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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15
    아~한타!
    하늘소-1
  2. 2008/10/01
    가을인가보다(2)
    하늘소-1
  3. 2008/08/01
    변해 간다는 것
    하늘소-1
  4. 2008/07/21
    우리 동네 엘리베이터에는
    하늘소-1
  5. 2008/07/16
    차량 홀짝제(4)
    하늘소-1
  6. 2008/06/23
    오랜만에(2)
    하늘소-1
  7. 2008/04/24
    2008/04/24
    하늘소-1
  8. 2008/04/15
    2008/04/15
    하늘소-1
  9. 2008/03/21
    심심해
    하늘소-1
  10. 2008/02/19
    일단 할 일은 하면서(4)
    하늘소-1

아~한타!

한국타이어에 대한 국감이 진행되었다.

아마 대전공장 생기고 처음으로 그렇게 많은

국회의원들이 공장에 들어 간 것 같다.

그러나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더니 새로울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미 작년까지 밝혀진 사실들에 대한 재탕뿐!

마음이 답답해 진다.

당을 그만 둘때 이문제가 금방 해결될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아무 것도 진전된

상황이 일어나지 않으니 답답해 진다.

그렇다고 다시 돌아갈 수도 없다.

남아 있는 사람들이 잘 해 주길 바랄 뿐이다.

그래서 답답함이 더 커진다.

아~ 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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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인가보다

"잠깐의 사랑이라도 깊게 남는다."

- 어느 신문 '오늘의 운세'에 실린 소띠의 운세다.

- 뭔 운세풀이를 요렇게 난해하게 하는지 원~참!

- 여하튼 이런 글을 보며 묘한 마음의 떨림이 느껴지니 가을이 오긴 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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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 간다는 것

내가 자동차를 소유한지 8년이 조금 넘었다.

그간 내 손을 거쳐간 차가 자그마치 4대가 되는데

모두 주변 사람들이 타다가 폐차 직전에 있던 것을

달라고 해서 타고 다녔었다. 그중 2대는 아내에게 주었다.

그래서 나와 아내가 끌었던 차는 모두 연령이 최소 10년이 넘는

차들이었다.

그러든 차에 내가 몰던 93년식 엑셀의 수리비가 너무 많이

들어가는 것 같아 큰 마음 먹고 새차를 구입했다.

삐가 뻔쩍하는 새차가 역시 좋긴 하다. 어찌나 조용하고 부드러운지

운전을 하다가 시동을 꺼트리는 경우도 종종있다.

그런데 새차를 손에 넣으니 갈등거리가 생겼다.

 

예전에 헌차를 몰고 다닐 때에는 에어컨을 거의 켜지 않고 다녔다.

아무리 더워도 누군가 동승을 하지 않는 한, 한 번도 켜지 않았었다.

심지어 여름 비오는 날에 차창에 이슬이 맺혀도 히터로 말리기까지

했었다. 그렇게 했던 건 차를 몰고 다니는 것 하나만으로도 내가 배출하는

오염물질이 엄청난데 에어컨까지 켜고 다니면 더 심해질거라는 걱정에서였다.

그런데 새차를 몰고 다니는 요즘 에어컨에 대한 갈등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에어컨을 켜지 않으면 알량한 양심은 지키겠지만,

더위를 참기 위해 차창을 내리면 다른 차들이 내뿜는 매연을 그대로 마시며

주행을 해야 하는데 그게 과연 내 건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는

것이고 저렇게 많은 차들이 죄다 켜고 다니는데 나 혼자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해서 뭐가 달라질까?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갈등하는 나를 바라보며 내가 변해 가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어 섬뜩해지기도 한다. 사람이 가지는 것이 많아질수록 욕심이 많아지고

그로부터 발생하는 내적 외적 갈등이 커지면 사회적 모순으로 발전하게 되어

인간을 이기적인 존재로 만드는 것에 이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학교 다닐때 운동하는 사람은 무소유의 삶을 살야야 한다던 동기놈의 말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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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엘리베이터에는

"선풍기"가 달려 있다.

그것도 아주 큰 선풍기가, ㅎㅎㅎ.

