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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
손미아
아침에 축 늘어져 있는 달맞이꽃을 안쓰러워하지 않는다.
밤에 얼마나 아름다운 향연이 있었는지를
한번이라도 본 사람은
달빛을 닮고 싶어 달맞이 꽃이 되었다.
달빛을 따라서 길거리에 달이 되었다.
달맞이 꽃에 비추인 달은
지나가는 행인의 어둠에 떠는 무서움과 두려움도 달랜다.
충만한 사랑이 베푸는 향연이다.
밤에 달빛을 따라 피어나는 달맞이꽃은
달을 바라보고 환한 웃음을 보내며
사랑을 노래한다.
날이 밝으면 쓰러질 운명조차 사랑하는가?
달맞이꽃은
달빛을 바라면서
어느새
달이 되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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훤한 대낮에 시를 읽으니어데 몸 숨길데가 없다
저녁에 달뜨면 올림픽의 꽃 마라톤으로
아침나절에도 멍한 요즘과 이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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