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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오덕 선생님 비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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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기적으로 선생님께서 고민하신 교육을 받은 1세대입니다.  선생님과 같이 전쟁을 격지 않았고 극도의 빈곤을 격은 세대도 아닙니다.  그러나 당사자가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이상, 사회는 삶은 조금도 변하지 않는다는걸 절감하며 살아가고 있는 세대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전교조는 노동자이긴하나 학생들때문에 여타의 노동조합 운동과는 달라야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전교조의 궁극 목표는 교사들의 이익보다는 학생들이 민주교육으로 바로 서는 교사의 역할을 충실함에 방점을 두셨습니다. 

 

  1.  8~90년대 선생님께서 바라보신 노동조합과는 달리 제가 알고 경험한 전교조 외의 노동조합은 표면적으로는 근로조건 향상만을 주장하는 것으로 보이나 궁극적으로 인간해방, 결국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시기는 근로조건 향상 조차 아주 힘들게 주장하는 정도의 단계이고요 아니 정규직이다 비정규직이다 모두들 고용을 유지하기위한 몸부림에 방점이 찍힌 형국입니다. 노동조합은 이기적으로 혼자 살겠다는 주장을 하는 단체는 더더욱 아닙니다. 궁극적으로는 선생님께서 얘기하신 학생들의 해방과 노동자들이 목표로하는 해방과는 별반 다를게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다들 대동세상, 무릉도원, 천상에서와 같이 지상에서도 같은 세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곳 진보이고요. 선생님께서 생각하셨던 바로 그 교사 노동자와 일하는 현재의 모든 노동자는 같습니다.  그것이 곧 분단된 통일 조국의 해방이기도 하고요.

 

  2. 선생님께서는 교사의 역할을 너무나 절대시 하셨습니다.  설령 한 아이가 자살을 하였습니다. 그 아이가 죽기까지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교사일까요? 제가 볼땐 가족입니다. 인격적인 1차 집단 관계를 맺는 가족이 영향을 끼쳤습니다. 청소년기에는 친구의 영향도 있다고 보는데 이 역시 가족의 영향에 비하면 무시하고 남을 정도입니다.   그냥 끼리끼리 모인정도의 영향입니다.

 

  한 친구가 괴로워합니다.  저 역시 그런 사람중의 하나였습니다.  물론 책을 통해 만나본 선생님의 글쓰기 행위로 지금 50을 바라보며 건강히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 어느새 어쨌든 어른이 되었습니다. 제가 괴로워하는걸 훌륭한 선생님 한분이 해결해 줄 수 있을까요?  산술적으로 따져보아도 2/3 이상의 시간을 가족에 얽매여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서요.   반대로 그렇다면 나만 바뀌면 그 영향들이 보란 듯이 없어질까요? 제가 지금껏 살아오며 한 사람이 정신적 문제가 생겼을때 그 단 한사람을 치료한다고 되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왜냐면 한 사람이 일상생활이 힘들정도의 문제가 생긴경우 대부분은 가족도 문제가 있어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고 받았으니까요. 그 한 사람은 주변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 밖에 없으니까요.  특히 자립하기 이전엔 그렇고요.

 

   그래요.  제가 볼땐 가족구성원의 입장에서 문제가 있는 한 사람을 바라보아야하고요.  문제가 생긴 구성원을 치료하기 위해선 가족 구성원 모두가 치료를 받아야하는 경우가 거의다 였습니다.   여기에 교사의 역할이란 거의 무시할정도의 경우였습니다.  그렇다고 교사가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말씀을 드리는 건 아닙니다.  선생님께서 얘기하신 길잡이 정도의 역할은 할 수 있겠지만..  교육이 잘못되어 학생이 죽는다는건 지나친 비약이라 생각합니다. 왜냐면 생명은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나가려는 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제 유전정보속에 새겨진 정보탓인지도 모를일이지요.   그래서 운명을 바꾼다는 것은 이런 유전정보를 기도를 통해 바꾼다는 말이 생겨났을 지도 모르겠구요.

 

  저는 묘자리는 잘 모르겠는데..  돌아가신 분들과 현생의 사람들과도 일정부분 통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유신론자로 살아왔습니다.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으므로..  중요해지는 덕목은 '감사'라는 생각을 합니다.  마이스터 에카르트라는 신학자는 그의 신학 모든 얘기를  '감사합니다.'라는 말 하나로 압축하기도 하였고요.

