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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김치담그는법

백김치 담그는 법

 

맛난 김치 담그려면 고추씨 · 멸치 넣어라

 

전통 요리 연구가 강순의씨가 전하는 '종가 김장 비법'

 

[630호] 2001년 11월 19일 (월) 오윤현 기자 noma@e-sisa.co.kr

 

전통 요리 연구가 강순의씨(54·서울 내곡동)는 지난 10월 말 김치를 무려 100여 가지나 담갔다. 자기집 마당에서 '제2회 김치 전시회'를 열기 위해서였다. 그녀가 단시일 내에 이렇게 많은 김치를 담가 보기는 1년 만에 처음이었다. 그러나 김치 100여 가지는 그동안 그녀가 담가온 양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35년 전, 강씨는 충남 당진에서 전남 나주의 나씨 종가로 시집 갔다. 그곳에서 그녀는 하루에 세 번 이상 김치를 담갔다. "식구들 30여 명의 찬을 대느라, 하루 종일 무 배추를 씻고 다듬는 게 생활의 전부였다"라고 그녀는 회고했다. 당시 그녀의 스승은 시어머니였다. 시어머니는 틈만 나면 김치와 한과 만드는 법을 가르치려 들었다. 그 일이 싫어 부엌에서, 화장실에서 많이 울었다. 그렇지만 가르침을 외면할 수는 없었다.

 

고추씨백김치는 흔히 볼 수 있는 김치가 아니다. 듬뿍 뿌린 고추씨가 매콤한 맛과 함께 고소한 맛을 더해준다.

 

5년 뒤 다행인지 불행인지 시댁의 가세가 기울어 서울로 분가하게 되었을 때, 강씨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이제 지긋지긋한 일은 끝났다'고 여겼다. 그러나 오산이었다. '호시절' 때 입맛을 잊지 못한 남편은 늘 새 김치를 찾았다. 그녀는 다시 매일같이 무 배추를 다듬었고, 남편 밥상에 신 김치가 오르는 일이 사라졌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문득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자신이 시어머니가 전수한 기술을 이용해 수많은 김치를 재현해 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 덕에 강씨는 요즘 '김치의 달인'으로 불린다. 10년 전부터 시작한 '김장학 강의'는 만여 명 이상이 들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11월 초, 울긋불긋한 감나무 잎이 뒹구는 강씨 집 뜰에서 열린 김치 전시회를 3천여 명이 찾았다. 손님들은 국화김치·동아김치·고추씨백김치·덤뱅이김치·메밀김치같이 생전 듣도 보도 못한 김치를 보며 도대체 어떻게 담근 것인지 궁금해 했다.

 

전시회 중간중간 강씨는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나씨 종가의 별미인 고추씨백김치 담그는 법을 시연했다. 그리고 자신만의 김치맛 내는 비결을 털어놓았다. 시연 전에 이미 담가 놓은 고추씨백김치 맛을 보았다. 허여멀건 김치는 보기와 달리 칼칼하면서 새콤했다. 양념으로 쓴 고추씨는 씹을수록 존득존득해지면서 매콤하고 고소한 맛을 냈다.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담갔기에 이런 맛이 나는 것일까. 강씨의 손놀림을 따라가 보았다.

 

자기집에서 김치 전시회를 연 전통요리 연구가 강순의씨(위 사진 맨 오른쪽). 그녀는 고추씨백김치를 맛있게 담그려면 배추를 두 쪽으로 자른 뒤, 머리 부분에만 양념을 발라야 한다고 말했다.

 

35년 간 김치만 담갔다는 강씨의 손은 작고 뭉툭해서 재주가 많아 보였다. 그러나 피부는 '손맛 때문에 고무장갑을 끼고 김장을 한 적이 없다'는 그녀의 말을 확인해 주듯 까칠까칠했다. 그녀는 그 손으로 마른 고추 대여섯 개를 툭툭 잘라 돌확(양념을 분쇄하는 독)에 넣고, 씩씩하게 갈기 시작했다.

 

고추가 부서지자 간간이 곰삭은 멸치액젓을 국자로 퍼 넣으며 강씨가 말했다. "맛있는 김치를 담그려면 집에서 멸치젓을 삭혀야 한다. 적어도 3∼5년이 되어야 제맛이 난다." 고춧가루가 되직해지자 그녀는 특이하게도 마른 멸치를 한 움큼 돌확에 집어넣었다. 멸치를 거칠거칠하게 갈아놓은 뒤 그녀가 다시 입을 열었다. "멸치는 대가리와 내장을 제거한 뒤, 비린내가 안 날 정도로 푸슬푸슬하게 말린 것이라야 한다." 그녀는 잘 마른 멸치를 보여주며 멸치의 양은 배추 세 포기에 150g 정도가 적당하고, 멸치를 넣으면 국물이 덜 생겨 굴을 넣은 것보다 훨씬 더 시원한 맛이 난다고 부연 설명했다.

 

양념이 대충 만들어지자 강씨는 거기에 찹쌀풀 열 숟가락을 정성 들여 섞었다.손님들이 그 정도는 알고 있다는 표정을 짓자, 그녀는 이상한 가루와 뿌연 국물을 찹쌀풀에 섞었다. 누군가 무엇이냐고 묻자 그녀는 뜻밖에도 고구마 가루와 콩물이라고 대답했다.

 

강씨에 따르면, 고구마 가루와 콩물은 그녀만이 쓰는 재료이다. 양은 두 가지 모두 찹쌀풀의 10분의 1쯤 넣는데, 거의 모든 김치에 사용하고 있다. 콩물은 날콩을 믹서에 갈아서 천이나 그물로 걸러서 만들고, 고구마 가루는 바짝 말린 고구마를 방앗간에서 갈아서 만든다. 콩물과 고구마 가루는 김치를 덜 시게 할 뿐만 아니라, 감칠맛을 더해준다. 거기에다 김치가 시어도 군내가 안 나게 한다.

