐~

맹탕맹탕한 소주 보다는 뒤끝이 찌인하고 은은한 향이 풍기는

고량주는 정말이지 일품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하루종일 자료를 뒤적 거리다 보면 저녁엔 온몸의 진이 빠진다.

하루종일 혹사한 뇌에 알콜을 부어줘야만 다음날도 부드럽게 돌아가리라 믿으며

오늘도 홀짝홀짝 잘도 마신다..

 

고량주를 집어 들면서, 그건 좀 비싸니까 소주도 몇병 집었다.

고량주 먹다 보니 소주는 그저 물처럼 맛도 없던데...

그래도 고량주보다 싸니까...ㅎ



자랑은 아니지만, 술 혼자 먹다 보면 사실, 훨씬 빨리 취한다..

그 이유는 구라를 안까기 때문이다..

술마시는 이유중 하나는 그저 수다를 마구마구 떨면서 마셔야

덜 취하기도 하고, 마시는 재미도 있는건데 말야..

 

같이 마셔줄 이가 없다기 보다는, 지금 그닥 마음의 여유가 없다.

내일은, 내일은 하면서 버려 온 날들이 벌써 3월의 이십여일을 그냥 보냈다.

(초안 마감 시간이 얼마 없다는 거다...ㅠㅠ)

어이가 없다.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버릴줄은....

그래서, 짜낸 아이디어가 '혼자마시기' 이다.

나름대로 괜찮다...조금 입이 간지러울 뿐...

 

어젯밤 꿈속엔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었다.

어느집에 모여, 술을 마시기로 했는데...

오기로 한 사람은 다 왔는데, 무슨 얘기를 하는지 의견이 모아지지를 않는다.

뒤죽박죽인 꿈...

 

죽기를 각오하면 무엇인들 못할까? 라는 말이 갑자기 스쳐 지나갔다.

사실, 지금껏 살면서 내가 죽기를 각오하고 해본게 무엇이란 말이냐..

(딱 한개 있기는 한데, 안밝힐란다..ㅎ)

'너(스머프)하곤 은근한 대화가 되지 않아', 라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것도

새삼 확인하게 되었다. 도대체 '은근한' 대화라는게 어떤건지...

'정신병'이라고 하는건, 왜 생기는건지.. 황폐화된 머릿속이란 또 무엇인지..

참는것에 익숙해 진다는건 얼만큼의 '努力'이 필요한건지..

 

도무지 모르는 것들 투성이다...

술은 먹어도 먹어도 잠이 안온다...쩝~

 

나도 ★ 이란걸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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