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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위경련 2009/08/07
  2. 친환경엑스포 2009/08/03
  3. 서울다녀왔다 2009/08/02
  4. 방학 2009/07/30
  5. 멸치 2009/07/08
  6. 사랑 2009/06/22
  7. 짬뽕 2009/06/22
  8. (6) 2009/06/19
  9. 두시가 넘었다 (1) 2009/06/18
  10. 귀농자 2009/06/15

위경련


from 그냥 이야기 2009/08/07 17:19

어제 아침일찍부터 위가 슬슬아프더니 아침을 먹을때쯤엔 정말 죽을만큼 아팠다.

약국가서 약을 먹어도 소용없고 하루종일 배깔고 드러누워있었다.

그동안 몸관리를 너무 안한 탓인가?.. 

지금은 좀 나았지만 뭘 마음놓고 먹을수가 없다.

밥 제때먹고 술 많이 먹지말고 매운거 많이먹지말고.. 과식하지말고.. 그래야겠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마음공부CD와 소로우의 일기.

아픈배를 부여잡고 정목스님의 목소리를 들으며 자다깨다 했다.

마음공부 시디는 화가나는 일이있거나 미운사람이 있거나할때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는

훌륭한 명상시디다.  소로우의 일기는 '월든'을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강추!!

 

 

작아에 후원가입을 했더니 '굿바이모기' 라는 모기퇴치스프레이와 재생종이연필과 함께

이번호가 배송되었다.

-- 몰랐는데 8월에 새로 읽새가 되거나 이웃에게 구독선물을 하면 선물을 준단다.

선착순 스무분이라는데.. 빨랑 읽새가 되어보세요 --

 

뭐라도 하나 공짜로 받으면 기분이 참 좋다^^

'작아'는 내가 아는 잡지중에 젤 좋아하는 잡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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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7 17:19 2009/08/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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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엑스포


from 그냥 이야기 2009/08/03 22:33

울진친환경엑스포에 동네분들과 다녀왔다

친환경엑스포를 다녀오기위해 나는 이만오천원의 회비를 내야했고(아직 내진 않았다^^)

관광버스 한대가 아침 일곱시부터 거의 밤 열시까지 돌아다녀야 했다.

떡을먹었고 소주와 회와 커피와 맥주 상추 막걸리 초장 와사비 사브사브 등등 많은 먹을거리를

먹어치워야 했다.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며 기력을 탕진? (혹은 스트레스를 풀었다고도 한다.. )했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 오늘은 상주시의 날이라서 상주시민들이 많이 다녀갔다.

시장도 왔구 시의원 시의회장도 왔다.(상주시민의 날 행사는 거의 그들의 축사와 인사말로 채워졌다.)

부채를 얻어왔고 몇가지 팜플렜도 주워왔다.

 

중요한건 내가 동네분들과 가까워지고 있다는것.

술을 마셔도 밥을 먹어도 서울에서 친구들과 먹는것과 별 차이없이 편해지고 있다는것.

오히려 더 더더 좋을때도 있다는것.

 

사랑스런 사람들의 범위가 넓어진다는 것.

 

내가 행복한것.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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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3 22:33 2009/08/0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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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다녀왔다


from 그냥 이야기 2009/08/02 23:17

서울다녀왔다

 

처음 버스에서 내리니 후덥지근한 공기. 텁텁함. 서울은 역시 덥다.

 

친구들과 동대문 이화병원쪽에서 올라 한성대쪽으로 내려오는 낙산공원길을 걸었다

영화나 드라마에 많이 나오는 길이었다.

 

 

야옹이는 임신을 해서 오늘내일하고 있었다. 예전에 보던 생기발랄함은 찾을수없고

좀 걷다가 드러눕고.. 내손을 깨물어도 힘이 없는지 아프지않았다.

순산하길 빈다. 우리 야옹이.

 

 

 

 

상주에 내려 막차를 타고 집에 왔다. 집에 가까워지자 곰탱이 생각에 막 뛰었다.

곰탱이가 있어서 며칠 집을 비울때마다 마음이 편치않다.

책임질 것들이 있다는건 참 어려운일이다.

그래서 사랑이 어렵다.

아니 사랑은 쉬운건데 어렵게 하고있는거겠지.

 

책임지지 않는, 책임질 필요가없는 관계. 매정하지만 그게 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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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2 23:17 2009/08/0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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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from 그냥 이야기 2009/07/30 23:19

요즘은 방학이다.

5월부터 석달동안 서울도 못가고 일에만 매달려 살았는데.. 이제 일이 없다. 밭에가도 풀이나 좀 뽑고

구경이나 한다.