 

강씨는 잘 버무린 양념에 절여두었던 배추를 얹었다. 그리고 노란 고추씨를 두어 주먹 집어 술술 뿌렸다. 설명이 뒤따랐다. "고추씨는 배추김치·깍두기 등 모든 김치하고 어울리는 양념이다. 적당히 넣으면 매콤한 맛을 더해줄 뿐만 아니라, 김치를 고소하게 삭힌다." 강씨는 조금 넉넉하게 넣으면 더 좋다고 덧붙였다.

 

배추에 양념을 바르는 강씨의 손놀림이 마술사처럼 민첩해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김치맛의 오묘함은 양념에서 나오기도 하지만, 애정과 정성이 밴 손의 마술에서 더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잘 버무린 양념을 배추에 바르면서 그녀가 또 한 마디 의미 있는 말을 했다. "절인 배추는 머리 부분에만 양념을 바른다. 줄기에까지 다 바르면 그만큼 짠맛이 더 난다."

 

배추 김치 속은 반드시 젓국으로 간을 내라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우리나라 김치는, 1백80여 가지나 된다. 위 왼쪽부터 국화김치, 대나무물김치, 인삼물김치.

 

절인 배추를 양념과 고추씨에 얼버무린 뒤 강씨는 손님들에게 그것을 내밀었다. 막 만들어진 고추씨백김치는 양념이 속속들이 배기 전인데도 곰삭은 멸치액젓과 콩물 그리고 고구마 가루의 조화 덕인지 깊은 맛이 느껴졌다. 젓국을 제법 넉넉히 넣었는데도 냄새가 비리지 않고 슴슴했다. 오작오작 씹히는 배추 줄기는 사과처럼 연하고 상쾌했다.

 

그 외 무·배추 김치 맛을 간간하게 낼 수 있는 비결은 다음과 같다. △배추는 네 쪽보다 두 쪽으로 나누어야 간이 더 적당히 밴다. △배추는 절인 뒤 자주 뒤적거려 줄수록 좋다. △배추김치 속은 반드시 젓국으로 간을 낸다. 소금을 쓰면 김치에서 쓴맛이 난다. △밤·대추·배 등은 속 재료로 이용하지 않는다. 삭으면서 김치의 맛과 영양을 버릴 뿐만 아니라, 시어지면 군내가 나는 원인이 된다. 대파나 양파, 표고·석이 버섯도 비슷하다. △까나리액젓과 멸치액젓은 끓이지 말고 진국을 쓴다. 끓이면 시원하고 구수한 김치맛이 사라진다.

 

물김치나 동치미를 더 맛있게 담가 먹는 비결도 따로 있다. △물김치를 담글 때 대나무 잎이나 대추를 넣는다. 사이다처럼 시원하고 톡 쏘는 맛을 더 오래 맛볼 수 있다. 이때 대추는 반드시 통으로 넣고, 국물이 우러나면 건져낸다. △다시마 국물을 넣어 담가도 좋다. 더 깊고 산뜻한 맛이 난다. 양은 물의 10분의 1쯤 넣는다. 지나치면 느끼해지므로 조심한다.

 

 

<고추씨백김치>

하얀 백김치에 고추씨를 넣어 칼칼한 맛을 살렸어요!

고추보다 고추씨에 비타민C가 더 많아서 영양면에서도 훌륭하답니다.

* 주재료 - 배추 2포기, 물 10컵, 굵은 소금 2컵

* 부재료 - 부추 1/3단, 고추씨 3컵, 대추 15개, 배 1개

* 풀국 - 다시마육수 2와 1/2컵, 불린 찹쌀 1/2컵, 고구마가루 1/2큰술, 콩물 1/3컵

* 양념 - 마늘 18쪽, 멸치액젓 1/2컵, 설탕대용감미료 1/3작은술

 

* 이렇게 만드세요 *

< 배추 절이기 >

1. 배추 1포기에 물 5컵, 굵은 소금 1컵 비율로 준비한다.

2. 소금의 반 분량은 물에 녹이고 나머지 반 분량은 배추 속에 뿌려 5-6시간 정도

절인다. (절일 때 앞뒤로 뒤집어 자주 주세요)

3. 4번 정도 물에 씻은 후 물기를 빼서 준비해둔다

 

< 양념 >

1. 학독에 통마늘 18쪽을 갈다가 찹쌀풀을 넣어 함께 간다.

2. 1)에 설탕대용 감미료 1/3작은술, 멸치액젓 1/2컵, 고추씨 3컵, 부추 1/3단을 넣어 섞는다.

* 설탕 대신 설탕대용감미료(그린스위트 등)를 넣으면 익었을 때 부글부글 끓지 않고 깔끔한 맛이 나요!

* 여름 김치에 부추를 넣으면 잘 쉬지 않아요!

3. 배추 사이에 양념을 넣는다.

* 배추 밑동 사이에 절인 배춧잎을 넣으면 밑동까지 잘 절어요.

4. 배추 사이에 2)를 넣고 대추 15개, 배 1개를 큼직하게 썰어 담는다. 국물을 만들어 붓지 않아도 풀국을 많이 넣었기에 국물이 생겨진다.

5. 36시간 상온에서 익혀 냉장고에 두고 먹는다.

