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7월 5일, 7월 12일 집회소감

지난번에 못올린 집회소감......

 

<7월 5일 집회소감>

 

6월 28일이후, 정부는 촛불집회를 불허하겠다고 했고, 6월 29일 새벽에 촛불집회대오에게 강력한 탄압을 강행했다. 그이후, 1주간은 천주교와 불교단체에서 시청앞에서 시위를 하기 시작하면서, 촛불은 계속 타오르기는 했으나, 7월 5일 집회에서 여실히 보여주었듯이, 촛불집회에서의 다양성과 역동성, 운동성이 사라질 듯한 위기에 처하면서 "비폭력"의 흐름으로 가는 경향이 보였었다.  이에, 이날 집으로 가면서 많은 우려를 했었다. 

 

<7월 12일 집회소감>

 

토요일마다 계속 비가와서 참으로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시청앞으로 갔다. 이날은 조계사앞에서 머무르려는 대책위의 한계를 치고나가 대중들이 안국동, 동대문, 을지로, 다시 시청을 거치면서 강력한 "이명박물러가라"를 외쳤다. 이렇게 치고나간 이들은 주로 20대를 이루고 있었다. 구호선창을 하는 한 여자후배의 목소리가 참으로 우렁차다고 생각했던 날이었다.

 

한여름 밤에 서울 중심가 신작로를 걸어가는데, 가로등에 비치면서 떨어지는 빗줄기는 마치 눈보라처럼 강렬했다.

 

이날의 소감은 "촛불집회는 계속된다, 변혁운동은 계속될 것이다" 라는 것이었다.  그것은 선창을 하는 그 여학생, 전경들의 목소리와 행동을 패러디해서 바로 이명박반대구호를 외쳐대는, 무섭게도 폭발적인 에너지를 분출하는 10-20대 청년들의 외침들에서부터부터 느껴졌다.

 

이날, 마늘통닭에 맥주한잔을 비우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더라.. 거기에다가 또 마음이 맞는 동지들이 함께 했다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