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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쉬어가기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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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친한척 반말하기

 

 

 

[Galuppi - Sonata No. 5 in C Major - 1. Andante.mp3 (10.76 MB) 다운받기]

 

 

 

    아저씨는 반말듣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직장서 반말하는 놈들에겐 습관적으로 개같이 물어 뜯어버립니다.  특히 상사일 경우에요.  아마도 해장국집에서 5명이 투표해서 지부도 세우고 노조간부가 되면서 부터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처음엔 반말하지 말라고 정중히 얘기하고 그러고도 안되면 목소리가 점점 커지다가 나중에는 같이 반말하면 어느 정도는 해결되거나 아예 반말하는 대화 자체가 사라져버렸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직장내 반말의 경우 반말 가해자와 피해자를 들여다보면 가해자는 반말을 통해 어떤 이유에서건 피해자에게 암암리에 우위에 있다는 신호와 주변이들에게 위화감을 줍니다. 서로 동등함이 사라져버리죠. 일방적인 반말은 동료나 상사의 경우 반말을 통해 '음..  나는 너보다 높은 사람이야'라는 의미를 담습니다.  당연히 위계가 생겨나고 가해자는 한없이 건방져집니다.  여기에 친하고 안친하고는 일방적인 반말을 하게하는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인사와 말은 조직사회내 관계맺음의 시작과 끝으로 인사나 말로써 상대방을 조금이라도 존중하지 않는다면..  개판됩니다.  누구나 서면 앉고싶고 앉으면 눕고 싶거든요.  친한척 반말은 오만해지는 첫단추입니다.  교직원들은 나이 어린 학생들에게 존댓말을 반드시 해야만하는 이유입니다.  스스로 오만해지지 않도록이요. 반말을 계속하면 나중엔 내가 오만한건지 건방진건지 똥인지 뭔지 스스로 모르게되는 불쌍사가 벌어집니다. 

 

  초등학교 선생님들을 보면 저를 포함해 여러명이 있는 자리에서 30대 선생이 20대 선생님께 학교내에서 반말을 합니다.  마치 학생에게 심부름시키듯 반말하며 뭘 가져오라거나 쫓아가서 받아오라고 합니다.  30대 선생은 ㅇㅇ부장 등으로 어떠한 교무업무 역할을 해야하는데 이 역할들은 무시되며 나이 어린 20대 선생님들을 일방적 반말로 부려먹습니다.  중등에서는 선생이 선생을 일방적 반말로 부려먹는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왜 이게 초등교사들 사이에서는 가능할까요?  대부분이 지방교대 출신인 선후배 관계라는 거 외에는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가끔 학교에서 교사들 모인곳에서 ㅇㅇ선배님 하는 뜬금없는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동문회 술자리도 아닌데요. 마치 말년병장이 일이등병 대하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인생을 50여년 살아오면서 항상 들어맞는 일 중에 하나가..  일하다 만난 사람중에 '하느님' 찾는 사람은 다 사기꾼이었습니다. 보통은 묵묵히 맡은 일을 하지요.  특히 ㅇㅇ학교 몇회니 하며 선후배 따지는 사람은 다 개차반이었습니다. 이들은 보통 상식적인 사회적 관계?를 공정이고 나발이고 깨트려버리며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합니다. 

 

  초등교사들의 반말 문화는 결국 꿈많은 젊은 선생님들을 기성세대에 길들이며, 자율성을 해치며, 잡무에 좌절하게 만들어 결국 교육의 질을 떨어트립니다.  한마디로 부푼 꿈을 안고 교사가 되었는데 제대로 뭔가 해보지도 못하고 진을 빼버리는 거지요.   초등교사의 8~90%는 여성 교사입니다. 군대도 안다녀온 여교사들이 일방 반말로 동료교사를 종부리듯 하는, 군대서도 보기힘든 이런 이런 못되먹은 일을 어디서 배운게 된 것일까요?   

 

  공과 사를 구분 못하고 학교에서 동료교사에게 종부리듯 하는 초등선생이나 꼬박꼬박 존댓말하며 심부름하는 젊은 초등선생이나 다 똑같습니다.  스스로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다면 결국 젊은 초등교사도 나중에는 반말하며 종부리듯 할 것이니까요.  침묵은 동의입니다.  초등 전교죠선생님들은 도데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한심스럽습니다.  어디가서 초등교사라고 말하기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그럼..  젊은 교사가

  "아니 어디서 반말이예요? 지금 심부름시키는 건가요? 자기일도 하지 않고 선후배나 따지며 누굴 부려먹을 생각만 하고 있으니 기가찹니다. 그 나이 먹도록 공사구분도 아직 못하니 한심합니다. 여기가 무슨 동문회 술자리인줄 아세요? 여기는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학교입니다. 학교요."