## 고추씨를 넣지 않으면 그냥 "백김치"가 됩니다.##

 

 

## 다시마 육수 5컵 만들기:

물 7컵, 다시마 10X10cm 3장, 북어 1/2마리, 마른새우 10g, 마른고추 5개를 넣고 끓인다.

끓으면 마른 멸치 15g, 다진생강 1큰술, 다진마늘 4TS 넣고 끓여 (또는 양파1개추가해도됨.) 5컵으로 졸인다. 거품을 걷어내고 체에 받쳐 식힌다.

 

## 풀국 쑤기:

물 3컵, 찹살가루 10TS, 콩물(메주콩불려서 물 약간넣고 믹서에 갈은것) 1ts, 고구마가루(또는 고구마녹말가루)1ts를 잘 섞어서 냄비에 나무주걱으로 저으며 끓여 식힌 것.

 

< 풀국 만들기 > (3컵 분량)

1. 다시마육수 2와 1/2컵에 콩물 1/3컵과 고구마가루 1/2큰술을 섞는다.

* 콩물과 고구마가루를 넣으면 김치가 구수하고 오래두어도 톡 쏘는 맛이 유지된답니다!

* [콩물] 불린 메주콩 1큰술을 갈아 10배로 희석시키세요

2. 불린 찹쌀 1/2컵을 넣고 중간 불에서 1시간동안 풀을 쑤어 식혀둔다. (센 불에서 끓이다가 끓으면 불을 줄이고 쌀알이 퍼져 물이 없어질 정도로 끓이세요)

* 찹쌀로 풀을 쑤면 톡 쏘는 맛이 더 강해집니다. 굵게 갈아도 익으면 삭아 없어지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배추 2포기, 배 1개, 대추 1컵 절임 물 10컵, 굵은소금 1컵, 웃소금 1컵

 

 

소 고추씨 ½컵, 멸치액젓 2큰술, 멸치다시마 국물 2컵, 다진마늘 1큰술, 다진생강 1작은술

 

 

찹쌀풀 물 1컵, 찹쌀가루 3큰술, 고구마가루 ½큰술, 콩물 ½큰술

 

 

 

1 배추는 반으로 갈라 소금물에 담근 다음 밑동 부분에 한 번 더 웃소금을 뿌린 뒤 1시간쯤 지나 뒤집는다. 4시간 정도 절인 후 헹궈 물기를 뺀다.

 

2 멸치와 다시마로 국물을 만들어 식힌다. 배는 껍질째 씻어 4등분한 후 딱딱한 씨 부분을 제거하고, 대추도 깨끗이 씻는다.

 

3 분량의 재료로 쑤어서 식힌 찹쌀풀에 ②의 멸치다시마 국물과 고추씨를 섞고 다진마늘과 다진생강, 멸치액젓을 함께 넣어 섞는다.

 

4 ③의 소를 ①의 절인 배추 속에 군데군데 조금씩 발라 넣고, 배추 겉잎으로 감싼다.

 

5 항아리에 ④의 김치를 한 켜 넣고, 그 위에 대추와 배를 한 켜 얹는 식으로 반복해 담는다. 일주일 정도 익힌 후 국물이 배어나오면 함께 꺼내 먹는다.

 

 

 

고추씨 백김치

배남매 | 2011.11.141 배추는 4등분해 배추절임물에 6시간 30분간 절이면서 중간에 2~3번 뒤집어 속까지 고루 절여지게 한다. 배추가 절여지면 물에 깨끗이 씻는다.

2 냄비에 찹쌀가루와 고구마가루, 콩물, 물을 넣고 약한 불에서 저어가며 2~3분 끓여 찹쌀풀을 만든 후 식힌다.

3 물에 메밀가루를 풀어 약한 불에서 저어가며 2분 정도 끓여 메밀물을 만든 후 식힌다.

4 넓은 볼에 찹쌀물 1½컵, 고추씨, 다진 마늘, 멸치액젓을 넣고 고루 섞어 소를 만든다.

5 넓은 그릇에 절인 배추를 펼쳐놓고 배춧잎 사이사이에 소를 대충 넣은 다음 겉잎으로 잘 싸서 통에 차곡차곡 담는다.

6 소를 담았던 볼에 메밀물과 다시마물을 부어 남은 소와 섞은 다음 김치통에 붓는다.

7 김치 사이사이와 김칫국물에 대추를 넣은 다음 뚜껑을 덮어 실외에서 3~4일 숙성시켜 먹는다.

 

 

 

[고추씨 백김치]

 

1. 배추는 밑동을 다듬고 칼집을 세로로 반만 넣어서 손으로 쪼개주세요.

 

2. 물 10컵에 굵은소금을 풀어 녹인후 배춧잎 사이사이에 소금물을 끼얹어주고 배추 줄기부분에 소금을 뿌려주세요.

 

3. 배추를 차곡차곡 쌓아 남은 소금물을 부어주세요.

 

4. 세시간정도 절인후 깨끗이 씻어 채반에 엎어서 물기를 빼주세요.

 

5. 무는 깨끗이 씻어 강판에 갈고 쪽파는 씻어서 썰어주세요.

 

6. 쪽파, 고추씨, 간무, 다진마늘, 멸치액젓, 새우젓, 찹쌀풀을 넣어 섞어 고운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7. 배춧잎 사이사이에 고추씨가 골고루 들어가도록 양념을 바르고 김치통에 차곡차곡 담은후 꼭꼭 눌러주세요.

 

8. 상온에서 하루 익힌후 냉장보관해주세요.