느즈막히 밭에가서 풀좀뽑고 사진좀 찍고 집에와서 낮잠자고 일어나 세달만에 집청소좀 할려하니..

동네분이 저녁먹자고 부르셔서 배불리 먹고 포도주도 먹고 왔다.

 

이런 방학이 있어서 농민들이 힘들때를 잊고 계속 농사를 하나싶다.

하지만 나는 못잊는다. 일은 적게!! 힘들게 살순없다!!

 

내일은 서울간다.

나비도 보고 부모님도 형도 보고 친구들도 보고 그래야지.

 

이곳에 계속살지 어디 다른 동네로 가야할지 걱정이다.

집을 좀 옮겨야 하는데 여긴 집이 정말 없다. 산골같은 곳으로 가고 싶기도 하고..

며칠전 좋은 친구가 있는 좋은 동네에 다녀왔는데 그런곳에 가고싶어 계속고민이다.

 

차근차근 잘 생각해보자!

 

 

바람을 가르며 내달리는 곰탱이!!

 

 

익기만을 기다리는 포도밭..

 

 

알맹이가 덜달려서 봉지를 안싼애들.. 벌써 색이 왔다. 먹으면 좀 시지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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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30 23:19 2009/07/3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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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


from 그냥 이야기 2009/07/08 22:11

곰탱이도 멸치를 먹고 나도 멸치를 먹었다

멸치처럼 말랐던 둘째외삼촌이 돌아가셨다

결혼도 안하고 혼자였던 삼촌은 고향인 함양상림에 가루가 되어 흩어졌다고 한다

여인숙에서 돌아가셨다는데...그곳에서 홀로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이젠 외롭진 않으실까.....

 

나는 복어처럼 배만 불룩나왔다.

배고플때 밥을 엄청 먹어댄다.

 

포도봉지를 싸고 있는데.. 혼자 싸니.. 끝이 없다. 앞으로 6일정도는 더 싸야한다.

몸은 힘들지 않다. 마음이 조급해지고.. 무섭다. 자전거에 불밝히고 밭에서 돌아오는길. 검은 먹구름이

무서웠다. 남아있는 일거리가 무서웠다.

 

인드라망 사이트에 가보니 이런글이 있다.

 '전도몽상을    버리면    바로    열반이다'
 (분주,고달픔)      (쉼)                  (여유,편안)
 
맞는 말이다.
 
좀 버리고 살자.
 
 
.......삼촌 미안해요.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몰랐네요. 그 외로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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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8 22:11 2009/07/0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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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from 그냥 이야기 2009/06/22 21:28

 

포도 알솎이를 하다가 문득 발아래를 보니 크로바꽃에 매달려 조용히 사랑을 나누는

이름모를 이쁜 나방 두마리.

문제는 그 옆에 한 커플. 또.. 한 커플... 이녀석들이.. 그룹XX를 하나!!!

암튼 미안해 몰카를 찍어서-..-  인터넷에 무단배포한것도 미안해..

니들이 부럽다. 몰카도 무단배포도 상관없이 떳떳이 사랑하니 말이다.

 

인간은 왜 짝짓기에 부끄러움을 가지게 되었을까....

분명 먼옛날 막강한 권력을 가진 녀석이 자기만 짝짓기를 할려구 다른이들의 짝짓기를 엄격히

규제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몰래몰래 짝짓기를 나누다가 자연스레 짝짓기하는 모습은 남에게 보이기 어려운

행동이 되었을터. 일부일처제 또한 마찬가지. 왕놈들이 지들만 여러사람하고 짝짓기하면서

민중들은 한사람하고만 짝짓기하라고 강요한거지.

 

권력이란. 참 더럽다. 치사빤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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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2 21:28 2009/06/2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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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from 그냥 이야기 2009/06/22 21:09

눈물나게 허기가 질때면 동네 만리장성에 가서 짬뽕을 사다 먹는다

 

노란간판이 만리장성^^

사진1] 멀리 보이는 노란간판이 만리장성이다. 울집 창문에서 찍었다.

 

냄비를 들고 가서 짬뽕을 담아 달라고 하면 거의 2인분쯤 되는 짬뽕국물을 넣어주신다

냄비를 들고가서인지.. 내가 이뻐보여서 인지 그건 잘 모르겠다.

하여간 오늘 짬뽕을 배불리 먹었음에도 낼 아침에 먹을 풍부한 양의 짬뽕이 아직 남아있다.

