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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이 치매 될라...

예전부터 그랬는데 요새는 특히 더 건망증이 심해지고 있다.

주전자에 물을 올려 놓고 물 끓는 동안 담배를 피워야지 하고 옥상에

올라갔다 와서는 그냥 책상에 앉아서는 한참 동안 다른일을 하다가

그제서야 아 차! 커피!! 이러고...

다시 커피를 끓여야지 하고 주방에 갔다가 내가 여기 왜 왔는지 또 까먹고...

도저히 생각이 안나서 다시 책상으로 오면 그제서야 또 커피 생각이 나고...

 

며칠전에는 생선을 구워 놓았으니 희연이 보고 그릴에서 꺼내 먹으라고하고

나갔다 왔는데...들어와서 그것을 확인하지 않았다.

아이는 자기 앞에 놓인것만을 먹지 찾아 먹는데는 아직 익숙하지 않고..

대답은 그럴듯하게 했는데...

그러고 나서 자꾸 가스레인지에서 비린내가 나서 열어보니 생선이 그대로

있더라는...며칠이 지났는지 조차 확인이 안되고, 이미 생선은 상한 후이고...

 

이런 일이 자주 벌어지니까 요새는 좀 당황스럽다.

혹자는 이걸 보고 술 때문이 아니냐? 고 말하던데...

사실, 술먹은 다음날은 훨씬 그 증세가 심하다...

이게 점점 심해져서 어느날 갑자기 치매가 오는것도 순식간이라는

짐작을 하니 무섭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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