 

 

 

 

 

배추 2포기, 배 1개, 대추 1컵 절임 물 10컵, 굵은소금 1컵, 웃소금 1컵

 

 

소 고추씨 ½컵, 멸치액젓 2큰술, 멸치다시마 국물 2컵, 다진마늘 1큰술, 다진생강 1작은술

 

 

찹쌀풀 물 1컵, 찹쌀가루 3큰술, 고구마가루 ½큰술, 콩물 ½큰술

 

 

 

1 배추는 반으로 갈라 소금물에 담근 다음 밑동 부분에 한 번 더 웃소금을 뿌린 뒤 1시간쯤 지나 뒤집는다. 4시간 정도 절인 후 헹궈 물기를 뺀다.

 

2 멸치와 다시마로 국물을 만들어 식힌다. 배는 껍질째 씻어 4등분한 후 딱딱한 씨 부분을 제거하고, 대추도 깨끗이 씻는다.

 

3 분량의 재료로 쑤어서 식힌 찹쌀풀에 ②의 멸치다시마 국물과 고추씨를 섞고 다진마늘과 다진생강, 멸치액젓을 함께 넣어 섞는다.

 

4 ③의 소를 ①의 절인 배추 속에 군데군데 조금씩 발라 넣고, 배추 겉잎으로 감싼다.

 

5 항아리에 ④의 김치를 한 켜 넣고, 그 위에 대추와 배를 한 켜 얹는 식으로 반복해 담는다. 일주일 정도 익힌 후 국물이 배어나오면 함께 꺼내 먹는다.

 

 

 

 

 

 

 

 

 

별미중별미 톡쏘는고추씨 배추김치

 

 

오늘의 재료: 베추2통 고추씨 2컵 찹쌀가루 3큰술 까나리 액젓1컵 쪽파4/1단 마늘 1컵 생강1콜 그린스위트 반작은술

             천일염

 

출처 : http://board.miznet.daum.net/recipeid/24557

 

결혼한지 거의 18년이 넘다보니 신혼초에 아주 음식에 사로 잡혔던 적은 요 김치 때문인것 같습니다 

남도 특유의 톡 쏘는 그맛은  만들어 놓고도 혼자 기특하다고 앞동에 살고계셨던 친정엄마에게 드셔 보셤 하고 자랑을 떨었던 바로 그 김치 랍니다 지금 즈음 김장에다가 아주 부선을 떨었을 모녀인데 친정엄마가 돌아가신지 2년이 이제 넘었네요..

오늘의 재료 베추2통 고추씨 2컵 찹쌀가루 3큰술 까나리 액젓1컵 쪽파4/1단 마늘 1컵 생강1콜 그린스위트 반작은술 천일염

 

배추값이 점점 더 비싸네요 좀 내려갈줄 알았더니 더 올랐어요 ;; 반을 가르고 꽁대인 칼집을넣어  흐르는 물에 적셔 소금을 골고루 뿌려 절여 줍니다

믿을수있는 국내산 천일염을 사용했답니다 ㅎㅎ^

2통이닌깐 밤에 살짝만 절여서 자고 아침에  행궜어요 그래도 새벽녘에 절이고 잤던것 같아요^

찹쌀풀은 호름 하게 쑤시고 너무 되게 쑤진 마셔요^

오늘의 요 주인공 고추씨 입니다  고추씨에 영양성분도 꽤 들어있어요 유기산 항암 효과가 탁월하다고해요^

 우리가 흔히 그냥 버리고 마는데 요렇게 김치를 담가  먹으면 발효하는 김치의 맛이 톡쏘고 칼칼 하면서도 입맛을더 돋구는듯해요^

그래도 행궈는 주셔요  방앗간에 먼지는 있으므로^

흐르는 물에 걸러 보면 모래도있고 하네요 아줌마가 깨끗히 받았다고 말은 해도

 이렇게 씻어보면 깨알같은 모래가 나온다닌깐요~

채에 받쳐 물기를 빼주시고요^

호름하게 쑨 찹쌀풀과 고추씨넣고 쪽파 마늘 생강  까나리 액젓 넣고 휘휘 저어주셔요 

설탕 대신 그린스위트 작은술 반개 넣어 줬어요^

아러면 소는 완성에요^ 여기다가 미나리 대추 석이채등등 많이도 넣어 봤는데

초간단 해먹어도 아주 맛있어요^ 다넣으면 좋긴한데 우리식구들은 다 털어 내드라고요 ㅎㅎ 그래서 생각 해낸게 요 방법 입니다^

이제 절인 배추에  소를 채워 넣으시면 되는데 양념 바른다 생각 하시면 되겠네요^

안쪽으로 양념을 넣어 주시고 끝까진 칠하진마셔요^

켜켜이 발라주시면 됩니다^

두통 담아도 요거익으면 고구마랑 먹어도 맛있공 삼겹살 하고 구워 먹어 싸먹어도 일품입니다^

금방 익혀 먹을 거리서 육수는뽑지 않았는데 늘 북어대가리 새우 멸치 무 대파 넣고

우린물 식혔다가 육수로사용하셔도 좋습니다 꼭꼭눌러 발효 시켜 주시면 됩니다

 

이틀후 팸투어 다녀와서 보니 김치가 다 숙성되어서 톡톡 쏘는맛

냄새부터 달라욧  누렇게익은 김치가 식욕을 자극  합니다^

국물도 상당히 괜찬아요  국물도함께 자작자작 부어서 드셔요^

냉장 시킨후 좀더 시원하게 드시면 톡쏘는 맛과 개운함까지 곁들일수있답니다  내일은 고기좀 사다가 쌈싸먹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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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고추씨 백김치

안경12| 2011.11.13

◈ 소박한 매력에 짜릿한 맛,  간단한고추씨 백김치 ◈

 

 배추는 절여서 물기를 빼 줍니다.[↓배추절이는 방법을 자세히 적어 놓았습니다. 참고하세요.]