 

  하고는 아저씨같이 같이 

  "야 어디다대고 반말이야 반말이.  반말들으니 기분좋으니?  니가해. 너는 손이없냐 발이없냐? ㅇㅇ부장업무를 니가하는게 뭐가있냐?"

 

  한다면 그 젊은 교사는 어떻게 될까요?  음..  왕따 당합니다. 대부분의 이도저도 아닌 선생들은 힘센이들 편에 서거나 애써 외면하고 쉬쉬하며 살아갈거예요.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요.  이럴때 나이 지긋하신 전교조선생님께서 회의시간이나 개인적으로 계속해서 '우리 교사들끼리 존칭을 사용합시다'라고 얘기하시면 뭔가 조금은 바뀌겠지요. 안할뿐입니다. 어쩌면 나이들어 젊은 교사들 다 시키니 편하다고 느끼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중요한것은 이런 개판오분전 같은 초등교사 반말, 종부리듯 하는 문화에 가장 큰 피해자는 그런 초등 교사들에게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라는 사실입니다.  학생들이 뭘 배우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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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모를 들꽃과 벼룩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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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이 뜯다가 갑자기 가슴설레는 이름모를 예쁜 꽃을 보았습니다. 

 

  벼룩나물이라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벌금자리라고도 한다는데..  예전에 억울한 벌금형을 받아봐서인지 벼룩나물이라는 이름이 더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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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교육의 3주체 위력

 

 

[올려다봐요 밤하늘의 별을.mp3 (9.26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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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 잘 지내죠?  아저씨도 그럭저럭 지내고 있어요.  지난주엔 옥천 묘목시장엘 댕겨왔어요.  감나무 배나무 자두나무 호두나무 구경하고 왔어요.  크게 달린다는 으름덩굴도 보고 왔고요.  할미꽃과 요상한 이름의 외국 식물도 구경했습니다.  아저씨는 매년 요맘때면 묘목시장엘 대녀오는데 해마다 유행?같은게 있어요.  어느 해는 배배꽈놓은 수양뽕나무? 를 잔뜩 진열해놓고 어느 해는 허연잎새귀가 달리는 버드나무..  어떤해는 황금 소나무.. 를 진열해 놓았었죠.   1~2년 나무는 2~3000원 하고 4~5년 나무는 5~10만원 합니다.  월동하진 못한다는 잔디대신 심는다는 구라피아 라는 일본 식물도 보고 작은 맥문동 (애란) 도 보고요.  맷돌같이 생긴 돌계단 재료도 보고..  방음, 탈취에 심는 측백나무가 이렇게 많은 종류가 있는지도 알았습니다.

 

   아저씨는 봄에 묘목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포도나무를 보면 포도가 주렁주렁열릴것만 같고 감나무를 보면 감이, 자두나무를 보고 있자면 자두가 주렁주렁 열릴거 같거든요. 요렇게 작은놈을 숨고 물주고 몇년 키우면 호두가 주렁주렁 열린다..  기분좋은 일 아닌가요? ㅋㅋ  나무들을 보고 있자면 자연히 내 삶을 디다보고 현재의 나를 알게 됩니다. '음..  요 나무를 숨어서 감을 따먹으려면 5년은 있어야하고..  그러면 내나이가 ㅇㅇ살.  저놈은 숨어서 나무그늘이 있으려면 20년은 커야하는데..  그러면 내가 20년후. 휴~.  저 민두릅나무를 숨어서 배불리 따먹을 정도가 되려면 10년?'   아저씨는 올해 붉은 꽃이 피는 매화나무 한 그루가 사고 싶었지만.. 숨을 땅이 없어 그냥 구경만 하다가 집에 돌아왔습니다. 오는 길에 짜장면 한그릇 사먹었고요.  친구들도 꼭 한번 묘목시장에 구경하고 왔으면 좋을거 같아요.  조그만 나무도 하나 사서 숨어서 정성들여 키워보면 더 좋겠죠.

