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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8/09/08
    청렴결백한 관리의 3 등급 - 정약용
    득명
  2. 2017/08/22
    [논평] 천주교도들은 제발 정약용 선생님을 욕되게 하지 마라
    득명
  3. 2015/07/11
    근검
    득명

청렴결백한 관리의 3 등급 - 정약용

 

 

 

[님은 먼곳에.mp3 (5.85 MB) 다운받기]

 

 

 

  상산록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청렴에는 세 등급이 있다.  최상의 것은 봉급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으며, 먹고 남는 것을 역시 가지고 집에 돌아가지 않으며, 벼슬을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에 한 필의 말로 조촐하게 가는 것이니, 이것이 옛날의 이른바 청렴결백한 관리 라는 것이다.

 

  그 다음은 봉급 외에 명분이 바른 것은 먹고 바르지 않은 것은 먹지 않으며, 먹고 남은 것은 집으로 보내는 것이니, 이것이 그리 오래지 아니한 옛날의 이른바 청렴결백한 관리 라는 것이다.

 

  최하의 것은 무릇 이미 규례로 되어 있는 것이라면 비록 명분이 바르지 않더라도 먹지만, 규례로 되어 있지 않은 것은 죄를 먼저 짓지 않으며, 향임의 자리를 팔지 않으며, 자연재해를 입은 논밭에 부과되는 세금을 면제해 주는 것에 대해 훔쳐먹거나 곡식을 마음대로 놀리지 않으며, 송사 · 옥사를 팔아먹지 않으며, 조세를 더 부과하여 나머지를 착복하지 않는 것이니, 이것이 오늘날의 이른바 청렴결백한 관리 라는 것이다.

 

  모든 악을 갖추어 있는 자가 오늘날 도도한 대세를 이루고 있다. 능히 최상을 하는 것이 진실로 좋지만 능히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오히려 그 다음 것을 해도 좋다. 소위 최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옛날에 있어서는 반드시 삶아 죽이는 형벌을 당했을 것이다. 

 

  대개 선을 좋아하고 악을 부끄럽게 여기는 자는 결코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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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천주교도들은 제발 정약용 선생님을 욕되게 하지 마라

 

 

 

[16첫사랑['2001 타이틀 CD1] - 16.가을비 우산속(최헌) (2).mp3 (5.25 MB) 다운받기]

 

 

  골동품 십자가를 어디서 주워다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십자가라고 우기려 했던 천주교도들의 천박한 작태에 경악한다.

 

  천주교도들은 더이상 정약용 선생님을 욕되게 하지마라.  차라리 정약용 선생님 저서에 나온 생각이 그리스도인의 생각과 비슷하게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을 하였더라면..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 천주교도들은 이러한 얼토당토한 주장을 하기 이전에..  너희들이 신앙의 시조로로 여기고 있는 서학을 연구하던 강학회가 열렸던 천진암이 무당집이 아니고 고려시대부터 이어졌던 조계종 스님들의 기도도량이었으며 당시 박해로 십여명의 스님들께서 죄없이 함께 참수당해 절터만 남게되었다는 사실을 사정없이 고백해야한다.  부처님의 대자대비한 품에서 한국 천주교는 태동하였음을 선언하고 감사하는데서부터 시작해야한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고백해야한다.

 

  어디서 골동품 십자가 하나 주워다가 정약용선생님의 삶을 도매끔으로 천주교도의 선전거리로 삼으려는 작태에 나는 분노한다.

 

 

  일부 X같은 천주교 성직자들은 제발 조금이라도 내 자신에 솔직해지자.  이 세상에 신자들의 소박한 믿음을 등쳐먹는 일이야말로 살인,강도 보다 더해면 더했지 조금도 덜하지않는 흉악한 범죄임을 각성할 지어다.  너희들은 죄가 죄인지 모르는 무딘마음을 지녔다.  프란치스코 교황봐서 이만 참는다.

 

  나한테 걸리면 죽는다.

 

  2017.  8.  22.

 

  - 건강연구소장 -

 

 

 

 

  ps.   근. 검.    - 정약용 -

 