♬ 좋은배추고르기와 배추 절이기   

♬ 배추 김치 맛있게 담그는 법(상세한 설명)   

 

또, 다른 백김치는 아래를 클릭하여 보세요.♬ 짜릿한 맛의 백김치

 

배추를 절이는 동안 물에 콩과 다시마를 담구어 불려 주세요.콩은 배추를 절이는 동안 충분히 불려 주시고, 다시마는 불었을 때 건져 두었다가,콩물과 같은 양의 멸치 육수도 준비하여 주세요.

 

콩물을 삶아줍니다.다시마는 끓을 때 다시 넣어 끓이고, 콩물이 끓으면 잠시후에 건져 주고 콩은 좀 더 끓여줍니다.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준비하는 동안 끓인 콩물에서 콩은 건지고,

콩물과 멸치 육수를 합하여,찹쌀가루를 넣어 풀을 써서 식여 주시고 다른 양념을 준비하여 주세요.육수를 합하여 풀물을 끓여야 양념이 겉돌지 않아요.

 

재료는배추 5포기, 고추씨2~3컵, 콩다시물 12~13컵, 찹쌀가루 1컵반다진마늘2~3수저, 생강즙2~3 수저, **스위트(설탕이나 슈가대용), 파, 멸치액젓 3분의2컵, 소금 배추는 너무 절이지 말고,파는 대파는 잘게 다져주고, 실파는 쫑종썰어 주면 됩니다.콩다시물은 국물로 넣어 줄 것이니 기호에 맞게 좀 넉넉하게 준비하여도 되요.마늘은 다져서 넣고, 생강은 즙으로 넣어해요. 별 양념이 안들어가니 즙으로 넣어야 먹을때도 좋답니다.양념을 다 합하여 멸치 액젓을 넣어 잘 섞은 후에 나머지 간을 소금으로 하면 됩니다.배추의 절인상태를 봐가며 양념의 간을 조절하여 주세요.배추가 많이 절엇으면 양념을 싱겁게. 덜 절었으면 간을 좀 더 세게..ㅎㅎ 아시죠? ^^;;

 

양념도 참 간단하지요. ^^배추 사이사이 양념이 골고루 묻도록 하고, 고추씨에 빨간 고추가 좀 섞여도 괜찮아요.

 

이렇게 담군 백김치..ㅎㅎㅎ 정말 소박한 모습이지요.별 꾸밈없이..^^;;그런데 맛은 정말 짜릿하네요.그 소문을 들은 이웃분들..ㅎㅎ어찌아셨나?? ㅋㅋ맛 좀 보자며 몇포기씩 가지고 가시고.. 정말 맛나다고 하시네요.혹시라도 드실때 고추씨가 걸리적 거릴거라고 걱정을 하시는 분을 위해..ㅎㅎ간단히 적자면.. 걱정을 안 하셔도 되요.고추씨가 들어갔나? 할 정도로 신경이 안쓰여요.매운맛을 못먹는 아이들이나 어르신들도 부담없이 건강에 좋은 유산균을 충분히 섭취 하실 수 있어요.그리고 영양분은 그대로, 매운맛은 전혀 없답니다.^^백김치가 번거로워 담지 않았던 분들은 꼭 담구어 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요거는 시간이 많이 지나..담군지 20일정도 되는 백김치예요.백김치는 동치미처럼 숙성 잘 되어야 맛있어요.김치를 담구고 요즘 같은 날시에서는 실온에서 한나절 정도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으시면 되요. 냉장고에 넣은 후 보름 정도 지나야 맛있게 익지요.저희는 주로 익은 김치를 먹는 식성이라.. 좀 더 익혀서 먹어요.빨리 드시고 싶은 분은 실온에서 좀 더 두었다가 넣으시면 됩니다.

김치 국물은 색이 조금 뽀얗고,. 그 맛이 짜릿해요.동치미 국물에 국수 말아 먹듯이 백김치에 말아 먹어도 맛있어요.요기에 국물을 살짝 얼려서 먹으면. 햐~~ 맛도 참으로도 좋지요..ㅎㅎ이긍, 제가 적으면서도 입에 침이 막 고이네요.^^;;

 

소박하지만, 꾸밈없는 짜릿한 맛의 백김치~!예전 엄마들이 담구어 주시던 그 맛이 나네요.

 

김이 모락모락나는 시루떡에 백김치를 먹으면 얼마나 맛있었던가요..ㅎㅎ떡과 함께 먹어도 정말 잘 맞는 궁합이지요.

 

소박한 매력에 짜릿한 맛,  간단한 고추씨 백김치 ~!!잘 익은 백김치~!!!맛 좀 보시고 가세요~^^

 

 

 

출처: http://blog.daum.net/rainbow_21/9566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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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시기에 먼 산을 바라보며 자유의 왕국을 생각하다

격동의 시기에 먼 산을 바라보며 자유의 왕국을 생각하다

 

                                                                                                                                                     -봄-

 

오늘따라 먼 산이 다가온다.

오늘에서야 먼 산과 가까운 산은 항상 같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격동의 시기에 먼 산을 바라본다.

 

동이 막 터오는 지금, 지구의 흔들리는 격동이 들린다.

우리의 인간의 역사도 하루가 긴박한데, 태양과 지구는 얼마나 긴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

우리는, 지금 태양가까이 가고 있는 지구의 표면에서, 우리의 불평등과 해방을 생각한다.

태양의 불구덩이에 들어가도 진정한 해방이 오기를 우리는 갈망한다.

 

사람들은 말한다.