 

  선생님..  저는 지금도 선생님 글을 보며 위안을 얻습니다.  헝크러진 머리가 정화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나 현세를 살아가다보면   에이..  선생님 이건 아닌데요? 하는게 자꾸 생겨납니다.   그럴때마다 등불같은 선생님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나는 선생님이고 선생님은 저이고 우리는 모두 절대자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예요. 

 

  어제는 귀뚜라미 소릴 들으며 거실에서 잠을 잤습니다.  선생님께 영원한 빛이 비춰지기를 기도합니다.  궁금한게 있음 다시 여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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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치는 공부법] 곰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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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적 누구나 학교를 다닌 기억이 있기 때문에 지역인들에게 그 지역 학교는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우리들은 좋은 기억들만 계속 기억하해서 힘든 일도 좋은 추억이 됩니다.  물론 안좋은 기억도 오래 남지만요.  이런 까닭에 내가 다니고 내 자식이 다니고 있는 학교는 좀 답답한 곳이지만 그래도 어떤 합리적인 일이 벌어질 것이라 다들 예상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정작 어른이 되어 학교를 바라보는 모습은 때때로 참담하기까지 합니다.

 

  친구들 요즘 격주로 학교를 등교하고 있지요?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이상기후로 벌써 장마가 두어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이 입추인데 올 여름은 비오고 때론 춥고 하다 여름이 다 가버렸습니다. 모두가 처음 경험하는 하루하루입니다.  친구들이 격주로 학교에 와서 그런지 두어달 장맛비가 이어져서인지 친구들 교실 책걸상 테두리에 곰팡이가 피어나고 있습니다.

 

  친구들 집에서 책상이나 의자에 곰팡이가 피면 어떡하죠? 락스 등을 묻혀 걸레로 닦아내지요? 그런데 곰팡이가 났다고 교실을 특별실로 옮겨 수업하고 책걸상을 새로 사달라는 선생님이 있습니다. 예전에 두어달하는 여름방학기간에 급식소 책걸상에 곰팡이가 나기도 합니다.  그러면 친구들에게 집밥을 해주시는 조리원 노동자들이 락스를 풀어 곰팡이를 모두 닦아내고 개학을 맞이했거든요.  급식소는 다시 쾌적한 곳으로 되살아 났고요.  교실에 곰팡이 난다고 교실을 맘대로 옮기는가 하면 급기야 멀쩡한 책걸상을 새로 바꾸라는 선생과 교장교감은 없었습니다.   어떤 선생은 곰팡이가 났다며 멀쩡한 의자 두어개를 아저씨를 불러 버리라고 합니다. 학생들이 앉으면 어떡하냐면서요. 그럼 아저씨는 선생님이 버리세요 하지요. 그럼 이 선생은 아저씨를 여기저기 욕하며 다닙니다.  어떻게 학교 노동자가 선생에게 버리라고 했다고요.

 

   친구들 근데 모든 선생과 교장이 이런 정신나간 사람만 있는게 아니고 이런 비정상적인 선생은 일부라는 걸 미리 말씀드릴게요.

 

  왜 이런 교장과 선생들은 집에서와 같이 학교에서도 닦아서 쓸 생각은 하지 않을까요?  왜 조리원 노동자들은 닦고 청소하는게 당연하고 선생은 안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교실 출입구 소독발판은 지저분하다, 신발 바래면 어떡하냐, 소독액에 샌들 젖는다 어쩌구하여 오늘 모두 없애버렸습니다. 아저씨가 볼땐 코로나 걸리는거보단 나은데요.  선생들은 급식지도할때 창문이 닫혀있건 말건 멀뚱이 서있어서 조리원이나 아저씨같은 학교 노동자가 열고 있습니다. 

 

   코로나 비상에 회의실 없애고 교장 자위하는 추억교실 차린다고 600만원들이는 이런 정신나간 교장과 곰팡이 조금 폈다고 책걸상 버리는 선생들을 대우해주지 않는 게 비정상일까요?  어떤 조직이건 권력자에 순종하지 않고 눈밖에 나면 그때부터 대부분의 조직 구성원들은 외면하고 비정상이적으로 대우하게 되죠. 영혼이 없는 대부분의 조직구성원은 권력자에 붙어있으면 이유불문하고 옳은거고 그게 아니면 잘못된 거라 생각들을 합니다. 

