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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15
    스파게티 제조법
    두더지-1
  2. 2007/01/14
    겨울비
    두더지-1
  3. 2007/01/13
    생각보다 빨라
    두더지-1
  4. 2007/01/12
    규칙
    두더지-1
  5. 2007/01/11
    살빼기
    두더지-1
  6. 2007/01/10
    경래 생일
    두더지-1

스파게티 제조법

미국 살면 라면처럼 많이 먹는 것이 스파게티다. 우선 끓는 물에 스파게티하나 삶아놓으면 거의 며칠 먹을 수 있고, 포만감도 그만이다. 스파게티의 맛은 결국 소스 맛인데, 이미 가게에 가면 다양하게 선택의 폭을 열어놓고 있어 그저 입맛에 따라 고르면 그만이다. 보드카, 알프레도, 토마토, 포 치즈, 버섯, 야채, 소시지 소스 등등 선택해 소스의 양을 조절하면 된다.

내 나름대로 면의 맛을 쫄깃하게 유지하기 위해 삶은 후 후라이팬에 올리브(버진) 오일을 두르고 다시 볶는다. 그러고나선 입맛에 맞는 소스를 넣고, 이탈리안 허브 시즈닝과 레몬페퍼, 핫소스를 넣고 사정없이 버무린다.  치킨가슴살이나 새우 등이 있으면 금상첨화긴 하나 어찌 매일같이 이를 넣고 먹을 수 있으리오. 그저 아이들이 좋아할 치즈(내 경우앤 뮤언스터치즈)를 두 조작 정도 녹여 넣으면 더욱 감칠 맛을 유발 할 수 있다.

접시에 담아 막판에 파머슨 치즈를 얹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사이드 디쉬로 야채 샐러드를 곁들이면 더욱 좋고....

지금 스파게티를 끓이는 중이다. 승준이가 배가 고프단다. 물 끓이는 중에 써보는 나만의 스파게티 제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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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새벽부터 천둥 번개가 쳤다. 하루종일 비가 오고, 홍수주의보가 내렸다. 내일 저녁부터는 영하로 떨어지고 얼음이 언다고 난리다. 텍사스는 0도 아래로 떨어지면 모든 학교들과 직장이 문을 닫는다. 월요일이 마르틴 루터 킹데이라 놀고, 화요일날 진눈깨비가 내리면 아마도 화요일까지 쉴 것 같다. 거의 1년내내 눈이 내리는 날을 보기가 힘드니, 추위에 대비가 안되있는 것이 당연한지도 모른다.

오늘은 집에서 SF영화를 보고 있다. 다음달 시리즈 원고 날짜를 맞추려면 이리 날이 험악할 때 끝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프랑켄쉬타인 시리즈와 물밑인간 시리즈만 끝내면 얼추 "재앙의 괴물"에 관한 글들이 종합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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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빨라

허 거참... 6개월을 끌면서, 그리고 그동안 연말을 탱자탱자 놀면서도 거들떠보지도 않던, 아예 버리려했던 글을 단 3-4일만에 끝낼 것 같다. 거의 막바지다. 이번 주 내내 학교 나오면서 3-4시간씩 하다보니 얼추 전체 얼게가 짜여지고 세세한 부분들 수정볼 것만 남았다. 속은 시원하다.

로빈 만셀(Robin Mansell)은 LSE의 교수로 알아주는 강단있는 좌파 교수다. 정보통신기술과 관련한 논의로 잘 알려져 있다. 그녀와의 직접적 인연은 없다. 그저 2년전에 가족과 뉴욕에 커뮤니케이션 커러펀스를 갔다가 허구헌날 호텔 앞에서 담배피던 강해보이는 여성 동지를 보았는데, 그녀가 로빈임을 직감에 알 수 있었다. 인사를 나누려했으나, 원체 큰 사람이라 괴롭히기 싫어 나대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그러고나서 지난해 여름에 옥스퍼드를 가서 한 LSE박사 여학생이 지가 로빈 제자라며 내게 소개한 적이 있다. 그러면서 로빈이 내 글을 채택했으니, 글 작업을 하라는 말도 전했다.,

당시엔 교수나 쓸만한 글작업에 나를 끼어준 것이 고맙기도 하고 해서 열심히 써볼 요량이었으나, 오스틴에 돌아온 후 배가 불러지면서 쌩깔 준비를 마치던 차였다. 그녀의 메일을 받고서 내 마음이 흔들리면서, 결국 최종 마감을 앞두고 글을 써주기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어쨌든 후련하다.  약속은 약속이니, 무슨 일이 있어도 마무리를 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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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

규칙적으로 사는게 신체 건강에 좋다는 건 다 안다. 하지만 이게 쉽지않다. 오늘로 3일째 비슷한 생활을 한다. 나이가 들고, 운동을 안하니 견디기가 쉽지 않다.

프로포절 쓰기 전에 끝낼 일들이 있어 답답하다. 영국 LSE 교수가 맡고 있는 백과사전에 키워드를 쓰기로 한 것을 중도에 포기하려다 어제부터 다시 시작한다. 이도 신뢰문제로 다시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단지 세계적 좌파 논객에게 찍히면 언젠가 나에게 돌아올 것 같다는 심히 불쾌한 기분에 다시 글을 쓴다. 물론 내 자신에 대한 미진함에 대한 불만 때문일 수도 있다. 어ㅤㅉㅒㅆ거나 쓰기로 했으면 마무리를 져서 넘겨줘야 한다.

요것과 다른 하나 한국에 보내는 SF영화 에세이 시리즈만 끝내면, 절대 프로포절에 매진이다. 적어도 2월에 마쳐야 3월에 한국가서 인터뷰하고 논문을 끝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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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빼기

한달여을 무척 사람같지않게 처먹고, 3-4파운드가 늘었다.  금단 이후 먹는 것에 대한 집착이 더 커졌다. 허전함을 참을 수 없고, 그나마 나온 배가 터질 지경이다. 그래서 어제부터 식사량을 줄이고 있다. 저녁 4시 이전에 식사를 하고 간단하게 저녁 늦게 과일이나 당근 정도 먹는 것으로 버티려 한다. 어제 처음 시도했는데, 밤에 배가 고파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뭐 그도 잠시 책을 보며 마음의 평정을 찾으니 허기가 물러갔다. 이번 학기에는 한 4-5 킬로그램 줄이는 걸로 목표로 삼고, 3월까지 소식을 하려한다. 이 나온 배를 어찌하든 밀어넣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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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래 생일

오늘은 승준이 개학날이자 와이프 생일이다. 모처럼만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 승준이를 학교보내고, 밥을 하고 미역국을 끓였다. 일년에 한번 하는 내 나름의 정성 표시다. 와이프가 한 그릇을 다 먹었다. 이걸루다 생일차려주었다는 생색을 낸 셈이다.

오전에 모처럼만에 학교를 나왔다. 원고 수정을 볼 것도 있어서, 승준이 오는 시간까지만 학교에 같이 나왔다. 약간 추운듯 했으나, 날이 좋다. 슬슬 발동을 걸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 너무 오래 놀아서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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