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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4/23
    그리고 일주일이 흘렀다.
    하늘소-1
  2. 2006/04/14
    최후통첩(3)
    하늘소-1
  3. 2006/04/04
    부티나는 스튜디오 버전
    하늘소-1
  4. 2006/03/10
    결혼전 살던 곳
    하늘소-1
  5. 2006/03/08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1)
    하늘소-1
  6. 2006/03/06
    업무복귀(2)
    하늘소-1
  7. 2006/02/22
    060-700-7008
    하늘소-1
  8. 2006/02/20
    D-6(2)
    하늘소-1
  9. 2006/02/14
    유레카~, 대발견!(1)
    하늘소-1
  10. 2006/02/13
    청첩장을 쓰다보니(5)
    하늘소-1

그리고 일주일이 흘렀다.

끝까지 버티어 보려 했지만,

끝내 접어야 했다.

 

1주가 지났다.

상황이 더 나아진 것은 없지만

마음은 편하다.

 

그래도 손 끝에서, 마음 한 구석에서 습성이 남아

책을 들추어 보게 된다.

비록 1분도 안되어 다시 접어 버리고 말지만.

 

휴학,

뭐 학부 때도 군대 가느라 한 번,

어디 좀 갔다오느라 한 번.

그렇게 두 번을 했었지만 아무렇지도 않았다.

오히려 휴학을 하는 편이 낳았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왠지 기분이 좀 그렇다.

오죽하면 후배들이 위로주를 다 샀을까.

 

이렇게 된거

5월말까지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선거에 푹 빠져 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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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통첩

교수님이 드디어 최후통첩을 전했다고 한다.

지난 2월에 석사 마치고 곧장 박사과정에 들어 갔는데

그 시기가 마침 선거와 겹치게 되어서

처음부터 고민을 하긴 했었다.

 

수업을 들을 것인가 휴학을 할 것인가.

그러나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등록을 하고 수강신청을 하긴 했는데

개강하고 지금까지 여섯번의 수업 중 단 두번의 수업에만

들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물론 학기초에 이번학기에는 선거가 있어서

수업에 많이 들어 오지 못할 것 같아 죄송하다는 말씀은

드렸지만 막상 이렇게까지 될 줄은 나도 몰랐다.

 

오늘 밤 10시 30분부터 원생들끼리 공부하는 모임이 있어 참석했는데

같이 수업 듣는 후배가 전하는 교수님 왈

"신중하게 고민해서 늦기전에 휴학하라고 해"라고

하더란다.

 

최후통첩이 아니라 이미 포기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

또 사실 이렇게 학교다녀 봐야 배우는 것도 없이 돈만 버리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한 학기라도 빨리 졸업하는 것이 낳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국립이라 그나마 싸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수업시간당 등록금을 따지면

대략 13만원 정도이니 내가 지금까지 버린 돈만해도 52만원 정도가 된다.

 

일주일에 13만원을 그냥 버리고 있다.

 

월요일 오후에 하는 사무처 회의를 오전으로 바꾸면 그래도 좀 나을텐데.....

조건상 그렇게는 안 될 것 같고.

 

아~ 진짜 왕짜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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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티나는 스튜디오 버전

삼순이 스튜디오 버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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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 살던 곳

대전광역시 유성구 궁동 6-7번지

 

이곳은 결혼하기 전날까지 보증금 5만원에 월11만원씩 내며 8년간 살았던 자취집이다.

 

주인 할머니랑 정이 많이 들었는데.....

 

그날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음료수 한 박스 들고 인사하러 가야겠다.

 

 

방 빼기 두 달 전까지는 월 10만원이었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오래된 집이다 보니 주변의 삐까뻔쩍한 원룸들에 밀려 예전같지 않게 들어오는 학생들이 줄어 들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할머니의 사정도 좋지 않게 되고, 그나마 살고 있는 나에게서 방값을 무려 10%나 올려 받게 되었던 것이다.

 

나야 아깝긴 하지만 어차피 살아봐야 한 두 달이다 싶어 그냥 군소리 없이 올려서 줬다.

또 그간에도 다른 방들보다 3만원 정도 적게 내고 살았기 때문에 사실 크게 아까울 건 없었다.

 

그리고 주인 할머니가 짚고 서 있는 저 차는 나의 잘나가는 엑셀 93년식.

결혼 후에도 쭉~ 타고 다닐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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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결혼식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거나 희미해 지기 전에 간단하게라도 그날의 일을 정리해 보아야겠다.

 

남들은 결혼식날 무지하게 떨렸다는데 나는 무슨 집회나 그냥 행사정도하는 느낌이었다. 아침부터 부산을 떨긴 했지만 늦지 않게 예식장에 도착해서 분장하고 옷갈아 입고 친척들, 지인들과 인사 나누고 사전행사에서 신부와 같이 종치고 올라와서 식장 입장. 신부를 위한 세레나데를 포기하는 대신 시 낭송으로 대체해도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지만 결혼식 다시 하자고 할 수 없으니 그냥 그렇게 남겨 둘 수 밖에.