 

  그런데 모든 지시는 아저씨와 불편한? 관계가 되어버린 전교죠 탈퇴한 댓가로 해먹고있는 정신나간 교장때문입니다.  아저씨는 여러 조직에 있어봐서 그걸 동물적으로 알아차리죠. 아저씨도 당연히 성원?을 해줘야겠지요.  어찌어찌 하다보니 아저씨는 싸움에 이골이 나버렸습니다. 싸움이란 결국 상대편이 죽거나 도망가야 끝이나는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거짓 용서에 싸움을 멈춰서는 결국 당합니다. 

 

  그러면 아저씨는 어떡할까요? 영혼없이 남들하는데로 조직내 권력자에 기대어 살아갈까요?  영혼있게 소신껏 살아가야할까요?  곰팡이 나서 버려야한다면 그럼 의자 직접갖다 버리세요라는 말 한마디가 비정상이 되는 걸 비정상으로 바라봐야할까요? 정상적인 일로 바라봐야할까요?  아저씨는 어떤 선택을 하게될까요?

 

  친구들때문에 아저씨는 영혼을 버릴 수가 없을거예요.  친구들이 이런 걸 알지 못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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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치는 공부법] 삶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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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저씨는 핵교다닐때 책을 안읽었습니다. 재미도 없고 책을 붙잡고 앉아있기가 심들었죠.  그러다 군대가서  서울 근교서 생활하게 되었는데..  휴가나 외출을 나오면 서울역 근처에 조그만 헌책방을 들르곤 했습니다.  왜냐면 군대는 사람을 존나 단순하게 만들거든요.  그래서 평소 읽지도 않던 책을 읽어야겠다..  불침번 서며 시를 써봐야겠다는 생각들을 하였죠.  헌책방에서 책을 고르는 제1원칙은 얇은 책이었습니다. 제2원칙은 건빵주머니(군복바지옆 주머니)에 들어갈만한 크기 였습니다.  읽고 싶은데 좀 큰 책은 칼로 짜투리를 오려 버리기도 했습니다.

 

  우연히 손때묻은 얇은 책을 발견했습니다.  '삶의 지혜'라는 낡은 오래된 책이었습니다. (제목이 가물가물한데..  아마도 삶의 지혜로 기억합니다)  사는게 어쩌구 저쩌구하니 읽어보면 좋을 듯  했습니다.  아저씨가 몰래 그책을 건빵주머니에 넣어 복귀해서 일명 짱박혀서 틈틈히 책을 읽었습니다.  음..  아삼이사 먼가 알듯말듯...  어쨌건 책을 이해하려 노력하며 처음으로 재미있게 읽었다는게 무척이나 뿌듯했습니다.  그후로는 이런저러너 책들을 많이 읽게되었지요. 야..  책을 이래서 읽는구나 하고요.

 

  삶의 지혜 라는 책은 철학에세이 란 책의 이전 세대 책 같았습니다. 지금 우리집 책꽃이들 뒤적거려보니..  누구를 줘버렸는지 이사하다 버렸는지 찾질 못하겠습니다. 지금 기억엔 그 책을 읽고 뭔가 하려는 의욕같은게 생겨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책 내용중엔 '사상적으로 게으른자가 되지 말자' 뭐 이런게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살아가며 무수한 사람을 만나고 무수한 말을 듣지만..  만나는 사람이 소중해지고 듣는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는 순간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는 책을 통해 깨어나고 성장하며 살아갑니다. 

 

  친구들이 공부를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됩니다.   그러나 책은 봐야해요.  그래야 친구들도 아저씨도 험난한 세상을 헤쳐가며 행복해질 수 있어요.  우리는 아는 만큼만 보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모르는건 느낄 수도 바라 볼 수도 없지요. 우린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저씬 낼 출근해야해서 이만 자야겠습니다.    비가 많이 옵니다.

 

  건강하세요~

 

 

  ps. 작업복 조끼가 낡아 2벌을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친구들이 재작년에 아저씨에게 준 노란 세월호 뱃지를 계속 달수 있게 가슴에 자크가 달린 국방색 조끼로 주문했어요.  조금이라도 친숙한 느낌이 들도록 초록계열을 선택하였구요.  아저씨 운동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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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쳐주는 공부법] 쉬어가기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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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쳐주는 공부법] 코로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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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 안녕하세요?  안녕하신가요? 음..  아저씨가 군인아저씨로 일할때 휴가를 받으면 항상 기차를 타고 집에 왔었어요.  군인아저씨들은 TMO라는 열차를 차는데..  아저씨는 그냥 아무 기차나 타고 돌아다녔죠.  군복을 입으면 아무 기차나 잡아타고는 기차문을 활딱 열어재치고 그 앞에 쭈그리고 앉아 풍경들을 바라보았죠.  내릴때 화물내리는 곳으로 당당히? 나오곤 했습니다.  그러다 걸리면 휴가받아 집에 왔다고 말씀드리면 군복입은 저를 다들 이해해주는 눈치였었죠.   그때는 기차문을 활딱 열고 앉아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을 바람과 함께 바라보거나..  기차 맨뒷칸에 가면 고리를 달아놓은 줄앞에서 마찬가지로 바람을 맞으며 철길이 도망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담배를 한대 빨곤 했었습니다. 지금은 기차의 모든 문은 닫혀있고 문을 열면 잡혀가니 옛날 얘기가 되어버렸습니다. 통일호나 비둘기호 기차도 없어져버렸고요.

