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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23
    번개맨~(3)
    하늘소-1
  2. 2007/10/17
    해바라기(3)
    하늘소-1
  3. 2007/10/10
    두개의 아침풍경(2)
    하늘소-1
  4. 2007/04/09
    악몽의 일주일(5)
    하늘소-1
  5. 2007/03/28
    놀랍습니다(2)
    하늘소-1
  6. 2007/03/23
    대전역에서
    하늘소-1
  7. 2007/03/08
    3일간 일어난 엄청난 일들(1)
    하늘소-1
  8. 2007/02/27
    장미꽃과 삼결살(3)
    하늘소-1
  9. 2007/01/30
    휴대폰에 담긴 세상
    하늘소-1
  10. 2007/01/04
    새해맞이(4)
    하늘소-1

번개맨~

선거운동 기간이 다가 올수록 하루에 처리해야 할 일들이

점점 늘어간다.

더군다나 이미 처리했어야 할 일들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일들이 더 더 더 더 더 많아 진다.

그날 일은 그날 해결하자!

그러다가 보니 많은 일들을 꼼꼼하게 따져보지 못하고

그야 말로 번갯불에 콩구어 먹듯 휙휙 처리하게 된다.

요사이 나의 삶은 번개인생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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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대화동 복지관에 핀 해바라기.

해바라기는 하루 종일 해만 바라본다고 해서 해바라기라더니

얘네는 해하고 무슨 원수라도 진듯 땅만 내려보고 있다.

 

지난 여름 어리고 성긴 줄기가 있어 유심히 바라 보았지만

도저히 저렇게 큰 머리가 달리기는 어렵겠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어느새 저렇게 커버려 머리를 처들지도 못하고

하루 종일 땅만 내려보도록 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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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아침풍경

지난 월요일 아내가 서울에서 일주일간 교육이 있어

아침일찍 대전역으로 배웅을 나 갔었다.

7시를 갖 넘긴 시간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대전역 대합실을 매우고 있었다.

 

얼추보니 대다수의 사람들이 정장스타일의 말쑥한

모습으로 출근을 하는 듯 보였고

그중 학생인듯 보이는 사람,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도 보였다.

나는 세수도 하지 않고 대충 입고 나섰는데

이렇게 이른 시간에 저렇게 차려 입고 나오려면

꽤나 일찍 일어나야 했을 것 같다.

 

그리고 오늘 아침 출근 길.

9시가 조금 안되어 늦게 출근을 했다.

집에서 사무실까지 대략 15분정도 걸리는 거리지만

항상 늦는다.

출근길에 리모델링하는 건물이 있었는데

거기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빵과 음료수로 참을 먹고 있었다.

나는 그렇게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아침도 못 먹고 나선 터였다.

 

가끔 밤을 세우는 경우가 있는데

새벽 4시가 조금 넘고 어렴풋이 동이 터오기 시작하면

차츰 자동차 지나는 소리가 늘어나고

새벽 새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사람들이 모습이 잦아지기 시작하고.....

 

그렇게 사람들은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기 시작하고

생존의 현장으로 나선다.

 

그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조금만 더 일찍 일어나자 다짐하면서도

아침 잠 10분이 아쉬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결국 늦어버리기 일쑤다.

 

내일은 일찍 일어 날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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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일주일

거의 일주일 동안 사경을 헤매다가 이제야 조금 제정신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지난 한주 내내 병실에 콕 처박혀 지내고 나니 벚꽃이며, 개나리, 목련은 벌써

꽃잎을 하나씩 떨어 뜨리려 한다.

예상치도 못했던 사건이 터진 덕분이다.

 

난치병 혹은 불치병, 직립보행 동물에게만 나타난다는 그 무시무시한

'치질'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들.....

지난 화요일에 그저 항문에 뭐가 났기에 병원에 들러 주사 한대 맞고

약이나 타 먹어야겠다고 했던 것이

수술하자는 의사의 말 한마디에 뭐라 대꾸도 못하고

눈깜짝할 사이에 수술하고 거의 일주일을 병원에서 보내야 했던 지난 한 주.

 

더 괴로웠던 건 정작 수술보다 마취제 때문에 아직도 머리가 띵한 상태라는 거.

수술하고 이틀만에 심한 어지럼증에 구토까지, 그 상태가 연 이틀 계속되었다.

일어나 앉지도 못하고 밥먹고 화장실 가는 시간 빼고는 계속 병상에 허리를

붙이고 있어야 했다. 악몽의 일주일이었다.

 

그래도 일주일만에 다시 찾은 대화동 복지관에는

올해도 여전히 이름모를 보라색 꽃과 노란 민들레가 다정히 피어 있었다.

그런데 올해 민들레는 유난히 키가 작다. 땅에 딱 붙어 버렸네.

