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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것질

겨울엔 뭐니뭐니 해도 따뜻한 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호빵 앗뜨뜨 하면서 하얀 눈덩이를 살짝 가르면 달콤한 팥앙꼬에서 입김보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추운날 길거리에선 오뎅 국물에 떡볶이 얼얼한 떡볶이 한입 가득넣고, 목메인 계절에 뜨끈한 오뎅국물 부어주면 시려웠던 손끝까지 찌릿찌릿 녹아가는 느낌이란. 호떡집 앞을 지날때면 노릿노릿한 구수한 호떡의 유혹 반가운 마음에 한입 성큼 베어물면 끈적한 설탕물에 혓바닥 입천장 다 헐려도 맛있다고 좋다고 찬바람 많이 맞아 감기기운 느껴질 때는 모과차 한잔 은은하게 달콤한 모과의 향 채 지워지지 않은 기억들이 은은하게 온몸에 퍼진다. 아 이렇게 맛난 것들이 나를 유혹하는데 왜 요새 속이 계속 안좋아서 부담없이 된장국에 밥만먹어도 배가 아픈건지. 이 계절이 다 지나가기 전에 빨리 이것 저것 먹어야하는데ㅠㅠ 목도리 칭칭감싸고 차가운 바람에 따스한 체온을 느낄수 있는 계절이 몽땅 지나가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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