지금 노무현대통령을 추모하는 것은 현 이명박정권의 독단적이고 반동적이고 반민주적인 행보에 대한 국민들의 회한과 반대급부로 새로 태어나는 노무현의 소탈함과 소통을 하려했던 모습때문이라고......

이렇게 말하는 이들은 저 유명한 심리학자요 정신과의사요 등등이다.

 

그러나, 과연 그런가?

내가 먼 산을 바라보고 먼 산이 있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달았듯이

노무현이 우리에게 먼 산의 존재는 아니다.

고착된 진리는 아니다. 절대적 진리는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의 의식의 발전은 적어도 과거의 노무현에게로만 회귀하지는 않는다.

불과 2년전 노무현의 말기에, 경제의 파탄으로 우리가 이명박에게 단순회귀한 것 처럼 흥분하며 떠들었던 때에도 그것은 단순회귀방정식이 아니었다.

 

지금 동 터오는 새벽에 지구가 태양을 향해 돌진해가듯이,

우리는 우리를 한바퀴 돌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다시 원점을 향해 우리를 내려놓지 않는다.

적어도 한걸음 더 나갔다.

 

지금 우리는 노무현의 유연한 자유주의 민주주의와 이명박의 그보다 더 강압적인 파쇼적 민주주의를 지나고 있다.

그렇다고 우리가 노무현의 유연한 자유주의 민주주의로 회귀하는가?

 

아니다.

먼 산이 항상 그대로가 아니듯이

우리는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

아마 우리는 깜짝놀랄것이다. 저렇게 천연하게 서 있는 먼 산도 가까이 가보면 과연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그 오랜 세월속에 먼 산은 항상 같은 색깔의 같은 모양의 산이 아닌 것을

 

우리가 원하는 것도 항상 자본주의가 아니며 항상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다.

왜 우리에게 그것을 강요하는가? 누가 그것을 강요하는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적어도 맑스가 이야기한 자유의 왕국인 것이다.

그것은 자유로운 인간들의 자유로운 집합체들의 자유롭고 유기적인 활동이다.

우리는 자연의 법칙에 따르나, 그 자연을 더욱 더 발전시키는 거대한 발전을 원한다.

 

지금 우리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갈망때문에 노무현을 추모하는 것이 아니듯이

우리의 목표는 거기에 천착하지 않는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그것만을 보는것처럼 여겨지나? 거기에 천착하는 것처럼 보일까?

 

더 큰 비젼을 공유해야할 시간이 없었다.

우리가 꿈꾸는 자유의 왕국을 이야기할 시간이 없었고, 소통이 없었다.

 

우리는 지금 이것을 안타까와해야한다.

 

"꿈은 이루어진다" 자본주의의 세계에서만 해당되는 말은 아니다.

 

그동안 우리가 너무나도 경외해왔고, 그래서 감히 말로 꺼내지 못했던 "자유의 왕국"에 대하여

 

이제, 꺼내야한다.

 

처음에는 말더듬이가 될 지라도

 

이제는 떠들어야 한다.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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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연구토론회] 정세분석의 방법론과 과학적 전술 - 노사과연 2월 28일 연구토론회

안녕하세요?

 

노사과연 연구위원장 전성식입니다.

 

2월 연구토론회 안내입니다.

 

[노사과연 2009년 2월 연구토론회]

주제: 정세분석의 방법론과 과학적 전술

발표: 문영찬(회원, 연구위원)

일시: 2009년 2월 28일(토) 오후 3시

장소: 노사과연 연구소 (4호선 삼각지역 3번홈출구 02-790-1917)

 

발표는 연구위원인 문영찬 회원이 해주실 것이며 내용은 정세분석 방법론과 현 시기 정세분석 및 제기되는 전술과 관련한 내용입니다.

 

문영찬 회원은 격동하고 있는 더 나아가 격돌이 예상되는 현재의 세계정세와 국내정세를 통일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세분석의 방법론을 올바로 세우는 것을 통해 정세분석의 과학성을 획득하기를 주장합니다. 또한 현 시기를 정세반전의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시기로 파악하며 올바른 정세분석으로 투쟁의 과학성을 획득하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대공황의 전개양상, 세계적 차원의 계급투쟁을 분석하고 나아가 세계변혁을 전망하며 그리고 국내적 차원에서는 반이명박투쟁을 어떻게 전개해야 하는지를 분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세분석 방법론과 전술이론에 대한 논의는 1980년대 말 치열한 논쟁의 주제였으나 특별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연구토론회는 이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치열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추신:

1. 알고 계시듯이 문회원은 이미 <<정세와 노동>>(2009년 1월호)에 <과학적 전술을 수립하자>라는 글을 발표하였고 <<정세와 노동>>(2009년 2월호)<세계정세분석에 관한 시론>을 발표하였습니다. 모두 이미 읽으셨겠지만 다시 한 번 읽어 오시면 더욱 발전된 논의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2. 원활한 준비를 위해 참가하실 분은 미리 답신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메일은 "노동운동의 정치적·이념적 발전을 위한" 노동사회과학연구소(노사과연)의 대표메일입니다.
전화: 02-790-1917, 팩스: 02-790-1918
홈페이지: http://www.lodong.org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35-4번지 삼미빌딩 3층 (우: 140-012)
영문명: Workers Institute of Social Science, south Korea (WI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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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이 필 때

목련이 필 때


                                                        고 명

누가 거기

맺힌 그리움을 터뜨리고 있는가


느닷없이 귓볼

달아올라 달아올라

눈을 감으면 희미한 옛 이름의

향기가 몰약처럼 퍼져 온다


하얀한 꽃그늘 가버린 날들이여

구름구름 피어올라

피어올라 날고 있는가


비 그친 봄 하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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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경기여자고등학교 3학년 정민경(18)양의 시 '그 날'

