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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좀 썰렁했기는 했어도 어쩜 주말동안 아무도 후기를 안 올려주다니...

 

흑~

 

난, 디카 자랑 하려고 열심히 찍어 대기 바빴고, 사람들은 좀처럼 오지 않았다. 



희연이를 데리고 토요일이라 차가 막힐거라는 예상하에 약간 일찍 출발 했는데 예상은 빗나갔다..약 30분만에 미갱집에 도착, 도착하자마자 사고 발생.  차를 끌고 갔는데 미갱을 보자마자 너무나 반가웠는지 어쨌는지 시동도 안끄고 에어콘도 그대로 두고 걍 문잠그고 내렸다.

흐억~~!!! 럴수럴수 이럴수가!!! 급히 미갱집으로 들어가 인터넷 검색후 보험회사에 전화, 20분도 안걸려 보험회사에서 전화 오더니 벌써 문열어 놨다고 한다.  나가보니 보험회사 온데 간데 없고 한쪽문만 열어 놓고 사라졌나보다.  신속한 해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으나 귀신에 홀린것 같은 기분도...

 

쨌든 뒤이어 뎡야가 왔고, 배고픔을 참지 못한 나는 희연이를 빙자로 밥을 먹자고 제안.  피자는 물건너 갔고, 내 덕에 뎡야까지 합세해 미갱 냉장고에 있던 밑반찬으로 상도 없이 방바닥에 퍼질러 앉아 밥을 먹었다.  먹는 도중 자일리톨 도착.  합석.  이걸로 저녁은 해결.. 영화 는 "Blood the last Vampire"를 시작으로 미래소년 코난 1편으로 마쳤다. 

 

난, 생전 처음보는 DVD가 그런건줄 정말 몰랐다.  CD에 영화를 담아서 전용 플레이어로 돌리는것..미갱은 그런것도 모르냐고 나보고 너무 촌스럽다고 했다..쪽팔리기 보다도 DVD가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다.  왜냐면 어떻게 조작하느냐에 따라 자막도 다르게 나오고 음성도 다르게 나온다.  미래소년 코난을 볼때 한국말로 더빙된 모드로 봤으나 내가 못알아 듣겠다고 해 자막까지 나오게 했는데 더빙하고 자막하고 맞지 않아서 사람들은 무지하게 웃기도 했다.  하튼 어렷을 적 코난을 봤던 기억이 너무 새롭고 재미 있었다. 블러드 더 래스트 뱀파이언지 몬지는 넘 잔인하고 또 얘기를 하면서 보았기 때문에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모르겠던데...뎡야는 너무 재미 있다고 한다. 다른 시리즈도 같이 보면 더 재미 있다나??

 

코난을 보며 동심으로 빠져들기를 얼마 지나지 않아 총 7개의 코난 DVD중 1개만을 보고 끝냈다.  그리고 2부는 미갱집 바로 앞의 아담한 정자.. 맥주병,컵 들고 나갔다.  역시 밖에 나가도 날씨는 거의 찜질방 수준이다.  빨리 에어콘 있는 집으로 가고 싶은 마음뿐...ㅠ.ㅠ  11시40분쯤 되어 파장되어 작별했다. 

 

이번 오프는 날씨만 덥지 않았다면 그래도 오붓한 오프여서 좋았는데 넘넘 더운 날씨때문에 마음껏 업로드 할 수 있는 조건이 되지 못해 아쉬웠다.. 그래도 이것저것 세심하게 챙겨준 미갱덕분에 비싼 와인도 먹고 비싼 과일도 많이 먹고 미갱의 아기자기한 프라이버시도 살짝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나 할까?  늦었지만 고맙다는 인사를..

 

참! 덕분에 얻어온 하이팩 의자까지...잘 쓸께요~~

 

 

상영전후의 몇가지 포즈..

 

자일과 뎡야..

 

 


 

이것은 희연이가 찍은 작품이다..^^

 

우리가 먹은 술과 그밖의 것들..(다 먹어서 없구먼..)

 

늦게 온 미류..

 

미갱네 집앞, 어떤 정자.. (기술부족으로 영~ 아니게 나왔다.. 쩝~)

 

이것은 희연이가 찍은거..

 

나보다 더 닮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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