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명
누가 거기
맺힌 그리움을 터뜨리고 있는가
느닷없이 귓볼
달아올라 달아올라
눈을 감으면 희미한 옛 이름의
향기가 몰약처럼 퍼져 온다
하얀한 꽃그늘 가버린 날들이여
구름구름 피어올라
피어올라 날고 있는가
비 그친 봄 하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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