 

  젊어서 아저씨는 혼밥을 목적의식적으로 하곤 했습니다. '어짜피 혼자 살다 가는 인생' 이란 모토로 홀로서기 연습이였죠. 혼자서 짜장면 한그릇 뚝딱 비우곤 했습니다.   젊으니 별로 이상할게 없는 일이었습니다.  혼자서 아무데나 들어가 짜장면 한 그릇을 뚝딱 비우는 일이요.  10대후반 군대가서 기차를 타고 집에오거나 짜장면을 뚝딱 비울 당시에 문득문득 40대가 넘어서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까?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  그때는 뭔가 번듯한 자리를 잡지 못한다면..  허름한 모습으로 자장면을 한 그릇 지금처럼 뚝딱 비우고 가게를 나서는 뒷모습이 무지무지 안스러울 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이죠.   휴가받고 기차를 타고오는 내내 40대 아저씨의 나중 모습이 궁금했었죠. 

 

  아저씨는 40이 넘어 마트 노동자가 되어 경화반점이란 곳엘 가서 혼자서 짜장면을 뚝딱 한 그릇 비웠습니다. 고추가루를 듬뿍 쳐서요. 가끔은 ㅇㅇ슈퍼앞에서 에이스과자에 우유로 허기를 해결했습니다.   그렇게 궁금해하던 아저씨 미래 모습은..  어디가서 큰소리 한번 내지 못하는 노동자로 살고 있었고 지금도 그런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요 아저씨는 노동자가 되었습니다.  한달 노동을 해서 벌어먹지만 언제나 꿈을 잃지 않는 가진건 없지만 내심 당당한 그런 노동자요.  다행히도 모두 정규직입니다.

 

  친구들 작년 가을 축제때 떡복기컵들고 몰려다니며 이반 저반에서 준비된 놀이에 마냥 신났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것만 같아요.   친구들 학교엔 천장이나 벽에 선풍기가 달려있죠? 덜덜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하지만 내 차례가 돌아오면 시원한 바람을 '잠시' 안겨주는 그런 선풍기요.  아마 친구들 대부분 그런 교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을 것 같아요.  아저씨네 학교는 오늘 그 선풍기 152대를 철거해버렸어요.  비말전파 최소화의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에어컨에 냉방을 일임하기로 건의했고 별다른 이의없이 그렇게 결정해버렸습니다.  앞으로 천장에서, 벽에서 덜덜거리며 시원한 바람을 가끔 쏘여주는 풍경은 이제 볼 수 없을 거예요.  다시 설치할 일은 없을거구요. 선풍기가 역사속으로 사라져버린 느낌입니다. 나중에 골동품점0 같은데서나 보게되겠지요.

 

 

 

   아저씨는 올 여름도 건강히 나기 위해 근처 산에서 머위를 뜯어왔습니다.  2개 줄기면 1나를 비고, 3개 줄기면 2개를 쪽가위로 잘라서 자루에 담았습니다. 조그만 머위가 밟히지 않게 조심하였고요.  쌀자루에서 향긋한 머위향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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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산 작은 연못.  갈색 개구리들이 많습니다.  그런 개구리를 잡아먹고 사는 뱀도 많고요.

 

  머위는 산에 연못?같은게 있는 곳에 주로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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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먹는 버섯이라는데..  버섯은 무서워 내비두고 왔습니다. 옆에 청미래덩굴 잎새귀도 보이시죠? 천연방부제로써 머위짱아찌에 넣어줄려고 함께 얻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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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산 핸폰으로 확대해서 찍은 사진인데..  머위 잎새귀에서 약 5 mm 진드기가 붙어왔습니다. 상대적으로 키가 큰 머위잎새귀에 붙어있다가 고라니나 멧돼지 등에 올라타려고 준비중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저씨는 쌀자루에 이런걸 뜯어오고는 하는데..  다 뜯고는 쌀자루를 세워놓습니다.  그러면 들어있던 곤충들이 위로 올라오는데..  오늘은 진드기 너덧 마리가 올라와 있어 깜짝놀래서 탁탁 털어 내려놓고 왔습니다. 동물들을 내려놓고 오는게 아저씨가 노력하는 일중 하나입니다. 