 

사진2] 냄비에 남아있는 짬뽕국물^^

 

저번에는 홍합탕인지 헷갈릴정도로 홍합을 많이 넣어주셨었는데

오늘은 바지락이 몇개 들어가있었다

문득 바지만을 파는 옷가게가 있다면 상호를 "바지樂"으로 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또한 서해안 어디에서 바지락 축제를 한다면 "바지ROCK 페스티벌"이란 제목도 좋겠다.

짬뽕도 먹고 밥도 말아먹어서 배가 무지 부르다.

 

빨래를 해 놨는데 오늘 비가 와서 널지 못했다.

빨래를 물에 오래 담가두면 썩은 냄새가 난다. 오래 담가두진 말아야 겠다. 냄새가 잘 안없어진다.

이런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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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2 21:09 2009/06/22 21:09


from 그냥 이야기 2009/06/19 00:24

하루를 쉬었다.

귀농해서 하루를 푸욱 쉰적이 며칠 되지 않는다.

몸이 좀 피곤했다. 어제 먹은 술도 있었지만. 많이 먹지 않았는데도 다른날보다 몸이 힘들었다.

그럴땐 좀 쉬어줘야 한다. 이런게 농부의 특권아니겠는가.

쉬고싶을때 쉬고 놀고 싶을때 놀고..

 

천평이나 되는 포도밭을 혼자 할려니 그것도 처음하는건데.. 정말 만만하지 않다.

 

내년엔 좀 놀아볼려고 계획중인데.. 올해 수확이 잘 되어야 그것도 가능할테고...

 

저녁엔 옆동네로 이사온 분들 집에 가서 고기랑 술이랑 먹었다.

아직 짐도 다 정리되지 않은 집에가서 술판을 벌이니 좀 미안한감도 있지만. 뭐 그런데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새로운 사람들을 알아간다는건 같이 즐길수 있다는건 음. 흐뭇한 일이다.

 

그 사람들 얼굴을 보면서 미소지을수 있다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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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9 00:24 2009/06/1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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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가 넘었다


from 그냥 이야기 2009/06/18 02:27

시골에서 이렇게 늦게까지 눈뜨고 있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오늘은 서울에서도 가끔가는 노래방을 갔다.

여기 화동면에 하나밖에 없는 노래방을 갔다. 주인분은 주무시다가 마티즈를 타고 나오셨다.

시골이란 하나하나가 다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다.

 

난 요즘 너무 피곤한데도 얼마전보다는 조금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

일은 더 밀려있지만 그냥 마음이 좋다. 포도가 이쁘게 열려서 일까??...

이 이쁜 놈들을 잘 추려서 떨어뜨리지 않으면 다 터지기도 하고 익지도 않는다고 한다.

식물이고 사람이고 다 경쟁속에서 허우적 대고 있다. 하지만 그건 다 사람이 만든일.

포도나무를 그냥 알아서 잘 자라도록 나두고 싶다. 그러면 엄청 욕먹겠지만..^^

 

다섯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일어날수있을까? 여섯시쯤이라도 일어나야 할텐데...

문득 인드라망에 다닐때 출근시간을 열시로 늦추자고 떼쓰던 생각이 난다.

그래서 자유롭게 아홉시에도 출근하고 열시에도 출근하고... 한때는 그랬었다.

농촌의 개념에서 생각하면 미친짓이었지만 그때는 정말 피곤했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난 아침잠이 많았다. 지금은 엄청 많이 줄은거다. 줄인거지. 어쩔수없이..^^

다 이해해 주면 좋겠다. 잠을 많이 자야하는 사람들을. 잠이 없는 사람들을.

서로 이해해 주면 다 좋다. 

누군가를 조종? 하지 않을려고 노력하면 좋겠다. 뭐 그러기엔 세상이 너무 척박하기도 하지만..쩝..

 

시골와서도 여러모로 힘든게 많다. 하지만 숨한번 들이키고 푸른 하늘과 산과 들판에 눈을 돌리면

그런건 새발의 피다.

 

삶은 행복한거다. 그래서 나도 행복하다. 행복한 사람들만 만나고 싶다. 다들 행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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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8 02:27 2009/06/18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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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자


from 그냥 이야기 2009/06/15 00:04

울 동네에 귀농자 두분이 오셨다

어렵사리 집을 구하셨는데 집은 대따 좋은집이다. 엄청 부럽다.

집구하고 청소하는 며칠동안 아랫방을 빌려주었는데..

포도일이 바빠서 잘 챙겨드리지도 못하고 집수리..청소도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했다.

그래도 술도 같이 많이 먹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즐거운시간이었다

젊은 분들이 하나둘 계속들어올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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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5 00:04 2009/06/1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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