내가 벼슬하여 너희들에게 물려줄 밭뙈기 정도도 장만하지 못했으니 오직 정신적인 부적 두 자字를 마음에 지녀 잘 살고 , 가난을 벗어날 수 있도록 이제 너희에게 물려주겠다. 너희들은 너무 야박하다 하지 마라. 한 글자는 근勤이고 한 글자는 검儉이다. 이 두 즐자는 좋은 밭이나 기름진 땅보다도 나은 것이니 일생 동안 써도 다 닳지 않을 것이다. 부지런함이란 무얼 뜻하겠는가!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며, 아침때 할 일을 저녁때로 미루지 말며, 맑은 날에 해야 할 일을 비오는 날까지 끌지 말도록 하고 비오는 날 해야 할 일을 맑은 날까지 끌지 말아야 한다. 검儉이란 무엇일까? 의복이란 몸을 가리기만 하면 되는 것인데 고운 비단으로 된 옷이야 조금이라도 해지면 세상에서 볼품없는 것이 되어버리지만 텁텁하고 값싼 옷감으로 된 옷은 약간 해진다 해도 볼품이 없어지지 않는다. 한벌의 옷을 만들 때 앞으로 계속 오래 입을 수 있을지 없을지를 생각해서 만들어야 하며 곱고 아름답게만 만들어 빨리 해지게 해서는 안된다. 음식이란 목숨만 이어가면 되는 것이다. 아무리 맛있는 고기나 생선이라도 입안으로 들어가면 더러운 물건이 되어버린다. 삼키기도 전에 벌써 사람들은 싫어한다. 인간이 이 세상에서 귀하다고 하는 것은 정성 때문이니 전혀 속임이 있어서는 안된다. 단 한가지 속일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건 자기 입과 입술이다. 아무리 맛없는 음식도 맛있게 생각하며 입과 입술을 속여서 잠깐 동안만 지내고 보면 배고픔은 가셔서 주림을 면할 수 있을 것이니 이러해야만 가난을 이기는 방법이 된다. 어떤 음식을 먹을 때마다 이러한 생각을 지니고 있어야 하며 맛있고 기름진 음식만을 먹으려고 애써서는 결국 변소에 가서 대변보는 일에 힘을 쓸 뿐이다. 이러한 생각은 당장에 어려운 생활처지를 극복하는 방편만이 아니라 귀하고 부유하고 복이 많은 사람이나 선비들이 집안을 다스리고 몸을 유지해가는 방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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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검

 

 

[12 살며시 (Gently).mp3 (6.75 MB) 다운받기]

 

 

  봉명사거리가서 만육천원하는 오징어회를 사다 막걸리와 함께 먹던 일, 운천동 농수산물시장 과일, 야채가게를 기웃거리다 풋고추,상추, 토마토, 자두를 한 봉다리 사오던 일, 누나에게 감자 한 봉다리 받아온 일상의 삶이 마술처럼 소중해지는 날이 있다.  늘상 해오던 이런저런 소소한 일들이 마냥 소중해지는 날이 있다.  여기에 글을 끼적거리는 일도 그중에 하나다.

 

   평소 좋아하는 정약용 할아버지 말씀을 이런저런 '소소한 일상'으로 적어본다.

 

   뿌리지 않으면 거둘 상상조차 하지 않는 것.  쉽게 먼가 이득을 얻으려 하지 않는 것.  사기를 당하지 않고 일을 크게 그르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 근검 (勤儉)..   두 글자를 유산으로 >

 

내가 벼슬혀서 너희에게 물려줄 밭뙈기 정도도 장만하지 못했으나, 오직 정신적인 부적 두 글자를 마음에 지녀서 잘 살고 가난을 벗어날 수 있도록 너희에게 물려주는겨.  너무 야박하다고 생각하진 말어.

 

   한 글자는 '근'이고 또 하나는 '검'이여.  이 두 글자는 좋은 밭이나 기름진 땅보다 나은 것이니께, 일생 동안 써도 다 닳지도 않을 것이여.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아침에 할 일을 저녁으로 미루지 말고, 맑은 날에 해야할 일을 비 오는 날까지 끌지 말도록 할 것이여, 비오는 날에 해야 할 일도 맑은 날까지 끌지 말아야 되여.

 

   늙은이는 앉아서 감독하고 어린 사람들은 직접 행동으로 어른의 감독을 실천에 옮기고, 젊은이는 힘든 일을 하고, 병이 든 사람은 집을 지키고 부인들은 한밤중 늦게까지 잠을 자지 말고 길쌈을 하지..

 

   그르니께 집안의 상하 남녀 간에 단 한 사람도 놀고 먹는 사람이 없게 하고, 또 잠깐이라도 노는 시간이 있어서는 안 되여. 이런 걸 부지런함이라 하는겨.  

 

   의복은 몸을 가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여.  고운 비단으로 된 옷이야 조금이라도 해지면 세상에서 볼품없는 것으로 되어버리지만 거칠고 값싼 옷감으로 된 옷은 약간 해진다 해도 볼품이 없어지진 않는단 말여.

 

   한 벌의 베옷을 만들 때마다 앞으로 계속 오래 입을 수 있을지 없을지를 생각혀서 맹글어야지, 곱고 이쁘게만 맹글어 빨리 해지게 해서는 안 되여.  이르키 생각혀서 옷을 만들게 되면 말여, 당연히 곱고 아름다운 옷을 선호하지 않고, 투박하고 질긴 것을 고르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여.

 

   또한 음식이란 목숨만 이어가면 되는 겨.   아무리 맛있는 고기나 생선이라도 입안으로 들어가면 곧 오줌이나 똥이 되는겨.  음식을 먹을 때마다 이러한 생각을 지니고 있어야 혀고, 맛있고 기름진 음식만을 먹으려고 애써서는 결국 변소에 가서 대변 보는 일에 정력을 소비할 뿐인 겨.

 

   이러한 생각은 당장에 어려운 생활 처지를 극복하는 방편이 될 뿐만 아니라, 귀하고 부유한 사람, 복이 많은 사람이나 선비들이 집안을 다스리고 몸을 유지해 가는 방법도 될 것이여. 

 

   근과 검, 이 두 글자 아니고는 손을 댈 곳 없는 거니께, 너희들은 간절히 명심해야 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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