 

  요즘은 진드기 물려 돌아가시는 분 들이 참 많아서 집에 돌아와 자루서 조심스레 머위잎을 꺼냈습니다.  진드기가 집에 겨다니는걸 막으려고 머위잎을 털면서 조심조심 다듬었습니다.   한 7마리는 자루서 더 나왔고 옷을 벗으니 한마리가 추가로 떨어졌습니다.  산은 언제나 아저씨에게 위안을 주는 곳이기도 하지만 늘 조심해야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산이나 들에 다녀온후 아무 이유없이 열이난다면 진드기를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머위를 뜯어오다 문득 농사지으며 3대가 함께 살던 옛날 모습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지금보다는 100배는 넘게 인간적인 삶의 형태라 생각됩니다.  지금보다는 못살지만 농업을 기반으로 예전 공동체적 모습이 그리워집니다.  처녀 총각은 머리나 치마 색깔로..  나 처녀, 난 총각 하고 표시내고 다니던 것들도요.  당시엔 과년한 처녀총각들 결혼시키는게 국가의 책무였었습니다.

 

  흔히 보아왔지만 앞으로 보게되지 못하는 것들이 많아질 것 같아요.  그러한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어요. Critical Point 라고 하죠? 물질의 상이 완전히 변하는 변곡점.  코로나로 세상이 너무나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진드기보다 더 작은 바이러스가 참 많은 걸 바꿔놓고 있습니다.  

 

  그럼.. 친구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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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쳐주는 공부법] 학교라는 공간

 

 

 

 

 

[Under The Moon (Feat. 꽃별) (From 영어완전정복).mp3 (4.42 MB) 다운받기]

 

 

 

  아저씨는 오늘 선생김봉두 영화촬영지인 연포분교를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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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운동장도 없어지고 창문속으로 이불 보이시죠? 폐교된 연포분교는 '숙소'로 변해있었습니다.  운동장은 다 없어지고 캠핑장이 들어섰고요.  뒷곁엔 사람들이 놓고 간 음식물 쓰레기가 한 빠께스 넘처나고 있었습니다.  영화의 장면은 교실 앞면 빼곤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고요.   학교 옆으론 깍아지른 절벽에 무심한 동강만 묵묵히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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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 산길을 돌아 집으로 오는 길가엔 굵은 연리지 소나무가 반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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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했던 모습과는 너무 다르고 숨이맥혀서 인근 영월의 폐교되지 않은 분교를 아무곳이나 들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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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복 아저씨가 아닌,  캥거루 아주머니가 반겨주었고  낡았지만 정감있는 교실과 친구들이 뛰노는 운동장이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아저씨 마음이 몹시 치료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저씨 생각은 굳어졌어요.  멀쩡한 나무 책걸상을 푸라스틱 번듯한 책걸상으로 수천만원들여 갈아쳐서는 않되고, 자위행위하듯이 추억의 교실이라고 만든답시고 500만원 쳐들여서 쓰레기 소품 사들여 회의실에 늘어놓아선 절대로 않된다는 것을요.  그래서 아저씨는 내일 300여만원 들여 운동장 살균과 제초 물빠짐을 위해 내수도 살리는 국산 소금 5톤을 쳐야한다고 올릴 생각입니다.  (1평당 10kg 소금을 잡으면 5톤이 나옵니다.) 보여지는 것에 목숨걸며 전교죠 탈퇴한 값으로 교장질 해먹고 있는 그 교장이 뭐라고 할까요?

 

  학교라는 공간은 친구들이 숨을 불어넣고 있는거고  아저씨는  친구들이 안전하게 뛰놀 수 있게 저 분교 노동자처럼 운동장에 제초제 안치고 H빔으로 다져놓아야 한다고요.  치적쌓듯 뭘 해놓거나 바꾸는게 아니라 친구들 손때뭍은 공간을 그저 안전하게 유지하며 후배들이 또 뛰놀 수 있게 편리하게 계승해야한다고요.   

