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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01/27
    엊저녁(2)
    두더지-1
  2. 2008/01/26
    며칠째
    두더지-1
  3. 2008/01/11
    집에 돌아와(2)
    두더지-1
  4. 2008/01/08
    --
    두더지-1
  5. 2008/01/07
    기관지염
    두더지-1
  6. 2008/01/04
    인터뷰를 하고나서
    두더지-1

엊저녁

웨스랑 옌칭에 갔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역시나 음식이 형편없었다. 집에 돌아오니 노부야한텐서 전화가 왔다. 같이 맥주나 한잔하자고 해 우리집으로 오라 했다. 이찌방 맥주를 사들고 들어왔다. 나랑 같은 대학에서 인터뷰를 한다고 했다. 한 학교에서 두명의 후보를 부르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어찌됐건 상황이 우습게 됐다. 이번에는 모든 기대를 접었고, 아직도 가야할지 망설인다. 논문을 쓰러 학교에 나와있다. 논문에 발동이 잘 걸리고 있는 터라, 이 상황이 버리기는 아깝고 갖자니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부담없이 하고, 그동안 논문만 생각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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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요며칠 계속 논문에 집중하고 있다. 어제 전화만 아니면, 이 상태로 잘 갈 것을 또 한번의 일거리가 생길 것 같다. 망설여진다. 논문을 쓰면서 일감을 찾아야하는 요령을 배워야한다. 이제 그만 했으면 터득할 법도 하지만, 그게 그리 생각만큼 되질 않는다. 어쩄든 발동이 걸렸을 떄 집중해 써야  한다. 오늘 저녁은 가족들 모두가 뿔뿔이다. 승준이는 슬립 오버하러 케니네 집에 갔고, 와이프는 후배랑 저녁을 나가서 먹기로 하고, 나는 웨스랑 모처럼만에 밥을 먹기로 했다. 날도 춥고 배고 고프고... 이제 도서관을 떠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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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

오자마자 자기 시작해 한밤중에 한번 꺠고 내리 잠을 잤다. 일어나니 아침 6시다.  아마도 여행 중에 몸이 가장 고된 때인 듯 하다. 내 현실을 되돌아본다. 역시나 내가 뭘 잊고 지냈는지 보인다. 가장 중요한 것을 못했다. 정진 또 정진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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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힘든 고비들이 있다. 이번이 그런 듯하다. 총장과의 만남은 무산됐다. 지나온 한 학기 일거리를 잡기위해 무던히 돌아다녔는데, 두 번의 고배를 마시고 급기야 제대로 된 것을 들으킨다. 경우없는 학교의 처사에 화도 나지만, 이제 내가 모자란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몸은 지치고 마음은  허무하다. 그저 길게보고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일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나 그것이 목적이 되버리면 쉽게 좌절하는 법이다. 일자리는 초심으로 돌아가면 좌절없이 얻어질 것이다. 모든 것을 접고 지친 몸을 이끌고 다시 미국에 갈 채비를 한다. 다시 다음 주면 한 학기가 시작된다. 먼저 할 것을 정하고 몸을 다지고 초년생의 마음으로 돌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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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염

비행기에서부터 콜록거리더니 드디어 기고나지염이 왔다. 엊그제는 신영감을 인사동에서 만나고, 어제 하루는 만날 약속들을 다 취소하고 하루종일 잠을 잤다. 그래도 피곤하고 몽롱하다. 혈압은 위험할 정도로 높고, 몸 컨디션은 엉망이다. 오늘 아침 안개가 자욱히 끼고 날이 꿀꿀하다. 뭔가 해야겠기에 학교에 나왔다. 수요일날 다시 대전을 내랴가야한다. 아마도 졸업전 내 학문 인생의 승부수를 던져야할 순간인 듯 하다. 대책은 별로 없다. 그저 내 생긴대로 보여주는 수밖에... 그 떄까지 몸이 어느 정도만 돌아왔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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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하고나서

대전의 날씨는 찼지만 좋았다. 보이는 곳들은 깨끗했다. 교수들의 반응도 괜찮았다. 그리 많은 수의 교수들이 오지않아서 좀 섭섭했지만, 그런대로 분위기는 좋아보인다.

어쩄든 뭐든 하고나면 허무하다. 결과가 좋지 못하면 더욱 그렇다. 아직은 떄를 기다려야하지만, 한국에서의 첫 인터뷰치곤 가볍게 끝냈다. 나이가 들면서 운에 대해 집착한다. 내 스스로 운이 좋지못한 운명을 타고났다고 생각하지만, 내 운도 내 노력아래 있다고 아직은 믿고 싶다.

이젠 정말로 논문으로 돌아가련다. 학위가 없으면 말짱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더욱 절실하다. 이제 모든 미련을 뒤로하고 할 일들을 밀어부쳐야 한다. 한국에서의 남은 일정동안에는 그동안 못본 선후배, 친구들을 보고 짐을 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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