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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여행_끝

 

여행하면서 만나는 낯선 공간은 시간마저도 낯설게 만든다.

끊임없이 현재의 시간은 흐르고 있지만,

낯선 과거의 흔적을 따르는 여행의 시간은,

작열하는 인도의 태양빛 아래 까맣게 타버리고 만 것 같다.

그것은 잠시나마 행복의 순간.

 

관광객이기보다는 여행자이고 싶었다.

모든 순간을 부여잡으려는 욕심보다는

여운을 남기며 그저 느릿한 걸음을 옮기고 싶었다.

 

2004년 2월 5일.

 

p.s. 다음 여행은 언제쯤 갈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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