 

  그래야 친구들이 사회나가서 헷갈릴때 마음한구석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했던 '학교'를 보고 예전 마음을 되살려 옳곧게 헤쳐나가지 않겠어요?  고사리같은 손으로 뛰놀던 학교를 후배들에게도 다짐하듯 물려주어야만 친구때 할 수 있는 옥석같은 다짐들이 후배들에게도 전달할 수 있지 않겠어요?  

 

  그게 지금 아저씨 바램이기도 합니다. 오늘 경험으로 더욱 확고해졌어요.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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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칡잎새귀 장아찌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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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 안녕하세요?  아저씨는 오늘 산에서 두어시간 공부하고 왔습니다.  코로나19로 수영장도 문닫고 운동을 안해서 아저씨는 요즘 좀 우울해졌어요.  묵은밭 빌려서 예전에 아저씨가 농사짓던 곳 뒷산인데.. 잣나무가 우거진 숲입니다. 저 모기장은 어제 마트서 하나 장만한거고요.  집에 인터넷 바꿔서 받은 마트 상품권으로 옷도 하나 사고 신발도 하나 사고 3만여원 주고 촥 펼쳐지는 모기장도 하나 샀습니다.  모기장은 벌레가 가까이 오지 않게 미국 자리공을 눕힌 자리에 펼쳤습니다.  가져간 책을 꺼내 읽었어요.   우연히 시내 중고서점가서 "혼자하는 공부의 정석" 이란 책도 샀었는데 친구들에게도 필독서로 꼭 권해드리고 싶어요.  아저씨에게 공부하는 법을 알려준 4번째 책으로 생각됩니다.

 

  1. 자녀의 성적을 두배로 올리는 법 (아주 오래전 나온 외국 번역도서)

  2. 초학습법 (일본 저자)

  3. 유튜브 "전효진 공부법"

  4. 혼자하는 공부의 정석

 

  이런 샘이지요.  아저씨가 도움받은 기념비적인 자료들입니다.   물론 1~4번을 반드시 읽고 각각 A4 한장 독후감을 써보면 성적이 진짜루 2배는 오를겁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친구들은 공부하란 얘기는 귀가 따갑게 들었지만,  어떻게 공부하란 얘긴 거의 듣지 못했을 거예요.  단지 공부하는 방법을 몰랐을 뿐입니다.  따라하세요.  '단지 공부하는 방법을 몰랐을 뿐입니다'   예..  친구들은 금새 할 수 있을 거예요. 공부에 대하여 어떻게? 무엇을? 왜? (누가?언제?어디서?)  를 생각하면 훤해집니다. 

 

 

 

 

  아저씨가 요리책을 보고 2번째 장아찌를 담갔습니다.  (첫번째는 머위 잎새귀였는데 물대신 다시마 끓인물을 넣어줬는데 성공적이었습니다)  모기장 속에서 책도 보고 정신수련도 하다가 내려오다 눈에 들어온 칡잎새귀를 한장 뜯어 먹었습니다. (친구들은 아무 잎새귀나 뜯어먹으면 큰일납니다. 절대 따라하시면 안돼요!)  입안이 훤해지며 온몸이 시원해졌습니다.  조금 뜯어와 마치 연잎처럼 물이 대구그르 구르는 칡잎새귀를 흐르는 물에 씻어 장아찌를 담갔습니다.

 

  양조간장 400ml + 식초 400ml + 물 200ml + 설탕 약 200ml

 

  를  냄비에 섞은 후 저온 살균이 되도록 63도에 맞춰서 칡잎새귀들을 넣어주고는 30도 정도로 식혀서 통에 담았습니다.

 

  2일 숙성후 아저씨는 맛있는 칡잎새귀 장아찌를 먹게 되겠지요. ㅋ 다음번에 산에 가면 장아찌 오래보관하게 천연방부제, 망개나무 (청미래덩굴) 잎새귀를 몇장 뜯어다 넣어줄겁니다.

 

 

  그럼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64도 저온 살균. (온도계가 없을 경우 '전기밥통 보온기능 = 64도 유지' 이용)>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식혀서 푸라스틱 통에 담아서 2일 숙성>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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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쳐주는 공부법] 참고인 진술

 

 

 

 

 

[포천이야기 (A Pochun Story).mp3 (8.03 MB) 다운받기]

 

 

 

  며칠전 학교 뒷산에 바바리맨이 나타났습니다.  공교롭게도 제가 출근하다 산길에 서있는 모닝 한 대와 서성대던 한 남자를 목격한 후 학교로 들어온지 10분후에 벌어졌습니다. 울타리철망을 끊고 학교근처로 내려와 바지를 내렸고 이번엔 웃통까지 벗어재꼈다 합니다.  바바리맨을 목격한 선생님들과 얘기하니 제가 본 사람이 맞다합니다. 신고로 찾아온 경찰들에게 제가 본 사실을 있는 그대로 설명하였고요.

