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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8/22
    정말 모처럼만에
    두더지-1
  2. 2006/08/04
    오스틴에 돌아와(2)
    두더지-1
  3. 2006/08/03
    런던을 떠나기 전날(2)
    두더지-1
  4. 2006/08/02
    백선배를 보내고...(2)
    두더지-1
  5. 2006/08/01
    런던에서 빡새게 보낸 이틀(2)
    두더지-1
  6. 2006/07/30
    옥스퍼드를 떠나며
    두더지-1

정말 모처럼만에

영국에서 돌아와, 그리고 가족들과 상봉한지 오랜만에 글을 쓴다. 한 2주 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놀고 있다. 할 일은 겹겹이 쌓여있는데, 이리 놀고만 있다. 이제 슬슬 쌓인 일들을 처리할 때가 온 듯 싶다. 지금쯤 백선배는 박사장과 지중해 연안의 비치를 돌며 기분을 내고 있을 것이다. 삼성과의 인연은 질긴 것인지, 악연인지 자꾸 쓸것 들이 생겨난다. 글을 수정하더라도 신중해야 할 것이다. 이제 개학이 한주 앞으로 다가온다. 허나 시험 이후 논문 토픽이 안떠오른다. 주제는 있는데, 연구문제가 없다. 낭패다. 집중할 여유가 필요한데, 그도저도 아니라 걱정이다. 내일부턴 좀 박차를 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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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에 돌아와

아침 일찍 민박집을 나섰다. 빅토리아역에서 게트윅까지 익스프레스를 타고 30분만에 공항에 도착했다. 아침에 을씨년스럽게 비가 내리고 추웠다. 공항에서 씨큐러티 첵을 하는 놈이 나를 불순분자로 보았는지 연신 왔다 갔다하며 내 신원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체크인을 하려고 줄을 서있었는데, 날보고 30분 정도 따로 얘기를 하러 가자고 얘기했다. 화가나 내 신원이 확실한데, 무슨 얘기냐고 옥스퍼드에서 받은 수료증과 초청장을 보여주었다. 다른 책임자가 오더니 뭘 했는지, 졸업은 미국에서 언제 할건지를 꼬치꼬치 캐물었다. 도대체가 내가 왜 이놈들에게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비행기가 2시간 늦게 출발해 공항에서 서너시간을 보냈다. 지칠대로 지쳐 비행기를 탔지만, 오는 길에 세번의 관문을 통과해야 했다. 미국에 와서는 짐 검사에 걸려 시간을 허비했다. 다행히 중국계 미국인이 도움을 줘 빨리 그 곳을 지나왔지만. 오스틴 공항에 도착하니 신영감이 마중을 나왔다. 집에 와보니 재수씨가 보내준 도시락이 냉장고에 넣어져 있었다. 어찌나 고마운지... 신영감 가족들에게 참 많은 신세를 진 듯 하다. 정신없이 한 대여섯시간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어제 남은 도시락을 맛나게 먹고, 빨래를 시작했다. 날씨가 그리 쾌청하진 않지만, 이곳의 온도를 고려하면, 쉽게 마를 듯 하다. 한 세번은 돌려야지 모두 마무리를 질 것 같다. 이따간 한국가게와 HEB에 들러 장을 좀 봐야 할 것 같다. 집에 전혀 먹을 것도 없어, 뭐라도 사다놓아야 할 것 같다. 이번 주말은 아무 생각말고 그저 좀 쉬다 놀다 하며 보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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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을 떠나기 전날

오늘은 하염없이 거리를 걸었다. 오전에 LSE를 다녀왔다. 오후엔 코벤트 가든에서 하루종일 있었다. 거리를 배회하며 구경을 다녔다. 저녁엔 일찍 들어와 라면을 먹고 쉬었다. 내일 아침엔 일찍 이곳을 뜰 것이다. 빅토리아역에서 게트윅공항까지 가는 익스프레스 기차를 탈 예정이다. 이젠 런던보다 오스틴에 마음이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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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배를 보내고...

오늘 오전에 내셔널 갤러리를 다녀와 코벤트 가든에서 점심을 먹고 공항을 향했다. 루톤 공항까지 선배를 배웅했다. 공항에서 작별을 하고 바로 민박집으로 왔다. 저녁엔 그냥 라면이나 끓여먹을 생각이다. 다행히 남자들이 묶는 방에 오늘 저녁에는 나 밖에는 사람이 없다. 편하게 방을 쓸 수 있겠다. 피곤타. 아마 지금쯤 백선배가 얼추 레이든에 도착했을 것이다. 이제 런던에 나 혼자다. 내일만 게기면 나도 이곳을 작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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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빡새게 보낸 이틀

백선배랑 참 많이 걷고, 지하철 타고, 버스타고 거리를 헤매고 다녔다. 어제는 빅밴을 보고, 엥겔스가 20년간을 산 집을 찾는다고 ㅤㅃㅒㅇ이를 치다 결국 캠든 근처애서 찾아낸 것에 덩그란히 게 살았다는 딱지만 확인하고 돌아왔다. 어제 낮엔 앤틱과 여러 잡상점들이 모여있는 노팅힐에서 낮에 최악의 인도 음식을 먹고 둘다 속이 쓰려 다녔다. 저녁엔 차이나타운 근처로 와 작은 일식집에서 난 맛없는 우동을 들이키고, 둘이서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은 백선배가 기운충천, 나는 잠을 못잤는지 컨디션이 별로였다. 오전에 웨스트민스터 역에서 내려 런던 사원을 대강 감상하고, 영국 박물관에서 한 세 시간 정도 시간을 잘 보내고, 한국 음식점을 찾는다고 한 30분 허비하다 결국은 이상한 한국 식당에서 돌솥비빔밥을, 백선배는 김치찌게를 먹었다. 그러곤 다시 런던타워에 가서 템즈강 바람을 쐬고, 다시 차이나타운에서 맛좋은 해물코스요리를 먹었다. 아마도 이제까지 런던에서 먹었던 것 중에 가장 맛있던 음식인 듯 싶다. 오다 커피 한잔하고 지친 몸을 끌고 숙소로 다시 돌아왔다. 내일은 내셔널 겔러리를 들러 선배는 공항으로 가고, 난 좀더 박물관 구경을 하고 돌아올 생각이다. 내일 오후부턴 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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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를 떠나며

런던으로 들어왔다. 아침에 서로들 기념사진을 찍었다. 어제는 창남형과 형수님의 노래를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들었다. 노찾사 시절, 메아리 시절 두분의 음악을 들으니 회한이 밀려온다. 나랑 산 시대가 전혀 다르지만, 어느 정도는 그 시대 노래부를 당시의 느낌이 절절이 들려오는 듯 하다. 창남이 형 형수님의 음식 솜씨가 거의 한국에서 먹는 음식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진수성찬을 차려줘 너무 잘 먹고 떠났다. 아침에는 창남형이 차를 몰아 런던행 버스를 타는 곳까지 데려줬다. 정말로 민폐만 끼치다 가는 듯 하다. 어제는 바이버리(bibery)라는 정말로 아름다운 동네를 갔다. 천팔년대 집들에 사람들이 사는 너무나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작은 돌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그런 곳이었다. 이곳에 온 후로 그곳이 가장 기억에 남는 듯 하다. 그 마을은 창남형이 생각키로 가장 아름답다고 여기는 그런 추천지였다. 정말 말대로 근사했다. 이젠 런던에서 어찌 보낼지 둘이서 궁리를 할 참이다. 백선배는 피곤한지 침대에 드러누워 있다. 호텔 생활에서 거의 부랑자 수준으로 우린 떨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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