 

 

 

 

  친구들~ 올해 개교한 새학교라서 큰 기대를 하고 왔지만 정작 화장실은 부족해서 쉬는시간에 제대로 소변을 볼 수가 없죠?  미안합니다.  아저씨는 오늘 이런 얘길 들었어요.  '화장실을 추가로 만드는 일은 개교에 관계했던 수만은 교육당국자에게 책임을 물어야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증축은 그나마 얘기해 볼 수 있겠으나 화장실이 부족하다는건 얘기조차 전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교실을 옮겨서 화장실 사용을 분산시키는게 현실적일 수...'  교실은 앞으로 11개는 더 필요하여 다른 곳에 옮길 방법은 없습니다.  교육당국자가 되나가나 학생인원수를 늘려버렸기 때문이예요.  1학년 반을 늘려버리면 그들이 2,3학년이 되면 늘린 반만큼 교실이 늘어야하는데 그게 11개 교실입니다. 개교한다음 다시 공사를 들어간다해도 건물을 증축하는데는 최소 1년6개월의 시간이 걸리는데..  높으신 교육당국자님들은 그냥 돈만 들이면 다되는 줄 아시기에 이런 결정을 앞뒤 재지 않고 쉽게 해버리셨습니다.  왜냐면 이들 머리속엔 여전히 교육은 교육의 3주체인 학생,교사, 학부모만 그냥 모아 놓으면 된다는 사고방식을 젊어서부터 뼈속깊이 배워왔기 때문이예요.  공간이나 그 공간의 유지관리는 돈만주면 다 해결되는 걸로 아시죠. 

 

  친구들이 배우고 있는 교가는 학교에 음악선생님이 몇분있지만 어딘가에 의뢰해서 어느날 갑자기 뚝 떨어졌고요..  학교마크는 업체에 의뢰해서 사진파일로 배달되었고요..  학교 나무인 교목은 회의시간에 뚝딱 소나무로 정해졌습니다.  왜냐면 조경노동자들이 학교에 소나무를 많이 숨어놓어셨거든요. 

 

  친구들..  얼른 교실벽이나 화장실에 낙서를 해서 친구들 공간으로 만들어주세요.  그러나 다른 친구 괴롭히는 낙서는 안됩니다.   화단은 밟아 샛길을 내주시고.. (아예 돌판을 깔아 길을 만들수 있게)    뭔가 제품 찍어내듯 하는 성냥곽 학교에 친구들의 손때를 뭍혀주세요.  그렇다고 부셔먹진 말고요. ^^  아저씨는 벗나무 죽은 곳에 때죽나무를 심을 계획이예요. 정문앞엔 느티나무를 숨고요. 조경아저씨가 구하기 심들다 뭐라하셨지만 아저씨도 학교 구석구석 열심히 손때를 뭍혀놓겠습니다.  아저씨 집 화분에서 시들시들 크고 있는 맹종죽 대나무 2그루는 고속도로옆 F15전투기 날으는 우리 학교의 든든한 방음 숲이 되라고 교실옆 화단에 몰래 심어놓고 가꾸겠습니다.  이건 아저씨가하는 기념식수인데 비밀로 해주세요.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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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학교 교직원은 절대루 백신을 먼저 맞혀서는 안된다.

 

 

 

 

  가장 나중에 맞추거나 학교 노동자들도 다른 일반 노동자들과 같은 시기에 맞춰야지 차별을 두어서 맞춰야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불행중 다행히도 학생들 중에는 상대적으로 어른들보다 중한 병으로 발전할 여지가 적으며 연령별 감염자 현황도 어른들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학생들 중 사망자는 지금껏 없었다.  그리고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교사들에게 백신을 절대 먼저 맞춰서는 안될 일이다. 

 

  학교 교원들은 그렇지 않아도 굉장한 특권의식에 사로잡힌 이들이 많다.  지금도 전염병 예방을 위해 수업 중간중간에 의식적으로 창문을 여는 교사는 반에 반도 안될 것이다.  학생들하고 악다구니를 쓰다 잊은 것인지, 전염병 예방을 위해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는 것인지, 누구에게 시키는게 체질화되어 전염병 예방활동조차 누군가에게 떠다밀고 있는 것인지, 이도저도 귀찮은 것인지는 모르겠다. 