 

  며칠후  여성청소년계  경찰에게 전화가 와 참고인 진술을 해달래서 찾아가 해줬습니다.

  "제가 3년째 그 길로 출근을 하고 있는데..  지나는 사람을 처음 봤슴다.  무슨 공사가 있는 줄 알았고 차림은 흰색 티에 베이지색 바지에 발목까지 가는 파란계열 작업화를 신고..  체격은 동양인 닮은 러시아계열의 건설일용직 같이 보였습니다.  어딜 출근하시는지 매일 15분에 그 길을 지나는 동네 아주머니가 계신데..  그 분을 따라가다 다시 올라오는 듯이 보였습니다."

  "음..   노동자풍이였고..  투닥투닥 "

 오타를 수정하고 상황설명에 휀스 앞에서 바지를 내렸단 말을 추가하고 참고인 진술을 마쳤습니다. 노동자를 범죄자로 여기는 노동자풍이란 말을 수정하지 않은게 앞으로도 후회로 남을겁니다.

 

  며칠후 다시 경찰서로 한번 방문해달란 전화가 와서 누가 잡힌줄 알고 얼른 찾아갔습니다. 이번에 경찰관이 저를 부른 곳은 2평 남짓한 좁은 취조실 같은 공간인데..  벽에는 범죄자들 키재며 사진 찍는 듯한 높이재는 스크린이 있는 방이었습니다.

 

  "주변 CCTV 를 여러번 봤지만 검정계열 모닝차량이 나오질 않아서..  선생님께서 용의자와 친분이 있어 수사에 혼선을 주려고 거짓진술하신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참고인진술이라도 거짓진술할 경우 수사방해죄로 실형을 살수가 있고... 그러면 직장도 못다니실 수 있습니다"

 

  "그럼..  내가 지금 뻥치고 있는 걸로 보입니까? 선생님들 수업하고 있어서 제가 학교대표로 와서 직을걸고 진술하고 있는거 아닌가요? 헐...  오죽 잡고 싶었으면 그날 오후 그 검정계열 모닝차량을 찾아 읍내를 다 돌았겠습니까?"

 

  "교직원중 모닝차량 남바좀 찍어 보내주십시요"

 

  "(교직원들이 용의자라도 된단말인가요?)  확인하고 싶으면 공문 보내세요"

 

  담당 경찰은 모닝차량 목격한 학교앞 슈퍼 아드님도 만나 조사하지 않고 CCTV 에 모닝차가 안나온다며 교직원을 의심하였습니다.  저는 바바리맨을 꼭 잡아야 겠기에 이런 쓰레기 같은 짭새새끼가 황당한 말을 하건 말건 정중히 대하고 경찰서를 나왔습니다. 

 

  다그런건 아니지만 이런 짭새새끼들은 편하게 수사하려드는 속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짭새 입맞대로 조금이라도 헛점을 준다면 참고인이 피의자로 바꾸려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이런 형편없는 짭새새끼가 바바리맨을 잡긴 다 글러먹은 것 같습니다.  슈퍼 아주머니께도 방문하여 범죄자 취조하듯 아들 전화를 달래서 쫒겨나 제가 사정해서 알아냈는데 확인 전화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나저나 코로나로 중핵교에 처음으로 몇달만에 갱신히 등교했는데.. 학교 뒷산에 있던 바바리맨을 바라봤던 학생들 심정이 어땠을지 속상합니다. 바바리맨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짭새새끼에게 혼구녕을 내주는 것도 중요하기에 앞으로 모든 통화는 녹음을 할 생각입니다.  학생들 때문에 이런저런 봉변들을 꾹꾹 참았지만 다음번 경찰서 갈일 있으면 참고인 진술이 잘못되었다고 얘기할 생각입니다.

