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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ardo arjona

수퍼마켓에 줄 서 있는데, ricardo arjona의 노래가 들려왔다. 신보를 발표했다더니, 그 `quien`이라는 노래인가... 과도한 낭만이 흐르는 남미 대륙엔 낭만적인 노래 또한 넘쳐난다. mp3가 고장나기 전, 나라를 불문하고 manà, alejandro sans, tranzas, reik, alejandro fernandez, la oreja de van gogh,shakira 등의 노래를 자주 들었다. 들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라디오만 켜면 그들의 노래가 나왔다. ^^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들은 건 ricardo arjona의 노래들. 버스 안에서도, 택시 안에서도, 터미널에서도, 수퍼에서도, 길거리에서도, 인터넷 까페에서도 수없이 들려오던 그의 노래. 심지어는 누군가의 벨소리에서도 심심찮게. 그래서 그의 노래에는 사소하게 얽힌 기억들이 많다. olvidarte. peguche에서 otavalo 가는 버스를 기다리던 비오는 처마 밑. mp3, 이어폰, 빗소리, 옆자리. 그리고 강도로 오인했던 paraná의 젊은 택시 운전사. el problema. cayambe의 노래방. puno, el duque inn의 주인인 ricardo 아저씨의 딸과 socca에 사는 어린 victor. 더불어 밤새도록 내 잠을 방해했던 프랑스 커플. 하하. ㅡ.ㅡ a ti. calama행 버스에서 만났던, 사촌지간이라는 발랄한 한국여행자 셋. 그리고 이렇게 말하던 한 친구. 너도 리까르도 아르호나 좋아해? 응. 동맥 끊기에 좋은 음악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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