 

  교사들에게 먼저 백신을 맞힌다면 그나마 반에 반정도가 학교서 해오던 방역활동조차 저하될 것이 불보듯 뻔하다.  지금도 일 떠넘기기에 여념이 없는 대부분의 보건교사들은 말할 것도 없다.  내 몸 하나도 건사하지 못하면서 하물며 남의 몸,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은 불가능하다.  백신으로 인해 내 몸에 대한 긴장감이 조금이라도 사라지면 교사, 직원들은 학생들에 대하여 감염병 예방을 위한 임무를 더욱 내팽게치며 소독이나 창문열기에 소홀할 것이다.  

 

  정작 교사들에게 필요한 것은 마스크를 쓰고 고함을 지르며 수업해야하는 상황에 대한 해결책이다.  마스크로 인해 그냥 숨쉬기조차 힘든 상황에서 교사들의 산소포화도는 더욱 떨어지며 피로도 또한 가중되고 있다.  이들에게 무선 앰프나 도우미 마이크를 조건없이 지급해야한다. 백신을 먼저 맞힐 궁리를 하지 말고 교사들에게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해야하는 최악의 이중고를 덜어줄 방법을 먼저 강구해야한다. 교육부는 교원수를 늘려서 수업시간을 줄이게 하던지 휴게실이나 교무실에 산소방을 꾸며놓던지 코로나19 재난속에 수업을 해야하는 교사들의 피로도를 덜어줄 방안 제시가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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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실 후드를 이용한 학교 급식소 음압 식당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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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조건>

1. 조리실 후드의 흡입구 풍량이(시로코휀) 실내 창문이나 출입구를 통해 외기를 빨아들일 정도의 세기가 되어야함.  (대부분의 학교 충족)

2. 확실히 외부바람을 빨아들이는 느낌이 날때까지 ①출입구,  ② 창문 순으로 열어줘 식당내 풍량을 조절해줄 사람이 있어야함. (대부분의 학교 미충족)

3. 흡기와 배기기 100% 되도록 풍량조절 댐퍼를 조절하거나 흡기구에 흡기량을 줄이기 위한 장치 등을 제거해야함.

 

<실행방법>

  학생들 식사시간에 모든 후드를 가동하고 외기가 들어옴이 확 느껴지는 한계까지 요소요소 실주변 창문을 추가로 열어준다. 

  ※ 외기가 확느껴지지 않는다면 후드 성능이 불량이므로 후드를 포기하고 모든 창문을 열어 자연대류에 의존함.

  외기유입과 식당내 공기흐름은 후드쪽을 향하고 식당내 음압발생하게 됨. 

  학생들 취약시간인 점심 식사시간에 코로나19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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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쉬어가기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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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개교후

 

 

 

  새학기가 되었으나 1년 계약직 기간제 선생님은 뭔가 연속성 있게 일을 꾸려가지 못합니다.  내가 만약 계약직 선생님이라면 나는 아무일도 하지 않았을 겁니다.  왜냐면 뭘해도 내 행위가 내년에까지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도서관 책을 사는 일도,  툭수교육을 위하여 취사도구를 구입하는 일도, 무슨 일을 맡기도 모두 계약직 교직원일경우 아무런 의미가 없어집니다.  몇몇 선생님들이 계약이 만료되고 재계약이 되지 않아 올해는 볼 수 없습니다. 

 

  학교를 위해서 이 분들이 희생?해야하는건가요?  열심해 해달라고 말하면 계약직 교원들이 열심히 할 수 있을까요? 미래가 불안하고 아무런 연속성을 갖지 못하고 온갖 차별에 시달려야하는데요? 그러면 큰 조직을 위해 개인이 희생되는게 바람직한건가요?   아저씨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관찰한 바로는 조직을 강요하면 일의 능률도 오르지 않을 뿐더러 개개인의 조직에 대한 충성도?도 떨어집니다.  반대로 어떤 조직이건 개인에 대한 우선적 선택과 배려를 할때에만 그 개인은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집니다.  한마디로 어떠한 선택을 해야할 경우 개인을 위한 선택을 하면 조직은 살고, 조직을 위한 선택을 하면 개인과 조직 모두 죽습니다.  거꾸로, 조직을 살리기 위해선 개인을 위한 조직적 선택과 배려를 해야합니다.  계약기간이 정해져있는 비정규직은 우리 모두에게 해롭습니다.  