 

  "노동자풍?  노동자들은 다 잠재적 범죄자란 얘긴가요? 저는 '노동자풍'이란 진술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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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쳐주는 공부법] 학교 건강성 척도

 

 

 

 

 

[yeullim_jirisan_b05.mp3 (3.02 MB) 다운받기]

http://bob.jinbo.net/main/index.php

 

 

 

  학교에선 이런저런 문제해결을 위해 선택 하거나 무슨 계획을 세울 일들이 수시로 벌어집니다.  그럴때 학교 구성원 대부분은 보여주거나 성과를 내서 인정받기 위하여 일이 진행합니다.  그러한 선택들 속엔 학교 존재이유가 되는 학생에 대한 고려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학교가 생겨난 이후로 등교연기, 교차등교 같은 일들은 누구나 처음 경험하고 있는 사태입니다.  교직원들은 학생들이 없는 '학교'를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졌습니다. 이 단순한 사실을 왜 지금껏 교직원들은 깨닫지 못하였던 것일까요?  그럼 깨달은 교직원들은 이제부터는 학교일에 모든 판단기준을 학생에게 이로운지 해로운지로 결정하고 있을까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바뀐게 있다면 잠시 스스로들 생각한 호의를 어거지로 등교한 학생들에게 강요하고 있다는 것 뿐입니다.  그러다가는 그 호의 조차 없어지고 다시 예전의 모습들로 회귀들 하겠죠.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선택 기준은 그것이 학생에게 이로운가. 해로운가. 해로울건 없지만 별로 득이되지 않는가 입니다.  이것만 자신 앞 모니터에 포스트잇으로 붙여놔도 학교는 변합니다. K에듀파인? 바탕화면으로 깔아만 놓아도 그럴겁니다.  교육의 질이 높아지려면 교직원의 질이 높아져야만 가능한 하다는 사실은 '공리' 입니다.  종종 교육관련 고위공직자를 TV에서 보게됩니다.  보는 사람마다 다 존나 재수없게 생겼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그런 고위직에 올라갔다는게 얼굴과 말투에 씌여있기 때문입니다.   줄대며 짜웅하며 인생들 잘못들 살으셨다는게 보기만해도 그냥 느껴집니다.   TV에서 보게되는 교육관련 고위직들 중에 제대로된 사람을 못봤습니다.  보이는 족속 맑지도 않고 신념, 헌신 같은 것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생김도 말하는 것도 한마디로 다 존나 재수없습니다.

 

  현재 교육조직은 간신히 굴러갑니다.  조직이 유지되는 이유는 아마도 3%의 소금같은 구성원들의 헌신이라 생각합니다.  80%이상 구성원이 여성이며 학생들이 남자 담임선생님을 만날 확률은 12년간 한두번밖에 되지 않습니다.  학교는 대형화되며 시설들도 복잡해졌습니다만 교육조직은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육조직이 얼마나 건강한지, 지속가능할지를 알아보는 척도는 학교에 대한 시설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냐를 보는 것입니다.  학교 시설을 용역회사에 맡겨버리기도 하고, 정규직/계약직을 뽑아 기술교육은 시키지도 않고 잡무나 풀을 깍게하고, 연금받고 있는 퇴직공무원을 돈벌이용 임시 일자리로 고용하기도 하고,  골치아픈 시설관리 일은 고시공부하다 갖들어 온 여성 행정공무원에 맡겨버리는가하면 승진자리를 늘리려 시설관리 기술인력을 없애고 행정인력을 대폭 충원해서 그냥 매꿔버리기도 합니다.  

 

  어떠한 화학물질이 유독물질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그 물질로 인해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해야만 해로운 물질로 분류가 됩니다.  인간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아는 삼성반도체서 젊은이들 눈을 멀게한 메탄올의 위해성을 수백명 노동자가 먼저 눈이 멀었기때문에 알 수 있는 것이지요.  안전한 화학물질은 없습니다.  소극적이나마 아직까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까닭입니다.  유전자조작 식물을 먹었을때 무슨일이 벌어질까? 수백년은 지켜봐야만이 알게되는 사실입니다.  비슷한 이유로 아직까지 방사능에 대한 인체 노출 유해 기준이 온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아직 수백명이 죽은 인과관계가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학교 시설관리를 얼마나 합리적으로 해나가느냐는 학생들의 목숨과도 직결됩니다.  정규 시설관리 노동자를 채용하지 않은 댓가는 고려하건 고려하지 않건 오롯이 학생들이 받게됩니다.  교육관계자는 많은 학생들이 불안정 시설물에 죽으면 그제서야 학교 시설관리 업무와 정규직 시설관리 노동자 중요성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학교는 학생이 중심이 되면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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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젼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쉬어가기 20.

 

 

 

 

 

[ullimto84_09맹인부부가수.mp3 (6.09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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