 

예쁜 민들레 감상하시며 모두들 건강하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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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습니다

대전역에서

요즘 대전역 광장에 천막을 치고 한미fta 반대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물론 나는 단식은 안하고 농성만 한다.

첫날은 심상정 의원이 대전에 노동조합 강연때문에 왔다가 천막에 들러

시당 간부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올라갔다.

 

오늘은 ktx 승무원노동조합 동지들이 내려와 낮부터 집회와 문화제를 진행했다.

사실 나는 ktx 승무원 조합원들의 집회를 직접 본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서울역내에서 농성장 운영하는 것이야 가끔 보긴했지만.......

 

오랜 기간의 투쟁으로 지쳐 있을 법도 한데 조합원들의 얼굴에서 몸짖에서

지친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왜 그럴까 하고 생각을 해 봤다.

무엇보다 '단결'의 힘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대오보다는 줄었겠지만 여전히 튼튼한 결속력을 보이고 있으니

서로가 서로에게 힘을 보태주며 투쟁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짐작을

해 봤다.

그리고 또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저녁 문화제를 보고 있자니 흘러나오는 음악이며

몸짖이며 아주 부드럽고 경쾌한 흥이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빠른 속도의 댄스음악에서 트로트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음악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스스로들 가수가 되고 몸짖패가 되어서 마치 뮤지컬을 연출하듯 판을 이어가는

모습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오늘 문화제 중에 이른바 '투쟁문선'이라고는 호텔리베라노동조합 몸짖패 '투쟁전사'의

공연이 전부였다. 글쎄..... 몸짖이 만들어내는 모든 텍스트에는 나름의 의미를

갖는다고 할 때 굳이 투쟁문선이다 아니다로 규정하기는 모호한 지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여하튼, ktx 승무원 동지들의 몸짖과 호텔리베라 동지들의 그것에는 차이가 있었다.

그 차이에 긍정성과 부정성 중 어느 편을 부여해야 할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광장이라는 공간안에서 천막을 치고 단식, 농성을 하는 사람들과

사측의 부당 노동행위에 춤과 노래로 저항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아무 의미없는 시선으로 바라보거나 연대를 하러 오거나

굶으면서까지 고생이 많다며 음료수를 사다 주시는 할아버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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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일어난 엄청난 일들

3월 5일(월)

- 시당 운영위원회 : 본격적인 정파정치 시대 돌입

  시당 65차 운영위원회. 대덕구위원회가 천영세 의원을 대덕구로 "모셔오는" 것을 결정하고 지역위당원들의 서명을 받기로 했는데 이러한 대덕구위원회의 활동을 시당 운영위원회가 지지하고 지원하겠다는 결의를 해 달라는 요구가 운영위 안건으로 상정되었다.

이 안건에 대해 당연히 대덕구위원회의 요구에 동의해야 한다부터 이런 내용이 시당 운영위안건으로 올라오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 시당 운영위에서 논의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대덕구에서 그냥하면된다 등등등의 논의가 갑론을박 진행되다가 급기야 표결에까지 이르렀다.

수정안도 하나 올라 왔는데 워낙 길어서 내용은 생략하고 결과만 말하면 11명 중 5명 찬성으로 부결.

원안에 대한 표결을 한 결과 11명 중 6명 찬성으로 통과. 우연인지 필연인지, 정확히 정치적 성향에 따라 표가 갈리었다. 시당 운영위도 드디어 정파적 입장에 따른 쪽수 싸움의 시대가 본격화 되는 감격스러운 순간!!!

천영세 의원은 본인이 대전에 내려 오는 것에 대해 시당 운영위가 정파적 이해관계를 두고 표결을 벌여 둘로 쪼개졌다는 소식을 접하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기분이 좋을까 나쁠까.

 

3월 6일(화)

- 사고 : 차가 박살이 났다.

  미래연대 아류격인 지역의 '소통과 전망'이라는 포럼에서 황인성(전 청와대 비서관-정확한 직책은 생각나지 않음)씨를 초청했다. 그다지 가고 싶지 않은 모임이었으나 포럼 사무국장과의 약속도 있고 해서 갔다.

아니나 다를까! 개헌을 얘기해야 할 때가 되었다는 둥, 민주화 세력이 다시 정신차리고 뭉쳐야 한다는 둥 횡설수설..... 사회양극화가 심화되고 상대적 빈곤층이 증가하고(이 대목에서 절대 빈곤층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 봤는데 '상대적' 빈곤층이라는 별로 들어 보지 못한 말이다.) 비정규직이 증가하고 등등등 문제들은 죽~ 열거하면서 그렇게 된 이유가 뭔가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얘기하지도 않고 보수언론, 재벌 등등만 탓하고 거기에 양념으로 민주화세대 혹은 386세대가 아직 덜 성숙되거나 전문적이지 못한 또는 현상을 분석하기 보다 문제라고 생각되는 것을 먼저 던져 놓고 시작했다 등 노무현 같은 말만 늘어 놓았다.