지난 주에 간만에 볼링을 치려고 집 근처에 있는 볼링장에

갔었는데 그 건물 엘리베이터에 떡~허니 달려 있는 것을 보았다.

 

 

덥고 끈적거리는 요즘 같은 여름날,

저 선풍기를 굳이 켜지 않아도 웃음이 나와 더위를 느끼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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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홀짝제

기름값이 많이 올랐다고 차량 홀짝제를 시행하라고 한다.

그렇지, 아껴 쓰면 좋은 거고 자가용 이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여러 모로 보아 좋은 것은 맞다.

화석연료 소비를 줄여 생태적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것에는

분명 동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알이 꼴려 참을 수 없다.

대중교통체계가 왠만 해야 버스를 타고 다니지 말이다.

집에서 학교까지 버스타고 1시간 30분이 걸린다. 큰 도로를

따라 운행하면 적어도 40분 정도로 단축이 가능하지만 도중에

빙글빙글 청룡열차라도 되는 듯 돌면서 여기저기 다 들러서 가니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마을버스도 없고 그나마 지하철도 하나의 노선이 전부다.

지하철타고 가려면 2시간은 족히 걸릴 거다.

반면에 직접 운전해서 가면 아무리 많이 걸려야 30분이면 족하다.

책가방에 노트북에 점심도시락까지 바리바리 싸서 버스타기가 녹록치

않을 것 같다.

그리고 기름값이 치솟는 이유가 많이 써서 만은 아니지 않은가?

이 놈에 자본이라는 것들이 투기처를 찾다가 이제는 석유에까지 손을

댄 것 아닌가? 금 값도 오르고 철강제도 오르고 식량용 곡물가도 오르고

막대한 자본의 투기가 한 몫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리라.

그런데, 내가 왜 그 놈들 돈놀이 때문에 피해를 봐야 하느냐 말이지.

괜히 욱하는 마음이 든다. 날씨도 더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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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여유 있는 시간이 찾아 왔다.

학기말 보고서도 끝나고, 영어작문 특강도 끝났다.

한 일주일 정도는 여유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학교에 들어 온지 벌써 2달 하고도 20여일이 지났다.

처음 두 달은 자리잡기가 참 어려웠는데 이제는

아주 잘 적응을 한 것 같다.

아침에 학교에 나가면 먼저 커피 한 잔 들고 벤치로 나가

모닝 담배와 함께 숲으로 둘러 쌓인 학교의 좋은 공기를 만끽하고

나 혼자 쓰고 있는 세미나실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낸다.

점심은 가끔 지인들과 함께 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내가 직접 챙긴 샌드위치 도시락으로 해결을 한다.

처음에는 세 조각의 빵을 준비했지만 지금은 두 조각만 한다.

먹다가 보니 양이 너무 많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금 같아서는 계속이 이렇게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현실이 그렇게 두지 않겠지만!

 

그 사이 세상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나는 모니터를 통해서만 그것들을 지켜보고.

그 속에 있을 때와는 다른 시각으로 지켜만 보았다.

뭐, 그렇다고 그 속에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다. 솔직히....!

이번 학기에는 마르크스의 국가론에 대해 정리를 해 봤다.

그의 국가론을 독해하자니 현실의 문제가 어쩜 그리도 딱 와 닿는지!

놀라운 마르크스 형님이다.

그런데 그의 저작을 번역판으로 주로 보았는데 생각보다 오역이 많았다.

누군가 다시 제대로 번역을 해서 그의 사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토요일에는 최장집 교수가 마지막 강의를 했다는 소식을 레디앙을

통해 접했다. 자신을 Weberian이라고 밝힌 그는 지금보다 좀 더 유연한

사회가 바라는 듯 했다. 모두가 유연해질 수 있으려면 그러한 조건이

만들어 져야 하지만 그 때가 언제일런지.....

어찌되었건 나는 그가 자신의 정체성을 당당히 밝힌 것에 대해

정체성 없는 학문이 판치는 요즘 매우 환영하며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진보진영이 선거를 통한 사회의 변혁에 대해 두려워 해서는

않된다는 그의 말에도 일정 동의한다.

