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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하지 말자! 또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

절망하지 말자! 또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

 

 

내가 물었다. 비정규 노동자를 포함한 그대여!  오늘 절망하는가!

그럴지도 모르지.  괜한 기대를 품었다가 매번 허탈과 절망의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현실속에선 ‘희망’이란 단어는 오히려 상처고 아픔이잖아. 차라리 절망이 나은 게야.

 

누군가가 내게 물었다.

 

자넨 희망을 품고 있는가!

 

천오백만 노동자들의 임금총액보다도 땅값 상승에 의한 땅바기 불로소득이 더 크다네. ‘88만원 세대’의 아우성은 들어봤는 가! 그 88만원 세대중 어떤 청년이 비정규직 늘리겠다는 유력대선후보 유세에 나와서 ‘제발 살려주이소’ 하는 그 우스꽝스런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삼성의 떡값앞에 온통 떡판 위에서 춤추는 경제관료와 검찰을 보지 않았나! 비정규노동들의 파업 때문에 잔업 못해서 월급 줄었다고 비정규노동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거대 자동차회사의 정규직 노동자들을 보지 않았는가! 윤똑똑이와 부라퀴는 넘쳐나는데, 패배로 지친 동료의 손을 잡아주는 공동체의 연대가 존재하는가!

 

 DJ에서 노무현으로 이어진 신자유주의 공고한 벽 앞에서,  더 강력한 신자유주의자인 이명박과 또 다른 신자유주의자인 정동영. 탈출구가 있는가! 죽어라 열심히 일할수록 가난해지는 50%와 가만 있어도 땀 한방울 흘리지 않아도 더 부자가되는 10% 앞에서 넌 희망을 품고 있는가!

 

지난주, 고 정진동 목사님이 계신 곳에서 삼성비리를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와 함께 하고 있는 신부님을 만났다. ‘신부님! 두렵지 않으세요’하고 다른 분이 물었다.

 

‘처음엔 너무 두려웠어. 삼성에 얽혀있는 그 실체적 사실을 접하는 순간 그 사실자체가 두려웠어. 그 다음엔 거기서 희생된 노동자들, 그물망처럼 탄탄하게 얽혀있는 감시망에 대해 두려웠어. 그리고, 마지막으론 우리 사회 전반에 형성된 삼성권력과 맞서 싸운다는 것이 두려웠어. 그러나 지금은 아니야. 아주 편해’라고 말씀하시는 신부님!

 

다시 신부님이 말씀하신다. ‘1:8:1이란 규칙이 있대. 이게 뭐냐면 돈을 주면 받지 않는 사람이 하나 있고 8명은 받는 다는 거야. 그리고 마지막 1은 왜 나에겐 돈을 주지 않냐고 와서 따지는 사람이 있대’. 

‘우리가 질수도 있어. 이번에 안될수도 있지만,  하지만 우리는 이 싸움에서 딱 한번 이기는 싸움을 하는 거야. 그럼 된거야’

 

다시 원래 애기로 돌아오자. 난 답한다.

 

‘지금보다 나은 또 다른 세상은 가능해’라고.

 

모두가 절망하면 모르지만 한사람이라도 다른 세상을 상상하면 가능하다고 말이다. 그래서 상상해보자! 비정규직 없는 세상, 집걱정, 병원비 걱정, 교육비, 노후 걱정없는 공동체를 상상해보자! 그렇다면 미련을 갖지 말자. 간단하게 우리가 생각하는 또 다른 세상을 상상하며 나무 한그루를 심자! 투표장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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