노사관계 로드맵이니, 한미FTA 이니 하는 흔해 빠진 얘기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1시간 반이라는 시간을 떼우는 실력에 혀를 내두를 따름이었다. 이렇게 짱나는 시간을 보내서 인지 찜찜한 마음으로 차를 몰고 모임장소를 떠난지 1분도 안돼 대형사고를 당하고야 말았다.

상대방 차는 마르샤였는데 옆에서 다가오는 그 잔영이 아직도 눈앞에 어른거리고 충돌로 인한 괭음은 귓속에서 공명을 일으키고 있다. 조수석 문이 완전히 박살나고 바닥도 찌그러 들었다. 견적이 60여만원 나왔다는데 보험사에 잡힌 내 차의 보험가가 46만원이란다. 헐~~~~. 자차를 들었어도 추가비용을 그렇게 많이 내야하다니......

착찹한 마음에 위로될 것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매월 9천몇백원씩 내는 운전자 보험 생각이 나서 보험사에 신나게 전화를 했더니 내가 입원을 하거나 다친 것이 아니어서 적용을 받을 것이 없다는 대답만 들었다. 꼬여도 너무 꼬인다!

 

3월 7일(수)

- 정책위원장

'올바른 학교급식을 위한 대전연대'의 정책위원장을 맡게 되었다. "정책". 떨어지질 않는군! 쳇!

 

- 책구입

벼르고 벼르던 책과 교재로 쓸 책을 11권 샀다. 충동구매는 절대아니고, '화풀이 구매'라고나 할까!

그 중 박종철출판사의 마르크스, 엥겔스 저작선 1~6권이 있다. 이래저래 미루던 책이었는데 큰 마음먹고 샀다. 거기에 중국혁명사와 사회주의 관련 책 2권 기타 3권이다. 그 가격은 25만원 정도 되는 것 같은데 내 주머니 사정에 어려움이 있어 '친절한 카드사'의 도움을 구했다.

열달 동안 허리띠 두칸은 줄이고 살아야겠다. 박살난 차 수리비도 카드사의 도움을 빌려야 하니, 어이없고 난감하고 막막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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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과 삼결살

오늘이 어느덧 결혼 1주년 기념일.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을 해 봤지만

워낙에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에 약한 터라

1주년을 맞아 그리 폼나는 행사는 하지 못했다.

 

고민고민 끝에 장미 한 다발과 저녁식사로 삼겹살.

장미 한 다발을 들고 근사한 양식 레스토랑에라도

들어가야 할 것 같았으나 실상은 그러지 못하고

동네 삼겹살 집에서 해결했다.

 

 

하지만 연애할 때도 한 번도 받아 보지 못한

장미꽃 한 다발을 받아 안은 아내는 삼겹살에는

신경도 안쓰는 눈치였다.

오히려 결혼 1주년이라고 시어머니께 전화하는 내내

남편이 꽃다발 사줬다고 자랑이라도 하는 듯 싱글벙글인

아내의 얼굴이 예뻐 보였다.

2주년 때는 갈비로 먹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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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 담긴 세상

- 추억의 놀이 : 기차에서 귤을 넣어 파는 플라스틱망을 안쪽으로

돌돌말아 사과모양으로 만들기. 어렸을 때 귤을 사먹을 때면 하던

심심풀이인데 지난 연말에 부산내려가는 무궁화호 기차에서 만들

어 봤다.

 

 

 

- 위의 두 사진은 중앙당 건물 옥상에서 찍어본 중앙당 건물의

앞쪽과 뒤쪽. 멀리 보이는 고층 빌딩들과 대조적 모습이 인상

적이다.

 

- 대전시내에서 운전하다가 앞에 가는 유조차가 너무 웃겨서 찍어 두었다.

"대통령주유소"라니.....ㅎㅎㅎ

 

 

-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야경. 몇일전 대전환경운동연합 총회가

이곳 컨벤션홀에서 열려 처음으로 방문했었다. 실제로 보면

사진으로 보이는 것 보다 훨씬 어마어마한 규모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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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

지난 해 마지막 날에 동생이 사는 부산을 찾았다.

해넘이와 해돋이를 볼 요량으로 작년 2월 결혼식 후 처음으로

동생의 집을 방문한 것이다.

다행히 해넘이는 볼 수 있었으나 해돋이는 짖게 낀 구름으로 인해

보지 못하고 어디서 나온지 모를 선박에서 내뿜는 오색분수쑈만 보고 왔다.

 

 

부산 광안대교 너머로 2006년을 마지막으로 넘어가는 해

 

오색분수쑈

 

모두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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