 

여기서부터 예식마칠 때까지는 여느 결혼식과 다를 바 없었고.

다만 사회자의 마지막 테클에 팔이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고 그 덕에 신혼여행 내내 팔 근육이 욱신거리고 아팠지만 그 정도야 뭐~. 사회자는 청주방송에서 아나운서를 하고 있는 대학동기였고 주례를 보신 분은 석사논문 지도교수님이었는데 주례를 하시는 내내 결혼하는 당사자들 보다 더 많이 떨고 계셨다. 강의실에서와는 다른 모습!

 

재미있었던 건 어머니의 이종사촌되시는 분들 중 한 분이 참터 운영위원장의 외삼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 예식장에서 마주친 두 분의 반가움과 놀라움이 교차되는 표정에서 세상 좁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나와 운영위원장과 관계가 그야말로 '사돈의 팔촌'이 되는 건가?

 

마지막 폐백을 마치니 공항가는 버스 출발시간 20분 전. 그러나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신부가 예식장 비용을 정산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 발생해서 오신 분들께 인사도 못드리고 신부 친구의 차를 타고 부랴부랴 떠나서 겨우 공항버스를 탈 수 있었다.

 

공항에 도착해서 또 다른 난관이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폐백으로 받은 돈과 지인들이 따로 챙겨준 돈을 들고 호주로 갈 수 없어 입금을 하려고 공항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녔지만 찾지를 못하고 대략 난감해 있다가 겨우 탑승 시간 10분을 남겨두고 연장근무를 하고 있는 은행창구를 발견하고 입금에 성공. 그날 공항에서 우리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인천공항이 그렇게 넓을 줄 몰랐다. 무지하게 크더 구만.

 

이렇게 해서 결혼식의 하루가 저물고 비행기 타고 야경을 내려다 보며 씨~웅 날아갔다.

 

당일날 얘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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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복귀

일주간의 결혼휴가를 마치고

오늘부터 출근을 했습니다.

 

결혼식에 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신혼여행으로 다녀온 호주의 시드니는 아주 좋았습니다.

근 10년만에 다시 찾은 곳이었는데 여전히 정겨운 곳이더군요.

 

그런데 참 묘하게도

10년전에 갈 때는 96,97 민주노총 총파업이 한창 진행중이던 때였는데

이번에는 철도파업이 있었더군요.

 

결혼식과 신혼여행에 관한 더 많은 얘기는 다시 올리기로 하고

오늘은 이렇게 감사의 인사와 업무복귀 신고로 마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도와주시고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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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00-7008

060-700-7008

 

이 번호는 중앙당 홈페이지에 ARS 후원전화번호로

기제가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전화를 해 보니

"안녕하세요? 저는 교통방송 OOO입니다. 저희 교통방송.....

...삐 소리 이후 2000원의 후원금이 결제되오니 원치 않으시면

끊으셔도 됩니다."

 

요런 맨트가 나온다.

 

참고로 내가 전화번호를 잘 못 눌러

060-700-7006으로 했더니

야시꾸리한 성인용 전화가 연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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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

결혼일까지 6일 남았다.

 

오늘부터 신접살림할 집 수리에 들어 갔다.

처가에 들어가 살기로 했는데 그 집에 약간의 문제가 있어

수리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박사과정 등록금을 납부했다.

등록금 납부하고 나니 통장에 50만원도 안 남았다.

결혼준비에 필요하다고 집에서 받은 돈 다썼다.

옛날에 참고서 사야된다고 돈 타서 삥땅친 기분이다.

 

아직까지 결혼소식을 전하지 못한 분들이 많다.

서둘러야겠다.

중앙당동지들은 당대회 날이라 내려오지 못할 것 같다고

통장번호를 알려달라고 한다.

낯 간지럽지만 알려줬다.

나중에라도 감사의 표시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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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 대발견!

블로그를 시작한지

대략 일 년만에 대단한 발견을 했다.

 

나의 블로그 화면에 있는 '최근 포스트' 리스트에서

제목글 앞에 달려 있는 ' - : 데쉬'를 더블 클릭하니

 

'다음' 검색창이 뜬다.

 

우~와,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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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을 쓰다보니

결혼을 알리느라 청첩장을 여기저기 보내고 있다.

 

그런데 좀 낯 간지러운 면도 있긴 하더라.

평소에 특별한 친분이랄 것도 없이 전화만 가끔하는 사람,

업무상 연락하는 사람(특히, 기자들이나 공무원들)들의 경우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무진장 고민되더라.

 

그렇게 고민하면서도 결국 다 보내긴 했다.

 

설마 청첩장 받은 사람들이 기분나빠 하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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