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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메모 (2) 포럼

(1) 시작

(2) 포럼

(3) 필드 프로듀서와 아웃리치 프로듀서

(4) 위키

(5) 상영과 행동

(6) WMTV

 

작품은 일단... 제목 보면 대충 알 수 있지만, 유통계의 거인 '월마트'가 미국인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폭로하는 다큐멘터리란다. 마이클 무어(로저와 나, 화씨 911)랑은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는데, 안 봤으니 알 수 있나. 암튼, 월마트 때문에 문닫아야 했던 영세 소매상들, 월마트에서 착취당하는 노동자들, 월마트가 자기 동네에 안 들어오게 하려고 싸우는 지역 공동체 등등등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룬단다. 음...

 

다큐 홈페이지에 가 보면 월마트에 관해 수집한 엄청난 자료들을 볼 수 있는데, 기억나는 거 하나는, 월마트 노동자 연봉이 우리 돈으로 1700만원이 채 안 되는데, 사장인 리 스코트는 2005년 한 해 300억인가 벌었고, 월마트 창립자인 샘 월튼네 가족 재산이 10조란다. (100 billions니까 10조 맞겠지? ~.~)

 

그건 그거고... 편의 상 홈페이지 메뉴들 중 관심가는 순서대로 보면서 자료를 조사했는데, forums라는 게 있다.



 

아무래도 월마트가 전국적이고 전세계적인 체인이다 보니, 다양한 공간의 이야기들이 필요했을 것이고, 그걸 제작진이 일일이 돌아다니며 수집할 수도 없으니, 홈페이지를 활용했다.

 

참여 방법은 글과 사진 두 가지.

 

먼저 글로 참여할 사람들은, 세 가지 주제로 개설된 포럼방 아무데나 들어가서 글을 쓰면 된다.

 

1) 당신의 월마트 이야기를 나누어요

2) 당신이라면 10조를 어떻게 쓰겠어요? - 이것은 월튼 가의 재산입니다.

3) 월마트 개봉 주간을 위한 브레인스토밍

 

포럼방의 글들이 실제 제작에 얼마나 쓰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런 공간 자체가 제작 전후 어떤 시점에서도 참 유용하겠구나 싶었다. 서로가 가진 이야기를 풀어놓고 토론할 수 있는 공간. 또 주목할 것은 게시판의 편집 형태다.

 

[주제 / 답글수 / 작성자 / 조회수 / 최근 포스트(날짜 및 작성자)]인데, 하나의 주제에 여러 사람들이 글을 남길 수 있는 구조. 게시판에 덧글 다는 거나 비슷한데, 최초의 글과 답글의 심급이 같다는 얘기. 

 


사진을 나눌 수도 있다. 다음이 안내문.

 

"당신이 살고 있는 동네의 사진들을 올려주세요. 월마트가 생기기 전과 생기고 난 후의 사진들을 통해, 월마트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 모든 사람이 볼 수 있게 합시다. 또는 이 영화와 관련된다고 생각하는 일반적인 월마트 사진도 좋습니다" (대충 이런 내용)

 

포럼 페이지 하단(위 그림 참고)의 커뮤니티 포토 갤러리를 클릭하면 플리커의 월마트 사진 페이지로 이동하며, 모든 사진에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라이센스(정보공유라이선스 같은 거)가 적용된다.

 

 

여기서 잠깐, 플리커란... 태그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사진 (공유) 서비스란다. 사진을 올릴 때 태그, 즉 꼬리말(주제어)을 입력하는데, 그 주제어를 통해 쉽게 사진을 검색할 수 있다. 관리자가 분류 항목 및 주제어를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주제어를 입력하고, 참여가 늘어날수록 정확도가 높아지는 방식.

(네트워커 관련글 보기 : 공유와 협업의 플랫폼 그리고 집단지능 / 지음)

 

재미로 korea를 검색해 봤는데, 페이지가 있었다. 한국에 살았던 외국인이 자기집앞 월마트를 찍어 올린 거였음...

 

사진으로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이 직접 플리커에 가입할 필요는 없다.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활용해 photos@walmartmovie.com으로 사진을 보내면, 손쉽게 갤러리에 등록된다. 공식홈페이지에서도, 플리커의 월마트 페이지에서도 같은 사진들을 볼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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