그 날

-경기여자고등학교 3학년 정민경(18)양의 시 '그 날'

나가 자전거 끌고잉 출근허고 있었시야

근디 갑재기 어떤 놈이 떡 하니 뒤에 올라 타블더라고. 난 뉘요 혔더니, 고 어린 놈이 같이 좀 갑시다 허잖어. 가잔께 갔재. 가다본께 누가 뒤에서 자꾸 부르는 거 같어. 그랴서 멈췄재. 근디 내 뒤에 고놈이 갑시다 갑시다 그라데. 아까부텀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이 어른한티 말을 놓는거이 우째 생겨먹은 놈인가 볼라고 뒤엘 봤시야. 근디 눈물 반 콧물 반 된 고놈 얼굴보담도 저짝에 총구녕이 먼저 뵈데.

총구녕이 점점 가까이와. 아따 지금 생각혀도...... 그땐 참말 오줌 지릴 뻔 했시야. 그때 나가 떤건지 나 옷자락 붙든 고놈이 떤건지 암튼 겁나 떨려불데. 고놈이 목이 다 쇠갔고 갑시다 갑시다 그라는데잉 발이 안떨어져브냐. 총구녕이 날 쿡 찔러. 무슨 관계요? 하는디 말이 안나와. 근디 내 뒤에 고놈이 얼굴이 허어애 갔고서는 우리 사촌 형님이오 허드랑께. 아깐 떨어지도 않던 나 입에서 아니오 요 말이 떡 나오데.

고놈은 총구녕이 델꼬가고, 난 뒤도 안돌아보고 허벌나게 달렸쟤. 심장이 쿵쾅쿵쾅 허더라고. 저 짝 언덕까정 달려 가 그쟈서 뒤를 본께 아까 고놈이 교복을 입고있데. 어린놈이.....

그라고 보내놓고 나가 테레비도 안보고야, 라디오도 안틀었시야. 근디 맨날 매칠이 지나도 누가 자꼬 뒤에서 갑시다 갑시다 해브냐.

아직꺼정 고놈 뒷모습이 그라고 아른거린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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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히코님의 [그 날. 이라는 시입니다. ] 에 관련된 글.

메히코님의 [그 날. 이라는 시입니다. ] 에 관련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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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히코님의 [그 날. 이라는 시입니다. ] 에 관련된 글.

메히코님의 [그 날. 이라는 시입니다. ] 에 관련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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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반인륜적 죄를 저지른 한국의 자본가들 :여수출입국사무소화재사건이 분노하다

kabita/anjugurung님의 [16일 수원출입국서 여수 사태 규탄대회 개최해] 에 관련된 글.

전세계적으로 반인륜적 죄를 저지른 한국의 자본가들 :여수출입국사무소화재사건이 분노하다

 

여수에서 화재가 났을 때, 여성외국인노동자 몇 사람을 구한 한 여경의 미담이 나돌았다. 그러나, 정부와 자본이 진실을 은폐하기위해 허겁지겁 내놓은 미담은 그들이 저지른 반인륜적 행위를 손바닥으로 가릴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이주노동자는 제3세계의 자본주의사회에서 가장 대표적인 희생물이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노동자들은 노동시간의 연장과 작업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노동강도강화를 통해서 잉여노동을 착취당하고있다. 신자유주의가 기승을 부리는 이 시대에 노동자들은, 특히, 1년중에도 실업과 취업을 몇번을 오가면서 산업예비인력과 노동인력으로의 이동을 반복하고 있다. 1998년 노동법개악이래, 비정규직노동자가 증가하게 되고, 노동자들에게는 실업과 취업이 엉켜져있으며, 정규직과 비정규직도 구별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척박한 제3세계의 나라에서 이주노동자들은 가장 큰 희생물이다. 한국의 자본가들은 이주노동자들이 불법체류자라는 것을 이용하여 잔혹하게도 노동을 부리고는 임금마저 주지 않았다. 한국자본가들에겐 이주노동자들이 목숨을 유지할 상품으로써의 가치도 없다.

 

더욱 더 가증스러운 것은 노동과정에서 이미 그들의 생명을 소진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도 못받고 떠나려하는 이주노동자들을 불법이라고 포로수용소와 같은 감옥에 가둔 한국정부이다. 한국정부와 한국자본은 국제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패륜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국정부는 이제 이주노동자들에게 “방화”라는 혐의를 씌워 자신들의 반인륜적 행위를 모면하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더욱 더 우리를 분노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눈과 귀를 막는 인간들이다. [한국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 대표라는 김해성목사는 그들(외국인 노동자들)을 끌어안는 것이 “그들을 위함이 아니라 우리를 위함”이고, 외국인 근로자들 없이는 이른바 ‘3D’로 불리는 제조업 건설업 분야의 국내생산이 마비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헤럴드경제 2007-02-15 14:22:01. 얼마나 가증스러운가? 마치 노예시장에서 노예를 데려와서 본토 국민들은 행복하게 잘살게 하자는것인가? 얼마나 왜곡되고 찌그러진 민족주의의 우상인가? 누가 그것을 원하는가? 바로 자본가계급만이 그것을 원하고 있다.

 

한국에 온 이주노동자들은 폭력적인 자본의 착취에 의해 희생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이를 그냥 보고만 있어서는 안될것이다. 그들은 전세계 모든 나라의 노동자계급과 함께 자본가계급에 의해 착취당하고 있는 집단인것이다.

