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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정부의 폭압정치에 분노 넘어 행동으로 맞설 것』

최근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실천불교 전국승가회, 전국목회자 정의평화협의회, 원불교 사회개벽교무단 소속 40여 명이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종단 비상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를 『안전한 사회의 기본적 전제인 민주주의의 문제』라면서  박근혜 정부의『폭압정치는 이 땅의 평화와 국민 행복을 위태롭게』하며『이미 그동안의 폭압정치로 민주주의가 퇴행하고 죽어가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4대 종단소속 종교인들은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정권의 1년 반 재임기 전반을 평가했다. 이들은 이미 세월호 참사 이전의『대통령 부정선거와 국정원의 간첩조작 사건』과  이후 『밀양에서 보여준 정부의 무능과 국가폭력은 이미 그 도가 지나쳤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한 집권 초기부터 강행하고 있는 철도,의료 민영화 정책과 노후 핵 발전소 수명연장 추진, 최근의 부적격 2기 내각 인사 파문 등 독선적인 국정운영을 비판하며 국정운영 전반에 강력한 쇄신을 촉구했다.

퇴휴 스님(실천불교승가회)은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정권 출범 이후 국민은 정의보다 불의에 더 익숙해져 있다. 부정선거로 당선이 되어도 당당한 나라, 공무원 간첩 증거를 조작해도 죄가 되지 않는 나라, 국민의 생존권과 재산권은 안중에도 없는 나라가 되었다』며 『현 정권은 범법 집단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비정상적인 정부』라고 날 선 비판을 숨기지 않았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대표 나승구 신부는 『박근혜 정부 집권 이후 여러 사태가 엄중하다 보니 4개 종단 모두가 누구라 할 것 없이 걱정하는 마음에 공동으로 시국선언에 나서게 되었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와 밀양에서 보여준 것과 같이 폭력적으로 돌아선 정부에게, 처음으로 시국선언을 통해서「부탁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나 신부는 이어 향후 세월호 참사를 규탄하는 시민사회 대책위와 종교계의 구체적인 연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정부가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향후 종교계가 뭔가를 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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