 

  고군분투하시며 2주만에 선생님들이 개교를 하셨습니다.  교실마다 쩌렁쩌렁 수업하시는 목소리에 숙연해집니다.  그러나 학생중 부모님이 코로나 확진을 받은 학생이 있어 곧바로 전교생 모두 등교는 중단되었어요.  다행히 학생은 감염되지 않고 격리되었고 다시 전교생이 등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담배피다 걸린 친구들이 있었지요.

 

  조그만 학교이지만 개교를 하였는데 화장실이 모잘라서 쉬는시간에 친구들이 모두 용변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쉬는시간에 친구들이 오줌을 누러 줄을 서다 급하면 다른 층으로 뛰어내려가야 하죠. 학교 설계시 가장 중요한 건 실배치입니다.  어디를 교실과 특별실로 쓰고 그 공간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몇명이되는지.  그러나 건축사무소에서는 이러한 교무업무와는 무관하게 학교 설계를 합니다. 이미 설계이전에 학생 규모와 각학년 반배치와 교육에 필요한 공간을 '선생님'들이 설계사무소에 요청을 해야하는데 이런 과정이 빠져버립니다. 검토를 한다하지만 도면을 못보는 까막눈 장학사 몇명이 대충 디다봅니다.  그리고 선생님들 조차도 개교지로 부임한 2주전에 각학년은 몇반까지 학생들이 배정될거란 소식을 교육청으로부터 겨우 듣습니다.  물론 설계되어 지어진 건물과는 무관하게 교실들을 뜯어고치고 학년을 다시 배치하고, 평가관리실 등 필요한 공간들로 먼저 지정하고 채워나갑니다.

  그러니 많은 부분이 실정과는 맞지 않게 되고 이렇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개판으로 설계한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왜냐면 ㅇㅇㅇ 선정위원회에서 해당 도면을 '선정'해서 세금쳐들여 쳐지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교육계에서 사용하는  ㅇㅇ위원회는 바꿔말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겠다는 '책임회피 선포' 행위입니다.  내가 잘못했으니 고쳐놓겠소 하는 이가 단 한명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그져 실수를 조금이라도 인정하지 않으려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화장실을 개떡같이 지어놓은 책임을 외면합니다.

 

  학교는 작아도 하는 일은 큰학교나 작은 학교나 같습니다.  그렇게 의욕적으로 수업하셨던 선생님들은 다시 온갖 잡무에 큰학교의 3배는 시달려야합니다.  순회교사니 어쩌니 하며 실제 학교에 계신 몇몇 선생님들께서 학교 전반 업무를 짊어지셔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스텝들은 온전할까요?  노조한다고 당직선생님은 아예 뽑을 생각조차 안합니다.   그외 나머지 인원은 딱 3분의 1로 줄여놨지요. 3명이 하는 일을 1명이 하게하는데 선생님들에게나 학생들에게나 뭐 제대로 된 뒷받침을 하게될까요?

 

  그리고는 교육감선생은 와보고는 사진 한장 찍고 돌아갔습니다.  시범학교니 문제점을 얘기해달라는 말과 함께요.  우리는 사람을 상대로 생체실험을 하진 않습니다.  학생과 교직원, 학교를 상대로 실험을 하겠다는 발상에 기가 찹니다.  혁신이란 말은 제조업 공장에서나 물질에 대해 사용하는 말인데 언제부터인가 교육혁신이란 말을 교육계 높으신 양반들, 전교죠선생님들까지 입버릇처럼 쓰고 있습니다.  시범이니 혁신이니 하는 것들은 사람에게 교육하는 곳에 사용한다는 것은 친구들과 우리 모두를 소모품, 물건 취급하겠다는 말이예요.  우리들은 시험당하는 대상이 되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누구나 한 번뿐인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소중한 시간들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니까요.

 

  친구들이 배우는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예요.  정신 배싹 차려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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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호흡

 

 

 

 

[I Play With My Cat.mp3 (4.50 MB) 다운받기]

 

 

 

 

  아저씨는 미역귀를 좋아합니다.  막걸리 중에는 전에는 덕산 막걸리만 먹었는데 지금은 느린마을 막걸리만 먹고 있어요.   친구들 오늘 핵교가서 교과서 받아왔나요? 예전에 아저씨는 교과서 받아오면 작년 달력종이를 뒤집어 하얗게 교과서를 쌓아주고는 그 위에 '국어', '자연' '도덕'..  이렇게 큼직하게 써놓은 기억이 납니다.  오늘 친구들 보니 오랫만에 학교에 와서 새교실에 새로운 친구들과 무척이나 신이난거 같아 아저씨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어요.  아저씨는 건강연구소장님께 배운대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최고층을 돌며 계단실 및 요소요소에 자연대류 환기창을 8군데 열어놓았습니다.  동파우려가 없어지면 밤에도 계속 열어둘 계획이예요. 

