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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날리는 비닐 시트 / 모리 에토

고를 책이 딱히 없을 때 밑질 것 없는 기분으로 대충 골라 보는 나오키상 수상작. 책표지의 권신아 일러스트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도 이상하게 손이 갔다. 전반적으로 특별한 한 방은 없는데, 둥.. 둥.. 하는 것이..

 

예를 들어, 야요이. 제과학교에서 인정받는 재원이었지만, 히로미의 케익 맛에 반해 그녀의 케익을 많은 사람들이 언제든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걸 사명감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까탈스런 히로미의 비서 역할을 오랜 세월 수행하는..

예를 들어, 기요시. 불상을 조각하는 불사가 되고 싶어 공부했고 인정도 받았지만 스스로를 인정할 수는 없었던 탓에 결국 불사가 아닌 복원사가 된..

예를 들어, 이시쓰. 10년에 한 번쯤 친구들과 야구를 할 수 있는 인생을 살아야 하지 않겠냐는..

 

잘 설명하지 못 하겠지만, '그런' 인생이면 괜찮은 거지 꼭 '이런' 인생이어야 하는 건 아니다. 어젯밤에 문득,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한테도 '쇠고기덮밥'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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