한 70%쯤.-요즘 마르크스의 저작을 읽다가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찌 되었건, 나는 이제 방학에 뭘 하고 놀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겠다.

돈 없이 알차게 놀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진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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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4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삶에 대한

후회는 없다.

 

지금의

나의 삶이

매우 못마땅하고

직면해 있는 현실이

불편하지만

 

지금까지

살아 왔던 것 처럼

그렇게

살아가련다.

 

- 여전히 술기운이 남아 있는 날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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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5

휴대폰에 담겨 있던 사진들을 정리해 봤다.

 

대단한 것들은 아니지만 휴대폰에 그대로 두면 언제 지워 버릴지 몰라서

이곳에 옮겨 두기로 했다.

 

 

1. 민주노동당 중앙연수원에서 발행한 '제1호' 수료증. 2000년 9월이었고

대표는 권영길, 연수원장은 황광우였다.

 

 

 

2. 민주노동당의 분당이 사실상 결정된 '2.3사태' 사진.

 

 

3. 일주일 전쯤 학교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 멈청나게 큰 벚나무가

꽃터널을 이루고 있어 아주 로멘틱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다만, 지나다니는 자동차의 매연만 없다면.....

예전보다 너무나 일찍 핀 탓에 꽃이 다지고 난 뒤 벚꽃축제가

열리기도 했다.

 

4. 학교 앞 '궁동'이라는 동네에 안경을 새로 맞추러 갔었는데

기괴하게 생긴 전봇대가 있어서 찍어 두었다. 전봇대가 건물과

너무 가까이 있어 일부러 구부려 놓은 것 같다. 그런데 여기에

걸려 있는 전기줄이며 인터넷선이 너무 많아 마치 그 무게 때문에

휘어 버린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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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

지금은 사무실.

다른 사람들은 선거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다.

나는 이달 말로 그만두는 상황이라

아무 것도 하는 일 없이

컴 앞에 우두커니 앉아서 시간만 죽이고 있다.

간간이 들어오는 탈당계 정도 처리하는 것 외에는....

지금 이순간에도 리베라호텔 노동조합에서 들어온

탈당계 59장이 앞에 놓여 있다.

 

예전 같으면 지금쯤 밤잠도 못자고 선거준비하고

있을텐데......

할 일 없이 앉아 있으니

거시기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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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할 일은 하면서

"민국장 언제 탈당해?"

요즘 사람들이 나를 만나면 빠트리지 않고 하는 질문중에 하나다.

그러면 나는

"글쎄요~. 한국타이어 건 해결되면 생각해 볼려구요"라고 대답을 한다.

아직 탈당 후를 생각해 보지 않은 터라 명쾌한 답을 하기 어려움이 있기에

이렇게 대답을 한다.

참 편리하다. 핑계가 있다는 것이.

 

오늘 한국타이어 유족대책위가 지방노동청 앞에 천막을 치고 장기농성에

돌입했다. 적어도 한 달은 천막을 유지할 생각이다. 끝장을 볼 때까지 해 보자는

것이다. 모레 20일에는 역학조사 최종결과 발표가 있고 늦어도 다음 달 중순경에는

산재판정도 완료가 될 예정이다.

7명에 대한 개별역학조사가 그때쯤 완료가 되면 사실상 대책위 활동은 지금에 비해

덜 고단해도 될 듯하다. 그러면 마무리 투쟁을 준비하면서

4월 경에는 완료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20일 최종결과가 아주~ 좋게, 유리하게 나온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꼭 그렇게 되어야 한다. 단지 나의 탈당 빌미를 만들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유족들이 많이 지쳐 있다. 작년 8월부터 시작을 했으니 벌써 7개월이 다 되어 간다.

유족들이 다들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라 이런 날씨에 천막에서 지내는 것이 부담이 된다.

그럼에도 마지막 투혼을 바칠 요량으로 그렇게 하기로 결정을 하신 것이다.

이것마저 무너지면 정~말 대책이 없어진다.

 

20일.

나에게 그리고 모두에게

그야말로 '운명의 갈림길'과 같은 날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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