 

  아저씨는 책을 보면 아픈곳도 낫고 기분도 좋아지고 몸이 가벼워집니다.   몸으로 꿈지락거리려 벌어먹고 있는 아저씨가 한때는 공부가 체질인가벼 라고 생각한적도 있었죠.  근데 오늘 문득 아저씨가 아저씨를 보니 책을 읽을때 복식호흡 혹은 단전호흡을 하고 아저씨를 발견했습니다.  숨을 배꼽있는 배로 크게 들이키고는 천천히 입으로 길게 내쉬는 호흡인데요.  그러다 아랫배로도 하고. 더군다나 아저씨가 맨든 허리를 굽히지 않고 책을 볼수 있는 높이로 된 선비책상? 덕분에 허리도 굽히지 않았었고요.

 

 책을 볼때는 숨을 크게 들이키고 길게 내쉬고 허리를 폅니다. 마스크로 숨수기 어려운 요즘 목적의식적으로 해야할 꼭 필요한 호흡법이예요.  

 

  할머니와 함께 온 친구, 아빠한테 교신앞 신발장에 신주머니 보관하는 법을 배우던 친구, 별다른 표정없이 혼자서 걸어온 친구들 모두 입학과 등교를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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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개교 준비

 

 

 

 

 

 

 

[오늘만넘기면.mp3 (3.81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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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저씨네 집앞 개울가에서 개구리가 울기 시작했어요.  추운 겨울 잘 지낸 개구리들이 기특하게 여겨졌습니다.  몸이 기억하는 곳으로 올해도 아저씨는 냉이를 뜯고 왔습니다.  벌판엔 애기똥풀과 망초싹이 가장 먼저 고개를 내밀고 있었어요.  갱신히 겨울을 지낸 냉이를 한봉다리 뜯어와서는 물에 당궈놓았습니다.  어머니께 냉이국을 끓여드리려구요. 

 

 

 

  요즘은 먹고 살기 심들어 인구가 줄어드는 까닭에 폐교되는 학교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도심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 반대로 핵교를 맨듭니다.  새학교는 어떻게 세워질까요? 아저씨는 우연히 새학교가 맨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아파트 건설업자가 학교부지 기부 등 교육청과 관공서 로비를 통해 건설할 아파트 인근에 학교설립 로비를 하면..  교육부에서 허가를 맡아 해당 교육청에서 학교를 짓게됩니다.  책임지는걸 아주 싫어하는 공무원 특성상 교육청에서는 선정위원회를 만들어 학교 도면을 공모받고는 그 중 하나를 선정하고는 세금을 끌어다 건설업체에 맡겨 2년여 기간동안 건설 노동자들이 학교건물을 짓게됩니다.  재미난 것은 일반건물과 다르게 인허가자나 발주자가 모두 교육청이라는 사실입니다. 최근들어서 소방시설에 대해 소방서 동의가 추가되었습니다.  교육청 담당자들은 건축물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며 온갖 잡무에 시달리고 있고 한마디로 감리업자가 준공허가를 내주는 샘입니다. 교육을 하는 곳이건 교육을 하지 않는 곳이건 건물을 사용해도 좋을지 말아야하지는 아무런 차이가 있을 수 없는데도 말이죠.  그나마 발주자인 교육청은 준공이후에는 아무런 책임이 없어져 버리고 설계대로 되었든말든 손을 딱 놓아버립니다. 그 책임이 없어져버렸으니까요.   

 

  건물을 개판으로 짓건 어쨌건간에 준공이후에 벌어지는 일들은 공간을 사용하는 학교장에게 돌아갑니다.  한마디로 학교 신축공사를 진행하는 공무원의 양심에만 맡겨버리는 구조입니다. 불안정하건 말건 학생들에게 위험은 고스란히 노출됩니다.  그러면 아무런 견제장치가 없는건가요? 한 5개월전에 교육행정 공무원들 두세명이 설립사무라는 일을 하고 일부 장학사들도 교육에 적합한 공간인지 검토를 하지만 이들이 공간에 대해 뭔가를 바로잡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도면을 볼줄 모르며 건물이나 사회 경험이 없는 고시원서 공무원 공부를 하다 온 사람이거나 학생을 가르치시던 선생님들이기 때문입니다.  설립사무에는 그나마 도면을 볼 수 있고 공간시설 오류를 짚어낼 수 있는 천시받고 있는 기술직 공무원은 아예 빠져버렸습니다.  설립사무를 한다는 교육행정 공무원들은 준공후 오류를 들춰내는 것을 마치 본인들의 업무과실로 여기며 쉬쉬하며 덮습니다.