 

이제, 자본주의사회의 반인륜의 화신이 된 한줌의 자본가들이 더 이상 광란의 칼을 휘두르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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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밥

야채를 볶을 때, 마늘을 후라이팬에 먼저 넣고 볶으면 마늘향이 짙다. 며칠전에 누가 파를 볶아서 볶음밥을 해먹으면 좋다고 한다.

 

"파"는 음식에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것이라고 느낀 때는 영국에서 공부할 때이다. 영국에서는 파가 매우 귀했다. 파 한두뿌리에 우리돈으로 몇천원씩하니 파를 사먹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궁리끝에 어느날 봄날에, 파씨를 사다가 기숙사 뒷뜰에 뿌려두었었다. 여름내내 기척이 없어 여름끝무렵에 들여다 보았을 때, 그 실망감이란... 파가 마치 머리카락처럼 자라고 있었다. 잦은 비와 잿빛하늘이 주를 이루는 영국의 날씨에서는 파가 자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뒤로 설렁탕집에 가면 파를 한주먹씩 넣어서 먹는게 버릇이 되었는데....누가 파를 볶아서 볶음밥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하니, 한번 해보지 않을 수 없지 않는가?

 

아까 아침에 파 한단을 3000원에 샀고.. 이제 파볶음밥을 한다.

 

후라이팬에 들기름을 넣고 송송 썰은 파를 넣어 볶다가, 마늘, 감자,새우 썰어놓은 것을 넣어 마저 볶다가, 잡곡밥을 넣고, 맨 나중에 제철에 나는 굴을 조금 넣고 약간 뜸을 들이니, 마치 이탈리아음식인 해물밥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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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래밥^^

새해벽두부터 왠 먹을것 타령이냐?

 

이번 새해는 새해같지않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한다. 나는 오죽하면, '새해는 무슨 새해야, 지구의 자전과 공전현상으로 해와의 거리가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하는 것인데.....뭘 그까이것...... 하면서......그러나 내심 찔린다. 2005년, 내가 뭐했지? 365일동안......"

 

아마도 모든 것이 끝나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아니 언제 터질지 몰라서인지도 모른다. 차라리 황우석 줄기세포사건은 터져버려서 다행일지도 모른다. 지금 거꾸로 추락하는 나선형의 화살표는 한단계를 더 오르기 위한 추락일지도 모르니까......

 

그러나, 2005년을 두고 1년내내 항상 노심초사했던 것은 비정규직관련법안의 국회통과문제였다. '언제 투쟁이 있다냐? 도대체 언제 또 집회가 있다냐? 지금 민주노총은 뭐한다냐?' 비정규직과 APEC도 나름대로 연관시키면서 부산 수영동 앞바다에도 가봤다. 바다에 뛰어들까 하고 생각도 해보았다 (나중에 홍콩에서 바다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내심 흐믓했었다.^^ 음 드디어 해냈군!!!). 노동자대회이후 추워지는 날씨에 20000원짜리 오리털 바지를 사입으면서 대학로거리에도 서 봤다. 그날, 12월 10일이던가? 이제사 고백하지만, 경찰저지선을 넘고 광화문거리를 가보기도 했다. 같이 못가면 혼자라도 가자? 하고...... "아줌마 왜이래유?"하는 전경들과 싸우기도 하면서...... 학생들도 만났고, 오랜된 친구들도 거기서 만났다. 차가운 시멘트바닥에 주저앉아있는데, 옆에서 건네주는 떡복기 한첨은 정말 꿀맛이었다.  

 

그런데도 왠지 허탈하다. 나만 그런가? 우리는 지금도 국회일정을 쫒아가고 있는게 아닌지? 우리는 우리가 지금 이렇게 집회나 투쟁을 통하여 보여주려고 한 것들이 우리의 의지대로 보여지고 있는지? 그 결과가 다르게 귀결되지는 않았는지? 우리는 과연 무엇을 원하는가?

 

요새는 파업과 집회가 이 노동자의 학교가 아니라, 노동자의 감옥이 된 것 같아. 왜? 파업에 나선 노동자를 갈수록 지치게 만드니까...... 힘이 없는 집회가 되어버리니까...... 누군가 집회를 미리 예상하고 재단하고 하니까......집회에 나간 노동자들이 무엇을 해야될 지 몰라서 망설이는, 이제 이렇게 힘없는 맥없는 집회는 하지말자......

 

아자! 잘 먹고, 한명의 동지라도 같이 토론하고, 조직하고, 노동해방의 뜻(노동조합에 국한되거나, 개량적인 개선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을 세우자. 이 뜻이 공장 곳곳에서 퍼져나가고, 거기서 부터 다시 투쟁과 집회가 노동자를 불붙게 할 수 있도록...... 새해에는 나 스스로부터 최소한 노동해방을 위해 준비된 싸움을 만들자.

 

잘싸움을 준비하기위해 우선 잘먹기 위하여^^ 오늘 나는 파래밥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춘천날씨는 되게 추운데, 오늘도 길가에 앉은 아주머니네 노점에 금방 따낸 듯한 짙은 녹색의 파래김이 달걀주먹만하게 돌돌말려서 가지런히 놓여있다. 5뭉치에 천원이란다. 참 싸기도 하구나...... 파래를 사가지고 오면서 계속 생각했다. 이 파래를 어떻게 먹는담? 파래를 사가지고 와서 물로 깨끗이 씻은 후, 가위로 듬성듬설 썰어 밥위에 올려놓고, 참기름, 파, 달래, 간장으로 만든 양념간장을 넣고 그냥 비볐다. 좀 거칠긴 했지만, 파래밥이 만들어졌다...... 정말 맛있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파래김이 시력보호에 좋단다. 내 생각으로는 위와 장에도 정장작용을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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