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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이다.

잘 시간을 훨씬 넘겼는데 어쩐지 잠들지 못 하겠다.

아까 좀 자긴 했지만, 그 때문은 아닌 듯..



3개월간 휴직했다가 1월에 복직했다.

그닥, 건강에 대해 자신할 수는 없는 상태.

그래서 현장에 나가지 않고 주로 내근을 하고 있다.

나도 모르게 빨리 건강해져야 한다는 강박이 생긴다.

내가 무리하지 않도록 배려해 주는 내 동료들, 그들이 무리하게 되기 때문이다.

입 밖으로 내어봤댔자 당장 어떻게 할 수가 없어 미안함을 변변히 표현도 못 하고 있다.

지금도 철도파업 현장에서 밤샘하고 있는 그들이 걱정된다.

제대로 못 쉬고, 다음날 일정을 또 소화해야 하는데..

 

이제 겨울까지, 정신없이 바쁜 1년이 시작된 거다.

당장만 해도, 비정규악법 날치기 통과를 규탄하고 본회의 통과를 막으려는 투쟁이 있을 것이고, 수많은 단사 투쟁이 있고, 평택과 새만금도 긴장이 감도는 상황.

 

모두가 정신없이 뛰어야 한다.

모두가 정신없이 뛰어도, 찾아가지 못 하고 알려내지 못 하는 안타까운 현실들이 도처에 널렸다.

 

그래서 건강해야 한다.

잘 먹고 잘 자고, 근력도 키우고..

운동도 최대한 챙겨서 하고..

쉴 때 잘 쉬고..

서로 지치지 않도록 잘 토닥이고..

 

얼른 자야지..

완벽한 사무실 대기조가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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