 

  그렇게 건물을 지어서 준공이 엉망으로 끝나면 곧바로 개교를 하게되고, 개교 약 2주전에 선생님들을 발령내서 새학교에 배치합니다.  그러면 발령받은 선생님들은 2주간 그 학교에 출근해서 학생들을 맞이할 모든 준비를 하게되는 거지요.  딱 2주 동안을 새학교 선생님들은 개교 준비, 학생 맞을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개교전까지 약2주간은 정식 발령이 아닌 파견근무를 하고요.

 

  친구들 실망이죠? 새학교가 이렇게 얼렁뚝딱 세워진다는게요.  학교 설립 업무를 아무렇지도 않게 이렇게 진행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정규직 스텝들의 역할을 무시한채 교육은 학생, 교사, 학부모만 모아 놓으면 그냥 이루어진다고 대학생때부터 귀에 못이 박이게 잘못배워온 교육계의 정신세계 때문입니다.  교육은 학생,학부모,교사 외에 공간과 스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히려 교사는 없더라도 학생과 학부모, 학교라는 공간과 스텝이 있으면 교육은 이루어집니다.  교직원을 교원과 직원으로 어떻게든 나누며 차별화?를 두고 싶은 교원이 그렇게 하고자하는 지식전달은 인터넷에 유튜브에 널려나고 있으니까요.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 공간을 위해 베임,끼임,추락공간 예방, 누수 등 손볼게 많고 시멘트 냄새도 제거해야하고 도서관 책도 운동장 철봉, 미끄럼틀도 준비해야하고 선생님들은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여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칠지, 청소교육 등 가르칠때 필요한 물건들도 준비해 놓아야하는데요.  안타깝게도 개교 2주전에 모인 선생님들이 떠밀리듯 각 공간에 대해 어떻게 쓸지를 지정합니다.  특별교실과 일반교실, 교무실들이 지정되면 두세명의 교육행정 직원들이 그제서야 전쟁치루듯 책걸상과 컴퓨터 등을 사들여서 업체에서 설치해주고 교실 이름표를 주문넣어 달아놓고 이것저것 사들이면 천금같은 2주가 그냥 가버립니다.  공간을 배치한 선생님들은 각자의 역할 분담을 시작하고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을 서무과에 요구하고는 약 2주간 밤 늦게까지 학교를 어떻게 운영해갈지 계속해서 회의하고 결정하고 고심하며 준비를 합니다.  선생님들은 열정으로 넘쳐나지만 2주라는 시간안에 이런저런 것들을 해결하기엔 쉽지 않습니다.  

 

  친구들 실망이지요? 아저씨도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그러나 그나마 위안이되는 것은 2주전에 모인 새학교 선생님들의 사심없는 열정이예요. 이 분들은 교육당국자들과는 다르게 친구들을 맞이하기 위해 좌충우돌 작은 일조차 고심하시며 주어진 여건에서 고군분투 중입니다.  그리고 약간 신나신 것도 같아요.  전근무 학교서와는 다르게 새학교는 지금 이렇게 저렇게 정하면 되서가 아닐까싶어요.  각각의 교무실 청소는 젊은 선생님들끼리 돌려가면서 하기로 하셨고요. 친구들에게 가르치실때 뭐가 필요할까로 분주하십니다.  지켜본바로는 나이드시거나 젊은 선생님들 모두 개교학교 초대 선생님으로서 정말로 헌신적이십니다. 

     

 

  최소한 학생들에게 책임있는 자세로 학교를 열겠다면 준공 1년전에 새학교에 정규직 기술공무원이반드시 배치되어야하고 모든 선생님들은 3개월전에 설립전 개교 준비 근무를 하도록 전근 발령이 이루어져야합니다.  학생 맞이 개교 준비가 잘되고 못되고는 그 다음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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